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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청어람, 높은 뜻 숭의교회 (시 8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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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동호 목사 (높은뜻 숭의교회)

말로 다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사무실과 교육관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마련하여 지난 주 입주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교회는 그 건물의 이름을 높은 뜻 숭의교회 교육관이라고 하지 아니하고 ‘청어람’(靑於藍)이라고 지었습니다. ‘청어람’이란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을 줄여 쓴 말입니다.

청출어람 청어람(靑出於藍 靑於藍)은 중국 춘추전국시대 순자의 사상을 집대성한 ‘순자권학편’에 나오는 말로 ‘쪽 풀에서 취한 푸른색이 쪽빛 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선배보다 후배가 더 낫다’ ‘선배보다 나은 후배를 키워낸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람’(藍: 쪽풀)에 불과합니다. 개척 3년 만에 출석교인이 3천명에 이르게 되었고, 어느 정도 열심히 교회생활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름께나 알려진 교회가 되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저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를 ‘람’(藍)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교회가 아무리 더 성장하고 더 유명하게 된다고 하여도 평생 그 마음으로 교회를 섬기고 싶습니다.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람’(藍)입니다. 그러나 그냥 ‘람’(藍)이 아니라 ‘靑於藍’입니다. 세상을 푸른 물로 물들이는 그것을 목표로 하는 그런 교회입니다.

‘靑於藍’의 ‘靑’은 ‘하나님의 말씀’(Word of God)과 ‘하나님의 정신’(Spirit of God)과 ‘하나님의 뜻’ (Will of God)를 의미합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그것을 ‘높은 뜻’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높은 뜻 숭의교회’는 ‘靑’입니다. 쪽 빛을 지니고 있는 ‘藍’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참으로 부족했지만 교회를 푸른색을 품고 있는 ‘쪽(藍)과 같은 교회’가 되게 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노력은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할 우리교회의 아이덴티티입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축복을 선포하는 교회가 되는 것도 중요하고 영적인 감성을 채워주는 교회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보다 ‘쪽(藍)과 같은 교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푸른 정신을 품고 있는 교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靑於藍’의 ‘어’(於)는 ‘~에서 부터’를 의미하는 어조사입니다. 저는 그것을 ‘우러남’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어’(於)이어야 합니다. ‘於’가 없는 藍은 그냥 쪽 풀 하나에 불과 합니다. 교회는 ‘우러남’이어야 합니다. 쪽 빛의 영성이 충만함으로 누구든지 그 곳에 발 디디면 그 물, 곧 靑이 들 수밖에 없는 그런 교회이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靑於藍이어야만 합니다.

교회는 藍이고 교인은 靑입니다. 靑於藍의 바른 의미는 藍에서 나온 靑이 더 푸르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들은 높은 뜻 숭의교회보다 더 푸르러야만 합니다. 저는 사랑하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 여러분들이 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 저는 우리 교회 교인 두 분으로부터 참으로 귀한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두 분은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藍인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로 부터 靑의 물이 든 교인이었습니다.

한 분은 모태교인이었지만 10년 이상을 세상에서 방황하다가, 10년 만에 다시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에서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한 여자 청년입니다. 작년 2월 미술학원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전세로 하고 있는 피아노 학원의 한 부분을 다시 전세로 얻어 시작하였답니다.

그와 같은 학원을 운영하려면 교육청에 등록을 하여야만 하는데, 전세를 얻은 건물이 이미 피아노 학원으로 등록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구태여 다시 미술학원 등록을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답니다. 등록을 하지 않으니 자연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었답니다. 세상적으로 생각하면 아주 좋은 조건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청년은 그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저의 설교 중 그 청년의 마음에 새겨진 설교가 하나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가 교육관, 다시 말해서 청어람을 매입하려고 은행 융자를 얻으려고 했을 때, 융자가 쉽지 않아 어려웠지만, 편법을 쓰지 않고 정직한 방법으로 결국은 융자를 얻어 청어람을 매입했다는 설교였습니다. 작은 일 하나라도 하나님의 뜻과 식에 어긋나는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였다는 설교가 청년의 마음에 깊이 닿았던 모양입니다.

청년은 그것을 놓고 기도하였답니다. 미술교습소를 등록할 수 있게 해달라고, 그래서 정당하게 세금을 내면서 학원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답니다. 결국은 기도대로 응답이 되어 학원 전체를 인수하게 되었고 지금은 학원생들도 많아져서 제법 안정적으로 학원을 운영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작년 9월부터는 십일조생활도 시작하게 되었다고 적어 주었습니다.

또 한 교인은 작년에 제가 주례하여 결혼을 한 청년이었습니다. 결혼하던 해 교통사고를 내었답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시던 할아버지와 충돌하게 되었는데 건강하게 잘 치료를 받으시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합병증으로 돌아가시게 되었답니다.
아직 합의도 보지 못했던 차에 그런 일을 당하고 보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때 제 설교 중 ‘이리 같은 세상에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살라’는 말씀이 마음에 깊이 새겨지더랍니다. 그 청년은 그 설교를 ‘정직하게 해결하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라는 메시지로 이해했다고 하였습니다.

주위 분들 중에는 걱정스런 마음에 ‘경찰에게 뇌물도 좀 주고, 아는 사람을 통하여 검찰이나 법원에 손을 써보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해 주는 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아는 경찰도 있었고, 법원 쪽에도 대법원장까지 지냈던 분까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순종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답니다.

그래서 정직하게 자신의 잘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정면 돌파하기로 결심했답니다. 때문에 몇 천 만 원의 보상금을 지불했지만 피해자 가족들이 감동하여 합의서 뿐만 아니라 탄원서까지 써주어서 일이 아주 원만하고 아름답게 해결이 되었답니다.

또 작년 연말 아파트를 하나 계약하였는데 중개인의 잘못으로 매입을 할 수 없게 되었답니다. 중개업자는 12년 동안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마음대로 하라 하였답니다. 억울한 마음에 고소를 할까 생각했지만 예수 믿는 사람으로 그렇게까지 하는 것이 옳지 않겠다 싶어 집을 포기하였답니다.

그리고 자기 집을 사기 전에 먼저 교회 교육관 건축헌금부터 하자 결심하고 사려고 하였던 집 가격의 십일조인 1천 4백 만 원을 헌금하기로 하였답니다. 그런데 앞의 중개업자가 다른 집을 소개해 주었는데 집도 전에 계약이 되지 않았던 집보다 더 좋은 집이었는데 가격도 1,500만 원이나 낮은 가격이었답니다. 중개업자는 미안하다면 중개료도 받지 않았답니다.

그 청년은 요즘 너무 행복하고 기쁘답니다. 작은 일 하나도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힘들고 어렵지만 그 뜻과 식대로 살다보니 하나님께서 너무 좋은 결과들을 축복을 주시니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답니다.

그 외에도 그와 같은 정신으로 살아가는 많은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들이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의 높은 뜻은 하나님의 뜻(God's will)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말씀이고 정신입니다. 그것은 오늘 우리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靑입니다. 쪽(藍)인 높은 뜻 숭의교회에서 물이 들어 쪽 보다 더 푸른빛을 세상에서 발하며 살아가는 교인들이 있다는 것이 저는 얼마나 자랑스럽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저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에 발을 디디는 모든 사람들이 다 이와 같이 푸른 靑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난 주 서울대학교 교수로 계시고 전직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내셨던 윤영관 교수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거의 두 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작년 일본 코스타(KOSTA) 집회에서 뵙게 되었는데 그 분의 특강을 들으면서 하나님께 참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 중에 저렇게 훌륭한 나와 국가에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저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윤교수님과 말씀을 나누면서 저희 교회 ‘청어람 관’에 대하여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바쁘시고 힘드시겠지만 저희 청어람 관에서 강좌를 열어 주시고 그 강좌를 통하여 윤영관 교수보다 나은 제 2, 제 3의 윤영관을 키워 주실 수 없으시겠느냐고 물었습니다.

저의 꿈은 청어람에 윤교수님과 같은 좋은 스승을 초빙하여 의숙(義塾)을 만들고 도제(徒弟)처럼 제자를 키우고, 각 방면의 뛰어난 스승들과 그 스승들에게서 배우는 학생들이 청어람에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고 좋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하여 나라와 민족을 섬기고 한걸음 더 나아가 그것을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윤영관 교수님은 김진홍 목사님이 하시는 두레연구원의 장학생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교회도 그와 같은 좋은 장학회를 만들어 청어람의 좋은 멘토들이 길러내는 인재들을 후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스승들과 제자들이 연구한 것들을 모아 저널을 만들어 발행하게 된다면 세상을 하나님의 뜻과 식대로 이끌어 가는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윤교수님에게 말씀을 드렸던 것이 청어람을 운영하려고 하는 제 뜻입니다. 청어람은 그리 큰 건물은 아니지만, 높은 뜻 숭의교회만을 위한 건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교회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청어람을 우리 교회가 사용하는 요일과 교회 밖에 개방하는 요일을 구별하여 운영하려고 합니다. 7일 중 4.5일은 교회가 사용하고 최소한 2.5일은 교회 밖에 개방하려고 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 청어람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는 이 시대의 스승과 제자들이 모여왔으면 좋겠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육, 사회 전 분야의 인재들이 모여들고 길러지는 요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청어람을 그렇게 운영하기 위하여 우리 교회는 올해 예산도 잡아 놓았습니다. 이와 같은 일만 전담할 아주 유능하고 적합한 사람도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마음으로 생각한 그 분과 이와 같은 일을 맡아 줄 수 있겠느냐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 분에게 우리 청어람을 그렇게만 이끌어 줄 수 있다면 교회 예산은 물론이고 내 집을 팔아서라도 그 뒤를 대 주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말만이 아니라 저는 정말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집을 팔아서라도 할 만한 일을 찾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는 청어람 사역이 집을 팔아서라도 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정말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과 헌신으로 이와 같은 일을 이루어 나가기는 벅차고 힘듭니다. 같은 뜻을 가진 분들의 동참과 협력이 있었으면 합니다. 작은 힘들이지만 우리들이 이와 같은 일을 놓고 헌신하고 기도한다면 하나님은 틀림없이 우리의 헌신을 오병이어로 받아 주셔서 온 세상이 다 먹고도 12 광주리가 남는 기적을 다시 연출해 주실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과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靑인 동시에 藍이어야 합니다. 여러분들과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 에서(於) 푸른 물이 나와 세상을 온통 쪽 빛 물(靑)로 물들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들과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는 藍이 되고 세상은 여러분들과 우리 높은 뜻 우의교회 때문에 靑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하나님의 푸르름으로 물들이는 교회와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 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비로소 하나님의 나라가 될 것입니다. 물이 바다를 덮는 것과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 진 것이라는 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주일 4부 청년예배를 끝낼 때마다 우리들은 모두 일어서서 ‘보리라’라는 복음송을 부릅니다.

우리 오늘 눈물로 한 알의 씨앗을 심는다.
꿈꿀 수 없어 무너진 가슴에 저들의 푸른 꿈 다시 돋아나도록
우리 함께 땀 흘려 소망의 길을 만든다.
내일로 가는 길을 찾지 못했던 저들 노래하며 달려갈 그길
그 날에 우리 보리라 새벽이슬 같은 저들 일어나
뜨거운 가슴 사랑의 손으로 이 땅 치유하며 행진할 때
오래 황폐하였던 이 땅 어디서나 순결한 꽃들 피어나고
푸른 의의 나무가 가득한 세상 우리 함께 보리라.

저는 오늘 본문의 말씀인 시편 87편을 좋아합니다. 특히 말씀 중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낳나니’라는 말씀이 좋습니다. 저는 시편 87편의 ‘거기’가 높은 뜻 숭의교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새로 마련한 청어람에서 이 사람도 나오고 저 사람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말 그대로 靑出於藍 靑於藍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마련한 교육관에 청어람(靑於藍)이라는 간판을 세우면서 그 앞에 <푸른 의의 나무가 가득한 세상 우리 함께 보리라>는 글을 써 넣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가 청어람(靑於藍) 높은 뜻 숭의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청어람(靑於藍)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을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하는 한해 아니 평생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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