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종려,고난주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 (요 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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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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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강구원 목사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요한에게 네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요한은 숨김없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묻기를 그러면 무엇이냐, 엘리야냐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말하기를 나는 그리스도도 엘리야도, 선지자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직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했습니다(요 1:23).
세례 요한이 말하기를 『나는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고 했습니다(요 1:26-27).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세례 요한의 표현은 간결하고 분명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를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이 증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을 알리는 '광야에서 외치는 하나님의 나팔'이었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는 말은
Ⅰ. 예수는 미리 예표되었던 어린 양입니다.
1) 아벨의 제사를 통하여 나타났던 어린 양이 있습니다.
창세기 4장 4절에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라고 했습니다.
그는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가 믿음으로 이 제사를 드렸다고 했습니다(히 11:4).
2)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이 친히 죽게 하신 어린 양
이 있습니다.
창세기 22장 8절에 {아브라함이 가로되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라고 했습니다.
3) 유월절 어린 양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12장 13절에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 되었다가 애굽에서 해방된 기념일입니다. 정월 10일에 고센땅에 사는 이스라엘은 가족마다 흠 없는 양 한 마리를 택하여 제물로 예비하고 가족의 인수에 따라 어린 양을 계산하도록 했습니다. 그 양을 정월 14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피로 문 좌우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먹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날이 밝기까지 문밖에 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의 사자는 애굽천지에 바로 왕의 장자로부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우상을 쳤습니다. 그러나 문설주 인방에 양의 피가 묻은 이스라엘 집은 하나님의 진노의 사자가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음에서 구원함을 받았습니다. 이 유월절에 희생된 양은 바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제물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5장 7절에는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4) 아사셀 양이 있습니다.
레위기 16장 10절에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대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고 했습니다.
'아사셀 염소'(양, Scape Goat)는 '버려진 염소'라는 뜻입니다.
7월 10일은 이스라엘의 속죄일입니다. 그 날은 두 종류의 제물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성전에 드려지고 또 다른 하나는 광야에 버려져 죽도록 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염소(양)는 잡힌 후 그 피가 대제사장의 손에 의해 성소를 지나 휘장을 통과하여 지성소의 법궤 위에 있는 속죄소에 뿌려집니다. 이때 피를 보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 증표로 {쉐키나}(영광의 빛)가 나타나게 됩니다.
피를 가진 대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면 백성들은 밖에 엎드려 초조와 긴장 속에 대제사장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숨 막히는 순간이 지나고 대제사장의 발뒤꿈치에 매달아 놓은 방울에서 소리가 울리면 밖에서 그 결과를 기다리던 백성들은 일제히 일어나 할렐루야!를 외치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 염소는 아사셀 염소입니다.
먼저 제사장이 염소에게 안수하면서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그 짐승에게 전가시킵니다. 아사셀 염소는 백성의 모든 죄를 한 몸에 지게 됩니다. 이 염소는 미리 선택된 한 사람에 의해 끈에 매여 {수난의 행보}를 시작합니다.
이 염소에게는 예루살렘 거리를 통과하여 감람산을 지나 동쪽 요단강까지 가서 거기서 배를 타고 광야에 이르기까지의 머나먼 행보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염소(양)가 거리를 지나갈 때 연도에 인산인해를 이룬 군중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아사셀 염소(양)를 향해 저주를 퍼붓기 시작합니다. 어떤 자는 침을 뱉으며 어떤 자는 돌팔매질을 합니다. 이쯤 되면 아사셀 염소는 거리를 다 나오기 전에 어느새 털이 다 뽑힌 채 피투성이가 되고 맙니다. 마침내 요단강 건너 광야에 내려진 염소는 광야 깊은 곳으로 한참을 더 끌려 들어가 그곳에 버려집니다.
염소를 끌고 광야로 갔던 사람은 염소를 묶은 끈을 놓자마자 다시 요단강을 건너옵니다.
광야에 찬바람이 불고 어둠이 깔리면 어디선가 굶주림에 지친 맹수들이 모여듭니다. 맹수들의 공격을 받은 염소는 그 몸이 갈기갈기 찢겨져 저들의 밥이 되고 맙니다. 아사셀 양은 바로 신약에 나타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그가 돌아와 아사셀 염소(양)의 죽음을 고하면 예루살렘에서는 속죄의 은총에 대한 감사의 축제가 벌어지게 됩니다.
5)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드리는 양이 있습니다.
민수기 28장 4절에 {한 어린 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 양은 해 질 때에 드릴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번제로 드릴 양이었습니다. 그들은 1년 된 어린 양을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드려서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했습니다.
이 어린 양은 신약에 나타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6) 이사야 선지자를 통한 수난의 어린 양이었습니다.
이사야 53장 7절에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속죄제물로서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한 마리의 어린 양이었습니다.
Ⅱ. 예수는 속죄 주로 오신 유일한 하나님 의 어린 양입니다.
본문 1장 29절에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했습니다. 곧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분이라고 이역될 수 있습니다. {보라}는 감탄사에 이어 하나님의 어린 양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분이 동격으로 표현되었습니다(Look, the Lamb of God, who takes away the sin of the world. NIV). 이것은 하나님과 이 세상이 단절된 것을 회복케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표현은 바로 그리스도의 속죄의 희생사역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입니다. 여기 {지고 가는}(takes away)이란 말은 ① '들어올린다' 혹은 '들다'라는 뜻입니다. ② '진다' 혹은 '짊어진다'는 뜻입니다. ③ '옮겨간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가진 {지고 가는} 이란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죄 값을 대신 담당하신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들어올리시고, 짊어지시고 먼 곳으로 옮겨 치워 버리셨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은 역사적으로 단회적이지만 그 효력은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 이르도록 영원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세상 죄를 짊어지고 치워버리게 했습니다. 그 사랑은 예수 십자가 사건에서 확증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보내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獨生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53장 5절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24절에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9장 28절에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라고 했습니다.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큰 권세가 있는 내시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가 돌아가는데 병거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은 빌립은 병거로 가까이 가서 글 읽는 것을 깨닫느냐고 물었습니다. 내시는 지도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닫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는 빌립에게 병거에 올라앉으라고 했습니다. 그 말씀은 바로 사도행전 8장 32절에 {…저가 사지로 가는 양과 같이 끌리었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의 잠잠함과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는 이사야 53장 7절을 읽고 있었습니다. 내시는 빌립에게 선지자가 말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빌립은 예수 그리스도를 그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가다가 물 있는 곳에 내려서 빌립이 내시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빌립이 내시에게 가르쳐 준 예수는 속죄 주로 오셔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었습니다.
Ⅲ. 예수는 최후승리의 영광을 쟁취하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요한계시록 14장 1절에 {또 내가 보니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 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그 머리에 어린 양의 인을 받은 성도들과 함께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 승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병행해서 요한계시록 14장 9-10절에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인을 받지 아니하고 짐승의 표인 666을 받은 자들입니다.
요한계시록 19장 7-8절에는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심판과 신부를 영접하는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베드로전서 1장 19절이 말하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속죄제물로서 합당한 예수의 무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4장 15절에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죄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22절에 {저는 죄를 범치 아니했다}고 했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21절에는 {그는 죄를 알지도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요한일서 3장 5절에는 {그에게는 죄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은 분명히 죄 없으신 예수의 희생제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승리의 어린 양이십니다.
그는 십자가 위에서 {내가 다 이루었다}고 하신 후 운명하셨습니다(요 19:30). 이것은 율법의 성취요, 예언의 성취요 속죄 완성의 개가였습니다.
그는 고별사 마지막 부분에서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했습니다(요 16:33).
요한계시록에는 어린 양이란 말이 29회나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승리의 어린 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5장 5-6절에는 {…유다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고 했습니다. 이기신 어린 양이 되어 보좌에 앉아 계신 이가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받고 그 인을 떼실 적격자라고 하였습니다(계 5:7). 요한계시록 6장 17절에는 어린 양이 진노하사 세상을 심판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에 대한 세례 요한의 첫 번째 증거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불뱀을 보내어 그들을 물어 죽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장대에 놋뱀을 달라고 했습니다. 뱀에게 물린 자마다 모세가 만든 놋 뱀을 쳐다보면 산다고 하였습니다(요 3:14). 여기에 '쳐다본다'는 말은 '저를 믿는 자'란 말과 내용적으로 같은 말입니다. 따라서 쳐다보라는 말은 곧 구세주를 믿으라는 말입니다.
오늘의 교회는 구약에 나타난 어린 양의 실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죄인들을 위하여 속죄의 사명을 가지고 골고다 십자가에서 피 흘린 하나님의 어린 양을 믿어야 합니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는 마지막 날에 악한 자를 심판하십니다. 기필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마지막 날에 모든 믿는 자들의 신랑이 되셔서 우리를 영접하러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하는 말은 강력한 호소력을 가진 말입니다. 왜냐하면 {보라}는 말은 곧 '믿으라'는 의미를 담뿍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은 곧 영생과 영벌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아 멘 -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요한에게 네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이때 요한은 숨김없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묻기를 그러면 무엇이냐, 엘리야냐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말하기를 나는 그리스도도 엘리야도, 선지자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직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했습니다(요 1:23).
세례 요한이 말하기를 『나는 물로 세례를 주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고 했습니다(요 1:26-27).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세례 요한의 표현은 간결하고 분명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를 가리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의 이 증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분을 알리는 '광야에서 외치는 하나님의 나팔'이었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는 말은
Ⅰ. 예수는 미리 예표되었던 어린 양입니다.
1) 아벨의 제사를 통하여 나타났던 어린 양이 있습니다.
창세기 4장 4절에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 제물은 열납하셨으나}라고 했습니다.
그는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습니다. 그가 믿음으로 이 제사를 드렸다고 했습니다(히 11:4).
2)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이 친히 죽게 하신 어린 양
이 있습니다.
창세기 22장 8절에 {아브라함이 가로되 아들아 번제할 어린 양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준비하시리라 하고 두 사람이 함께 나아가서}라고 했습니다.
3) 유월절 어린 양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12장 13절에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고 했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종 되었다가 애굽에서 해방된 기념일입니다. 정월 10일에 고센땅에 사는 이스라엘은 가족마다 흠 없는 양 한 마리를 택하여 제물로 예비하고 가족의 인수에 따라 어린 양을 계산하도록 했습니다. 그 양을 정월 14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질 때에 이스라엘 회중이 그 양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피로 문 좌우 인방에 바르고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먹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날이 밝기까지 문밖에 나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의 사자는 애굽천지에 바로 왕의 장자로부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우상을 쳤습니다. 그러나 문설주 인방에 양의 피가 묻은 이스라엘 집은 하나님의 진노의 사자가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양의 피를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은 죽음에서 구원함을 받았습니다. 이 유월절에 희생된 양은 바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제물이 되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5장 7절에는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4) 아사셀 양이 있습니다.
레위기 16장 10절에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대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고 했습니다.
'아사셀 염소'(양, Scape Goat)는 '버려진 염소'라는 뜻입니다.
7월 10일은 이스라엘의 속죄일입니다. 그 날은 두 종류의 제물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성전에 드려지고 또 다른 하나는 광야에 버려져 죽도록 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염소(양)는 잡힌 후 그 피가 대제사장의 손에 의해 성소를 지나 휘장을 통과하여 지성소의 법궤 위에 있는 속죄소에 뿌려집니다. 이때 피를 보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 증표로 {쉐키나}(영광의 빛)가 나타나게 됩니다.
피를 가진 대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면 백성들은 밖에 엎드려 초조와 긴장 속에 대제사장이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숨 막히는 순간이 지나고 대제사장의 발뒤꿈치에 매달아 놓은 방울에서 소리가 울리면 밖에서 그 결과를 기다리던 백성들은 일제히 일어나 할렐루야!를 외치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 염소는 아사셀 염소입니다.
먼저 제사장이 염소에게 안수하면서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그 짐승에게 전가시킵니다. 아사셀 염소는 백성의 모든 죄를 한 몸에 지게 됩니다. 이 염소는 미리 선택된 한 사람에 의해 끈에 매여 {수난의 행보}를 시작합니다.
이 염소에게는 예루살렘 거리를 통과하여 감람산을 지나 동쪽 요단강까지 가서 거기서 배를 타고 광야에 이르기까지의 머나먼 행보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염소(양)가 거리를 지나갈 때 연도에 인산인해를 이룬 군중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아사셀 염소(양)를 향해 저주를 퍼붓기 시작합니다. 어떤 자는 침을 뱉으며 어떤 자는 돌팔매질을 합니다. 이쯤 되면 아사셀 염소는 거리를 다 나오기 전에 어느새 털이 다 뽑힌 채 피투성이가 되고 맙니다. 마침내 요단강 건너 광야에 내려진 염소는 광야 깊은 곳으로 한참을 더 끌려 들어가 그곳에 버려집니다.
염소를 끌고 광야로 갔던 사람은 염소를 묶은 끈을 놓자마자 다시 요단강을 건너옵니다.
광야에 찬바람이 불고 어둠이 깔리면 어디선가 굶주림에 지친 맹수들이 모여듭니다. 맹수들의 공격을 받은 염소는 그 몸이 갈기갈기 찢겨져 저들의 밥이 되고 맙니다. 아사셀 양은 바로 신약에 나타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습니다.
그가 돌아와 아사셀 염소(양)의 죽음을 고하면 예루살렘에서는 속죄의 은총에 대한 감사의 축제가 벌어지게 됩니다.
5)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드리는 양이 있습니다.
민수기 28장 4절에 {한 어린 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 양은 해 질 때에 드릴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일 번제로 드릴 양이었습니다. 그들은 1년 된 어린 양을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드려서 향기로운 냄새가 되게 했습니다.
이 어린 양은 신약에 나타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6) 이사야 선지자를 통한 수난의 어린 양이었습니다.
이사야 53장 7절에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했습니다.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신 속죄제물로서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한 마리의 어린 양이었습니다.
Ⅱ. 예수는 속죄 주로 오신 유일한 하나님 의 어린 양입니다.
본문 1장 29절에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고 했습니다. 곧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분이라고 이역될 수 있습니다. {보라}는 감탄사에 이어 하나님의 어린 양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분이 동격으로 표현되었습니다(Look, the Lamb of God, who takes away the sin of the world. NIV). 이것은 하나님과 이 세상이 단절된 것을 회복케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표현은 바로 그리스도의 속죄의 희생사역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입니다. 여기 {지고 가는}(takes away)이란 말은 ① '들어올린다' 혹은 '들다'라는 뜻입니다. ② '진다' 혹은 '짊어진다'는 뜻입니다. ③ '옮겨간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의미를 가진 {지고 가는} 이란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죄 값을 대신 담당하신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들어올리시고, 짊어지시고 먼 곳으로 옮겨 치워 버리셨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은 역사적으로 단회적이지만 그 효력은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 이르도록 영원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세상 죄를 짊어지고 치워버리게 했습니다. 그 사랑은 예수 십자가 사건에서 확증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보내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獨生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53장 5절에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라고 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24절에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서 9장 28절에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라고 했습니다.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큰 권세가 있는 내시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가 돌아가는데 병거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은 빌립은 병거로 가까이 가서 글 읽는 것을 깨닫느냐고 물었습니다. 내시는 지도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닫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는 빌립에게 병거에 올라앉으라고 했습니다. 그 말씀은 바로 사도행전 8장 32절에 {…저가 사지로 가는 양과 같이 끌리었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의 잠잠함과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라는 이사야 53장 7절을 읽고 있었습니다. 내시는 빌립에게 선지자가 말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빌립은 예수 그리스도를 그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가다가 물 있는 곳에 내려서 빌립이 내시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빌립이 내시에게 가르쳐 준 예수는 속죄 주로 오셔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었습니다.
Ⅲ. 예수는 최후승리의 영광을 쟁취하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
요한계시록 14장 1절에 {또 내가 보니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 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라고 했습니다.
그 머리에 어린 양의 인을 받은 성도들과 함께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 승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병행해서 요한계시록 14장 9-10절에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라고 했습니다.
이들은 그 이마에 어린 양의 인을 받지 아니하고 짐승의 표인 666을 받은 자들입니다.
요한계시록 19장 7-8절에는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그에게 허락하사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게 하셨은즉 이 세마포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심판과 신부를 영접하는 신랑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베드로전서 1장 19절이 말하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속죄제물로서 합당한 예수의 무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4장 15절에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죄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22절에 {저는 죄를 범치 아니했다}고 했습니다. 고린도후서 5장 21절에는 {그는 죄를 알지도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요한일서 3장 5절에는 {그에게는 죄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은 분명히 죄 없으신 예수의 희생제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승리의 어린 양이십니다.
그는 십자가 위에서 {내가 다 이루었다}고 하신 후 운명하셨습니다(요 19:30). 이것은 율법의 성취요, 예언의 성취요 속죄 완성의 개가였습니다.
그는 고별사 마지막 부분에서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고 했습니다(요 16:33).
요한계시록에는 어린 양이란 말이 29회나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승리의 어린 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5장 5-6절에는 {…유다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고 했습니다. 이기신 어린 양이 되어 보좌에 앉아 계신 이가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받고 그 인을 떼실 적격자라고 하였습니다(계 5:7). 요한계시록 6장 17절에는 어린 양이 진노하사 세상을 심판한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에 대한 세례 요한의 첫 번째 증거가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은 그들에게 불뱀을 보내어 그들을 물어 죽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장대에 놋뱀을 달라고 했습니다. 뱀에게 물린 자마다 모세가 만든 놋 뱀을 쳐다보면 산다고 하였습니다(요 3:14). 여기에 '쳐다본다'는 말은 '저를 믿는 자'란 말과 내용적으로 같은 말입니다. 따라서 쳐다보라는 말은 곧 구세주를 믿으라는 말입니다.
오늘의 교회는 구약에 나타난 어린 양의 실체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죄인들을 위하여 속죄의 사명을 가지고 골고다 십자가에서 피 흘린 하나님의 어린 양을 믿어야 합니다.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는 마지막 날에 악한 자를 심판하십니다. 기필코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마지막 날에 모든 믿는 자들의 신랑이 되셔서 우리를 영접하러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하는 말은 강력한 호소력을 가진 말입니다. 왜냐하면 {보라}는 말은 곧 '믿으라'는 의미를 담뿍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믿음은 곧 영생과 영벌의 완성이기 때문입니다.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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