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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위험한 지경에 빠질 때 (시 10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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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문기태 목사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危境)에서 건지시는 도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지로다. 감사제를 드리며 노래하여 그 행사를 선포할 지어다."

한 비행기가 공중에서 고장이 났습니다. 기장이 방송으로 소리쳤습니다. "승객 여러분, 우리 비행기의 엔진 중 두 개에 불이 붙었습니다! 게다가 그 연기 때문에 조종실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승객들은 갑자기 흥분해서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승객 중의 한 사람이 소리쳤습니다. "여러분, 저는 목사입니다.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제 말을 들으세요. 하나님께 고개 숙여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우릴 구해주실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숙였는데, 모자를 쓴 한 남자만 그냥 서 있었습니다.
목사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왜 그냥 서 있소?" "저는 기도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 "교회도 안 가 봤소? 교회에서 본 대로 하세요." 그러자 남자는 모자를 벗어들고 통로로 나오더니 헌금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위험한 일을 만나면 어떻게 반응합니까? 두려워합니까? 불안해합니까? 울부짖습니까?

춘추시대의 관자에 의하면 나라가 망하는 원인에는 9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그 첫 번째는 국방을 게을리 할 때요, 두 번째가 무차별 평화주의가 이길 때이고 세 번째는 쾌락주의가 세상에 만연할 때, 네 번째는 정치가 겉으로만 번드레한 억지이론에 휘말릴 때이며, 다섯 번째는 금권주의에 물들어 돈많은 사람이 판을 칠 때이고, 여섯 번째는 사람들이 이념이 아니라 이해에 따라 도당을 꾸미고 파벌끼리 세력다툼을 일삼게 될 때이고, 일곱 번째는 위 아래 할 것 없이 모두가 사치풍조에 젖을 때이며 여덟 번째는 정실인사에 흐르고 감투를 끼리끼리 돌려가며 차지할 때이고 아홉 번째로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아첨을 일삼고 진실로부터 위정자의 눈을 가릴 때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 정치 현실이 그가 말한 것과 비슷한 상황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위기"(危機)라는 낱말은 한문으로 [위험]이라는 "위" 와 [기회]라는 "회"자의 합성어입니다. 사전에서 찾아보면 위기란 위험이 일어나는 기회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원치 않아도 인생에는 위험한 상황을 직면하며 앞으로 나아가야만 합니다. 아무도 위기를 만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나라의 위기를 만나고 경제의 위기를 만나며 가정의 위기를 만나고 건강의 위기를 만나고 직장의 위기를 만나며 영적인 위기를 맞기도 합니다. 이러한 위기의 순간을 잘 극복하는 사람은 성공하는 사람이 되고 위기의 순간에 잘못 반응하는 사람은 실패하는 인생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위험한 지경(근심 가운데 있을 때)에 할 일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다.

아놀드 토인비는 "인류문명의 흥망성쇠는 위기에서 비롯되며, 위기를 잘 이겨낸 민족은 흥하지만, 도전에 굴복하면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한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 기업도, 한 가정도, 한 개인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위기는 끊임없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때 신앙인은 위기 앞에서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삼고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은혜의 하나님을 체험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합니다. 요셉도 형제들의 시기와 질투로 노예로 팔려가는 위기를 만났고 모세도 도망자 신세가 되어 절망의 위기를 만났으며, 히스기야도 질병 가운데 죽음의 위기를 만났습니다. 그 때 그들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풀어줄 답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삶의 굶주림의 분량, 위기의 분량이 하나님을 향한 갈망의 분량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합니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 34:10)"

2.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그 말씀에 의하여 고침을 받는 것이다.

디엘 무디 전에 보면 전도자 무디가 시무하던 교회당이 시카고에 대화재가 일어났을 때 시가지와 함께 타버렸습니다. 그때 신문기자가 불타는 교회당을 보면서 비비꼬는 말로 "당신의 교회도 저 타오르는 불길에는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설교할 때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무엇이든지 원하기만 하면 이루어 주신다고 했는데 왜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당이 불타고 있는데 침묵을 하며 보고만 계신답니까?"
이때 무디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나의 하나님께 큰 교회당을 달라고 기도했다. 그랬더니 나의 하나님이 이제야 나의 기도를 응답하시고 있다. 사실 우리가 큰 교회당을 짓기 위해서는 구 건물을 헐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것인데 하나님께서 화재를 통하여 비용을 절감토록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어이없는 대답에 마치 해머로 얻어맞은 기분이 드는 기자는 물러설 수 없다는 듯이 다시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큰 교회당을 지을 돈은 모두다 수표로 가지고 나오셨나요?"
기자가 이 질문을 하는 것은 무디가 잠옷바람에 옆구리에 성경책 한 권을 끼구 겨우 목숨을 건진 상태로 서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디는 오히려 더 당당하게 자신의 옆구리에 있는 낡은 성경을 펴며 "글쎄올시다. 나는 수표와 돈은 가지고 나오지 못하였지만 아무리 써도 바닥나지 않는 금고인 성경책을 가지고 나왔으니 걱정 없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불타고 있는 교회당을 보고 빈정대며 웃고 있지만 얼마 안 가서 전보다 더 크고 깨끗한 교회당을 보게 될 것입니다."
무디의 말과 같이 그후 불탄 자리에는 옛날 교회당보다 더 크고 아름다운 교회당이 세워져 수천수만의 사람들이 행복을 발견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위기앞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지혜와 능력으로 위기를 헤쳐나가려는 자세를 가질 때 위기는 어 이상 우리를 위협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3.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해 감사와 찬송을 하는 것이다.

미국의 엘리버마 주의 한 마을에는 다음과 같은 기념비가 서 있다고 합니다. "목화(木花)를 갉아먹어 우리에게 번영을 준 베빌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 본래 엘리버마 주는 목화를 재배하여 주된 수입을 올리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전혀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목화가 탐스럽게 익어 수확을 거둘 무렵에 목화가 모두 시들어 버린 것입니다. 후에 알아본 결과 '베빌'이라는 벌레가 목화를 모두 먹어치우는 바람에 목화농사가 망쳐진 것이었습니다. 모든 농부들은 깊은 절망과 실의에 빠져있었습니다. 그 때 땅콩에 관한 일가견을 갖고 있던 카버박사라는 사람이 목화를 모두 뽑아내고 땅콩을 심도록 권장했습니다. 처음에는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었으나 카버박사의 제의를 받아들여 땅콩농사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긴 했지만 '하나님이 주신 땅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땅콩농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목화재배 때 보다 훨씬 많은 이윤을 얻게 되었고, 목화 산업이 시들해져 다른 지역에서 목화농사 하던 농부들이 시름을 앓고 있을 때도 그들은 활기 있게 땅콩농사를 지으면서 살게 된 것입니다. 엘리버마의 땅콩은 이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베빌'이 그들의 목화를 갉아먹고 있을 때 그들은 위기를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로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고 기회를 찾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그들의 삶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입니다. 엘리버마 농민들에게 있어 '베빌'이라는 벌레는 감사의 대상이요, 새로운 세계를 향한 출발점이 되었던 것입니다. 삶의 모든 분야에 '베빌'이 득실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위기는 하나님께 기회입니다. 불행한 오늘을 축복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어둠은 영원토록 우리를 지배할 수 없습니다. 엘리버마 농부들의 삶의 지혜를 이제는 배워야 할 때입니다.
위기앞에서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께 불평하지도 말고 오히려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이 행하실 위대한 일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찬송하고 감사하며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의 사인이 올 때 은혜를 잊지 말고 더욱 힘을 다해 감사하며 찬양하며 전진해야 할 것입니다.

4.하나님의 기도응답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에 대해서 선포하는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16세에 어머니를 폐병으로 여의고 18세에 아버지가 농노들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에게는 끝없는 위기가 찾아 왔습니다. 젊은 날 사회주의 결사대에 가담했다 사형선고를 받았고 36세에 결혼하였지만 아내가 43살의 나이에 결핵으로 죽었고 아들이 추위로 죽기도 했습니다. 자신마저도 간질병으로 고생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위기를 신앙으로 극복하고 백야,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많은 명작을 남겼습니다. 죄와 벌은 그의 나이 44살 때 쓴 것입니다. 가장 큰 위기를 당할 때였습니다. 빚쟁이에게 시달려 4년 간 도망 다닐 때이고 아내가 죽고, 형도 갑작스럽게 죽을 때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신앙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고 죄와 벌이라는 명작을 남겼습니다.
사상가요 수학자인 파스칼은 허약한 몸으로 심한 복통과 두통에 시달린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결핵성 복막염 환자로 그의 생애 동안 단지 건강을 유지한 것은 2년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그는 위기가 다가 올 때 낙담하지 않았답니다. 그는 "내가 찾고 구하는 것은 하나님뿐입니다. 육체의 병이 영혼의 약이 되었습니다. 내가 아는 지식은 단 하나, 주님을 따른 것은 선이요 주님을 거역하는 것은 악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극도로 건강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생각을 기록하여 5년 간 924개의 주옥같은 단상을 팡세로 남겼습니다.
믿음으로 위경을 극복하고 난 '휴 다행이다' 하고 가슴을 쓰러내리고 다 잊어버릴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하나님의 행사를 자랑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전도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아직도 이 땅에 남겨 둔 이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중요한 목적이 잇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근심과 위험한 지경에 처하여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기도하면서 주신 말씀을 받고 고침을 받으라. 그리고 늘 은혜를 감사와 찬양을 하면서 간증을 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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