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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건너가지 못하리라 (느보산) (신 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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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산에 올라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산 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2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3  남방과 종려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시고
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5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6  벧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 묘를 아는 자 없으니라
7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 이십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8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애곡하는 기한이 맟도록 모세를 위하여 삼십일을 애곡하니라
(신명기 34장 1~8절) 

<목회기도>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우리를 향하신 사랑으로 인하여 지난 한 주간도 은혜 중에 살았음에 감사합니다.
허술하고 부끄러움 많게 살았음에도 은혜의 자리에 주인공 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통해 영광 받으시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순종과 믿음으로 드린 아벨의 예배가 되기를 바라며
찬양합니다. 기도합니다. 예물 드리려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뻐 받으시고,
우리는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복된 예배가 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부족한 종이 구합니다.
기둥교회 성도들, 승리의 6월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일어나는 6월 되게 하시옵소서.
불필요한 장벽은 헐어내게 하시고 여리고 성 같은 것은 무너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쁨과 감사와 승리를 외치는 6월 되게 하시옵소서.
군대에, 객지에, 외국에 나가 있는 성도들을 붙드시옵소서.
우리가 지원하는 선교사… 우리가 돕는 어려운 교회 교역자들,
우리가 지원하는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 저들에게 평안함을 주시옵소서.
병상의 환자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저들에게 회복의 기쁨을 주시옵소서.
이 귀한 시간 악한 마귀 틈타지 않도록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실 줄로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기대함으로 맞았던 2005년이 덧없이 흘러간다고… 벌써 낙담한 분들이 계시는지요?
이제 겨우 다섯 달 지났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도 7개월이 기회로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붙잡고 계시면…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이 있습니다.
 
적(원수)은 마음속에 있는 것입니다.
속 깊은 마음으로 믿지 않으면…  믿음이 없으면… 없는 믿음대로 됩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좋은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음에 실망을 품지 마세요. 원망을 품지 마세요. 분노를 품지 마세요.
은혜를 품으세요. 평강을 품으세요. 감사를 품으세요. 축복을 품으세요.
품지 않은 계란이 부화되지 않듯이… 품지 않은 복이 현실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6월을 믿음으로 평안함 가운데 소망으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모세
 
성경에 소개된 인물 중에 [모세]는
참으로 파란만장(波瀾萬丈)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국어사전을 살펴 보니
"파란"은 ① 작은 물결과 큰 물결  ②  순조롭지 않고 시시각각으로 일어나는 어려움
<파란만장>은 "물결의 기복이 심한 것 같이 사업 또는 생활 중에
여러 가지 곡절이 많고 변화가 심함"을 뜻합니다.
 
모세는 이집트에 사는 히브리 노예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히브리인들이 낳는 사내아이를 죽이라는 명령 때문에
석달이나 숨겨져 길러졌고 결국 갈대상자에 담겨 강에 띄워졌고…
- 이집트 공주의 눈에 띄어 왕자로 왕궁에서 40년을 살았고
  히브리인을 괴롭히는 이집트인을 살해하고 도망쳐
  광야에서 40년을 처가살이하며 살았고
-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노예로 고생하는
  히브리인들을 탈출시키는 엄청난 일을 했습니다.
- 그리고 80세 되던 해부터 광야/사막에서 40년의 세월동안
  그 많은 백성들의 삶을 책임졌던 엄청난 지도력을 발휘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세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못 가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가나안이 내려다 보이는 느보산까지 가서 가나안 땅을 내려다보며 죽었습니다.
 
저는 지난 4월에 원로장로님들과 요르단에 있는 느보산에 갔었습니다.
그때 함께 가셨던 분들은 지금도 기억하시겠지요.
그곳에는 모세의 지팡이 형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기념교회를 세워 놓았습니다. 
 
저는 느보산에서 여리고를 포함한 멀리 보이는 가나안 땅을
오랫동안 내려다보았습니다. 지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느보산에서 보면 사해, 여리고…  등 가나안 땅이 내려다 보입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모세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바라만 보고 죽어야 했던
120살 모세의 마음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제 눈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왜 모세는, 하룻길만 더 가면 되는 가나안에…
뻔히 내려다보이는 가나안에… 가지 못하고 느보산에서 죽어야 했습니까?
  본문 1절에 보면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산에 올라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 꼭대기에 이르매…" (신34:1) 했는데
- 비스가 산꼭대기는 "느보산 정상에서 뻗은 산맥"을
  일컫는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Eugene H. Merrill & Jack S. Deere  Bible Knowledge Commentary
  [신명기]참조 - 도서출판 두란노에서 번역 출간하였음)
- C. E. Macartney도 그의 책
  이란 책에서
  "비스가와 느보는 같은 산 봉우리였던 것 같이 생각된다"고 했습니다.
 
혈기의 사람 모세
 
모세는 하나님께서 쓰신 위대한 지도자였고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혈기(血氣, hot blood, 격동하기 쉬운 의기)의 사람이었습니다.
분노를 잘 내는 사람, 화를 잘 내는 사람, 
화를 내면 감당이 안되는 사람… 그가 모세였습니다.
- 자신이 히브리인의 피를 가졌지만… 히브리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느 날 애굽사람이 히브리인을 괴롭히는 것을 보고
그  애굽사람을 쳐죽여 모래에 감추면 안되는 것이지요.(출2:12)
결국 그 일로, 바로는 "모세를 죽이고자 하여" 찾았고…
모세는 바로를 피해 미디안 광야로 달아났습니다.(출2:15)
 
- 그런가하면 모세는 하나님의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시고
계명을 새겨 주신 2개의 돌판을 가지고 내려오게 되었습니다.(출31:18, 32:15)
하나님을 만나고 빛나는 얼굴로 하나님의 계명을 받아 산을 내려왔는데
산아래 있던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며 춤추는 것을 보고 대노(大怒)하였습니다.(출32:19)
얼마나 심하게 화를 냈느냐 하면
하나님께서 만들어 계명을 새겨 주신 돌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버렸습니다.(출32:19)
그 돌판이 어떻게 됐나요? 깨져 버렸습니다. 정말 대단한 성격이었습니다.
 
- 그리고 민수기 20장 2~12절에 보면,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는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사는 우리도 물 없으면 큰 일인데…
수돗물이 하루, 이틀 안 나와도 살기가 쉽지 않은데 사막에서는 어땠겠습니까?
물 없는 고통 대단합니다.
어떤 분은 물 마실 때도 기도해야 하느냐고 묻는데… 해야 되나요 말아야 하나요?
여러분 물 마실 때 기도하고 마시나요? 물인데 뭘… 하시는 분들 잘 들으세요.
물이 음식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물 드실 때도 기도하고 드시기 바랍니다.
 
사막(신광야, the Desert of Zin), 가데스(Kadesh)에서 마실 물이 없게 되자
사람들이 모세와 아론을 공박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수기 20장 3절에 보면
    "… 우리 형제들이…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으면 좋을뻔 하였도다"
4절 "너희가 어찌하여…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으로 다… 죽게 하느냐"
5절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악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했습니다.
 
그때 모세와 아론은 백성들을 떠나서 회막 문에 이르러 엎드렸습니다.(6절)
엎드려 무엇을 했을까요? 기도했겠지요.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셨습니다.(7절)
민수기 20장 8절 봅니다.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네가 그 반석으로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울찌니라" (민20:8)
 
응답을 받은 모세와 아론은 백성들 앞에 나갑니다.
  "… 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민20:10) 했습니다.
여기 "패역한 너희여" 하는 말은 "반역한 너희여" (개역개정판)
"반역자들은" (새번역) 이라는 뜻으로 한 마디로 "이 나쁜 놈들아"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모세와 아론이 큰 실수를 합니다.
물이 나오라는 명령은 모세와 아론이 하지만 물을 내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모세가 뭐라고 했습니까?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민20:10) 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서 물을 주시겠다"는 소리를 듣고…
하나님은 뒤로 돌려놓고  "우리가… 물을 내랴" 했습니다.
물을 내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자기가 물을 내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자신을 드러내는 죄를 범했습니다.
 
오늘 신앙 생활하는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할 때…
자기가 하는 것 같이…  자기가 한 것 같이 느껴질수록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일하는 사람들, 하나님의 일을 맡아 하는 사람들은 늘 조심해야 합니다. 
☞ 따라서 합니다.
  -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 하나님께서 저를 쓰셨습니다.
  - 하나님의 은혜로 감당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런 마음으로 살아야하고 일해야 합니다.
조금도 자신을 드러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별히 교회에서 앞장서서 드러나게 일하는 분들,
책임 맡아 일하는 분들, 장로님들… 조심해야 합니다.
자기가 한다고 자기 얼굴과 이름 내세우면 안됩니다.
특별히 더욱 더 조심할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겠습니까?
답을 가르쳐 드릴께요. 저를 따라 하세요.
모두다 오른손 들고 가슴에 손을 대고 [접니다]
저를 포함 모두 다 [접니다]. 제가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물을 내랴"하고 말한 모세가 어떻게 했습니까?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민20:11)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라셨지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 하라" 하셨습니다.(민20:8)
그런데 모세는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물론 모세는 전에 반석을 쳐서 물이 나게 한 적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17장 6절에 보면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반석을 쳤고 물이 나왔습니다.
그때는 하나님께서 반석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번 하나님의 명령은 말로 "물을 내라"는 것이었지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긴 따랐습니다.
그러나 과거의 자기 경험을 근거하여 반석을 내리쳤습니다.
 
교회에서 봉사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내가 전에 해 보니까 이렇게 하는 게 맞아. 해 봤거든"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문제입니다.
모세는 분노 중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지만 자기의 경험에 의존했습니다.
모세가 극도의 분노로 말미암아 바위를 내리친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대리자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분을 삭히고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사실 모세는 온유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민수기 12장 3절에 보면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 (민12:3)  했습니다.
이렇게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쉬운성경 참조) 모세가…
하나님의 일에 높이 쓰임 받다 보니 한없이 교만해졌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책망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민20:12)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행동을 [불신앙]과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죄,
하나님을 욕되게 한 죄로 규정하셨습니다.
반석을 향해 명령하라고 했는데 반석을 내리친 것은 하나님을 욕되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셨습니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입니까.
그 많은 고생을 하고…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니…
우리는 웨슬리 목사님 말씀처럼 매 순간순간 온전하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화를 내고 감정을 내뱉는 그 순간에
하나님을 욕되게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처음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여 내라고 맡기셨던 일을 끝까지 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가나안 땅이 내려다보이는 느보산까지 백성들을 인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느보산에서 가나안 땅을 내려다봅니다.
여러분이 모세라고 생각해 보세요.
하룻길도 안되는 가나안, 뻔히 가나안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더 이상 가지 못하고…
120년 인생을 끝내야 하는 모세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모세는 거기서(느보산) 죽었습니다.
어쩌면 모세의 죽음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급작스런 사건이었는지도 모릅니다.
7절에 보면
  "모세의 죽을 때 나이 일백 이십세나 그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신34:7) 했습니다.
 
모세는 나이가 많아서… 120살이나 되어서 죽은 것이 아닙니다.
눈이 흐리지 않아, 사물을 구별하고 사는데 문제가 없었고…
기력도 쇠하지 않아, 힘이 넘치고 정신이 또렷하여
가나안까지 가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 모세가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죽으니까
백성들에게는 정말 큰 슬픔이었습니다.
백성들이 얼마나 슬펐으면…  8절에 보니 '30일을 애곡했다'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일할 만한 건강이 있는 것 같은데 갑자기 죽고…
아직도 더 많이 살아야 할 것 같은 아까운 나이에 죽는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인간의 생명은 인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거기서 죽은 것도 하나님의 섭리요, 하나님의 뜻입니다.
만약 모세가 가나안까지 도착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정된 다음에 죽었다면 어떻게 되었을 것 같습니까?
아마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를 우상으로 만들어서 섬겼을 지도 모릅니다.
시체를 썩지 않게 하고 모세를 우상처럼 섬겼을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전과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불뱀에게 물려서 죽게 되었을 때
모세가 만들어 쳐다보게 했던 놋뱀(민21:4~9)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쳐다만 보면 살 수 있었던 그 놋뱀을
우상처럼 섬기는 죄를 범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히스기야 왕 때가 돼서야 섬기던 놋뱀을 깨뜨려 버렸습니다.(왕하18:4)
그러니 모세의 놋뱀을 섬기며 분향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동상이라도 만들거나
모세의 시체를 경배하며 섬기는 죄를 범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 느보산에서 모세를 죽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사탄이 그 시체를 이용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범죄케 못하게 하시려고…
모세의 시체가 미신적 신앙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막으시려고…
하나님께서 그 묘를 보이지 않게 하셨을 것입니다.(유9, 신34:6)
보통 사람들의 명예심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작용하여
크고 비싼 관에 들어가려 하고, 위치 좋은 '명당'에 묻히려 하고,
호화로운 장례를 치루려 하고 멋지게 장식된 큰 무덤을 만들기 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대로 살다 간 신실한 종들은
자신의 무덤이나 장례식을 호화롭게 하는 것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에 맞도록 살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섬기고 드리고 베풀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복된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는 때로 지나친 세상적인 욕심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 저 높은 곳을 향한 꿈을 가지고 사시기 바랍니다.
힘들게 올라간 정상이라도 때로 거기서 멈추거나 내려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제 됐다 싶은데… 다 이루었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 공로를 치하 받지 못하고, 박수 받지 못하고 물러서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재미있고, 멋지고, 좋은 것이 눈으로 보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여기까지라'고 막으시는 것이 있습니다.
먹는 것, 마시는 것, 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고
우리에게도 느보산이라는 제한을 만들어 놓으신 것이 많습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 자기 뜻대로 갈 만한 건강이 있었습니다.
눈이 나쁜 것도 아니었고, 기력이 쇠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얼마든지 가나안 땅에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살면서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격분하여 살면…
하나님을 잊고 살면…, 자기 이름, 얼굴을 내세우면 살면…
하나님 섭섭하게 하면… 결국 듣는 소리가
너는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는 소리를 들을 뿐입니다.
우리는… 그런 소리 듣지 말아야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저 높은 곳을 향해 가는 발걸음이 중단되어서는 안됩니다.
 
지난 월요일(30일)에 몇 명 목사님들이 비전센타에 모였습니다.
그때 손님으로 오신 목사님이 하셨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어느 집에 갔는데 주인을 잘 따르는 개(누렁이) 한 마리가 있더랍니다.
그 개가 주인을 보더니 꼬리를 치며 달려와서 핥더랍니다.
그때 주인이 "야, 유월아 유월아. 저리가" 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이름이 유월인가봐요. 왜 유월이입니까?"하고 물었더니
그분이 "6월에 잡아먹으려고요.", "그래서 유월이라고 했는데
자기가 곧 죽게 될 것도 모르고 꼬리치며 좋아하네요" 하더랍니다.]
 
지나치며 들은 얘기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언제 그날을 맞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데…
우리 중에 구월이도 있을 것이고, 시월이도, 십년 뒤 유월이도 있고,
이십년 뒤에 사월이, 오십년 뒤의 유월이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잡아 먹을지도 모르는
세상을 향해서 고개를 흔들고 혀 내밀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어려우니까
하나님의 명령대로 살라고 하는 것입니다.
분노하지 않고 사는 것, 혈기 부리지 않고 사는 것이 어려우니까 그러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 땅에 사는 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축복의 땅, 그곳에 가기 위하여 순종하며살아야합니다.
그곳에 가기 위하여 우리는 분노하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힘이 들고 어려워도 하나님 뜻대로 살면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
 
모세는 자기 발로 얼마든지 가나안 땅에 갈 수 있는 건강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느보산에서 머물러 죽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모세는 광야 생활에서 분노함으로,
하나님께 죄를 지음으로 느보산에 머무르게 된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서
"너는 여기서 가나안 땅을 바라만 보아라"하는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순종하는 삶,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삶
그것이 저 높은 곳을 향해 가는 승리의 삶인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승리의 발걸음에 주인공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좋으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품고, 하나님의 말씀 믿고,
하나님 말씀 따라 살게 하여 주신 것 감사합니다.
살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실망 품지 않게 하시고
원망 품지 않게 하시고, 분노 품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저들의 마음에/가정에/삶의 현장에 은혜를 품고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고 사는
믿음의 승리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5년  6월  5일 주일낮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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