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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거두리라 (갈 6: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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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명한 큰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을 때의 일화(逸話)입니다.

신입사원 모집 광고를 신문에 내자 많은 사람들이 응시했습니다.
그 중에는 학벌 좋은 사람들도 많았고 학벌은 좋지 않지만 재능 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회사에서는 서류를 검토하고 회사가 원하는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1차로 선발했습니다.

그 후에는 면접을 하게 되어 있었는데 이 면접은 사장님이 직접 담당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사람들은 사장님이 무엇을 물을까 생각하면서
가능한 모든 지혜를 다 짜내어 예상되는 질문에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는 면접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전혀 이상하고 엉뚱한 면접이 실시된 것입니다.

면접하러 사장실에 들어갔다 나온 사람들의 얼굴을 보니 말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고개를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사실인즉슨 이 사장님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면접 때 한마디도 묻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얼마후 합격자 발표가 났는데 7명이나 붙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떨어진 사람들은 우리는 왜 떨어졌으며 저들은 어떻게 해서 합격했는지... 그리고...
면접의 기준은 무엇인지 사장님에게 물었습니다. 그때 사장님은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똑똑한 사람보다
  자기 일을 찾아 할 줄 알고 성실하게 일 할 줄 아는 사람을 원합니다.
  그래서 면접하러 들어오는 문 앞에 휴지 한장을 떨어뜨려 놓았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옆에 휴지통을 놔 두었지요.
  면접 시험장에 들어오면서 누가 그 휴지를 주워 휴지통에 넣고 면접 자리에 앉는가...
  나는 그것을 유심히 살펴보았고 그렇게 한 사람은 다 합격시킨 것입니다.
  이제 이해가 되십니까?

본문 7절 말씀입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말씀... 이것은 진리입니다.

왜냐하면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법이지
콩 심은데 팥나고 팥 심은데 콩 나는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알면서도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물론 인간의 마음 속에 죄와 욕심이 들어있기 때문에 그렇다고는 생각되나
이것은 반드시 고쳐야만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원리는 영적인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신앙 발전과 성숙을 위하여서는
열심히 씨 뿌리고 물도 주고 거름도 주어야 나중에 풍성한 수확을 얻는 법이지
아무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게으르게만 신앙생활한다면
반드시 그대로 거두게 된다는 것입니다.

본문 8절 말씀입니다.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대부분의 성도들은 기도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기도했다고 다 영적인 것을 거두고 영생을 거두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은 낮이고 밤이고 엎드리면 기도하는데
부르짖는 것은 돈일 수도 있고... 밤낮 건강만 구할 수도 있으며...
사업의 형통만 밤낮 부르짖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
그래서 설령 그 기도가 응답되었다 할찌라도
그렇게 기도해서 응답 받은 것은 썩어질 것만 거두게된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물질이나 건강이나 사업의 형통도 간구해야하고 열심히 기도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 보다 더 열심히 간구하고 더 우선적으로 간구해야 할 것은
그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태복음 6:33).

옛날 어느 임금님이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길 한 복판에 큰 돌 하나를 갖다 놓았습니다.
그리곤 나무 뒤에 숨어서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지켜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지나갑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길 한 복판에 놓인 돌을 보고 이렇게 투덜거리며 지나갑니다.

  웬 나쁜 녀석이 길 한 복판에다 돌을 갖다 놓았담...

또 어떤 사람은 그 돌에 채여 넘어질 뻔 하자 고래고래 욕을 하며 지나갑니다.

그런데 마침 한 채소 장수 할아버지가 끌고가던 수레를 세워 놓고는
낑낑거리며 그 돌을 한 옆으로 치워놓고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힘겹게 돌을 한 옆으로 옮겨놓고 보니 그 돌 밑에 금은보화가 감추어져 있는게 아닙니까?
그리고 거기에는 이런 글이 쓰인 종이 한 장도 놓여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이 돌을 옮기는 사람에게 이 금은보화를 드립니다.

물론 이것은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뼈 있는 이야기요 철학이 있는 이야기이며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는 진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지난 두주간 동안 열심히 씨도 뿌리고 물도 주면서 많은 것을 심었습니다.

유아부와 유치부는 교회에서...
중고등부는 세종수련원에서...
그리고 청년들은 성주 운산교회에서...
구슬 땀을 흘리며 정말 많이 많이 심었습니다.

저는 그 모든 행위들이 다 성령을 위하여 심은 것이기에...
오늘 말씀처럼... 반드시!!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게 될 줄 믿습니다!!

한국 전쟁이 막 끝나가던 어느 해 가을이었습니다.
미국의 오래곤주 유게네라는 마을 회관에는 종교 영화를 상영한다는 광고가 나 붙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즐겁게 인사를 나누며 영화를 관람합니다.
그런데 그 영화는 종교영화라기 보다는 한국 전쟁이 낳은 고아들에 관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끝은 처참하게 끝나면서 이들을 보살펴 줄 손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한 농부 부부는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여보, 우리가 아무리 가난한 농부라지만 그 아이들을 잊을 수 없구려.
  여보, 우리가 그 아이들을 위해 뭘 좀 할 수는 없겠소?

이 농부 부부는 형편이 넉넉지 못해
마음은 원이었지만 실제로 도와주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그 영화를 잊으려 해도 그 영화는 잊혀지질 않았습니다.
자꾸만 그 전쟁 고아들이 눈에 아른 거리고
그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점점 우러 나왔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들은 내면(內面)의 소리에 정직하기로 하고는
생명 같은 땅을 팔아 직접 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와 보니 6.25 전쟁 직후의 한국은 정말 형편 없었습니다.
영화에서 보던 대로 전쟁 고아는 헤아릴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 농부 부부는 전쟁 혼혈고아 8명을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사실이 신문에 나자 여러 단체에서 이들을 돕겠다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 후 이 농부 부부는 전쟁 고아들을 돕는 기관을 만들게 되는데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기관이 홀트아동복지재단이라는 것입니다.

이걸 보면 이 홀트씨 부부는 좋은 씨앗, 선한 씨앗만 심은 것 뿐인데
때가 이르매 홀트아동복지재단이라는 좋은 열매로 성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본문 9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이 말씀을 개역개정판 성경은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공동번역 성경은 또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꾸준히 선을 행합시다. 꾸준히 계속하노라면 거둘 때가 올 것입니다.

이제 두 주 지나면 제6회 해외단기선교와 의료선교를 몽골에서 실시하기 위하여
선교봉사단원들이 장도(長途)에 오르게 됩니다.

저는 이 또한 자기 육체를 위하여 심는 것이 아니라 성령을 위하여 심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하여 헌신 봉사하는 일이기에... 반드시!!!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게 될 줄 믿으며!!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면 반드시 선을 거두게 될 줄 믿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본문 7절 말씀처럼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되는 것은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시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편 126:5).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마태복음 13:31-32).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스스로 돌이켜 보며 깊이 한번 생각해 보십니다.

  나는 그동안 무슨 씨를 심으며 살아왔는가?...

만일 오늘에 와서 내가 형편 없는 것을 거두게 되었고 썩어질 것을 거두게 되었다면
실은 이전에 내가 그런 썩어질 것을 심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그것을 거두게 되었다는 진리를... 깊이!!.... 깨달아야만 할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 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어느 목사님이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상당히 일리있는 이야기인데...
한번은 어느 남자 교인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몹시 힘들어하는 부인에게
조심스럽게 이렇게 물었답니다.

  집사님, 남편이 그동안 속 썩이고 독수공방(獨守空房)시킬 때
  혹시 과부(寡婦)가 차라리 낫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습니까?

그랬더니 이 여집사님은 오히려 한 수 더 뜨며 이렇게 말했다는 것입니다.

  왜 없었겠어요? 너무 힘들어 차라리 차 사고라도 나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한 적도 사실... 있었습니다.

이것이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이걸 보면 모든 것은 심은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으로 심고.. 말로 심고.. 행동으로 심고..
그렇게 살아왔기에 오늘의 결과가 나타났는데
우리는 그 결과를 애써 부정하고만 싶은 것입니다.

가끔 자녀들이 가출했다고 울고불고 이리뛰고 저리뛰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어렵지만 한번쯤 자신을 돌이켜 볼 줄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공부하기 싫으면 나가라!!
  말 안들으면 나가라!!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느냐... 하는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백이면 백 모든 분들이... 그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걸 보면... 비록 화가 나서 함부로 말한 것이지만
말한 대로 이루어진 것이고 소원 성취된 것이기에
이제와서 집 나간 아이들만 나무랄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공부도 못하니 나가라”든지 아니면
“괜히 태어나서 지질이도 말썽이냐...” 이런 말은 정말!!...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설교를 마치려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설교를 마치면서...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부부들을 위한 한 감동적인 글을 소개하고 마치려 합니다.
이 내용도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된다는 진리를 설명하는 이야기인데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결혼 8년차에 접어드는 남자인데요..
  저는 3년전쯤 이혼의 위기를 심각하게 겪었습니다.
  그 심적 고통이야 경험하지 않으면 말로 못하죠...

  저의 경우는 딱히 큰 원인은 없었고
  주로 와이프 입에서 이혼하자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더군요..
  그리고 저도 회사생활과 여러 집안 일로 지쳐있던 때라 맞받아쳤구요.

  순식간에 각방 쓰고 말도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대화가 없으니 서로에 대한 불신은 갈수록 커갔구...
  사소한 일에도 서로 밉게만 보이기 시작했죠...
  그래서 암묵적으로 이혼의 타이밍만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아들도 눈치가 있는지
  언제부턴가 시무룩해지고 짜증도 잘내고 잘 울고 그러더군요...
  그런 아이를 보면 아내는 더 화를 불같이 내더군요...
  저도 마찬가지였구요...
  계속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아이가 그러는 것이 우리 부부 때문에 그런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가끔 외박도 했지요.

  그런데 저에 대해 정내미가 떨어졌는지 외박하고 들어가도 신경도 안쓰더군요...
  아무튼 아시겠지만 뱀이 자기꼬리를 먹어 들어가듯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이었답니다.

  그러기를 몇달...
  하루는 늦은 퇴근길에..
  어떤 과일 아주머니가 떨이라고 하면서 귤을 사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기에
  남은 귤을 다 사서 집으로 들어갔답니다.
  그리곤 주방탁자에 올려놓고 욕실로 바로 들어가 씻고 나오는데,
  와이프가 내가 사온 귤을 까먹고 있더군요..
  몇개를 까먹더니 하는 말이 “귤이 참 맛있네” 하며 방으로 쑥 들어가더군요.
  순간 제 머리를 쾅 치듯이 하나의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아내는 결혼전부터 귤을 무척 좋아했다는 것하고,
  결혼 후 8년동안 내 손으로 귤을 한번도 사들고 들어간 적이 없었던 것...

  알고는 있었지만 미처 생각치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그 순간 뭔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예전 연애할 때 길가다가 귤좌판상이 보이면 아내는 꼭 1000원어치 사서 핸드백에 넣고
  하나씩 사이좋게 까먹던 기억이 나더군요...

  나도 모르게 마음이 울컥해져서 내 방으로 들어가 한참 울었답니다.

  어쩌다 시골 집에 갈 때는 귤을 박스채로 사들고 가는 내가
  아내에게는 8년간이나 몇백원도 안하는 귤 한개를 사주지 못했다니
  맘이 그렇게 아플 수 없었습니다.

  결혼 후에 어느덧 나는 아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전혀 쓰지 않게되었다는걸 알게 됐죠...

  아이 문제와 내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말이죠...
  반면 아내는 나를 위해 철마다 보약에 반찬 한가지를 만들어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신경 많이 써 줬는데 말이죠..

  그 며칠 후에도, 늦은 퇴근길에 보니 그 과일 좌판상 아주머니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또 샀어요... 그리고 오다가 저도 하나 까먹어 보았구요...
  그런데 며칠전 아내 말대로 정말 맛있더군요...
  그리고 들어와서 살짝 주방 탁자에 올려놓았구요...
  마찬가지로 씻고 나오는데 아내는 이미 몇개 까먹었나 봅니다.

  내가 묻지 않으면 말도 꺼내지 않던 아내가
  “이 귤 어디서 샀어요?” “응 전철입구 근처 좌판에서” “귤이 참 맛있네”

  몇달만에 아내가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잠들지 않은 아이도 몇알 입에 넣어주구요...
  그리고 직접 까서 아이 시켜서 저한테도 건네주는 아내를 보면서
  식탁 위에 무심히 귤을 던져놓은 내 모습과 또 한번 비교하게 되었고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뭔가 잃어버린 걸 찾은 듯 집안에 온기가 생겨남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아내가 주방에 나와 아침을 준비하고 있더군요...

  보통 제가 아침 일찍 출근하느라 사이가 안좋아진 이후로는 아침을 해준 적이 없었는데
  그리고 그냥 갈려고 하는데, 아내가 날 잡더군요..

  한 술만 뜨고 가라구요...

  마지못해 첫술을 뜨는데, 목이 메여 밥이 도저히 안넘어가더군요...
  그리고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도 같이 울구요..
  그리고 그동안 미안했다는 한마디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부끄러웠다고 할까요...

  아내는 그렇게 작은 한가지의 일로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 보다 더 작은 일에도 감동받아 내게로 기대올 수 있다는걸 몰랐던 나는
  정말 바보 중에도 상바보가 아니었나 싶은게
  그간 아내에게 냉정하게 굴었던 내 자신이 후회스러워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이후, 우리 부부의 위기는 시간은 좀 걸렸지만 잘 해결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가끔은 싸우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귤이든 무엇이든 우리 사이에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주위를 둘러보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말입니다.
  (임 정 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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