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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전에서 들리는 큰 음성 (출 9:8-12, 계 16:1-7, 마 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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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오동 목사

1. 사람이 하루의 계획을 아침에 세우듯이 1년의 계획은 연초(年初)에 세우게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2005년 새해를 맞이하여 어떤 계획들을 세우셨습니까? 여러분의 1년 계획 중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계획은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우리에게 "먼저 하나님"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해야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먼저 할 것을 먼저 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중요한 것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 명철한 사람입니다.

우리 찬송가에 보면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을 더 알기 원하고, 주님과 더 밀접하게 동행하기 원하고, 그리하여 주님께로 더 가까이 나가기 원하는 이것이 여러분의 갈급한 소원이 되어지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금 상고(詳考)하고 있는 요한 계시록은 일관되게 흐르는 하나의 줄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입니다. 요한 계시록은 1:에서 우리 예배의 대상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환상으로 그 막을 열었습니다. 그리하여 4:이하에서는 예배 중에 있는 하나님 백성의 환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21:-22:에 가서는 장차 예배의 장소인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예배 드리는 장면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복음서도 그렇습니다. 마태복음서를 예를 들면,  1:에 나오는 족보 이야기를 제외하면 실제적인 내용은 2:부터 시작이 되는데 그것은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까지 가서 아기 예수를 찾아 예배하는 장면으로 복음서가 열립니다. 그리고 28: 마지막에 보면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이 지시하신 산에 가서 예수를 뵈옵고 경배하는 장면으로 복음서가 닫히게 됩니다. 예배로 시작하여 예배로 끝나는 것이 복음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에 예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새해를 맞이한 성도 여러분도 역시 많은 계획 가운데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계획이 예배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성도 여러분이 예배하는 성도들이 되고, 우리 교회가 정말 훌륭한 예배 공동체가 될 때, 이것이 바로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 15:과 16:에는 두 가지 뚜렷한 대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과 짐승에게 예배하는 사람, 그리고 그들의 운명입니다. 

(1) 15:4 마지막 부분에 보면 "주께 경배"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짐승의 우상과 그의 이름의 수를 이기고 벗어난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세상에서 이 신앙 때문에 많은 박해와 고난, 심지어 목숨의 위협까지 당하고 순교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저버리지 아니하였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이제는 유리 바다 가에 서서 하나님의 거문고를 손에 들고 모세의 노래, 어린양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주로 하는 일이 예배드리는 일입니다. 거기서는 정말 "밤낮 불러서 찬송을 드려도 늘 아쉬운 마음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를 사모하는 우리들이 이 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일이 예배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2) 그런데 오늘 16:2에는 "우상에게 경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을 마치 하나님 섬기듯 했습니다. 하나님은 생각에도 없고 엉뚱한 것에 집착하여 그것을 목숨 걸고 사랑했습니다. 사실은 그것 때문에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바로 그들에게 하나님의 진노의 대접을 쏟으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재앙으로 그 무섭기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길 없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우상 숭배자들에게 쏟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지 않는 그것이 죄입니다.

현대의 가장 유명한 영성가인 헨리 나우웬은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까닭, 십자가를 지신 까닭에 대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희를 사랑한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말해주러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우리는 사랑 받는 자입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했거나, 자신을 입증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와 무관하게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것이 사실일진대 우리가 짧은 세월 이 땅에 보냄 받은 것은 삶 속에서 이렇게 응답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예, 하나님, 저도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성도 여러분, 그렇다고 할 때 즉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할 때 그 증거가 무엇입니까? 예배를 우선적인 것으로,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고 예배하는 일에 힘쓰는 것입니다. 영성가 유진 피터슨은 "예배야말로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수 불가결한 중심적인 일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금년을 새롭게 출발하면서 다시 한번 예배를 다짐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합니다.

2. 계시록 15:에는 한편으로는 하늘나라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예배드리는 은혜롭고 영광스런 장면을 보여 주는가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짐승에게 경배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서운 재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5:5에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는데 거기서 일곱 재앙을 가진 일곱 천사가 나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16:에는 "성전에서 들리는 큰 음성"은 그 일곱 천사가 가지고 있는 진노의 일곱 대접을 짐승에게 경배하는 사람들에게 쏟으라는 명령입니다. 이미 심판이 집행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할 때 모습과 비교해보면 아주 흥미롭습니다. 하나님의 선민인 이스라엘은 이제 애굽의 무서운 압제에서 벗어나서 해방과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양을 잡아 그 고기를 나누어 먹으면서 유월절 절기를 지키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그들에게는 감사와 찬양이 넘칩니다.

그러나 끝까지 하나님께 항거하고 대적하고 거역한 바로와 그 나라는 어떻게 됩니까? 이미 9가지 재앙으로 나라가 온통 초토화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재앙입니다. 그것은 모든 장자가 죽임을 당하는 재앙입니다. 왕의 장자로부터 서민의 장자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짐승도 초태생은 다 죽임을 당하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무서운 재앙입니다. 얼마나 대조적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앞에는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냐 아니면 짐승의 우상이냐 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느냐 아니면 우상을 섬기느냐 입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세겜 땅에 모아놓고 "너희는 오늘 섬길 자를 택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여호수아는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만 섬기겠노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온 이스라엘 백성은 한 목소리로 응답했습니다. "우리도 여호와만 섬기겠나이다" 즉 "여호와 하나님께만 예배하겠나이다"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2004년 새해를 맞이한 성도 여러분의 다짐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1) 오늘 본문에 먼저 첫 번째 천사가 그 대접을 땅에 쏟았습니다. 그랬더니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악하고 독한 종기가 났습니다. 이것은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 가운데 6번째 것으로 "악성 종기"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병은 "쑤시고, 아프고, 흉악하게 썩어들어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에 우리 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에이즈"라고 하는 병입니다. 이것을 일컬어서 "하나님이 인류에게 내린 마지막 재앙"이라고 까지 말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쑤시고 아프고 흉악하게 썩어들어 가는" 무서운 병입니다. 그리고 이 병은 성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되어집니다. 그런데 이 무서운 병을 앓는 사람의 수가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 사회는 성 윤리의 고삐가 풀려 버렸습니다. 인터넷이나 텔레비존이나 그 밖의 매체들을 통하여 이런 일을 미화하고, 또 공공연하게 부추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젊은이들이 통제력을 잃고 급한 물살같이 이 죽음의 풍조에 휩쓸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재앙을 내리신다기 보다 인간이 그 무서운 재앙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하루살이가 불을 향해 날아들 듯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육체가 "쑤시고 아프고 흉악하게 썩어들어"가기 전에 그 정신이, 그 영혼이 병들어 썩어들어 가고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서 얻어지는 결과라고 하는 것은 이 재앙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신의 순결을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자녀들의 순결을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 땅의 젊은이들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이 땅의 파수꾼으로 세우심을 입은 우리가 일차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아셔야 합니다. 소위 이 "음풍(淫風)"은 현대인을 망치기 위하여 사탄이 사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교회 밖에서만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이 무기를 가지고 지금 교회 안에까지 침투해 들어왔습니다. 소위 경건하다고 하는 사람들, 소위 지도자들이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사탄의 무기에 의하여 어처구니없이 넘어지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가 이 죄를 짊어지고 회개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교회를 성결케 하시고 주관하시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2) 둘째 천사와 셋째 천사는 그 대접을 바다와 강 근원에 쏟았습니다. 그랬더니 바다와 강물이 피가 되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애굽의 10가지 재앙중의 하나로 맨 첫 번째 재앙이었습니다.
이 재앙에 의하여 바다의 모든 생물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물 근원이 피가 되었으니 사람들은 그것을 마실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내우외환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물론 생태계의 오염과 파괴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여기 물을 차지하고 있는 천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거룩하신 이여, 이렇게 심판하시는 것이 의로우시도다. 그들이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신 것이 합당하니이다"라고 합니다.

예수님도 역시 "행한 대로 심판을 받게 된다"는 원리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씨를 뿌리는 대로 그 열매를 거둘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내가 여기 살면서 도대체 무슨 씨를 뿌리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에 보면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기서의 삶과 저기 하늘나라에서의 삶이 별개라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가 지금 여기서 하나님께 대하여 하는 그것이 바로 거기 하늘나라에서 내가 거둘 열매가 되어 집니다. 내가 여기서 교회를 위하여 하는 일들이 나중에 거기 하늘나라에 가서 받을 상급이 됩니다. 내가 지금 여기서 이웃에게 어떻게 하느냐가 바로 거기 하늘나라에 가서 주님께로부터 받게 될 대접이 됩니다. 그래서 "여기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2005년 새해를 맞이하여 새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지난 일들을 되풀이하시겠습니까?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기를 "주인이여, 이 한 해만 참으소서"라고 하셔서 우리에게 새해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씨를 심으시기 바랍니다. 선한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 앞에서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 받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희들에게 주의 음성을 들려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마지막 때 하나님 성전에서 들리는 경고의 큰 음성을 알아듣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을 믿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도와주옵소서. 또한 믿음대로 세상에서 착하고 충성된 하나님의 청지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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