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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라! (요 7: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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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장빈 목사

# 1
우리는 2004년 묵은해를 보내고 2005년 새 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 예배에서, <목마른 자들은 모두 물로 나아오라> 초청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돈 없는 자들도 오라 하셨습니다. 와서 사 먹되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좋은 것과 기름진 것으로 먹여 주실 것이며, 하늘의 즐거움으로 넘치도록 채워주신다 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영원한 언약 속에 확실한 은혜로 채워 영화롭게 해 주신다 하셨습니다. 2005년의 주제 성구, 이사야서 55장 1절에서 5절까지의 말씀이었습니다.

하여 우리는 2005년 한 해, 우리 주님 오라 하실 때 지체하지 않고 달려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우리 주님 말씀 하실 때 귀를 기울여 청종하겠다고 서원했습니다. 해서 말씀을 받는 자리, 공 예배마다 거르지 않고 참여하여, 마침내 승리하는 한 해로 장식하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 부디 이 서원 끝까지 잘 지키시어, 금년 한 해 주 안에서 흘러넘치는 생수의 강으로 형통하시고, 하늘로서 내리는 큰 복 다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2
2005년 한 해 동안 우리가 꼭 붙들어야 하는 또 하나의 주제 성구가 있으니, 바로 요한복음 7장 37절로 38절의 말씀입니다. 여기서 우리 예수님, 목마른 사람 모두를 초청하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아멘!

그러고 보니 <목마른 자들은 모두 물로 나아오라> 하신 이사야서의 초청과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는 주님의 초청은 그 깊이에서 통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물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목마른 자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물을 마시게 해 주는 길뿐입니다.

해서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목이 마른 상황>과 <필요한 물>입니다. 그래서 선지자 이사야도, 그리고 우리 예수님도, 목마르거든, 어서 여기 물이 있는 곳으로 오라 하셨던 것입니다. 이 점에서 두 분의 초청은 기본적으로 같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물로 나아오라고 초청한 반면, 예수님은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하셨다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우리 예수님,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하셨습니다. 나, 예수가 곧 생수의 샘이라는 선언이신데요, 이 말씀의 뜻은 무엇일까? 요한복음 7장 38절에 그 답이 나오는데요, 함께 듣겠습니다. / 7:38 / (읽기) / 거기 <나를 믿는 자>라는 표현이 있군요. 표시하시고요, 그러고 보니, 내게로 와서 마시라는 말씀은, 곧 나를 믿으라는 말씀이군요. 믿으면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군요. 여러분, 2005년 한 해, 잘 믿으셔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행복한 한 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3
여기서 다시 금년에 우리에게 주신 주제 성구, 이사야서 55장의 본문으로 가보겠습니다. 우리 예수님 이 땅에 오시기 무려 700년 전에 선포된 예언의 말씀인데요, 놀랍게도 그 말씀 속에 요한복음 7장의 말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단초가 들어있습니다. 먼저 본문을 읽어봅니다. / 이사야 55:10-11 / (읽기) / 10절의 첫 단어를 보실까요?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린다고 하는군요. 하늘에서 내리는 물을 가리키는데요. 이번엔 11절 첫 문장을 보실까요?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이라 하는군요. 어? 그러고 보니, <물>과 <말>이 만나는 장면이군요. 물이 곧 말이요, 말이 곧 물이라는 뜻인데요,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생태계의 모든 생명체를 위해서 물을 주신다면, 우리 인간을 위해서는 말씀을 주신다는 뜻입니다. 우리 성도들에겐 말씀이 곧 생수라는 뜻이지요. 해서 우리 주님, 목마르거든, 내게 나와서, 나를 믿으라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요 거기 10절 말씀을 보니,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눈, 곧 하늘에서 내리는 물의 특성은, 곧바로 하늘로 돌아가지 않고, 여기저기 두루 흘러 다닌다는 점입니다. 그렇습니다. 물의 본질적 성격은 흐른다는 겁니다. 물은 흘러야 합니다. 고이지 않고 흐를 때, 막히지 않고 잘 흐를 때, 물은 살아 있게 됩니다. 틀림없습니다. 고인 물은 썩습니다. 해서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는 물은 곧 죽은 물입니다. 해서 생수의 강이 흐리게 하라 하셨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 한 가지는, 흐르게 하라는 명령 속에는 흐르지 못하게 하는 방해 요소가 있다는 현실을 전제한다는 점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엔 물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참 많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사실은, 막는다고 해서 흐르지 않으면, 막힌다고 그냥 고여 있으면, 그 물은 썩어 생명을 잃게 된다는 점입니다. 때로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물의 자연적 흐름을 막았다가 오히려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우리는 종종 목격하게 됩니다. 물은 흘러야 합니다.

이 원리를 말씀에 적용해 보자면, 이 세상엔 말씀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참 많다는 겁니다. 나로 하여금 말씀을 믿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들, 말씀에서 멀어지게 하는 방해 요소들이 내 삶에 참으로 많다는 뜻이지요. 그러나 막는다고 해서 막히면, 나 역시 생명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막혔다고 막힌 대로 그냥 방치하면 내 안이 썩어 들어가 이내 죽게 된다는 엄연한 섭리를 기억해야 합니다. 정말입니다. 내 안에 말씀의 흐름이 막히면 난 이미 죽은 목숨인 것입니다. 해서 우리 주님, 목이 말라 죽을 것 같거든, 어서 내게로 와서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믿으라고 명하셨던 것이요, 일단 믿기만 하면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게 해 주신다고 약속해 주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이 말씀 굳게 믿으시고, 금년 한 해 이 말씀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 4
여기서 믿음 없는 사람들의 믿음 없는 질문 하나를 상정해 봅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스스로 매우 똑똑하다고 생각하여,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을 들려주어도 곧이곧대로 믿지 못하고, 한번 쯤 거꾸로 뒤집어 흔들어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라 하시면 아멘 하고 잘 흐르게 하면 될 것을, 왜 흐르게 해야 합니까? 반문하는 사람이 꼭 있습니다. 내게로 와서 믿어라 하면 어서 와서 잘 믿으면 될 것을, 왜 거기까지 가서 믿어야 합니까? 반문하는 사람이 꼭 있습니다. 주님 보시기에 헛 똑똑한 사람들인데요, 그러나 우리 주님 누구 하나 예외 없이 구원하기 원하시어,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사야서 55장 10절을 다시 읽어 보실까요? / 55:11 / (읽기) / 거기 중요한 서술어 다섯 가지에 표시하십니다. <적신다,> <싹이 나게 한다,> <열매 맺게 한다,> <종자를 준다,> 그리고 <양식을 준다!> 그래서 물이 흘러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늘로서 내리는 물은 그냥 그대로 하늘로 돌아가는 법이 없습니다. 토지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잘 적셔 줍니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생명체에 싹이 나게 하고, 마침내 열매 맺게 하며, 그리하여 우리를 살리는 양식을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열매를 맺어 양식으로 주어, 먹게 하기 전에, 먼저 종자를 준다는 점입니다. 무슨 뜻인가? 농사 지어 거둔 것, 몽땅 다 먹어 치우기 전에, 내년 농사를 위한 종자를 미리 챙겨두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11절 말씀을 보니,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도 꼭 이와 같아서, 헛되이 주께로 돌아가는 법 없다 하십니다. 일단 내 안에 들어온 주의 말씀은 살아 역사하며 흐르고 흘러 마침내 풍성한 결실을 맺게 해 주신다는 뜻인데요, 해서 말씀을 받기만 하면, 주의 뜻 이루게 해 주시며, 모든 일에 형통케 해 주신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동광 가족 여러분, 특별히 2005년 동광의 제직으로 선임 되신 여러분, 금년 한 해, 꼭 주님의 말씀 안에서 은혜를 발견하시고, 그 은혜의 생수에 푹 젖어 사시는 행복한 한 해, 오직 말씀 안에서 승리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5
그런데요, 2005년 한 해, 주 안에서 승리하며, 말씀처럼 형통의 복을 누리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세 가지만 함께 받겠습니다.

1. 말씀 보다 앞서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말씀이 기준입니다. 모든 생명 현상의 기본은 물이든, 우리 믿는 이들의 기준은 말씀입니다. 이 기준을 망각하면 모든 일이 무너져 내립니다. 물이라는 기본을 놓고 가면 어떤 생명도 살아날 수 없듯이 말씀이란 기본을 놓고 가면 살아남을 수 있는 성도가 없습니다. 말씀 보다 앞서 가지 마시고, 꼭 말씀과 함께 가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 말씀의 은혜가 생수의 강이 되어 힘차게 흘러야 합니다. 2005년 우리를 위하여 주신 표어는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라!>입니다. 그냥 생수가 흐르게 하라 하지 않으시고, 꼭 생수의 강이 흐르게 하라고 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은혜의 생수가 강이 되지 못하면, 힘이 없어 끝까지 흐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시냇물 정도의 흐름으론 어림도 없습니다. 우리가 받은 말씀의 은혜가 강이 되어 힘차게 흘러야 합니다. 그래야 온 토지를 적시고, 모든 생명을 살리며, 넉넉한 양식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년 한 해, 우리 주님 주시는 은혜가 생수의 강이 되어, 여러분 심령과 가정과 일터에 힘차게 흐르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 말씀 안에서 발견하는 주님의 뜻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이사야 55장 11절 말씀에,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하셨습니다. 은혜를 주심은 주님의 뜻을 이루라는 명령입니다. 만 가지 복을 주심은 나를 보내신 분이 명하신 그 일에 형통하라는 명령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주님의 뜻에 걸림돌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일을 가로막는 사탄은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분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 죽을 수밖에 없거든, 차라리 죽는 쪽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나를 보내신 이의 궁극적인 목적인 그 분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우리 주님 형통의 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 6
마지막으로 주님의 초청에 응답하며, 주의 전에 나와 그 말씀을 받는 성도에게 주시는 놀라운 복, 함께 받으며, 말씀 마당을 닫겠습니다. 2005년도 주제 성구와 함께 늘 기억하시며, 이 복 다 받아 누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요한계시록 22:1-5 /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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