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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을 만난 산 (출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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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고신일 목사 
 
1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무리를 치더니
  그 무리를 광야 서편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3  이에 가로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는 동시에
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가라사대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5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애굽기 3장 1~12절) 

<목회기도>
세상을 만드시고 이 세상에 우리를 살게 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같은 어둠 깔린 세상 길을 걷던 우리들이
예배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야만 하는 인생…  하나님께 의존된 인생임을 알면서도
순간 순간 하나님의 손길을 외면하며 살았던 것을 회개합니다.
평화가 하늘 위에서 내려옴을 찬양하지만 세상이 주는 줄 알고 헤매다가 왔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향해 내미신 손을 여전히 거두지 않으셨음에 감사 드립니다.
이제 삶에 지치고 곤한, 상한 심령으로 하나님 만날 기대를 갖고 왔습니다.
이런 저런 문제로 독설을 퍼붓던 입술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용서하시고 찬양받으신 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이렇게 좋은 자리에… 이렇게 은혜로운 자리에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있기를 원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여기 있지 뭇해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귀히 여기는 사람들도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의 소망을 갖고 살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군대 나가 있는 젊은이들, 군대에 나갈 이들,
성도들 자녀 중에 이라크에 파병될 이도 있습니다.
객지에 나간 이, 해외에 취업했거나 공부하러 나간 이, 병상에 누운 이…
어느 곳에 어떤 모양으로 있든지 저들에게 평안함을 주시옵소서.
특별히 구하옵기는 근무 중이거나 출장중이거나, 입원중이어서…
어쩔 수 없는 형편이라 인터넷에 접속하고 모니터 앞에 앉은 이들에게까지도
은혜와 평강의 복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 귀한 시간 성령으로 함께 하실 줄로 믿고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봄꽃이 피어나고 새로운 생명들이 일어나는 좋은 계절인데
여러분의 삶에도 새로움이, 일어남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해마다 동쪽에서는 산불이 나거나 장마로 인해
이재민(수재민)이 생기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전재산을 날리고 살길이 막막하고 잠자리도 없는 사람 살리는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재를 복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언론이나 정부에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관심을 갖기 보다는
"문화재인 절(寺刹)이 탔다", "국고에서 100% 지원한다" … 등등의
보도만 크게 해서 아쉽습니다.
독도문제로 열내고…, 한미관계는 불안하고…
철도공사와 러시아 사이의 유전 개발 문제가
뭔가 시원한 답이 없어 답답하고 뒤숭숭합니다.
 
그래도 오늘은 평안한 날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 살면서 만나는 사람에게 잘하고 사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에게, 자식에게, 남편, 아내, 형제간에 서로 서로 잘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옆의 분과 "우리 잘 하고 사십시다"라고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다시 태어나도 현재 배우자와 결혼" - 남 65%: 여 33%
다시 태어나고 현재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다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LG카드는 최근 30~40대 기혼남녀 396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남성은 다시 태어나도
현재의 배우자와 다시 결혼하겠다는 응답이 65.2%에 달했으나
여성은 33.3%에 그쳤다고 4일 밝혔다. 또 결혼을 후회한다는 응답비율에서도
남성은 12.6%인데 반해 여성은 23.7%로 2배 가까이 높았다.
이혼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남성은 27.8%, 여성은 43.4%를 차지해
여성들이 결혼 생활에서 느낀 불만족이 더 놓은 것으로 나왔다.
자신과 배우자 중 누가 더 오래 살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경우 67.2%가 아내를 꼽은데 비해
여성은 51.5%가 자신이라고 답해 대조적이었다.
배우자의 능력에 대해 불만이 있다는 응답도
남성은 15.2%인데 비해 여성은 38.9%에 달했다. 
여성은 배우자에 대한 불만 이유로 '남편의 경제능력이 없어서'가
54.5%로 가장 높았고 '시댁문제'가 19.5%, '학벌'2.6% 등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도 '아내가 경제능력이 없어서'가 43.3%를 차지했고
        처가문제 20.0%, 외모와 학벌 각 10% 등 순이었다.
배우자가 가장 고마울 때로는 남성의 경우 '시댁에 잘할 때' 20.5%,
        '자신을 챙겨줄 때' 15.1%, '묵묵히 이해해 줄 때' 12.%등을 꼽았다. 
여성은 '사소한 것이라도 잘 챙겨줄 때' 25.3%, '처가에 잘할 때' 17.2%,
      '집안일 도와 줄 때' 10.6%등 순으로 답했다.
가장 미울 때로는 남성의 경우 '시댁에 잘못할 때' 18.6%, '잔소리할 때' 14.7%,
      '마음을 몰라줄 때' 12.1%등 순이었고,
여성은 '술 마시고 늦게 올 때' 18.2%, '싸우고 나서' 10.6%,
      '자기 것만 챙길 때' 10.1%등의 순으로 답했다.
가장 미안할 때로는 남성의 경우 '돈 많이 못 벌어야 줄 때' 26.7%,
        '술 먹고 늦게 들어갈 때' 18.4%, 신경 못 써줄 때' 13.4% 등 순이고
여성은 '잘 못 챙겨줄 때' 31.3%, '경제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될 때
        '18.2% 등이었다.  [국민일보 : 2005년 4월 5일(화)]

잘 하고 사세요.
 
2005년은  "산에 오를 자"로 살자는 말씀으로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산, 하나님께 예배하는 산에 오르며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삶이 되려면
시편 24편 말씀처럼
  1. 손이 깨끗하며
  2. 마음이 청결하며
  3.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4. 거짓 맹세치 않는 삶이어야 합니다(시24:4).
 
그러나 그런 삶이 쉽지 않은 것이기에
성경 구석구석에 우리에게 격려하며 용기를 주는 말씀들이 담겨 있습니다.
<견고하라, 흔들리지 말아라, 항상 주의 일에 힘써라,
  믿음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음>을
선언해 주기도 했습니다(고전 15:58)
오늘도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가슴 뜨거운 은혜를 받는…
결단하고 삶의 현장으로 나가는… 복된 시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만난 모세
 
산에 오르기 좋은 봄이기에 멀리 해외 원정 등반을 해 보려고 합니다.
아프리카 북동쪽에 있는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 시나이 반도가 있습니다.
시나이(시내) 반도 아래쪽에 시내산이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고, 율법을 받은 산을 부를 때
시내산 또는 호렙산으로 겸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출3:1, 17:6, 신1:2, 시106:19)
 
사실 성경에 표현된 시내산은 시나이 반도(시내 광야/사막) 산악 지대에 있는
한 산이라는 것 외에는 '이곳이다'하고 정확하게 그 위치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유력시되는 견해는
호렙산 줄기의 예벨무사(Jebel Musa, 해발 2291m) 인 모세의 산입니다.
이 시내산/호렙산 또는 모세의 산으로 불리는 산에서는
-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고(출3:1~12)
-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과 율법을 주셨고(출20:1~17)
- 모세가 성막을 처음 친 곳이기도 합니다(출26:30).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 참으로 기막힌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모세입니다.
모세는 노예 신분으로 전락한 유대인(히브리인) 부모 밑에서 출생했습니다.
노예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두려워 한 이집트(애굽)의 왕이
히브리인이 낳는 남자 아이를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모세는 비밀리에 출생하여 석 달을 숨겨 길러졌으나
더이상 숨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출2:2~3).
그래서 모세는 갈대 상자에 담겨 강물에 띄워졌고…
다행히도 목욕하러 나온 이집트 공주에게 발견되어(출2:5)
왕궁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누이의 재치로 친어머니의 젖을 빨며 자란 모세는
자신의 몸에 히브리인 피가 흐르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모세가 40이 된 어느 날 히브리인을 괴롭히는 애굽사람을 살해하고
도망쳐 나와 사막에서 40년을 살아 80노인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사람을 쳐죽이고 도망치던 때의 힘이 없어졌고…
왕궁에서 살던 품위도 없어졌고… 인생을 정리해야 할 80 노인이 되었습니다.
80이 다 되었어도 자기의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처가살이를 하며 장인의 양을 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 무리를 이끌고 호렙산에 이르렀을 때(출3:1)
불은 붙었으나 사라지지 않는(타지 않는)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의 사자(the angel of the Lord)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양치는 목자로서의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교회에 오셔야만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실이나 기도원에 가야만, 특별한 집회 때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의 삶의 현장, 기쁘고 슬프고, 힘들고 어렵고, 보잘 것 없고 초라하고,
남 보기 부끄러운 그 삶의 현장에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거룩한 땅
 
떨기나무 불꽃 속에 임재하신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으로 모세를 만나주셨습니다.
출애굽기 3장 5절에 보면
  "하나님이 가라사대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3:5)고 하셨습니다.
이는 피조물과 구별되는 하나님 자신의 거룩함을 모세에게 알리신 것입니다.
모세는 그를 부르시는 음성을 듣고 두려움과 당황함 속에서
"내가 여기 있나이다"(출3:4)라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신을 벗고 맨발로 섰습니다.
사실 사막에서 맨발로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뜨거운 낮에 신을 벗었다는 것, 가시떨기 속에서 맨발로 섰다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신'은 여러 가지 경험과 삶의 여정을 함께 걸어온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신을 벗는 다는 것은 자신을 포기한다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웠다"(출3:6)고 하였습니다.
이는 두려움과 공경을 나타내는 몸짓입니다.
이처럼 모세가 산에서 만난 하나님은 거룩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함부로 가까이 할 수 없는 거룩함 속에 계십니다.
그래서 독일의 신학자 본 훼퍼(D. Bonhoeffer)는
"현대인의 가장 큰 잘못은 하나님을 거룩하고 온전하며
두려운 분이 아니라 여분의 존재로 알고 있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온전하게 헌신하고 온전하게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여분으로, 여유로운 시간이 있을 때, 잉여물이 있을 때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시간을 여기 저기에 사용하다가 남는 시간이 있으면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사람들은 재물을 여기 저기에 사용하다가 남는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 드립니다.
힘을 여기 저기에 사용하다가 남는 힘이 있으면 하나님께 봉사합니다.
받은 재능으로 여기 저기에서 박수받고 그 재능으로 돈벌고 살다가
남는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 드립니다.
사실 사람들의 이런 태도는 불경죄에 해당합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하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드릴 수 있는 삶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삶을 위해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하신 것이 '신을 벗으라'는 말씀입니다.
 
'신을 벗으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복종의 명령입니다.
신을 벗는 것은 존경의 표시요, 경배, 예배의 표시입니다(수5:15).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신을 벗으라"고 하신 것은
모세가 서있는 그 땅이 거룩하기 때문에 신을 벗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 하나님으로부터 명(命)을 받는 자리…
하나님의 명(命)에 복종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곳이 거룩한 곳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 말씀을 듣는 자리,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리는
곧 거룩한 땅, 거룩한 장소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경험과 판단, 여러 가지 지혜들을 가득 담은 신을 벗는다는 것은
자신을 포기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서 벗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생각, 내 경험, 내 판단을 모두 던져 버릴 수 있어야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짜로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느 날 기도했더니 시험에 100점 맞게 하시거나,
복권에 당첨되게 하신다거나 그러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 교회 청년이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 보니 꿈에 제가 보여서 복권을 샀다고 합니다.
물론 꽝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희생이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드림과 헌신이 없이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의 복을 받을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칠레의 늪지대에 '리노데르마르'라는 개구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 개구리는 몸집은 작지만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합니다.
그것은 수컷의 처절한 헌신 때문입니다.
암컷은 알을 젤리 같은 물질에 담아 낳습니다.
그러면 빨리 수컷이 알주머니를 삼켜 식도의 소리주머니에 보관을 합니다.
그 날부터 수컷의 고난이 시작됩니다.
수컷은 새끼들의 안전을 위해 입을 열지 않습니다.
새 생명을 위해 먹이를 먹는 것도 노래를 부르는 것도 모두 포기합니다.
알이 부화하면 수컷은 하품을 하듯 입에서 올챙이들을 쏟아내고
대부분 탈진해 그 자리에서 죽고 맙니다.
그 덕분에 리노데르마르 한두 마리가 늪에 들어오면
그곳은 머잖아 그들 세상으로 변화하고 맙니다.>
 
이런 희생이 있으니까 개구리의 종족번식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희생이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의 평안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한 사람의 희생이 없으면, 참지 않으면 평안이 유지되지 않습니다.
어떤 한 사람이 견디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러분이 땀흘리고 애쓰고 희생하지 않으면
이 힘들고 어려운 세상을 살아갈 방법이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모든 삶의 경험과 모든 것을 포기하고 벗어 내놓지 않으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살지 않으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가 없는 것입니다.
 
순종하면... 이루십니다
 
출애굽기 3장 10절에 보면 모세를 만나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출3:10)
그러니까 모세가 뭐라고 했습니까?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출 3:11) 했습니다.
 
그 엄청난 일,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일은 모세 혼자 해야 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모세를 전면에 내세우시는 것뿐이었습니다.
7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 (출3:7)
8절에
  "내가 내려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 이르려 하노라" (출3:8)
그리고 12절에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출3:12)
하셨습니다.
 
사실 모세는 자신이 무슨 큰 일을 해야 하는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에게 신 벗으라는 말에 순종하라(명령)하셨고
실제로는 하나님 자신이 모든 것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하나님은 신을 벗는 모세의 순종을 통해 계획하신 일을 스스로 이루어 가셨습니다.
다만 모세는 도구로 쓰였을 뿐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 하면서 내가 무슨 일을 꼭 해야 하는 것으로…
무슨 일을 하는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순종하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호렙산(시내산) - 사명을 맡기신 산
 
이렇게 모세를 부르시고 사명을 맡기신 산이 <호렙산, 시내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해 내시고
백성들을 시내산으로 인도하시고 1년 동안 시내산 아래서 머물게 하셨습니다.
(그 1년이 출애굽기19:1 ~ 민수기10:10이며, 이 사이에 기록된 말씀은 모두 율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냥 시내산 밑에 머물게 하시지 않고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변화시켜 가셨습니다.
물론 그 변화의 핵심에는 십계명과 율법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은 율법으로 맺어진 언약백성으로 불림 받게 됩니다.
 
이스라엘이 시내산 아래 도착했을 때 모습(출애굽기 19:1 이전)과
1년 후 시내산을 떠날 때의 모습(민수기 10:10) 사이에는 커다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군대로 바뀌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받고 시내산을 떠날 때는
오합지졸의 백성들이 아니었습니다(민10:10~36). 그들은 변화되었습니다.
그들은 유다자손을 맨 앞에 세우고 12지파가 법궤(율법)를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대열을 맞춘 군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불러 내셔서 시내산에 머물게 하시면서
철저히 훈련시키셨습니다. 말씀(율법)으로 거듭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이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것도…
처음에는 얼떨결에 교회에 나왔는 지 모르지만
시내산 밑에서 말씀으로 훈련받고 하나님의 백성을 삼으셨던 것처럼
여러분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회라는 조직안에서
예배, 기도, 찬양, 헌신, 봉사… 등의 훈련받는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만난 자리,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훈련받는 자리, 거기가 시내산입니다.
오늘 우리는 힘든 세상에 살지만 그 세상 살이 중에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곳…
하나님의 백성으로 훈련받는 여기가 우리의 시내산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정도/일터도/세상 삶의 현장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사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내산이어야 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훈련받아 가는 시내산이어야 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며, 하나님의 명령대로 가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내산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내어 맡기세요.
<하나님이 인도해 주셨으니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시겠지,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겠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아야지.> 라고 결단하고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24편 말씀처럼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않아야 합니다(시24:4).
 
그런데 우리는 온전히 믿지 못하고 고개를 갸우뚱 할 때가 많습니다.
 
과학적으로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말인지 모르지만,…
<꿀벌은 몸통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아서
원래는 제대로 날 수 없는 몸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꿀벌은 자기가 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당연히 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날갯짓을 함으로써 정말로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장영희 에세이 [내 생애 단 한번 - 서문] 중에서 인용 -
 
확신을 가지시고 믿고 순종해 보세요.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으면 말씀대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겠지, 골짜기를 내려가고 산을 오르는 것 같아도
결국은 가나안에 이르게 하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내어 맡기시기 바랍니다.
 
2005년도 벌써 넉 달 열흘이 지나갑니다.
이제 산에 오를 자로, 산에 오른 자로 범사를 하나님께 맡기고 정상을 향해 전진하며
정상을 향해 달려가는 믿음의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호렙산에서 시내산에서 모세를 만나 주시고, 계명을 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셔서 훈련시키신 하나님!
우리를 만나 주시고 우리에게 말씀으로 가르치시고 훈련시키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기 위해
힘들고 어려운 세상살이지만… 답답하고 기가막힌 일 많은 가정생활이지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믿음의 승리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연약하지만 우리를 도와 주시옵소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믿고 순종하며 사는
믿음의 승리자들이 되게 하실 줄로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5년  4월  10일 주일낮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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