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건강한 공동체를 위하여 (마 6:13)

  • 잡초 잡초
  • 264
  • 0

첨부 1


한 신부님이 막차를 놓쳐서 총알택시를 타게 되었습니다. 총알택시는 합승이 기본입니다. 신부님이 택시 뒷자리에 타보니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가씨가 먼저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할머니 한 분이 또 탔습니다. 신부님은 택시 뒷자리 가운데 끼어 가게 되었습니다.
승객을 채운 총알택시는 쏜살같이 달렸습니다. 가운데 앉은 신부님은 기도하면서 갔습니다. 그런데 커브를 돌 때마다 여간 민망한 것이 아닙니다. 이 신부님이 할머니 쪽으로 기울 때마다 “주여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신부님이 아가씨 쪽으로 기웁니다. 이때는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기도 했답니다.

주기도문의 마지막 청원은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그리고 우리를 악으로부터 구출하여 주소서’입니다. 시험이란 단어는 유혹이란 말로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하기는 하지만 유혹하지는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시는 이유는 우리의 믿음을 확인하고 교육하기 위한 것입니다. 유혹은 사탄이 합니다.

그래서 이 본문을 직역하면 ‘우리를 유혹으로 끌어들이지 마소서’입니다. 시험보다는 유혹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끌어들인다는 말은 우리가 그 속에 빠져 가지 않도록 허용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주기도문 사역 - 그리고 우리를 유혹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악에서 구하옵소서.)

사탄이 아담을 유혹했듯이 우리도 항상 유혹합니다. 우리는 사탄의 유혹을 저지할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에게 우리가 그 사탄의 유혹에 빠져 들어가는 것을 막아 달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모두 세 가지의 시험이었습니다. 물질에 대해서, 권세에 대해서, 기이한 기적에 대해서입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유혹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유혹을 모두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을 속이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물질과 권세와 권능이 필요할 때, 언제든 하나님께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마치 사탄이 그런 것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세상이 사탄의 손아귀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사탄은 이렇게 미혹하는 영입니다.

사탄은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우리를 미혹합니다. 여기에 넘어가면 하나님께 죄를 짓게 됩니다. 죄를 지으면 우리는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벌어지게 만드는 것이 사탄이 노리는 것입니다.

요즘 이런 사탄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생기는 혼란들이 있습니다. 두 개의 극단주의가 있습니다.

첫 번째 극단은 사탄을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입니다.

사탄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우리를 온갖 형태로 유혹하고 죄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어떤 때는 귀신들림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를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탄을 우습게 여기고 무시하는 태도는 열광주의에 빠지기 쉽습니다.

열광주의란 사탄에 대한 경각심이 약해질 때 생깁니다. 사탄의 유혹에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당하는 것입니다. 열광주의는 성령을 받고 자기 신앙이 좋아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활의 기쁨과 구원의 감격에 빠져있습니다. 하나님의 부요함에 참여하고 맛보아 흥분합니다.

고린도교인들이 이런 열광주의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런 흥분상태를 냉소적으로 꾸중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4:8부터 봅니다.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부요하며 우리 없이 왕 노릇 하였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의 왕 노릇 하기를 원하노라. 내가 생각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한 자같이 미말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우리는 그리스도의 연고로 미련하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되, 우리는 비천하여, 바로 이 시간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 맞으며 정처가 없고,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후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핍박을 당한즉 참고, 비방을 당한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끼같이 되었도다.” <고전 4:8-14>

고린도교인들은 이미 하나님의 나라의 잔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배불러 버렸습니다. 벌써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까지 하고 있습니다. 벌써 진리를 다 깨닫고 통달해 있습니다. 존귀한 주의 백성의 권세를 다 누리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런 고린도교인들의 왕 노릇을 지켜보면서 혀를 차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종말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서 왕 노릇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고린도교인들은 구원의 확신이 지나쳤습니다. 구원의 첫 열매를 보고 이미 다 구원받았다고 상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이 왜 잘못된 구원론에 빠졌습니까? 성령의 엄청난 체험 때문입니다.

방언과 예언의 은사를 받은 후 천사의 언어를 쓰면서 하늘에 이미 이른 것으로 알았습니다. 귀신이 쫓겨 가는 것을 보면서 사탄의 권세에서 완전히 승리한 것으로 도취되었습니다.

이 땅에 아직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그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탄의 방해를 뚫고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부활의 영광이 보장되어 있지만, 우리는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아직도 사탄의 유혹이 넘실대는 현실을 의식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의 열광주의에 빠지면 사탄의 유혹에 무방비 상태가 되고 맙니다. 그러면 정반대로 아주 큰 죄에 빠지게 됩니다.


두 번째 극단은 사탄에게 지나친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살이 곳곳에 사탄의 역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선함과 참됨과 아름다움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모든 거짓과 악함과 추함과 고난은 사탄으로부터 온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모든 나쁜 상황이 모두 사탄과 귀신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성경은 너무 사탄을 의식하라고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요즘 한국에 들어오고 있는 재미없는 사상이 있습니다. 사탄의 세계에 대해서 성경이 허용하는 범위를 넘어서 지나친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 한 예로 피터 와그너 교수의 최신 이론이 있습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요즘 세상이 이렇게 시끄러운 이유는 하나님의 왕좌 위에 천상의 여왕이 앉아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 여왕이 하나님과 싸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천상의 여왕이 누구냐면 바울이 선교할 때 만난 고대 에베소의 다이아나 여신입니다. 바울이 그 때 완전히 박멸했어야 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이아나 여신이 계속 살아 있다가 카톨릭의 마리아 숭배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죽은 영국의 찰스 황태자의 부인 다이아나와 연결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이아나가 천상의 여왕으로 앉아 있으면서 하나님과 싸워 세상이 이렇게 시끄럽다는 것입니다.

또 이 사탄은 도시마다 구역을 정해놓고 통치를 한다고 합니다. 그 구역에는 통치하는 귀신들의 이름이 있는데 와그너 교수는 이 이름까지 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구역을 점령하고 있는 귀신의 세력을 쫓아내야 하는데 그것이 영적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귀신들은 자기 구역에 아주 견고한 진을 치고 있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이길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귀신들이 틀고 있는 견고한 진을 찾아내고, 진을 파괴하려면 큰 권능을 가진 사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사도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예수님의 제자들과 바울 같은 막강한 능력을 가진 영적 지도자라야 합니다. 교회에는 사도의 제도가 끊어지고 목사가 이를 대신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목사보다는 사도가 필요한 시대라고 합니다.

결국 피터 와그너 교수는 자기가 직접 사도를 세우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적 권능을 가진 지도자들을 찾아서 다시 사도 안수를 베풀고 다닙니다. 이것이 신사도주의입니다. 이 신사도가 베푸는 능력을 신은사주의라고 합니다. 장풍으로 쓰러뜨림, 아말강 이빨을 금으로 바꾸기, 예배 시간에 웃음보 터지기, 개구리 울음소리, 사자 울음소리, 닭 울음소리를 듣게 하는 등의 새로운 은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과거 1920년 대와 30 년대에 오순절 계통의 교회들에서 많이 해왔던 것들입니다. 최근에는 카나다에서 시작해 이단 판정을 받은 빈야드운동과 다락방, 김기동의 성락교회가 여기에 속합니다. 한국의 많은 교회들이 이런 오염된 사상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국에 있는 오순절 계통의 교회들이 신학적으로 성숙하면서 이런 태도들을 다 버렸습니다. 그런데 아직 오순절 교회의 언저리에 있는 일부 사람들이 신학 훈련을 전혀 받지 않은 채 다시 들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메릴린 히키라는 여자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영적 전쟁이니, 가계에 흐르는 저주니 등의 책을 통해서 자꾸 퍼뜨리고 있습니다.

성경에 영적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군사적 용어가 나오는 곳은 요한계시록입니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을 잘 보면 이것은 묵시문학의 그림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온갖 곳에 사탄 마귀들이 들끓으니 예수 그리스도의 군대 십사만 사천을 동원해서 용과 바다의 괴물과 땅의 괴물과 사탄에 맞서서 영적 전쟁을 해야 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본문은 사탄과 싸워 쫓아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요한계시록의 메시지는 당시 로마 제국이 막강한 힘으로 지배하여 황제를 숭배하고 기독교를 핍박하고 있으니, 순교를 무릅쓰고 배교의 유혹을 이겨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 영적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어디 이 동네 귀신이 있고, 저 동네에 귀신이 있어 그것들을 쫓아내는 것이 영적 전쟁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영적 전쟁의 언어가 가장 절실하게 나오는 곳이 에베소서 6 장에 나오는 하나님의 전신갑주입니다.

이 본문은 군사의 개인 무장을 비유로 자세히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진리, 의, 평화, 복음, 믿음, 구원, 성령, 말씀 등으로 무장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진리를 실천하고 의를 행하고 전도를 열심히 하는 것이 영적 전쟁이라는 것입니다. 군사 용어가 나오고 있지만 진리와 사랑의 실천으로 사탄의 통치를 막으라는 것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신 은사를 나타내는 영적 지도자를 앞세워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귀신을 내쫓으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이들은 또 내적치유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이 말은 본래 심리학에서 상담을 통해서 심리 치료를 하는데 쓰는 말입니다. 그런데 상담학에서 쓰는 이 말을 지나치게 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들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가 오래되면서 내영을 황폐화 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을 치료하려면 귀신을 쫓는 능력으로 영적 오염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영까지 치료하는 단계를 내적치유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성경의 원리를 넘어선 지나친 이론입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사탄에 대해서 지나친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지 않은 이야기들을 소설로 쓰고 있습니다.

사탄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역설적이게도 사탄의 권세 아래 더 놓이게 됩니다. 실제 우리가 해야 할 영적 전쟁은 복음 진리를 외치고 사랑과 의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이런 것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게 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지면 모두 사탄이 한 일이라고 책임을 전가하게 됩니다.

시험을 못 봐도 사탄의 방해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감기에 걸려도 귀신 들린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말하는 내적 치유를 통해 귀신을 내쫓아도 영적 지도자의 그늘을 벗어나면 이내 또 귀신이 들립니다. 그래서 철저히 영적 지도자의 품을 의존하게 만들어 무기력한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내적치유 집회에서 귀신을 쫓고 치유 받은 사람들이 그 후의 삶에서 더 큰 혼란을 겪고 있다는 보고가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심리적인 문제를 영적인 문제로 확대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탄은 하나님과 대적할 만큼 크고 위대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탄은 하찮은 존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 아래에서 벌벌 떠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 사탄을 너무 무시해도 안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의식해서도 안 됩니다. 사탄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사탄은 우리의 믿음을 노리고 있으며, 죄를 지어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려고 합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힘과 재주로는 사탄을 이기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탄을 이기려면 언제나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대신 물리쳐 주시기를 바래야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 사탄의 유혹으로부터 우리가 빠지지 않기를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악에서 구출하여 달라고 청원하게 하십니다.

이것은 우리가 사탄에 맞설 수 없기에 자기 영웅주의를 포기하라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의 힘을 빌리라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의 이 청원은 개인의 청원을 넘어서 공동체의 구원을 청원하고 있습니다. 나 개인의 신앙은 진리 가운데 서 있다고 해도, 공동체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면 더욱 큰일입니다. 그래서 공동체의 질서가 깨지지 않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가 세상 쓰레기로 채워지지 않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교회에 세상 논리가 끼어들어와 하나님의 일을 방해받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교회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타락한 이 시대의 교회가 보여준 참혹한 모습들이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부끄러운 자화상이 있습니다. 교회가 재정 문제로 타락하기도 합니다. 세습으로 담임목사 자리를 자식에게 물려주기도 합니다. 정치권력의 시녀가 되어 독재자에게 축복하기도 합니다. 교회가 투기에 앞장서기도 합니다. 교인들의 피 같은 헌금으로 호화스러운 예배당을 짓습니다.

그래서 민족 앞에 역사 앞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오염된 모습으로 교회가 비켜 서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선교의 길이 막히고, 조국 구원의 길은 멀어지게 됩니다.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예배당은 황폐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공동체가 사탄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악으로부터 구출되기를 간절히 청원해야 합니다. 이 주기도문을 드리는 멋진교회는 이 시대의 등불이 되어, 구원의 방주가 되어 민족을 구원하기를 다짐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주기도문 청원은 다시 서약이 됩니다. 우리 멋진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세상에 오염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거룩한 백성들의 모임을 이루겠다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주기도문의 세 가지 당신 청원과, 세 가지 우리 청원을 말씀드렸습니다. 주기도문의 청원들은 모두 간구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실상은 서약을 담고 있습니다.

이것은 기도하는 사람들의 책임입니다.

주기도문의 마지막 문장은 송영입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이것은 세 개의 당신 청원을 요약한 것입니다. 그리고 생략된 접속사는 ‘왜냐하면’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송영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앞에서 드린 6 개의 청원을 드릴 수 있는 까닭은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도를 드릴 수 있는 기쁨과 감격을 찬송의 형태로 마무리 짓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자의 기쁨이 마지막 송영에 배어 나와야 합니다.


주기도문은 정말 탁월한 기도문입니다. 이보다 완벽한 기도는 또 없습니다. 이 주기도문의 정신을 잘 알아서 또박또박 기도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영적으로 든든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됩니다. 하나님을 초월자로 경외하게 됩니다.

또한 친밀한 아빠로 부르면서 아버지의 부요함을 누리는 상속자가 됩니다. 그리고 기도자는 ‘나’ 개인이 아니고 ‘우리’라는 교회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나보다는 이웃을 생각하면서 양식을 나눌 생각을 해야 하고, 공동체의 죄 용서와 사탄의 유혹을 경계합니다. 그것은 형제에게 권면과 위로와 힘을 줌으로 믿음으로 올바로 서도록 서로 붙들어주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기도문은 나를 살리고, 우리를 살리고, 교회를 살리고, 민족을 살리는 기도입니다. 이 주기도문을 통해서 건강한 믿음의 삶을 살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주기도문 사역

하늘에 계신 우리 아빠~!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당신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의 양식을 주옵소서.
그리고 우리 죄들을 용서해 주소서.
우리에게 죄 지은 자들을 용서하겠나이다.
그리고 우리를 유혹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 아멘)
(황 금 성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