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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네가 무엇을 보느냐? (슥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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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장빈 목사

# 1
주전 539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544년 전, 바벨론이 새로운 강대국 페르시아에게 패망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국제 정치 무대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던 것인데요, 바벨론을 정복한 페르시아는, 곧바로 바벨론에 끌려와 있던 이스라엘 포로들에게 고국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칙령을 내립니다. 해서 주전 537년, 드디어 이스라엘 백성의 제1차 포로귀환이 이루어지는데요, 이 때 유대의 총독으로 임명되어 백성들을 인솔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인물이 바로 <스룹바벨>입니다. 그의 이름이 스가랴서 4장에 네 번이나 등장합니다.

예루살렘에 돌아온 <스룹바벨>은, 이듬 해 그러니까 주전 536년,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여호수아와 함께 예루살렘성전 재건 공사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재건공사는 여러 가지 어려움과 또한 여러 세력들의 집요한 방해로 이내 중단되고 맙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역사가 중단된 채 어언 2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스라엘백성들은 좌절과 실의에 빠지게 되었고, 심지어 타락과 죄악의 길로 빠져드는 사람들이 속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은 학개와 스가랴를 보내시어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영적 각성을 촉구하시며, 심판의 경고를 넘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셨던 것입니다. 그랬습니다. 학개와 스가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영적 혼수상태에서 깨어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니, 어서 일어나 믿음을 회복하라 선포했던 것입니다.

선지자 학개와 스가랴 덕분에, 이스라엘백성들은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일은, 성전 재건공사를 16년 만에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작은 했지만 자신은 없었습니다. 언제 또다시 중단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계속되었기 때문입니다. 해서 하나님은 <스룹바벨>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주시기 위해 선지자 스가랴를 보내셨던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주신 본문, 스가랴서 4장의 역사적 배경입니다.

# 2
4:1 / (읽기) / 스가랴와 천사가 만나는 장면인데요, 그런데 거기 1절의 첫 문장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천사>에 대한 설명인데요, 어떤 천사라? <내게 말하던 천사라!> 표시하십니다. 그랬습니다. 선지자 스가랴는 늘 천사와 동행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천사는 필요할 때마다 스가랴에게 아주 중요한 말을 전해주는 천사였습니다. 해서 스가랴는 그 천사를 이렇게 불렀던 것인데요, 1장 9절로 돌아가 보실까요?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내게 말하는 천사>라는 표현에 표시하시고요, 1장 14절에도 같은 말이 나오는군요.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오늘의 본문, 스가랴서 4장 4절과 5절에도, <내게 말하는 천사>라는 단어가 다시 나옵니다. 그랬습니다. 선지자 스가랴 곁에는 늘 <내게 말하는 천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 천사, 곧 <내게 말하던 천사>가 지금 다시 내게 와서 나를 깨운다는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나에게도 천사를 보내주신 줄로 믿습니다. 그럼요, 내 곁엔 항상 하나님의 천사가 있습니다. 그 천사는 늘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천사입니다. 문제는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의 말 보다 <악마의 유혹과 악마의 속삭임>에 더 마음을 빼앗긴다는 데 있습니다. 천사의 말을 거부하고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사람들, 결국 악마가 되고 맙니다. 악마들이 활개를 치니 우리가 사는 이 사회가 점점 더 악마의 소굴 비슷하게 되어 가는 거지요.

정말 큰일입니다. 특히 사탄과 악마가 요즘 우리 아이들을 자꾸 유혹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악마의 유혹에 넘어간 아이들, 듣기만 해도 소름이 돋는 일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러 댑니다.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아직 미성년자인 10대 아이들이 마구 저질러 댑니다.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저들이 천사의 말을 듣지 않고 악마의 소리만을 듣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기성세대 어르신 여러분, 사랑하는 모든 선배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간곡하게 부탁 말씀드립니다. 부디 우리 아이들이 천사의 말을 듣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 후배들에게 천사의 말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들이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우리 선배들이, 우리 먼저 난 세대들이 깨어 일어나 기도와 말씀으로 저들을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 우리 부모세대들이 자녀 세대들에게 <말하는 천사>가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부모도 천사의 말을 들려주지 않는데, 누가 저들에게 천사의 말을 들려주겠습니까? 그럼요, 우리가 전하는 천사의 말이 악마의 유혹과 속삭임을 물리칠 수 있도록, 날마다 저들에게 천사의 말을 들려주셔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을 가진 부모들이 해야 할 최소한의 일입니다. 해서 그렇게 늘 천사와 동행하여, 늘 천국의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런데요, 거기 4장 1절 뒷부분을 보니, <천사가 나를 깨우는데 마치 자는 사람이 깨우는 것 같더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선지자 스가랴가 실제로는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뜻이네요. 그런데도 지금 천사가 와서 마치 잠든 사람 깨우듯 깨운다는 말씀이네요. 무슨 뜻인가? 실제로 잠이 든 것도 아니면서 마치 잠을 자는 것과 같은 영적 혼수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거지요. 마치 잠든 것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서 깨어나라는 거지요. 지금 그렇게 넋을 놓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거지요. 어서 일어나 환상을 볼 것이요, 또한 천사의 말을 들을 것이요, 그렇게 보고 들은 것을 어서 가서 전하라는 거지요. 그렇게 늘 천사와 함께 싱싱한 상태로 깨어 있어, 늘 승리하라는 거지요. 아멘!

# 3
그런데요 스가랴서 4장을 보면, 천사와 선지자가 모두 세 번씩 질문을 주고받으며,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의 뜻을 찾아가는데요,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지요. 여기서 먼저 주고받은 질문의 서술어를 확인하며 환상 여행을 따라가 보겠습니다.

먼저 2절을 보실까요? 천사가 묻습니다. 그가 내게 묻되, 곧 천사가 선지자에게 묻는 말, <네가 무엇을 보느냐?> 5절로 가 보니, 중간 이후에, 또 천사가 묻습니다. <네가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13절에서도 같은 질문이 반복되는데요, <네가 이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느냐?> 천사의 세 가지 질문을 종합하면 이렇게 됩니다. <네가 지금 무엇을 보느냐? 지금 보는 이것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겠느냐?>

그러자 선지자 스가랴도 세 번 질문합니다. 먼저 4절을 보실까요?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물어 가로되,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이니이까?> 11절로 가 보실까요? 내가 그에게 물어 가로되 <무슨 뜻이니이까?> 12절에도 같은 질문이 반복되는데요, 다시 그에게 물어 가로되, <이 감람나무 두 가지는 무슨 뜻이니이까?> 스가랴의 세 가지 질문을 종합하면 이렇게 됩니다. <내 주여 이것들이 무엇입니까? 제가 지금 보는 것들이 대체 무슨 뜻입니까?>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지금 선지자 스가랴와 하나님의 천사가 아주 조심스럽게 하나님 보여주신 환상의 뜻을 묻고 또 묻는다는 점입니다. <무엇을 보느냐? 알지 못하겠느냐?> <이것들이 다 무엇입니까? 제가 알지 못하겠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이미 앞서 네 개의 환상을 보았던 선지자 스가랴였지만, 그러나 다섯 번째 환상에 대하여 자기 스스로 그 의미를 해석하려고 덤비지 않았던 것이지요. 대신 그 뜻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십사고 주님께 묻고 또 물었던 것입니다. 끝까지 하나님 앞에 겸허했던 선지자의 모습인데요, 너무나 똑똑해져 버린 현대 크리스천들이 배워야 할 중요한 신앙적 덕목이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선지자 스가랴가 한 가지 환상에 대해서 세 번씩이나 천사에게 물었다면, 아마 우리는 한 가지 일에 대하여 삼십 번 이상은 물어야 할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한 우리도 세 번은 주님께 그 뜻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나의 지식과 나의 경험을 너무 맹신하는 것 아닙니다. 우리도 최소한 세 번은 주님께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모든 일에 너무 속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 지식과 내 경험을 너무 믿은 나머지 주님께 묻기도 전에 내 결론을 내려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동광 교회는 먼저 기도하는 아름다운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럼요, 먼저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묻고 또 물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주님께 물어 아뢴 후에 나의 최종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성도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 4
그러면 이렇게 신중하게 묻고 또 물었던 그 환상의 내용은 과연 무엇일까? 그 내용이 스가랴서 4장 2절과 3절에 나오는데요, 먼저 2절에 나오는 <순금 등대>와 3절에 나오는 <두 감람나무>에 표시하시기 바랍니다. 그랬습니다. 선지자 스가랴에게 보여주신 순금 등대와 두 감람나무의 환상이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의 내용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4장 2절을 보니, 이 등대는 순금으로 만들어졌는데, 솔로몬의 성전에 있던 등대와 달리, 그 꼭대기에 주발 같은 것이 있고, 또 일곱 등잔이 있으며, 그 중 꼭대기 등잔에는 일곱 관이 있고, 그 등대 좌우 곁에는 두 감람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이 형상을 따라 요즘도 강대상에 일곱 촛대를 놓는 교회가 있는데요, 그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형상이라 하겠습니다.

여기서 주발은 등잔에 기름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순금 등대 꼭대기의 주발에서부터 일곱 등잔으로 기름이 흘러들어가게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바로 그 등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3절인데요, 그 등대 곁에 두 감람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주발 우편에 하나는 그 좌편에 있었다는 거지요. 무슨 뜻인가? 주발이 아무리 크고 좋아도 그 안에 담을 기름이 없으면, 일곱 등잔에 불을 밝힐 수 없다는 뜻이지요. 다시 말해 일곱 등잔에 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려고, 등대 곁에 있는 두 감람나무를 세우시고, 그 감람나무에서 계속 기름을 짜게 해 주신 것이지요. 감람나무에서 기름을 짜서, 주발에 붓고, 주발에서부터 일곱 등잔에 계속 기름이 흘러들어가게 하여, 빛을 발하게 하신 거지요.

그러고 보니 참 아름다운 환상인데요, 문제는 이 놀라운 환상을 보면서도 선지자 스가랴가 그 뜻이 알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해서 스가랴가 천사에게 그 뜻을 묻습니다. 그러자 <내게 말하는 천사>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천사의 답을 직접 들어볼까요? / 4:6 / (읽기)

우선 주목할 점은, 이 환상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특정인, 곧 스룹바벨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 하니라!> 스룹바벨이 누구라고요?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대 백성의 총독이요, 이제 16년 만에 성전 재건공사를 다시 시작한 지도자였지요.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성전재건 공사를 책임 맡은 스룹바벨에게 무언가 하실 말씀이 있으셨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스룹바벨에게 전하라 하신 그 말씀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 답으로 주어진 말씀이 아주 유명한 구절인데요. 4장 6절 하반절입니다. 우리 함께 다시 읽을까요? / 4:6b / (읽기) /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이는>부터 우리 다시 읽으며 아예 외웁시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고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그랬습니다. 바로 이 말씀을 전하라 하신 것입니다.

무슨 뜻인가? 하나님의 일은 힘으로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능으로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며, 오직 나의 신, 곧 하나님의 영으로만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사실을 자꾸 잊곤 했습니다. 저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을 때도 모든 일을 자기들의 힘과 능으로 할 수 있다고 믿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해서 공사를 중단한 채 16년이란 세월을 탄식 속에 지내야만 했던 것입니다.

# 5
하지만 인간의 힘이나 인간의 능으로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여기서 처음 듣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들 이스라엘 백성들은 똑같은 말씀을 모세로부터 들어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선지자 모세가 요단 저편 아라바 광야에서 이제 요단강을 건너 복지에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마지막 설교를 하면서 권면했던 내용입니다. 확인하고 갑니다. / 신명기 8:17-18 / (읽기) / 지금 모세가 두려워하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자기 후손들이 내 능과 내 힘으로 이 모든 재물을 얻었다고 착각할까봐 두렵다는 겁니다. 모든 힘과 능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그걸 망각하고 자기 힘과 능으로 이 모든 것을 얻었다고 착각할까봐 두렵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내 힘과 내 능으로 얻었다고 착각하는 일이 왜 그리 두려운 일일까? 바로 앞에 나오는데요. 눈으로 따라오시지요. / 신명기 8:12-14a / (눈으로 따라 오기) /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내 힘과 내 능으로 얻었다는 착각은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망각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착각을 넘어 망각의 늪에 빠질까봐 두렵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잊는 것은 왜 또 그리 두려운 일일까? / 신명기 8:19 / (읽기) / 답은 간단합니다. <너희가 정녕히 멸망할 것이라!> 반드시 망한다는 겁니다. 틀림없이 망한다는 겁니다. 어김없이 망한다는 겁니다. 착각을 넘어, 망각으로 나아간 백성, 끝내 망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제발 내 힘, 내 능으로 되었다고 착각하지 말 것이요,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그렇게 애원했던 겁니다.

그렇다면 어찌 해야 하나? 신명기 8장 20절에 진단과 함께 처방이 같이 나오는데요, 20절의 맨 마지막 문장에 있는 표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소리를 청종하라는 겁니다. 망하게 되는 원인은 한 가지, 여호와의 말씀에 청종치 않는 것이니, 이 사실을 기억하고 이젠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하라는 겁니다. 스가랴서 버전으로 번안하자면, <내게 말하는 천사>의 말 좀 들으라는 겁니다. 이것이 순금 등대와 두 감람나무 환상을 통해서 주시는 첫 번째 메시지입니다.

# 6
그런데 천사의 말이 여기서 그치질 않고 계속되는군요. / 스가랴 4:7-10 / (읽기) / 먼저 주목할 점은, 이제 막 16년 만에 성전 재건공사를 시작하여, 과연 이 공사를 잘 마칠 수 있을까 두렵고 떨리는 상황인데, 그런 저들에게 하나님이 선지자 스가랴를 보내시어 성전 재건공사의 결과를 미리 알려 주신다는 점입니다. 이것이 스가랴가 본 환상의 두 번째 의미인데요, 결론은 이것입니다. 잘 될 거라는 겁니다. 성전 재건공사, 멋지게 완성될 거라는 겁니다. 그러니 염려하지 말라는 겁니다. 옆에 계신 분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전해 주실까요?

<잘 되고 잘 될 것입니다. 좋은 일이 많을 것입니다.>

9절을 보실까요? <스룹바벨의 손이 이 전의 지대, 곧 기초를 놓았은즉, 그 손이 또한 그것을 마치리라!> 이 약속의 말씀대로 스룹바벨은 성전 재건공사를 재개한 지 4년 만에 그 공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성전의 기초를 놓았던 그의 손으로 그 성전을 다시 세우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해서 마침내 스룹바벨이 성전 재건공사의 완공을 알리는 머릿돌을 내어 놓게 됩니다. 7절인데요, 그가 머릿돌을 내어 놓을 때가 오리니, 그 때 무리들이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 찌어다 하리라는 겁니다. 놀랍게도 이 예언의 말씀을 들은 지 4년 만에, 실제로 스룹바벨은 성전 재건공사를 마치고 머릿돌을 내어 놓을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아멘!

그렇습니다.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은 또한 그 끝을 볼 수 있게 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해서 우리 하나님은 끝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끝내 주시지 아니하시면 우리 힘으론 끝낼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무언가를 끝낼 수 없다는 것, 그건 저주입니다.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는 상황, 끝을 보고 싶어도 끝을 볼 수 없는 상황, 정말 저주인 것 맞습니다. 그럼요, 시작을 했으면 끝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바로 우리 하나님께서 끝을 보게 해 주신다는 겁니다. 해서 사도 바울도 <너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실히 믿노라(빌 1:6)>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정말 감사한 것은 이 놀라운 섭리, 곧 은총의 섭리를 믿기만 하면,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려움을 물리쳐 이기게 해 주신다는 점입니다. 7절인데요,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아멘!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는 너, 제 아무리 큰 산이 하더라도, 하나님의 일꾼 앞에서는 평지와 다름없다는 겁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큰 산도 평지가 되게 해 주신다는 겁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어려움과 역경이 내 앞길을 막아설 때에 이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내 앞에서 넌 평지가 되리라!>

10절을 보실까요?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 다림줄이 스룹바벨의 손에 있음을 보고 기뻐하리라.> 무슨 뜻인가? 스룹바벨이 성전 재건공사를 시작할 때 그를 보고 시시하다고, 미미하다고 조롱하고 멸시하던 자들이 누구냐? 작은 일이라고? 미미한 일이라고? 천만의 말씀, 그 날이 오면,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이 한 일을 보시고 기뻐하리라! 아멘!

그럼요, 주와 함께 하는 일, 지금은 아무리 미미한 것 같아도, 위대한 역사로 완성될 것을 믿습니다. 여러분, 이 확신만 있으면 됩니다. 시작 하신이가 마치실 것이요, 분명 그 끝은 창대한 역사가 될 것입니다. 해서 그 날, 동광의 창립 25주년을 넘어 희년을 맞이하는 그 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우리를 바라보며 이렇게 외치게 될 것입니다. 7절, 하나님의 은총이 그대들에게 넘칩니다. 9절, 당신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종들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요즘 무엇을 보고 계십니까? 어떤 환상을 보고 계십니까? 요즘 누구의 음성을 듣고 계십니까? 천사의 음성을 듣고 계십니까? 여러분, 그 날, 여호와 나의 하나님께서 나를 보시고 기뻐하실 수 있도록, 볼 것을 보시고, 들을 것을 들으시며,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은총의 역사를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주 성령께서 함께 하실 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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