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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지체로서의 성도 (고전 12: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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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정호 목사

  한 교회학교 성인반 교사가 성경공부 시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아주 중요한 교훈에 대해 배우겠습니다. 그러니 예습하는 차원에서 마가복음 17장을 모두 읽어 오세요."
  그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말대로 하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다음주가 되자 교사는 성경공부 참석자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지난주에 마가복음 17장을 읽으신 분 손 들어 보시겠어요?"
  그러자 그 반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교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참 재미있군요. 마가복음 16장까지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오늘 적절한 교훈을 배우게 되겠군요. 오늘은 예수님이 거짓말에 대해 어떻게 가르치시는지 배우겠습니다."
  거짓말에 대한 가장 엄한 형벌은 거짓말이 들통나는 것이 아닙니다. 거짓말을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말을 믿을 수 없게 되는 "숨겨진" 처벌이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진실을 말하세요! 진실 앞에서는 당혹감도 훨씬 덜할 것이고 정신건강에도 좋을 것입니다. 진심을 말함으로 한동안 고통을 겪게 된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용기를 귀하게 보시고 옳은 일을 택한 당신을 축복하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진실이 사라진 거짓된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언어, 물건, 약속, 사람, 미래, 영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가짜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누구도, 무엇도 믿기가 어렵습니다. 믿었다가 손해보고 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심하고 경계하고 계산을 합니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로 인해서 대화와 이웃이 없어졌습니다. 모두가 외롭고 정신적인 질병을 앓고 있습니다. 무엇엔가 갇혀 있는 감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각각 말하고 행동합니다. 부딪치고 싸우게 됩니다. 이해와 의사소통이 너무도 어렵습니다. 벽과 장애물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하나됨과 화목은 먼 옛날 이야기입니다. 추억이고 그림의 떡과 같습니다. 오늘 지체 비유를 통해서 교회와 성도는 하나됨과 화목을 반드시 회복해야 합니다. 개인이나 가정, 교회, 그리고 어디에서나 분열과 싸움은 종식되어야 합니다. 변하지 않으면 버림받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바뀌지 않으면 찢어지고 터집니다. 모든 것을 순간에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아차 혹은 깜박하는 순간에 뿌리째 뽑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정성껏 예배드리는 여러분 모두에게 풍성한 은혜를 주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충성합시다
  본문 20-21절 "이제 지체는 많으나 몸은 하나라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데 없다 하거나 하지 못하"

  눈은 보고, 귀는 듣고, 입은 말하고, 코는 냄새를 맡습니다. 손은 일하고, 발은 걷습니다. 너무나도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지체가 각자의 기능에 충성하지 않는다면 지체와 몸은 다 파괴됩니다. 모든 지체가 자기 사명에 충성할 때 안전하고 건강한 몸이 되는 것입니다. 각자의 책임에 죽도록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충성하지 않고 적당히 하기 때문에 문제와 사고가 생기는 것입니다. 많은 지체들이 모여 하나의 몸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각 지체는 그 우선 순위나 중요도가 덜 하다고 하여 그 존재 가치마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몸에 붙은 모든 지체는 한 몸을 이루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되고 한 지체라도 없으면 다른 지체들이 자신의 기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합니다.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충성입니다. 더 충성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노력하고 연구하는 아름다운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거기에 발전과 기적과 기쁨이 충만케 됩니다.

  켄트 휴즈라는 목사님은 좋은 글을 많이 썼는데, 이분이 참 유머가 대단한 분입니다.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역의 불가능성에 대해 다음의 비유를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목사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검소하게 옷을 입어야 하나 초라해서는 안 되고, 성도를 다정하게 대할 줄 알아야 되지만 도가 지나쳐서는 안 되고, 유머가 넘쳐야 되지만 가볍고 경박해선 안 되고, 교인을 심방해야 하지만 교회 사무실을 비워서는 안 됩니다."
  무소부재(無所不在)의 존재를 원한다는 말입니다. 목사에게 '하나님 되라'는 말과 같습니다. 심방도 하고 교회 사무실에도 있어야 한다니 말입니다.
  "말씀을 깊이 전해야 되지만 또 시사적인 것도 말해야 되고, 심오해야 되지만 또 어린애까지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언어가 되어야 되고, 죄를 책망해야 되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그 가족들은 평범해야 되지만 성스러워야 하고, 두 개의 눈 중에 하나는 갈색이고, 하나는 푸른색 눈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게 가능하다는 것입니까?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불가능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우리는 한쪽만 갖고 공격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다정하면 "도가 지나쳐" 그러면서 경계합니다. 그래서 태도를 바꾸면 또 "너무 인정이 없어"라고 합니다. "심방은 안 해?" 그러다가 심방 열심히 하면 "매일 교회 사무실은 왜 비워?"라고 말합니다. 목사만 이런 게 아니라 우리가 무슨 사역을 하든지 간에 이 세상 살려고 하면 이러한 평가를 항상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켄트 휴즈가 이야기했던 결론은 '사람 의식하면 피곤해지기만 한다'는 것입니다. 두 가지를 명심해야 합니다. 열매에 집중하는 삶, 그리고 하나님 보시기에 인정을 받는 삶, 그러면 하나님 앞에서 정말 멋진 성도로서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성도로서의 삶을 사는데 있어서 방해와 비난이 많습니다. 그러나 일일이 대꾸하고 신경을 쓰다보면 아무 일도 못합니다. 자기 역할이 아닌 엉뚱한 행동을 하다가 은퇴하거나 죽게 됩니다. 가정과 교회와 사회 속에서 사람의 말과 비난에 결코 흔들리지 말고 충성을 다합시다. 누가, 무엇이 흔들어도 충성을 합시다. 죽도록 충성하여 생명의 면류관을 받으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존중합시다
  본문 24-25절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요구할 것이 없으니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사람들이 가치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지체 상호간에는 우열이나 차등이 있다고 간주될 수 있겠으나 하나님께서는 열등하다고 간주되는 지체들을 존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각자에게 주어진 은사를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고 신실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몸과 지체는 모두가 존귀합니다. 몸의 지체들은 상호 대립 관계가 아니라 상호협력 관계임을 보여줍니다. 교회의 통일성이란 이러한 상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성도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한 몸으로 세우신 의도에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교회의 참된 지체가 될 수 있습니다. 몸의 모든 지체는 모두가 최고 귀합니다. 쓸데없는 지체는 전혀 없습니다. 비난해서도 안 됩니다. 손과 발이 서로 필요없다고 싸우거나 분열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서로 다르더라도 인정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에베소서 강해집 중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영국에서 어떤 사람이 비리를 저질러서 구속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에 대한 기사의 표제가 '교회학교 교사 출신인 누구누구 이런 비리를 저지르다!'라고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교회학교 교사를 그만 둔 지 이미 3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마귀는 '교회학교 교사'라는 이미지와 상반되는 비리를 부각시킨 것입니다. 마귀는 그렇게 우리 이미지가 나빠지게 만들어서 우리를 무너뜨립니다.
  우리 주변에는 어떤 사람에게 90% 장점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하나도 기억하지 않고, 단점만 크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이 섬기는 교회에서 어린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함께 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큰 힘과 도움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사귄 사람들이 장점이라면 서로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단점은 총각 처녀 때부터의 스토리를 다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20, 30년이 지나고 난 다음에 싸울 때 "너 총각 때 했던 일 다 분다!", "너 처녀 때 내가 그 여름에 일어났던 일을 내가 알고 있지!" 이렇게 나오기 시작하면 문제 있는 교회가 됩니다.
  전통이 오래된 교회들의 문제는 한 번 싸운 사람들이 화해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30, 40년 전 장점을 기억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래 전에 이미 다 끝난 약점과 단점을 기억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가장 비열한 것은 지나간 옛날의 일들을 자꾸만 들추는 것입니다. 변화됐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지금 변화되어서 신실한 성도가 됐으면 되는 것 아닙니까? 왜 '옛날에 술고래였다'는 소리를 자꾸만 합니까? 우리는 다 변화된 사람들인데 왜 자꾸 과거를 들추어냅니까?

  우리들은 단점보다는 장점을 봅시다. 들추기보다는 사랑으로 다 덮어줍시다. 서로 인정하고 칭찬합시다. 그러면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교회에 오며 감격으로 충성할 것입니다. 교회만 오면 힘이 생기고 능력이 충만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극도로 사랑이 부족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사랑하면 남을 인정하게 되고 자신은 행복하게 됩니다. 사랑 없는 내 자신을 반성하고 회개합시다. 우리의 진정한 지체인 성도와 이웃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높이고 존경합시다. 이것이 교회와 성도가 사는 지름길입니다. 존경하고 존경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영광을 드립시다
  본문 26-27절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지체들은 서로 공동체 의식과 공동의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 독립된 것이 아니라 서로 유기체적인 긴밀한 연관성을 지닙니다. 바울은 이처럼 하나의 유기체로 지음 받은 사람의 몸이 갖고 있는 특성을 설명하여 교회가 가져야 할 공동체성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자신이 그리스도의 몸이며 교회의 중요한 지체이기에 이제 단순한 한 개인이 아니라 이제 이 땅 위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세우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저런 모습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깨뜨리거나 저버리고 있지나 않은지 반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일이라면 어떤 희생이나 대가도 아낌없이 지불해야 합니다. 반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면 어떤 이익이나 권리도 포기할 줄 아는 희생적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에 기준은 하나님의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

  남북 전쟁이 발발하던 무렵, 어느 북군 병사가 탈영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무죄를 증명할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사형 선고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의 항소문은 에이브러햄 링컨의 책상에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링컨 대통령은 그를 불쌍히 여겨 사면서에 사인을 해주었습니다.
  병사는 다시 부대에 복귀했고 전쟁이 끝나갈 무렵, 마지막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그의 가슴 한쪽에 달린 주머니에서 대통령의 사면서가 발견되었습니다. 병사는 언제나 그 메시지를 마음속에 새겼던 것입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며 죽기까지 싸웠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늘의 왕, 예수님의 빛나는 십자가 속에서 용기를 얻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용기를 얻고 싶습니까? 인생 여정에 필요한 힘을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다음 말씀들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분의 은혜 안에서 담대하십시오. 아멘으로 화답하시기 바랍니다.
  ① 당신에게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로마서8:1).
  ② 당신은 하나님 곁에 가까이 가게 되었습니다(에베소서2:13).
  ③ 당신은 흑암의 권세에서 벗어났습니다(골로새서1:13).
  ④ 당신은 의롭다 하심을 얻었습니다(로마서5:1).
  ⑤ 당신은 온전케 되었습니다(히브리서10:14).
  ⑥ 당신은 언제든지 아버지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에베소서2:18).
  ⑦ 당신은 결코 버림받지 않을 것입니다(히브리서13:5).

  우리 모두는 너무나도 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구원과 영생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기쁘고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만 돌려야 합니다. 교회와 가정에서, 어디서나 먹든지 마시든지,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이익이나 욕심이 아닌 하나님을 위한 숭고하고 거룩한 삶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성숙하고 신령한 성도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영광스러운 지체들로 인하여 함께 즐거워하고 찬양합시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는 큰 가정인 교회 안에서 맺어진 가족이며 지체들입니다. 충성합시다. 존중합시다. 영광을 드립시다. 싸움이나 분열이 없는 지체로서의 성도와 교회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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