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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환경주일] 환경, 그 생명의 품 (롬 8: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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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태도와 방식을 바꿔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삶의 질은 좋은 환경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삶의 양을 생각하는 시대가 아니라 삶의 질을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자연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사람은 자신의 생존을 위한 혜택을 누립니다. 사회 환경과의 관계 속에서 사람은 자신의 인격적 성숙을 위한 혜택을 누립니다. 그리고 신앙 환경 속에서 사람은 자신의 영적인 성숙을 위한 혜택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좋은 환경 속에서 생활해야 하는 것입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나쁜 자연 환경 속에 있으면 사람은 병듭니다. 나쁜 사회 환경 속에 있으면 사람은 악한 사람, 죄악 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나쁜 신앙 환경. 나쁜 신앙 분위기에 있으면 신앙인격이 망가진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정한 환경주일이며 세계가 정한 환경의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교단에 속한 모든 교회는 오늘 환경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것은 환경오염과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그 대안으로 마련한 것입니다. 지구는 지금 몸살이 난 상태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몸살이 난체로 앓아 누어 있는 지구를 터로 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위태한 것입니다. 사실 생명을 생산하는 인간의 정자의 수가 자꾸 줄어들고 있습니다. 치료되지 않는 많은 질병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자연만이 아니라 인간이 멸종될 수도 있다는 심각성을 가지고 준비된 환경주일인 것입니다.
 
  기상학자들은 20년 뒤에는 한반도에서 겨울이 사라지게 되고 이로 인한 자연생태계의 급격한 변화로 국가적인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연의 보존에 실패하면 우리의 후손들이 비극적인 역사를 겪게 될 것입니다. 환경은 우리 조상이 살아온 삶의 터전입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생존하면서 혜택을 입고 살아가야 할 처소입니다. 또한  미래 우리들의 자손에게 아름답게, 깨끗하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유산입니다.

    이제 교회와 성도는 환경과 창조질서 보존을 위한 노력을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소명으로 알고 실현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여야 할 때가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19절에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했고, 21절에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 짐의 종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했고, 22절에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가 아니느라"했습니다.

  교회와 가정을 녹색으로 가꿔가야 합니다. 교회와 가정에 화초 하나, 나무 한 구루 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나무를 심는 것은 이제 취미나 사치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인 것입니다. 녹색 생각을 해야 하고 녹색 창의력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나 가정에서 나무를 키우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인 것입니다.
  실내에 나무를 키우는 공기정화는 물론 여름날에 실내 온도를 내려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가로수가 있는 거리와 가로수가 없는 거리는 그 온도차가 상당합니다.
  난 어디서든지 나무를 삭둑삭둑 잘라버리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잘못되었습니다. 불필요해 보이는 나무도 싹뚝 밑둥채 잘라버리지 말고 윗가지만 자르고 남겨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래도 소용이 없을 것 같으면 필요한 사람에게 옮겨가도록 하시면 됩니다.

    생명의 밥상운동을 해야 합니다. 제철에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로 식탁을 꾸미고 그릇을 깨끗이 비움으로써 우리의 몸을 살리고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환경의 오염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몸에 좋고 지구에 좋은 것을 철 따라 주십니다. 제철 음식을 먹고 제 고장 음식을 먹도록 힘써야 합니다. 사람은 흙에서 왔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흙에서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철에 제 고장에서 나는 음식이 가장 제 몸에 알맞고 건강에 좋은 것입니다. 그 해에 풍년이 든 식품은 그해에 많이 소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영양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흉년이 든 식품을 적게 먹어야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쪽의 영양분이 과다하기 때문에 조절을 하신 것입니다. 입안으로 들어가는 것에 의해서 그 사람의 정신, 신앙, 삶이 결정됩니다. 철따라 주신 것을 지나치게 변형시키지 말고 원상태대로 감사함으로 먹을 것입니다. 

  지금 사회적으로 빈그릇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차릴 때 푸짐하게 차리고, 먹을 때는 남기는 것이 미덕인 그런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 먹을 수도 있는데 꼭 한 숫가락, 한 젖가락, 한 쪽 과일을 남깁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것이 음식쓰레기가 됩니다. 그래서 좀처럼 음식 쓰레기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바꾸어야 합니다. 차릴 때 먹을 만큼만 차리고 남기지 말고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그릇을 비우는 자가 체면을 차리는 문화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음식쓰레기를 줄여야"합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먹을 때는 건강 생각해야 하고, 버릴 때는 환경생각을 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나라의 음식 쓰레기가 전체 생활 폐기물의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한해 가정과 식당에서 버린 음식물 쓰레기는 모두 500만톤 정도로 돈으로 환산하면 15조원이 넘습니다. 이것은 2천만 북한 주민이 모두 배불리 먹고도 남을 만한 양입니다. 주님은 요한복음에서 "남은 것을 거두고 버리는 것이 없게 하라"하셨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정신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정신입니다. 주님이 준비하신 식탁은 물고기와 보리떡이었습니다. 달랑 밥 한 그릇, 반찬 한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부족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남은 부스러기조차 버리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녹색 에너지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에어컨은 참을 만큼 참고 못 참겠을 때 사용하고 평소에서 선풍기나 손부채를 사용하며 겨울에는 내복을 입고 옷 한벌 더 입어서 추위를 막아야 합니다. 할수만 있으면 화석연료를 적게 사용하는 것이 대기오염과 자원 고갈을 막는 것입니다. 
  투자할 자원이 있는 교회는 교회지붕에 태양광발전소를 만들어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도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절제하는 생활에 앞장서야 합니다. 교회가 하는 행사들을 간소하게 하고, 불필요한 행사를 줄입시다. 냉난방과 조명 기타 전기 기기들을 사용하는 것을 절제합시다. 일회용품을 할 수만 있으면 사용하지 맙시다. 절제가 심령을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나라를 살리며 지구를 살립니다.

  지금은 돌아가시고 계시지 않습니다만 지인이 붓글씨 한 점을 정성스럽게 써서 선물해주셨는데 그 내용이 바로 "建康十則(건강십칙)"이었습니다. 표구를 해서 오랫동안 벽에 걸어두었는데 이사한 후로는 걸어둘만한 곳이 없어서 지금은 다락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建康十則(건강십칙)
1.少肉多菜(소육다채) : 고기는 적게 채소는 많이
2.少鹽多酢(소염다초) : 소금은 적게 초는 많이
3.少糖多果(소당다과) : 설탕은 적게 과일은 많이
4.少食多嚼(소식다작) : 식사는 적게 많이 씹을 것
5.少煩多眠(소번다면) : 번민은 적게 잠은 많이
6.少怒多笑(소노다소) : 노하지 말고 많이 웃어라
7.少衣多浴(소의다욕) : 옷은 엷게 목욕은 많이
8.少言多行(소언다행) : 말은 적게 활동은 많이
9.少慾多施(소욕다시) : 욕심은 적게 좋은 일은 많이
10.少車多步(소차다보) : 승차는 적게 걷는 것은 많이

  건강을 위해서 생활속에서 우리가 적게 해야 할 것과 많이 해야 할 것을 말해주는 10가지 법칙입니다. 삶에 적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건강을 유지하고 신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삽시다.
(송기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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