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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총의 당사자 (대상 28: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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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오정호 목사

사람에게 주신 모든 기회(機會)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인생의 기회를 선용(善用)하여 삶을 값지게 사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인생의 기회를 오용(誤用)하거나 악용(惡用)하여 삶을 낭비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부분은 다윗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죽기 직전에 사랑했던 아들 솔로몬과 백성에게 유언적으로 메시지를 남긴 부분입니다. 솔로몬은 우여곡절 끝에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는 시점에 서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세계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가 있는 것을 안 다윗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성공자, 영적인 성공자가 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9절).

성경을 통해 다윗이 아들 솔로몬에게 행한 믿음의 권면을 통해 오늘날 성도로서의 삶의 원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윗의 심정과 솔로몬의 태도로 하나님의 음성을 마음에 새김질합시다. 참된 성공자의 삶을 위하여 다윗이 아버지는 아들에 대한 소원을 담아 부탁한 메시지는 무엇이었습니까? 어떤 원리로 사는 것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목적(God's purpose)을 성취하는 삶이겠습니까?

첫째, 온 몸을 던져 하나님을 더욱 깊이 체험하는 원리입니다(9절a/ Know the God).

“내 아들 솔로몬아 너는 네 아비의 하나님을 알고”(9절a). 이것을 달리 표현하면 “네가 비록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지만, 너의 인생의 주인되신 하나님이 계심을 알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역경가운데서도 그의 인생을 이끌고 인도하시는 목자되신 하나님을 깊이 삶으로 체험하였습니다(시편 23). 다윗은 단순히 명목이 아니라 그의 삶 전체를 드려서 인생의 힘 되시고 목자 되신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 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리로다.”(시편18:1-2).

우리는 자신이 체험하고 경험한 것 이상을 남에게 줄 수도 없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만난 하나님을 당당하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인생의 실패자로 남지 않고 인생을 값지게 사는 은총의 당사자로 남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시편 27:1). 인생은 본래적으로 두려움을 안고 태어납니다. 미래, 경제, 인간관계,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늘 두려움에 휩싸여 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처럼 우리에게 구원되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때 두려움은 정복됩니다. 다윗은 아버지로서 아들 솔로몬이 자신이 체험했던 하나님을 체험하기를 원했습니다. 아버지로서의 다윗이 아들을 향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하나님을 여러분의 사랑하는 자녀에게 알려 주기를 원합니까? 어떤 하나님을 물려주기를 원합니까?

가정과 교회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체험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은 인생살이에서 본질적으로 너무나 소중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체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원동력이라 말할 수 있고, 모든 것을 걸어놓는 ‘든든한 못’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사야 22:23-25).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체험하고 하나님을 아는 것이 견고하게 박힌 못처럼 든든해야 합니다. 만약 하나님과의 관계가 확실하지 않으면 예수 믿는 사람들이 행하는 활동들이 그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勇猛)을 발하리라”(다니엘 11:32b). 우리가 용맹스럽게 이 시대를 살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을 알고 체험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 성도들은 세상에 끌려 다니는 자가 아니라 담대하게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자로 살게 됩니다. 이 사실을 다윗은 체험했기 때문에 솔로몬에게 하나님을 체험하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체험한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에 어떤 변화와 결단을 가져오게 했습니까?

둘째, 다윗은 하나님을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기라고 권면합니다(9절b/ Serve the God).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찌어다 여호와께서는 뭇 마음을 감찰하사 모든 사상을 아시나니 네가 저를 찾으면 만날 것이요 버리면 저가 너를 영원히 버리시리라”(9절b). 하나님을 알게 되면 하나님을 알게 되는 만큼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솔로몬에 대해서 다윗은 하나님을 섬기라고 말하면서 두 가지 전제를 두었습니다. 첫째는 ‘온전한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고, 둘째는 ‘기쁜 뜻’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여기서 ‘온전한 마음’은 나누어지지 않은 충성된 마음(a loyal heart, a perfect  heart, a whole heart, 충성된, 완벽한, 전부를 쏟아 부은)을 뜻하고, ‘기쁜 뜻(a willing heart)’은 자원하는 열정적인 마음을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평화로운 마음(샬롬)과 소망이 넘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섬길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합니다. 신앙은 강요나 율법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진정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하나님의 위엄을 체험한 사람이라면 결코 우두커니 팔짱끼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다윗은 그의 삶에서 절절이 체험했기 때문에 솔로몬에게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하나님을 섬기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자신의 구체적인 삶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마태복음 22:37). 신앙이란 하나님을 잘 아는 것과 더불어 자신의 삶을 주님 앞에 연결 지어 기쁨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사랑은 순종으로 열매맺습니다(요한복음 14:21)

셋째, 다윗은 사명(使命)을 이루라고 권면합니다(10절/ Do the mission).

“그런즉 너는 삼갈찌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여 성소의 전을 짓게 하셨으니 힘써 행할찌니라”(10절). 솔로몬의 사명은 성전건축이었습니다. 베드로의 사명이 유대인을 복음화 하는 것이었다면, 이방인의 복음화는 사도바울의 사명이었습니다. 주님을 섬기는 중심은 같지만 우리 각자의 사명은 각각 다릅니다.
주님의 부르심은 반드시 사명을 동반합니다. 그리고 사명은 우리의 주님 앞에 대한 사역을 가져옵니다. 다윗은 선택의 주체가 하나님이시기에 힘써 성전을 지으라고 부탁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택함을 받았기 때문에 직분을 받고 쓰임을 받습니다.
각자 부르심의 시기가 다르고, 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를 불러주시고, 일을 맡겨주신 주님이 계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 솔로몬이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사명이라면, 우리교회와  각자에게도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사명은 주님을 많이 잘 닮는 것이고, 사명은 개인적으로 맡겨주신 일을 완수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는 사명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구주이시며 삶의 모범이신(Role Model)예수님께서도 사명을 이루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요한복음 17: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하신 사명을 잘 감당할 때에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사랑하는 새로남 믿음의 가족 여러분,
스위스 사람의 일생을 분석한 최근의 통계자료는 텔레비전시청에 12년, 수다를 떠는데 12년, 화장실에서 1년, 전화하는데 2년, 밥 먹는데 3년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조사항목이 없어서 그런지 예배하는 삶은 없었습니다. 텔레비전 보고, 수다를 떨고, 전화를 하고, 밥 먹는 것이 우리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존 파이퍼(John Piper)목사님은 『너의 삶을 낭비하지 말라(Don't waste your life)』는 책에서 이 시대의 성도들에게 경고를 담은 호소하였습니다.

“하나뿐인 당신의 삶을 이렇게 끝내지 말라.
  나는 어떤 것이 비극인지 당신에게 말하려고 한다.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당신의 삶을 낭비하는 것인지 알려주고자 한다.
「리더스 다이제스트」1998년 2월호에 실린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곰곰이 생각해 보라.
그들은 “5년전, 남편이 59세이고 아내가 51세였을 때, 북동부에 있는 직장에서 조기 은퇴를 했다. 현재 그들은 플로리다의 푼타 고르다에 살면서, 9미터 짜리 트롤어선으로 순항하면서, 소프트볼을 즐기며 조개껍데기를 줍고 있다.” 처음 이 글을 읽었을 때, 나는 그것이 농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메리칸 드림을 풍자한 것이라고 여긴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었다. 불행하게도 그 아메리칸 드림은 이것이었다. 당신의 삶 -하나님께서 주신 유일하고 귀중한 삶-이 끝나, 창조주께 당신의 삶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당신 삶의 최후 위대한 업적이 소프트볼 놀이와 조개껍데기 줍기가 되게 해 보라. 심판의 위대한 날에 그리스도 앞에 서 있는 당신을 상상해 보라.
“보세요, 주님. 제 조개껍데기 좀 보세요.”
그것이 비극이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수많은 돈을 들여가며 그 비극적인 꿈을 받아들이라고 당신을 설득하고 있다. 거기에 대해, 나는 이의를 제기한다. 그 천박한 꿈을 사지 말라. 당신의 삶을 낭비하지 말라.“

사랑하는 믿음의 가족 여러분!
우리의 삶을 의미 없이 보내거나 낭비하지 말며 우리 인생의 주인과 목자 되시는 하나님을 더욱 더 깊이 삶으로 체험하고 증거하면서 삽시다.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한 성도답게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하나님이 부르신 사명을 잘 감당하면서 살아가는 은총의 당사자들이 다 됩시다.
우리교회에는 하나님의 은총을 비껴 가는 들러리로서 만족하는 분들이 한 사람도 없기를 축복합니다.
주여! 우리 모두 은총의 당사자가 되게 하소서!
주여! 이 시대의 모든 성도가 주님을 더욱 깊이 체험하도록 도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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