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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는 나라 (수 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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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이수영 목사

  오늘 본문은 여리고전투와 아이전투에 이어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을 위한 세 번째 전투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 의해 여리고와 아이가 진멸당한 소식과 온 이스라엘 백성이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의 지대에 모여 가나안이 이스라엘의 땅임을 선포했다는 소식을 들은 가나안 땅의 거민들은 크나큰 두려움과 위기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합하고 단결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에 맞서 싸워야겠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었습니다(9:1-2).  그러나 그 가운데 여리고와 아이의 서남쪽에 인접해 있던 기브온 사람들은 자기들도 여리고와 아이 같이 될 것을 심히 두려워하여 이스라엘과 화친하기를 원했고 그래서 화친을 성사시키기 위해 계책을 세웠습니다.  즉 가나안에 사는 사람들이 아니고 가나안 밖 아주 먼데서 온 사람들인 듯 행색을 꾸미고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족장들을 속여서 이스라엘과 화친조약을 맺은 것입니다(수9:3-15).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족장들은 조약을 맺은 후 사흘이 지나 그들이 이웃에서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고 살려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대신 그들을 이스라엘 회중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게 하였습니다(수9:16-27).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과 화친했다는 소식은 가나안의 다른 이웃 주민들을 긴장시켰습니다.  제일 예민하고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예루살렘왕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기브온의 동쪽에 인접한 이웃도시였습니다.  이 당시의 도시들은 그 주변의 여러 마을들과 함께 한 나라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왕도와 같이 큰 성(10:2)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화친조약을 맺은 것은 나머지 가나안의 거민들에게는 저 혼자만 살겠다는 일종의 배신행위로 여겨졌을 것입니다.  게다가 바로 옆 도시국가인 예루살렘에게는 가장 크고 직접적이며 급박한 위협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입니다.  예루살렘 왕은 즉시 이웃나라 헤브론과 야르뭇과 라기스와 에글론으로 사신을 보내어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화친하였으니 우리가 함께 기브온을 치자"고 제의했습니다(10:3-4).  그래서 이 다섯 나라 왕들은 함께 모여 자기들의 모든 군대를 거느리고 올라와 기브온을 대적하여 전쟁을 하게 된 것입니다(10:5).  그러자 기브온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본진인 길갈에 돌아와 있던 여호수아에게로 사람을 보내어 긴급한 구원요청을 했습니다(6절).  다섯 나라를 상대해야 하는 힘겨운 전쟁이겠지만 이스라엘로서는 안 싸울 수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화친조약을 맺고 동맹이 된 부족을 살리는 것은 나라의 신의의 문제가 걸려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기브온의 그 구원요청에 즉각 응답하여 모든 군사를 이끌고 기브온으로 갔습니다.  적들은 큰 전력손실을 입고 패주했습니다(10절).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기브온을 공격한 다섯 왕과 그들을 도운 다른 왕들의 모든 군사에 대해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이스라엘에 맞섰던 다섯 왕은 모두 죽었고 그들의 모든 성읍은 이스라엘에 의해 점령되었습니다(20, 28-42절).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 계곡지대에 모여 하나님의 언약의 백성임을 확인하고 선포하는 장엄한 의식을 거행한 후에 치른 이 전쟁에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깨끗하고 통쾌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상대는 다섯 나라의 연합군이었습니다.  어려운 전투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아이와의 두 번째 전투 때처럼 신중하게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7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모든 군사와 용사와 더불어 길갈에서 올라가니라" 했습니다.  "모든 군사"는 진지를 지키는 병사까지 포함한 전 병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용사"는 정예전투병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모든 군사와 용사와 더불어 올라갔다"는 것은 이번에도 총력전을 벌였음을 말합니다.  9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밤새도록 올라가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렀다" 했습니다.  "밤새도록" 올라갔다는 것은 야간행군을 했다는 것입니다.  길갈에서 기브온까지는 약 35km의 거리입니다.  거의 90리 길입니다.  또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으로의 이동이었습니다.  전술적으로는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대낮에는 이동할 수 없었습니다.  적들에게 금방 노출될 것이고 그들이 위에서 아래로 일제히 선제공격을 해온다면 패퇴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힘들어도 즉시 야음을 틈타 눈치 못 채게 접근해서 기습을 하는 방법밖에는 승산이 없었을 것입니다.  90리 길이었기 때문에 밤새 행군했을 것이고 이른 아침에 적진에 도달했을 것입니다.  적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을 때에, 그것도 군사들이 아침잠이 덜 깨 정신이 흐리고 전투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때에 들이닥치는 것만큼 효과적인 전투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 작전은 적중했고 이스라엘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으로부터 승리의 약속을 받아 두려움이 없었을 것입니다.  8절에 보면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지라" 했습니다.  그것 보면 여호수아는 다섯 나라의 연합군과 맞서야 한다는 생각에 전투에 임하기에 앞서 두려움을 가졌었고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기습을 감행하는 이 전투는 단시간에 끝내야지 전투가 오래 계속되고 여러 날 걸리게 되면 갈수록 이스라엘에게 불리해질 것을 알았기에 하루에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하나님께 그날 해가 떠있는 시간을 연장해 주실 것을 기도했습니다.  12절에 보면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백성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하나님께 간구하며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말씀을 믿는 믿음 위에서 신중하고 총력적인 전투를 벌이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에게서는 더 이상 요구할 것 없는 최선의 전쟁방법일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그 방법을 취했고 그 결과 승리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전쟁 역시 여호수아가 자신의 지략과 용기만으로 얻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여기서도 역시 하나님의 놀라운 개입을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전투에서 확실하게 이스라엘과 함께 싸워주셨던 것입니다.  8절에서 보듯이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여호수아의 손에 넘겨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10절에도 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 앞에서 패하게 하셨기에 여호수아가 그들을 기브온에서 크게 살육할 수 있었다고 쓰고 있습니다.  또 도망치는 적군들이 이웃의 견고한 성읍 안으로 피신하면 그들을 물리치기가 힘들 것이기에(10:19-20) 하나님께서는, 11절에 보면, 내리막 비탈길을 달려 도망치는 적군에게 하늘에서 큰 우박덩이를 내리셔서 단 시간에 그들이 궤멸되도록 도우셨습니다.  11절 하반절에서는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더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싸우셔서 이기게 하신 전쟁임을 잘 말해주는 구절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여호수아가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종일 내려가지 않게 해달라고 간구하자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그대로 응답해주셨습니다.  14절을 봅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해와 달까지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게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13절에 보면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었다" 했습니다.  "야살의 책"이란 이스라엘의 역사에 길이 남을 대사건들을 노래한 글들의 모아놓은 전집 같은 것이었다고 여겨집니다.  "야살"이란 히브리어는 "곧바른"이란 뜻의 형용사입니다.  그래서 "야살의 책"은 "참되고 신실한 이스라엘인의 책"이란 뜻이 됩니다.  여호수아의 전투 속에 일어난 이 놀라운 현상이 사실임을 강조한 말입니다.  수10:42에 보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여호수아가 이 모든 왕들과 그들의 땅을 단번에 빼앗으니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에 모여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공포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다짐하며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복을 받아 누리는 삶을 살기로 온 백성이 한 목소리로 소리 높여 외치자 이렇게 놀랍게 응답하시며 당신의 약속을 지키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역사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깨닫습니까?  당신의 백성에게 하신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의 백성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친히 싸우시고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그 어떤 적 앞에서도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우리에게 너무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좌파정권들이 들어서면서 50년 전통의 견고하던 한미동맹을 와해시키기 시작하자 이웃나라들이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며 우리의 영토를 넘보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은 우리의 옛 고구려의 역사를 자기네 것으로 만들며 북한땅에 대한 실질적 권리행사의 탐심을 드러내고 있고,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노골적으로 침탈의 의사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국정이념의 혼란과 외교적 실언으로 고립과 안보의 위기를 자초한 우리나라는 이제 도와줄 나라 하나 없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돌이키기도 힘든 상황 같습니다.  6.25동란 이래로 이 나라는 최대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에 우리는 어디서 우리의 도움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이제는 정말 하나님께 매달려 살려달라고 간구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주실 것을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에 모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다짐했던 옛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만 하면 모든 문제는 풀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져도 하나님께서 구해주실 것입니다.  아무리 우리 주변의 나라들이 다 우리에게 등을 돌려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켜주실 것입니다.  해와 달조차도 이스라엘 편이 되게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사랑하실 나라만 된다면 일본보다도 중국보다도 미국보다도 러시아보다도 더 큰 해와 달이 우리 편 되게 하실 것입니다.  본문에서 몇 절 더 내려간 21절에 보면 "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영으로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이르렀더니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했습니다.  요즈음 우리는 일본의 총리를 비롯한 각료, 지사들이 번갈아가며 역사왜곡과 한국비하의 망언을 일삼아 우리의 마음을 편치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들의 의도적이고 계산된 계속적 망언 때문에 우리 국민은 분노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저들의 망언을 그치게 할 수 있을지를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그 비결을 찾을 수 있습니다: "모든 백성이 평안히 막게다 진영으로 돌아와 여호수아에게 이르렀더니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었더라."  어떻게 해서 가나안의 모든 족속 가운데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대적하는 자가 없게 된 것입니까?  하나님의 백성 됨을 분명히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복만을 바라기로 다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싸워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하여 평안하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승리와 안보,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나라 되어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만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면 이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그 어떤 연합외세의 야욕과 공세 앞에서도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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