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신령한 사람, 신령한 생활 (고전 2:10~13)

  • 잡초 잡초
  • 580
  • 0

첨부 1


  한 주간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지냈습니까? 아니면 피곤과 짜증으로 일주일을 보냈습니까? 삶이란 게 그렇게 즐겁고 유쾌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속 시원하게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세상이 움직여 주지 않습니다. 지난 며칠 동안의 장마로 인해 채소값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물가가 오른다는 소식은 주부들의 마음을 아주 무겁게 합니다. 런던 테러의 소식도 있었고, 전투 비행기가 서해 바다에 추락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은 우리의 마음을 즐겁고 명랑하게 해 주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밥을 먹고 살며, 육체적인 일을 하면서 땀을 흘리고, 자기에게 주어진 의미있는 활동을 하면서 정신적인 보람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은 늘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습니다. 더 나은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더 만족한 삶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세상이 바쁘고 혼란스러울수록 사람은 자신의 참된 인간적인 본질을 찾으려 애를 써야만 합니다.

  인간의 참된 본질은 바로 하나님의 세계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얕은 물가에는 흙탕물이 자주 일어납니다. 제가 사는 마을 뒤편 산에 작은 계곡에서 물이 흘러갑니다. 비가 와서 맑은 물들이 흘러 가는 광경을 자주 볼 수가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하교 길에 그 계곡에 와서 가재를 잡는다고 돌을 들고 땅을 파헤칩니다. 그러면 금방 맑은 계곡이 흙탕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나 조금 더 내려와서 중랑천이나 한강은 더 깊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깊은 물에 들어가 보면 사람들이 헤엄을 치고 다녀도 물이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신령한 세계가 바로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는 사고와 문제와 갈등, 분쟁과 시기 다툼으로 깊은 세계를 경험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보다 깊은 영적인 세계에서 사람들의 영혼은 맑고 깨끗하게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이 어지럽고 혼란스러울수록 하나님의 신령한 세계가 더욱 그리운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이 세상은 사람들을 세속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아웅다웅 다투면서 세상 냄새가 많이 나는 사람을 만듭니다. 담배 냄새 때문에 코가 예민해지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쾨쾨한 냄새가 얼마나 독한지 조금 맡고 있으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어떤 집사님의 초등학생 딸에게서 담배 냄새가 났습니다. 엄마가 놀라서 따지고 물었습니다. “너 담배 피운 거냐? 왜 담배 냄새가 나?” 아이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고 항변합니다. 알고 보니 그 아이가 친구들과 PC방에 갔는데 그곳에서 담배 냄새가 옷에 배었던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은 금방 냄새를 알아맞힙니다. 이처럼 우리 사람들에겐 그가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느냐에 따라 세속적인 냄새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신령한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소나무 숲에 들어가면 소나무향이 가득 배어나옵니다. 꽃밭에 가보면 꽃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사람들이 그곳에 깊이 취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신령한 냄새는 하나님의 능력에 취할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을 때 얼굴에 광채가 났습니다. 베드로가 변화산에서 주님과 함께 있을 때 신령한 맛에 취하여 이곳이 참 좋사오니, 이곳에 초막을 짓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스데반은 죽음의 순교 현장에서도 얼굴이 천사처럼 광채가 나고 신령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신령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신령한 바람을 맞고 신령한 기운을 입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의 바람을 맞은 사람입니다. 성령의 이끌림을 받고 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4:16~17에서 제자들에게 성령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고 하십니다.

  성령에 민감한 신령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갈망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주님에 대한 생각이 끊임없이 솟아나게 됩니다. 신령한 사람은 이 땅에 살면서도 하늘의 깊은 세계, 영적인 나라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신령한 사람은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서 마음이 평안하고 기쁨이 넘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 전에 미국 몬테나 주의 배노크에 살고 있는 몇몇 사람이 금광을 찾아 나섰습니다. 험한 산과 들을 지나 힘겨운 여행을 하는 중에 몇 사람은 죽고 말았습니다. 또 인디언들의 공격을 받아 말과 물건들을 모두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할 수 없어 남은 몇 사람은 다시 집으로 돌아오기로 마음먹고 오는 길에 우연히 땅에서 돌을 하나 집어 그것을 깨어보니 금이 들어 있었습니다.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엄청난 사금이 묻혀있었습니다. 그들은 장비를 다시 준비해서 이곳으로 오기로 작정을 하면서 목숨을 걸고 비밀을 지키기로 했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며칠 동안 준비를 하고 다시 만날 장소로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들 주변에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누가 비밀을 누설했단 말입니까? 그 이유를 알고 보니 그곳에 다녀온 사람들의 얼굴을 보니까 기쁨과 희망과 광채가 넘쳐났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의 얼굴을 보고 비밀이 탄로가 나고 말았습니다. 황금을 발견한 사람들의 얼굴이 이렇게 빛나고 기쁨으로 가득 차 있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성령으로 변화된 사람들이 절망과 어둠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세상사에 찌든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의 성령으로 충만해서 기쁨으로 신령한 모습으로 바꾸어지길 바랍니다.

  신령한 사람은 영적인 깊은 세계에 관심을 가집니다. 신령한 사람은 성령의 지배를 받는 사람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한 사람이 됩니다. 겉으로 보는 삶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내 안에서 어떻게 활동하시는지를 알고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내 안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얼마 전에 SBS 방송사의 PD부장이라는 분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김 집사라는 이분은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교육적인 방송을 다루고 있는 분입니다. 그동안 방송일로 너무 바쁘게 삶을 살아왔다고 합니다. 작년에 몸이 불편하고 가끔씩 배가 아프기 시작했는데 너무 바빠서 병원에 갈 시간도 없이 살았다고 합니다. 몸무게가 몇 달 사이에 10kg이상이 줄어들고 무엇인가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긴 했지만 병원 가는 일을 자꾸 미루고 있었는데, 친구들과 가족들이 강제로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췌장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50대 초반인 김 집사는 앞이 캄캄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다고 합니다. 이제 휴가를 내서 수술을 받으려고 예약을 했지만 도무지 불안하고 두려워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교회 목사님의 심방을 받고 목사님의 권면을 듣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받아도 잘 살아야 3개월인데 수술을 하지 말고 기도원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암도 나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시면서 간절히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김 집사는 자기가 그동안 사이비종교, 기도원 이런 곳을 중점적으로 취재하면서 반신반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처음으로 마음에 평안한 체험을 해서 기도원에 올라갔습니다. 금식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께 자신이 너무 세상적으로 살아온 잘못을 회개했습니다. 어느 날 기도하는데 뜨겁게 마음에 감동이 오면서 주님을 만나는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병이 나았다는 확신도 얻게 되었습니다. 자기 말로는 예수님도 보았고 천국도 보았다고 했습니다.

  김 집사는 기도원에서 내려와서 이제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장 소중한 일임을 깨달았다고 하면서, 전도단을 조직해서 2만명 전도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전도하고 있었습니다. 세상 일에 바빠서 하나님을 멀리하고 살았던 사람에게 하나님은 신령한 사람이 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게 역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세상 일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와 능력을 가지고 살아가야만 합니다.

  사람은 육체를 가진 육적인 존재이면서 영원을 사모하는 영을 가진 영적인 존재입니다. 과학이 많이 발달한다고 영적인 존재가 과학적인 존재로만 살 수 없습니다. 로봇이 발달해서 인간의 편리를 아무리 채워 주어도 인간의 영혼은 영적인 만족을 누려야만 살 수 있습니다. 인간의 영혼이 전기 에너지나 밧데리를 먹고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영혼의 만족이 있어야 합니다. 신령한 만족이 있어야 합니다.

  주 5일 근무제로 세상이 점차로 바뀌고 있습니다. 육체적인 활동을 줄이고 정신적인 쉼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때때로 현대인들이 각박한 현실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피정을 갑니다. 기도원을 찾습니다. 자연 속에 자신을 깊이 파묻히고 싶어 합니다. 신령한 맛을 느끼고 싶은 인간의 본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령한 사람이 되어야 참된 기쁨도 있고 신령한 생활을 해야 인간의 참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썬다싱이라는 인도의 유명한 성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은 어릴 때에 힌두교 교육을 철저히 받았는데 그런 상태에서 기독교선교사가 운영하는 학교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니까 썬다싱은 그것이 너무 싫어서 성경책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찢어버리고 학교를 떠났습니다. 자기는 힌두교에 충성하니까 그런 행동이 착하고 좋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점점 더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벽 3시에 일어나 목욕을 하고 기도하기를 “정말 하나님께서 계신다면 제게 당신의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저에게 구원의 길을 가르쳐 주시고 이 불안으로부터 해방시켜 주세요. 만약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면 저는 달려오는 기차에 뛰어들어 죽겠습니다.” 오랜 기도 후에 썬다싱은 힌두교의 크리슈나나 불교의 부처 같은 분이 나타날 줄 알았는데, 캄캄한 밤에 갑자기 환한 빛이 비추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밖은 여전히 캄캄한데 방안이 환해지면서 예수님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네가 왜 나를 핍박하느냐? 나는 너와 온 세계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를 흘렸다.” 썬다싱은 예수님을 만난 체험으로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을 얻게 되었고, 인도의 성자가 될 만큼 성령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남긴 수많은 신령한 일화들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깊이 파묻혀 세속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신령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주님과의 새로운 만남이 필요합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역사하시도록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영적인 사람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마음의 관심사를 주님께로 돌리는 일이 필요합니다.

  산속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너무나 맑고 깨끗하지만 흐르는 물이 개천을 지나고 하천으로 오면서 여러 가지 많은 것들이 뒤섞여질 때 아주 더러운 물이 됩니다. 마음에 잡다한 것들이 섞여 있으면 신령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신령한 하나님의 음성으로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몸도 노폐물이 많이 쌓이게 된다고 합니다. 운동을 많이 해서 땀을 흘리면 노폐물이 빠져나가면서 얼굴이 밝고 환해지고 눈에서는 빛이 납니다. 우리의 마음도 세상 근심과 절망의 어둔 그림자를 벗어던지려면 하나님의 성령으로 신령한 마음, 신령한 세계 속에 들어가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는 광야의 거룩한 백성들이 되시길 축원드립니다!
(장 명 수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