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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애통하는 자의 복 (마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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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최남오 목사

몇 달 전 쓰나미 해일에 전 가족을 잃고 그나마 진흙 벌에 파묻힌 시신으로 발견된 시커멓게 부어오른 어린 자식 앞에 통곡하는 인도의 한 여인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이 지금도 눈에 아른거립니다. 과연 그 통곡의 상황을 당사자가 아닌 이상 어떻게 이해하며 상상할 수 있겠습니까? 눈물 외에 다른 것으로 그 끔직한 현실을 넘어 갈 수 있는 다른 방도가 과연 있겠습니까? 흔히 영화나 뉴스를 통해 보면 끔찍한 현실 앞에 반응하는 외국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이 비교 될 때가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대성통곡을 합니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외국 사람들은 조용히 입을 막고서 침묵의 슬픔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슬픈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삶의 흔적이 여기저기서 눈물로 베어 있으며 또 다른 눈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은 마음이 가난한 자가 천국의 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시면서 그 후속으로 마음의 가난함 가운데 흘리는 찬된 눈물과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죄인의 한계를 인정하며 눈물밖에 흘릴 수 없는 처절한 모습이 곧 복 있는 자며 진정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의 이 말씀은 역으로 괴롭고 힘들어하며 슬퍼하고 불행해 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음을 말씀해 주시는 중요한 대목인 것입니다. 결국 일이 안 돼 눈물 흘리며 문제가 크게 터져 불행의 터널을 지나는 자들의 눈물과 부르짖음을 들어주시겠다는 확답이 오늘 팔복 가운데 두 번째인 애통하는 자가 받게 될 복입니다.

1.슬픈 현실이 왜 찾아 왔는가?

과연 이 슬픔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한갓 단순한 푸념에서 오는 자조 섞인 그런 눈물에 불과한가. 아니면 정말 현실적 깨달음 가운데 발견된 통한의 눈물인가? 특히나 기독교 신앙인이라면 신앙적 불순종과 죄악의 결과로 발생한 눈물인가를 깨닫고 주님 앞에 부족한 자신을 드러내며 흘리는 통한의 눈물이어야 할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저마다 문제의 본질을 남에게서 찾아내려 합니다. 다 저 사람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애통해 하며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은 자신에게서 비롯 된 문제라고 인식하며 자기로부터 문제를 해결해 가려는 부족함과 죄 된 성품 때문에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왜 지금 그 슬픔이 내게 찾아 온 것일까요? 왜 나만 겪는 고난이라고 생각 되어질까요?

2.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이 나에게 지금 존재하고 계시는가?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지금 발생한 통한의 아픈 상처로 인해서 흘려야 하는 눈물의 현실이 다 나 때문이라는 의식을 절감하고 하나님 앞에 다시 흘리는 눈물이야말로 진정한 위로와 아주 실제적이며 본질적 해결을 가져다주는 축복의 눈물이 될 것입니다. 다윗이 그랬습니다. 베드로가 그랬습니다. 예레미야의 눈물이 그랬습니다. 에스더의 눈물이 그랬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악어의 눈물’ 가식적이고 외식적인 눈물뿐입니다. 정말 내 가족이 겪는 아픔이, 내 교회가 겪는 아픔이, 내 민족이 겪는 아픔이, 나의 죄악으로 인한 것임을 통감하고 주님 앞에 나아가 눈물을 쏟을 때 거기에 놀랄만한 문제 해결의 기적이 베풀어집니다. 꽁꽁 묶여 있던 문제가 도저히 풀려지지 않던 일들이 해결되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눈물의 신앙을 소유한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위로의 축복입니다. 회개의 눈물, 자책하는 눈물, 통한의 눈물 뒤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치료가 시작됩니다. 아멘!

ꁮ적용ꁾ 언제부턴가 우리는 눈물이 메마른 듯 합니다. 그리고 연민과 현실도피의 무책임한 눈물을 극화 할 뿐입니다. 정말 내 탓이요!. 정말 내 죄입니다! 통한의 눈물의 잔을 주님께 올려드립시다. 이 때부터 위로와 해결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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