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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화과의 때 (막 11:12-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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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충은 목사

본문의 말씀은 몇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을 박는 그들까지도 용서하시기를 기도했던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의 때가 아닌데 열매가 없다고 해서 저주하신 것이나 또 당신께서는 이렇게 하시면서 제자들에게는 말씀하시기를 기도할 때에 다른 사람의 혐의를 용서해 주라고 말씀하시는가? 하는 것과 예수님께서는 신적인 예지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무화과 나무의 때를 모르셨다는 말인가...? 하는 것들입니다.

팔레스틴 지방에서는 무화과 열매의 수확기가 대개 6-8월경입니다. 그러므로 본 사건이 발생한 시기는 종려주일 다음이기에 대략 4월경으로 추측되기 때문에 무화과 열매의 수확기가 이르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지역에서는 1년에 2회에 걸쳐 무화과를 수확한다고 합니다. 즉 지난해의 가지인 헐벗은 겨울 나무 가지에서 4월 이전부터 푸른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고 그 후에 잎사귀가 나면서 열매가 차차 익어 6월에 수확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 당해 봄에 난 가지에서 결실한 열매를 8월에 수확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지역 사람들은 4월경의 아직 익지 않은 푸른 열매를 "파가"라 하고 6-8월경에 잘익은 열매를 "비쿠라"라고 따로 명명했는데 '파가'열매는 맛은 없지만 그 시기에는 다른 과일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특히 가난한 사람들)이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본문에 나오는 무화과 나무는 으레히 푸른 열매가 열린 뒤에 잎사귀가 나야함에도 불구하고 열매는 없이 잎사귀만 무성했던 것으로 예수님이 무화과 나무에게 열매가 있기를 기대하신 것이 잘못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무화과 나무는 계시의 기관으로 사용하신 것인데 이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의의 열매는 없이 종교적인 외식에만 치우치고 있는 유대인들을 책망하시고 무화과에 대한 저주를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임할 심판의 급박성을 알리시기 위함이며, 오늘 주님의 재림과 심판을 앞두고 있는 신약성도된 우리들에게도 이것을 경계하시기 위한 계시의 기관으로 사용하신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시장하신 것은 요한복음 4장에 말씀하신대로 당신이 원하시는 뜻을 이루는 것과 그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 주님의 양식인데 당시의 이스라엘이 이런 열매가 없었음을 표시하심이요 오늘 우리들에게도 주님께서는 이것을 요구하심을 기억하야 하겠습니다.

또 잎사귀만 무성했다는 것은 외모의 가치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인데 외모는 이 세상을 떠날 때 두고가는 모든 것은 외모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의의 열매 곧 믿음의 열매가 있어야함을 나타내시는데 이사야 5장에 보면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심히 기름진 산에 땅을 파고 돌을 제하고 망대를 세우고 술틀을 파고 좋은 열매 맺기를 기다렸는데 들포도를 맺혔다고 탄식하신 말씀이 있는데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이 말씀을 통해서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수년 혹은 수십년을 교회에 출석하면서 세상 사람들이 볼 때는 뭔가가 있을 것 같은데 주님께서 원하시는 열매가 없는 육체의 이스라엘백성과 같이 멸망의 꺼리 심판의 꺼리만을 쌓아가고 있지는 않았는지 회개의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에 주님이 원하시는 열매는 곧 진리의 말씀대로 되어진 행위의 열매요 성령의 영감대로 되어진 인격과 행위의 열매요 예수님의 대속의 피에 깨끗함을 받고 대속의 피 안에 거하는 삶의 열매인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열매가 내 형편이나 사정에 맞추어서 맺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는 때에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무화과의 때가 있고 주님이 시장하신 때가 있는데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화과 나무 제 형편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시장하신 그 때에 맞추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사실 타락한 인생이 제 형편에 맞추어서 살면서 주님을 위한 삶을 살려고 한다면 일평생을 살아도 주님위해서 살 여유는 없는 것입니다. 또 주님을 위해서 사는 그 걸음이 내 형편에 안맞고 안될 것 같고 죽고 망할 것과 같이 보여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 산을 옮기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며 또 이렇게 주님의 뜻을 따라 순종의 걸음으로 걷은 그 결과는 사람을 구원하는 사랑의 역사로 나타나야하며 또 어디까지 주와 복음을 위해서 쓰여졌다 할지라도 무화과의 꽃이 열매 속에 감추어졌듯이 드러나지 않는 무익한 종의 자세를 가져야할 것을 보여주시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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