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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가 입어야 할 옷 (롬 1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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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윤정현 목사

사람마다 다 어울리는 옷이 있습니다. 비싼 것이기 때문에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체형이라든지 얼굴 모습이라든지 모든 것이 옷과 잘 맞아야 예쁜 것입니다. 옷이란 그 옷을 입은 사람을 나타내 주는 것이고, 따라서 사람들은 자기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목사님이 신세대 학생들과 같이 머리에 노란 물을 들이고 뚫어져 엉덩이가 다 보일락말락한 옷을 입고 여기에 나와서 설교를 한다면 얼마나 웃기겠습니까? 그리고 60넘은 할머니가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닌다면 어떻겠습니까? 때로는 뒷모습만 가지고는 그 사람이 여자인지 남자인지를 분간하기 어려운 때가 있습니다. 뒤에서 보면 여자인데 앞을 보면 남자이고, 앞에서 보면 분명 남자인데 뒷모습은 여자인 경우도 많습니다. 뒤에서 보면 20대인데 앞에서 보면 중년입니다. 남자가 귀에 귀걸이를 달고, 액세서리를 하고 화장을 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된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 자기에게 어울리는 옷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신분이나, 위치에 맡는 옷을 입어야 보기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마땅히 입어야 할 옷을 입어야 아름답습니다. 성경에는 "옷을 벗고 입으라"는 말씀들이 많이 나옵니다. 골3:9-10절에 "거짓말, 옛사람, 그 행위를 벗고 새사람을 입으라"고 하셨습니다. 골2:11-12절에도 "육적인 몸을 벗고 세례를 받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입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또 엡4:22-25절에서는 "썩어져 가는 구습인 옛사람을 벗고 거룩한 새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밖에도 히12:1-2절에 보면 "무거운 것,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에는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롬13:12)고 하십니다. 우리가 입어야 할 옷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제일먼저 입어야 할 것은 새사람을 입는 것입니다.

엡4:24절에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입기 위해서는 먼저 입었던 것을 벗어야 합니다. 그래서 "옛 사람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만약 입은 옷을 그냥 입은 채 다른 옷을 겹쳐 입는다면 정신 이상자로 볼 것입니다. 여기 대전에도 거리의 광인인데 옷을 몇 겹씩 껴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따뜻하지도 않겠지만 얼마나 보기가 흉한지 모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으려고 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잘못된 옛날의 습관을 버리고 어리석은 생활을 벗어버리는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성도들이 옛날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그냥 그대로 엉거주춤 살아가는 모습을 때때로 보게 됩니다. 그 모습은 마치 솜바지저고리에다 양복을 덧입은 모습과 같습니다. 옷은 양복을 입고 머리는 상투를 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얼마나 우스꽝스럽습니까?

우리의 신앙 생활이 그래서는 안될 것입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끊을 것은 끊고,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엉거주춤하게 양다리 걸치고 살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기독교는 가장 고상한 종교입니다. 고등 종교를 믿는 분들이 고등종교를 믿는 사람들 같아야지 하등 종교 같은 미신이나 섬기는 사람들과 같아서야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물론 힘들겠지요!" 그래서 한국에 초대교회사를 보면 교인들이 담배를 끊지 못해서 교회에 올 때도 담뱃대를 등에 꽂고 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교회 한 쪽 모퉁이에 담배 피우는 곳을 만들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후에는 다 끊었습니다. 심지어는 우리나라는 첩의 제도가 있어서 첨을 두었던 사람들도 이것을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줄 알고 회개하고 첩을 다 돌려보내는가 하면, 다시는 첩을 얻는 죄를 범치 않고 조강지처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여러분! 예수 믿기 전에는 몰라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끊지 못해서 술도 조금씩 하고, 담배도 슬쩍 슬쩍 피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입에서 냄새가 날까봐 몇 번씩 씻고 무엇을 뿌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린 아이였을 때의 일입니다. 철없을 때의 일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주님을 따라간다면 누더기 같은 옷을 벗어버리고! 썩을 것은 벗어버리고, 끊을 것은 끊고, 버릴 것은 버리고, 정리할 것은 바로 정리하고 돌아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 후에 이런 것들을 벗은 후에 새사람을 입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아야 합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마11:29) 온유로 옷 입고, 겸손으로 옷 입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옷을 입고, 사랑의 옷을 입고, 거룩의 옷을 입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가 입어야 할 옷은 새 사람의 옷입니다. 

2. 빛의 갑옷을 입는 것입니다.

롬13:12절을 읽겠습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그렇습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이미 새사람을 입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빛의 자녀가 되었으니, 빛의 갑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빛의 갑옷이란 빛 된 생활! 변화된 생활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이 세상에서 착하게!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상 사람들의 본이 되는! 세상을 밝히는 등불로 살아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죄를 짓지 않는 소극적인 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이 세상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세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빛의 아들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입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옛것 속에 아직도 얽매여 있는 그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빛 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갈 때!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더욱 이루어지며,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축복의 역사가 있을 줄로 믿습니다.

3. 우리가 입어야 할 옷은 하나님의 전신갑주입니다.

사도바울은 엡6:112절에서 "마귀의 궤계를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우리가 새사람이 되어서 빛의 갑옷을 입고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할 때, 우리를 향해 달려드는 마귀의 세력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겉모양으로 무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겉모습만 그럴듯하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신앙인 답게 내적인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진리의 띠, 의의 흉배,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과 기도로 무장하는 것입니다. 이 전신갑주로 무장하는 자만이 신앙의 승리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제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고후5:17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여러분은 새것이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들처럼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변화된 생활로! 빛의 갑옷으로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새 사람이 되었지만 아직도 계속해서 우리를 공격하는 사단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서라도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셔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노력을 해야 합니다. 죄와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싸워야 하는 것입니다.(히12:4)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야 합니다. 내 힘이 약한 줄 알고 나의 힘이 되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것입니다. 나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음을 믿고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하는 것입니다.

모쪼록 주님은 지금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입어야 할 옷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옷은 새사람의 옷입니다. 빛의 갑옷입니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입니다. 이 새 옷을 입기 위해서는 옛것과 옛 습관과 어두움의 일들은 벗어 버려야 한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 주님께서 우리 성도들이 입어야 할 옷이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성 어거스틴은 한 때! 방탕한 삶을 산 것이 사실입니다. 이단에 빠져 쫓아다닌 경험도 있습니다. 그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을 많이 흘리게 하였습니다. 그래도 그 어머니 모니카는 30여 년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도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이들이 지나가면서 "읽어 보라! 읽어 보라!"하면서 동요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 말이 하나님의 음성처럼 들렸습니다. 그래서 들어가 전에 보던 성경을 무심코 펴 들고 읽기 시작하였는데 바로 오늘 우리가 읽은 롬13:12-14절입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읽겠습니다.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그는 이 말씀을 읽을 때에 눈물을 흘리면서 회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 사람이 되어 그는 성자가 되었습니다.

정말 죄인이 회개하여 성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능치 못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저와 여러분들도 이 같은 변화의 축복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이 시간에 어두움의 일을 다 벗어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술 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죄에 져서 끌려 다니는 자가 되지 말고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죄를 이기는 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디 우리가 입어야 할 마땅한 옷을 입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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