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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 안에서의 쉼 (마 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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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기도>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의 눈을 뜨게 하셔서 거룩한 주일의 주인공이 되게 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어려운 삶의 무게와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예배드리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하나님, 각 사람의 형편과 사정을 보시고 필요한 은혜로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유·초등부 성경학교가 시작되고, 중·고등부 수련회를 앞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고, 땀흘려야 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헛되지 않을 수고가 되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 시간 군대에, 객지에, 외국에 나가 있는 이들,
특별히 병상에 누운 환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루 속히 회복시켜 주시고,
우리와 같이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찬양을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와 함께 예배의 자리에 있을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인터넷에 접속하여 예배에 동참하는 이들을 붙들어 주셔서
같은 은혜를 나누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교회에 처음 온 사람들로부터 목회자에 이르기까지,
태중의 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말씀에 은혜 받고 말씀에 사로잡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족한 종의 목소리에 기름 부으시고 성령으로 역사 하셔서
은혜로운 시간 되게 하시고 악한 마귀 틈타지 않도록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오늘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날인 줄 믿고 감사드립니다.
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덥고 짜증나지만 예배드리는 여러분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보이고 감사를 드러내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옆에 계신 분들과 인사합니다. "더위 잘 견디시고 건강하십시오" 
 
쉼의 의미
 
이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산으로 들로 바다로 떠나기 위해 계획을 세웁니다.
 
'휴가'를 프랑스에서는 "바캉스(vacance)"라고 하며,
영어로는 "vacation"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비운다(to vacate)"라는 동사에서 나온 말입니다.
다시 말해 휴가란 가득찼던 것을 '텅 비움'을 말하는 것입니다.
삶의 한 순간에 쉼표(,)를 찍는 것과 같이 잠깐 쉰다는 의미입니다.
 
피곤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쉰다는 것처럼 반가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인다운 휴가(방학)를 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은 쉼을 누릴 수 있을까?" 고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낮과 밤을 창조하셔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쉬게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엿새 동안은 일하고 일곱째 날은 쉬면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영육간에 재충전하는 삶을 살라고 명하셨습니다.
출애굽기 23장 12절을 보면,
  "너는 육일 동안에 네 일을 하고 제 칠일에는 쉬라.
  네 소와 나귀가 쉴 것이며 네 계집종과 자식과 나그네가 숨을 돌리리라.”(출23:12)
사람은 물론이고 가축까지 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열심히 전도활동을 하고 돌아온 제자들이 결과보고를 했을 때,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막6:31) 하셨습니다.
 
먹을 시간도 없이 열심히 일했던 제자들에게
'열심히 일했으므로 이제는 쉬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쉰다는 말은 열심히 일한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지
빈둥 빈둥 노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쉬지만,
일부는 열심히 일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일하는 것을 방해하거나 빈둥빈둥 놀다가
다른 사람들이 쉴 때 또 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쉼을 쉬십니까? 
 
우리의 휴식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육신의 쉼입니다.
영어에는 육체의 쉼을 말하는 "rest"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권투경기를 보면 선수들이 3분 동안 죽을힘을 다해 경기를 합니다.
그리고 1분 동안 휴식을 취합니다.
선수들은 짧은 휴식 시간 동안 지친 몸을 추스르고 재충전을 합니다.
이런 것이 바로 육신의 휴식, rest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휴식을 원하십니까? (화면을 봅니다.)
 
이런 멋진 곳에 누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의 육체를 편하게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터를 벗어나 산으로 바다로 가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다음 사진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쉰다고 가는 곳이 사람들이 많은 해수욕장 같은 곳입니다.
이게 목욕탕인지, 해수욕장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왜 우리는 여름이면 모두 같은 휴가를 보내야 하는지요?
 
예전 한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습니다.
  "서양인들이 가장 의아해 하는 것은
  한국인들은 '휴가 때면 꼭 어디를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그래서 토요일이나 공휴일 휴가철에 일제히 쏟아져 나와
  어디를 가지만 사람들로 가득한 곳은 휴식이 아니라
  노동의 연장이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휴가를 즐기는 방법도 모두 똑같은 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그런 식으로 지내고 나면 오히려 피곤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국민일보 1995. 7. 28 참조)
 
우리의 세상 삶에서…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렇게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남들이 하는 것 다 할 수 없고
남들이 가진 것 다 가질 수 없습니다.
물론 남들이 하는 것처럼 모두 똑같이 하고 살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팔방미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도깨비 방망이를 갖는 꿈에서도 깨어나야 합니다.
세상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 파바로티(Pavarotti)는 세계 최고의 테너입니다.
- 조수미는 세계적인 소프라노입니다.
- 타이거 우즈(Tiger woods)는 세계적인 골프 선수입니다.
-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은 세계적인 농구 선수이고,
  박지성, 박주영, 이영표, 안정환, 차두리, 베컴(David Beckham)… 은
  세계적인 축구선수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다른 사람은 뭘 잘하나'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화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지금 잘 하는 것을 더 잘하려고 계속 노력할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지나치게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삽니다.
다른 사람이 잘 하는 것에 배 아파하며 자기도 그것을 하려고 합니다.
남이 수영복 입으면 자기도 입어야 하고… 해변에 가면 자기도 가야 할 것 같고…
남이 테니스 하면 자기도 해야 하고…
남이 새로 나온(유행하는) 옷을 입으면 자기도 입어야 하고…
뭐든지 남에게 신경 쓰며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모두를 다르게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각기 다르게 살게 하셨고, 다른 재능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지금 자신의 모습을, 자신의 형편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더 잘 살아 보려고 노력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현실을 부인하면 불쌍한 사람이 되고 맙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내일이 중복입니다. 중복이 되면 벌벌 떠는 동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개(dog)'에 대해 말씀 드리려 합니다. 1. 스포츠 견 (sporting/non-sporting)
  ① 바이마라너 : 독일 바이마르지방의 귀족의 경기견으로 사육되었다.
  ② 포인터 : 꿩 사냥개로서 후각이 예민하여 사냥개로서 사육되었다.
  ③ 달마시안(non-sporting) : 주인에게 헌신적이며 집을 지키는 번견.
              1800년대 유럽의 영국에서 장거리 마차 양쪽을 호위하던
              장식 겸 경비견으로 이용. 현재 미국의 소방서의 마스코트.
2. 워킹 견 (working)
  ① 사모예드 : 러시아. 세계 최초로 인간이 사육한 개의 하나.
              시베리아 유목민의 사냥견, 썰매견이다.
  ② 세인트 버나드 : 알프스에 있는 성베르나르 고개에 세인트 버나드 수도원의
                    수도승에 의해 길러지기 시작, 눈사태나 추위에 조난 당한
                    사람들을 구조해 주며 여행객의 안전을 도와준다.
  ③ 스텐다드 슈나우져 : 독일. 15세기 경부터 가축 경비견, 경찰견으로 사육되었다.
  ④ 시베리안 허스키  : 시베리아. 썰매견, 가정견, 구조견.
                멀리 거칠게 짖는 소리로 인해 '허스키'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⑤ 콜리  : 스코틀랜드. 목양견.
  ⑥ 버니즈 마운틴독 : 스위스 베른 지방에서 제조업자나 직물업자의 수레를 끈다.
3. 하운드 (Hounds)
  ① 그레이 하운드 : 경주견으로 유명하며 시속 69km까지 달릴 수 있다.
  ② 닥스훈트 : 오소리 사냥 수렵견.
  ③ 스코티시 디어하운드 : 영국. 사슴사냥 수렵견.
4. 애완견 (Toy)
  ① 말티즈(몰티즈) : 이탈리아. 여성들이 좋아하는 애완견.
  ② 시츄 : 티베트 왕족의 애완견.   
  ③ 요크셔 테리어 : 영국. 움직이는 보석.
  ④ 치와와 : 멕시코.
  ⑤ 퍼그 : 중국. '꽉 쥔 주먹'
5. 진돗개 :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 53호
6. 똥개 : 맛있기만 하면 됩니까? 

 
개들도 종류가 다 다르고 하는 일이 다릅니다.
 
여러분,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에게 신경 쓰며 너무 피곤하게 살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기 형편에 맞게 감사하며 사는 것이 행복입니다.
'집에서 쉬는 나를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걱정하며 떠나는 휴가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가중시키는 휴식이 되고 말 것입니다.
 
 
▶둘째로 정서적인 쉼입니다.
육체적인 쉼은 육체를 편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육체적인 쉼과 함께 정서적인 쉼이 필요합니다.
영어 단어로는 'relax'라고 합니다. 정서적으로 편안함을 말합니다.
 
누가복음 5장 16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습니다.
'한적한 곳'이라는 말은 '조용한 곳'을 의미합니다.
우리 기둥교회 본당에 24개의 개인기도실이 있고,
비전센타에도 조용히 혼자 기도할 수 있는 방들이 있습니다.
몸에 힘을 다 빼고 긴장을 풀고 쉴 수 있는 조용한 곳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도 나눌 수 있는 쉼이 좋은 것입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안타깝게도 이러한 '정서적인 쉼'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노래방에 가서 소리를 지르고, 나이트클럽에서 몸을 흔들고,
밤새 취하도록 마시는데… 그런 것이 쉬는 것입니까?
고요가 없는 곳에 쉼이 있을 리 없습니다.
 
이번 휴가철에 아무 곳도 가지 못하고 더 바쁘게 일하실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런 분들도 어느 곳에서든지… 집이나, 교회 기도실에서 아니면 목욕탕에라도 가서
자신을 위한 고요한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쌓였던 긴장을 풀 수 있는 평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다면…
충분한 정서적 휴가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쉼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육체적인 쉼과 정서적 휴식으로는 채울 수 없는
다른 차원의 쉼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영적인 쉼', 안식(安息)입니다.
안식은 한자로 보면 "편안할 안(安)"자와 "숨 쉴 식(息)"자
즉 '편안히 숨쉬는 것'을 안식이라고 말합니다.
 
창세기 2장 1~3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고
제 7일에는 안식하셨고, 특히 이 날을 복(福)주시고 거룩하다 말씀하셨습니다.
  "… 그 지으시던 일이 다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安息)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 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창2:1~3)
또한 출애굽기 20장 8절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이 날을 기억하여 지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출20:8)
 
다시 말해서 안식이라는 말은
세상적인 생각의 육체적인 쉼이나 정서적인 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제/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편안히 숨쉬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늦추고 편안히 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안식만큼은 스스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허락하실 때만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안식일을 지킨다고 할 때
그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 드리고…
예배 속에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나눌 때
지치고 곤고한 우리가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사는 사람 가운데 근심 없고, 무거운 짐 없는 인생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나 힘들어도 어려워도 주님 모시고 사는 삶은 평안의 삶입니다.
풍랑 속에서도 '주님과 함께'라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사막 한 가운데 있어도… 아무도 돕는 이 없는 것 같아도…
탈진하여 죽음을 말하는 절망중이라도…
거기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희망이 있습니다.
 
열왕기상 18장에 엘리야는 목숨을 건 영적 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이방신을 섬기는 선지자와 850:1로 싸워 대승을 거둡니다.
그러나 이 모든 소식이 아합의 왕후 이세벨에게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이미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처참하게 죽였던 이세벨이
엘리야를 죽이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엘리야는 죽을힘을 다해 브엘세바에까지 도망하였습니다.
엘리야는 지칠 대로 지쳐 한 로뎀나무 아래 앉아
자포자기한 채로 죽기를 소원합니다.(왕상19:4)
  "… 한 로뎀 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왕상19:4)
 
여러분, 엘리야가 죄를 범했습니까?
엘리야는 죄를 범한 것이 아닙니다. 책망 받을 짓을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탈진하여 주저 앉은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말해서는 안됩니다.
엘리야는 단지 지쳐서 탈진했을 뿐입니다.
탈진했는데 어디를 둘러봐도 도와줄 사람이 없습니다. 힘이 되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홀로 두지 않으셨습니다.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힘든 멍에를 메고 뛰다 지쳤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천사를 보내주시면…
우리는 그 자리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환경에 있든지,
갈멜산에서 바알신과 아세라신을 섬기는 사람들을 앞에 두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늘로부터 불을 끌어 내리든지…
아니면 탈진하여 로뎀나무 아래서 처량한 신세가 되었든지…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과 연결된 줄만 있으면
거기에 소망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유지된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리를 지키며 쉬어야 합니다.
휴가를 얻어 쉬더라도, 여행을 가도 있던 자리를 잘 지켜야 합니다.
관계되었던 사람들과 관계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
휴가를 가면 부부, 부모자식, 직장… 모두 정리하고 갑니까? 아닙니다.
어디를 가든지 가족과 있던 자리와 연결된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을 수는 없습니다.
만일 끊어졌다면 어떻게 휴가를 갈 수 있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어디에 가든지, 어느 곳으로 쉬러 가더라도… 
하나님과 연결된 끈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연결된 그 줄을 놓으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여름이 되어서 휴가를 가고, 여행을 가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온전한 쉼이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 살면서 힘들고 지친 우리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11:28)
이 얼마나 감사한 말씀입니까?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우니라.”(마11:29~30)
 
본문 말씀은 세상일에 시달려 안식을 모르고 살아가는 피곤한 인생들…
세상살이의 무거운 짐으로 인해 힘들어 지쳐 기쁨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너희들 나하고 관계를 맺자'고 하시며 주님께서 부르시는 소리입니다.
 
이 세상 사는 사람들 가운데 무거운 짐을 안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제 조카가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할까 하다
한국에 와서 경험도 쌓고 한국을 알기 위해
서울에 있는 학원에 영어강사로 1년간 단기 취업을 했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학원에 다녀오더니 책을 한아름 들고 왔습니다.
가르치는 방법이 담긴 책인데 그것을 공부하고
일주일간 수업해 보고 시험을 쳐서 불합격하면 그만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대학을 졸업했는데 또 공부해야 한다"고
탄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세상에 공짜로 돈 주는 곳이 어디 있냐"고 했습니다.
 
여러분, 학교를 졸업하면 끝입니까? 더 어려운 시험이 많습니다.
이 세상에 짐을 안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짐이 있습니다.
사람은 수고하고 살아야 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남몰래 눈물 흘려 보지 않은 사람 없고
한숨을 쉬며 답답해하는 때가 없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사람 모두에게 예수님은 "다~" 오라고 하셨습니다.
선택하여, 구별하여 부르시지 않고… "다~"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쉼을 주셔야 참 쉼입니다.
예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며 쉬는 것이 참 쉼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해 주시는 멍에… 주님과 동행하는 발걸음… 이
쉽고 가벼움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과 동행하면 주님이 가르쳐 주십니다.
'이거 해라, 저거 해라, 그것 안된다, 그리 가지 말아라…'
주님께서 가르치시는 대로 순종하면 평안의 길이요, 축복의 길입니다.
 
주님은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며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십니다.
  "…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요14:26)
성령께서 가르치시고 생각나는 대로 살면 그것이 복된 길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문제는 주님이 오라는 초청에 응하지 않고
함께 멍에를 메어 주시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가르치는 대로 하라시며, 가르치시고 생각나게 하시며
밀어 주시는 대로 가는 순종이 구원받는 길이요
범사에 평안할 수 있는 승리의 길입니다.
 
복음성가 중에 "나의 등뒤에서"라는 곡이 있습니다.
      "나의 등뒤에서 나를 도우시는 주
      나의 인생 길에서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나를 밀어 주시네
      일어나 걸어라 내가 새 힘을 주리니
      일어나 너 걸어라 내 너를 도우리"
 
주님과 동행하며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면
주님께서 성령으로 역사하셔서 밀어 주시고 새힘 주시고 일어나게 하시고
걷기도 하며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휴가와 자녀들의 방학이…
잠시 즐거움을 위해 양심을 버리거나, 세상적인 향락을 위해 신앙을 저버리지 않는…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고 예수냄새 풍기고
여러분의 착한 행실을 사람들에게 보여서
사람들이 여러분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아름답고 복된 여름을 지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주여 감사합니다.
지치고 곤하여 매일처럼 주저앉고 싶을 때
우리를 밀어 주시고 일어나라 하시고 새힘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아버지 하나님 낙담하지 않게 하시고 절망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과 관계된 그 줄을 끊지 않게 도와 주시옵소서.
주님 안에서 쉼을 얻는 복된 여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5년  7월 24일 주일낮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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