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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갈렙과 옷니엘과 악사 (수 15: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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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께 대한 올바른 믿음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경건한 삶과 거기에 상응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공식적으로 가르쳐줍니다.
그것은 또한 자기 한사람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자손손 대를 이어가며 계승되고 발전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원리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경우에서 실제적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곧 아브라함의 믿음, 이삭의 헌신과 순종, 그리고 야곱의 그 다양한 축복의 영역들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 성경에는 출애굽 1세대로 가나안 입국의 영웅인 갈렙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 가나안 시대 최초의 사사인 옷니엘은 갈렙의 사위가 되었고, 그의 아내인 악사는 갈렙의 딸로서 그 가정에 내리신 하나님의 축복을 고스란히 간직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갈렙과 옷니엘과 악사는 이 시대의 훈련된 그리스도인의 표상이요, 건강한 교회운동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I. 믿음의 사람 갈렙

성경에는 흔히 “유다 지파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기록합니다(민 13:6).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애굽에서 올라온 이스라엘 중에 광야에서 뼈를 묻지 않고 가나안 땅에 들어간 유일한 인물입니다. 그는 사십 세 나이에 모세의 수종자로 선발되어 오랜 세월 험한 과정을 거쳐서 가나안 시대를 개척한 대열에 참여 하였습니다. 여호수아 14:10에 그가 여호수아에게 한 말을 보면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 행한 이 사십 오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를 생존케 하셨나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를 팔십 오세가 되도록 생존케 하신 것은 그로 하여금 목적 있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함이라고 여겼습니다.

(1)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사람입니다.

갈렙의 이름이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모세가 가나안 땅을 답사 할 정탐꾼을 선발 할 때입니다. 백성을 바란 광야에 머물게 하고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서 한명씩 정탐꾼을 내세워 미리 가나안 땅을 탐지하게 하였는데 그 때 에브라임 지파 대표인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함께 갈렙은 유다지파의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민 13:6-8).

그들이 모세의 분부를 따라 사십 일 동안 가나안 전역을 정탐하고 돌아와서 백성에게 회보할 때 절대다수인 열 명의 정탐꾼들이 그 땅을 악평하며 그 여행을 포기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들의 말에 가나안의 원주민인 아낙 자손들은 장대한 대장부들이고 거기 비하면 저희들은 메뚜기 같았다고 하였습니다(민 13:33). 이 말을 들은 백성들은 동요하기 시작했고, 하나님을 원망하며 지도자 모세를 돌로 쳐 죽이고 애굽으로 되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갈렙은 백성을 안돈시키며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하고 설득하였습니다(민 13:30).
갈렙도 가나안 원주민들이 견고한 성읍과 요새지를 확보하고 훈련된 군사와 무기로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도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하고 몸을 던져 대적하는 자들을 막았습니다(민 14:8-9).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갈렙의 신앙을 귀하게 여기시고 “오직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좇았은즉 그의 갔던 땅으로 내가 그를 인도하여 들이리니 그 자손이 그 땅을 차지하리라”고 하였습니다(민 14:24).

(2) 자기의 사명을 아는 사람입니다.

가나안에 입국한 여호수아는 숨 돌릴 틈도 없이 원주민들과 전쟁을 치렀습니다. 요단강을 건넌 후 처음 접전지인 여리고 성 함락 작전에서부터 시작하여 가나안 일곱 족속이 버티고 있는 모든 지역을 석권하여 나갔습니다.
그런데 유다지파에 해당되는 지역가운데 헤브론 산지는 아낙자손 중에도 가장 강력한 세력이 장악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수 14:15). 모든 사람이 전쟁에 지쳐있고 그 중에도 강력한 적수와 싸우기를 피하려 하는데 갈렙은 자기가 먼저 그 산지를 탈환하겠다고 자원하였습니다. 여호수아 14:11-12에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하고 요청하였습니다.
갈렙은 그의 삶의 목적이 오직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저와 함께 애굽에서 올라온 출애굽 일세들이 광야에서 모두 다 죽었으나 하나님께서 저를 지금까지 생존케 하시고 가나안에까지 들어오게 하신 목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3) 솔선수범하였습니다.

대적과 싸우는 일에 앞장을 섰습니다. 팔십 오세의 고령인 갈렙은 젊은 사람들도 피하려 하는 싸움터에서 가장 무서운 강적이 버티고 있는 그곳으로 자원하여 나갔습니다. 물론 그는 하나님께서 자와 함께 하실 것을 믿었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가졌습니다. 여호수아 14:12에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찌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또 지도자 여호수아를 섬기는 일에 앞장을 섰습니다. 처음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을 정탐할 사람을 모집할 때 갈렙과 여호수아는 각각 유다지파와 에브라임지파의 대표로 선발된 동기생입니다(민 13:6-8). 그 이후 사십 년간 광야 여행길에 똑같이 모세를 수종 들며 백성을 안돈 시켰고, 모세가 죽은 후에는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를 앞세우고 가나안 정벌에 온 몸을 바쳤습니다.
갈렙이 스스로 여호수아를 섬기며 그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면 여호수아로서는 갈렙을 가장 거북스럽게 여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참으로 믿음의 사람은 자기의 분수를 지키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에게 섬김의 모법을 보이는 사람입니다.

(4) 하나님 나라에 기여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갈렙의 요청을 받아들여 헤브론 땅을 그에게 주었고, 갈렙은 그곳의 아낙 자손을 쫓아내고 그 땅을 자기의 소유지로 확보하였습니다. 여호수아 14:14에 보면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며”라고 하였습니다.
갈렙의 소유지 헤브론은 하나님 나라 역사에 요긴한 지역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왕국을 수립할 때 초대 왕 사울을 폐하시고 이새의 아들 다윗을 통하여 히브리 왕조의 뿌리가 되게 하였습니다(삼상 16:13). 다윗도 갈렙이 속한 유다지파 사람입니다.

훗날 사울이 죽은 다음 유다지파가 중심이 되어 다윗을 왕으로 옹립할 때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다윗이 헤브론으로 갔고(삼하 2:1), 거기서 왕위에 올라 칠년 육 개월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삼하 2:11). 갈렙이 싸워서 얻어 놓은 자기 기업의 땅이 다윗 왕국의 최초 도읍지가 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그곳 헤브론이 정치적인 수도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것은 죽음에 의미를 가지는 것은 죽음에 내몰린 자를 살려주는 도피성으로 제공되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 20:7에 보면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을 구별하였고”라고 했습니다.

II. 헌신의 사람 옷니엘

옷니엘은 갈렙을 도와 헤브론 전쟁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훗날 갈렙의 사위가 되었고 또 이스라엘의 첫 사사가 되었습니다. 본문 말씀 16-17절에 “갈렙이 말하기를 기럇 세벨을 쳐서 그것을 취하는 자에게는 내가 내 딸 악사를 아내로 주리라 하였더니 갈렙의 아우요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것을 취함으로 갈렙이 그 딸 악사를 그에게 아내로 주었더라”고 하였습니다.

(1) 모범된 하나님의 군사입니다.

요단강을 건너온 이스라엘 백성은 모두 다 여호수아 장군을 앞세우고 가나안 정벌에 나선 하나님의 군사들이었습니다. 첫 전투인 여리고성을 공략할 때도 남녀노소 예외 없이 모두가 다 참여했고, 제사장의 나팔소리에 따라 일사불란 하게 행동하여 승리를 얻었습니다(수 6:8-21).

어느 때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군대처럼 대적과 싸우는 그리스도의 정병입니다. 디모데후서 2:4에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갈렙과 함께 헤브론 산지 기럇 세벨을 점령한 옷니엘은 하나님의 군사로서 감투정신을 발휘하였고, 앞장서서 그 일에 나서 성공한 군인입니다. 언제나 전쟁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인데 어느 누구도 자기의 희생을 각오하지 않고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될 수 없고 또한 승리의 영광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딤후 2:3).

(2) 갈렙의 계승자입니다.

갈렙이 지도자 여호수아를 받들어 섬기며 그의 말에 순종할 때 백성들의 모범을 보인 것같이 옷니엘도 갈렙의 말에 순종하며 백성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하고 통일된 행동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가운데는 옷니엘과 비슷한 청년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오히려 외모나 무용에 있어서 옷니엘보다 더 나은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믿음의 사람 갈렙의 뜻을 알고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옷니엘이 선뜻 그 일을 수행하였고 그 결과 약속 대로 갈렙의 후계자가 된 것입니다.

(3) 최초의 사사가 되었습니다.

옷니엘은 이스라엘 역사상 무정부 시기라고 불리우는 사사시대에 열네 명의 사사 중 제일 첫 번째 사사가 되었습니다(삿 3:9).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은 하나님의 율법을 좇아 하나님을 섬겼지만(삿 2:7), 여호수아가 죽은 후부터 그 지방 백성들의 신을 섬기며 하나님을 진노하게 하였습니다(삿 2:12).
사사기 2:14에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붙여 그들로 노략을 당케 하시며 또 사방 모든 대적의 손에 파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치 못하였으며”라고 하였습니다. 사사기 3:9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10절에는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임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라고 했으며 11절에는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태평했다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사사 옷니엘은 하나님의 신에 충만하여 백성을 평안하게 하여준 사람으로 그리스도인의 표본이 됩니다.

III. 축복의 사람 악사

갈렙은 처음 약속대로 기럇 세벨을 쳐서 승리한 옷니엘에게 자기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주었습니다(17절). 악사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엄청난 축복을 받은 성도들의 모습인 것입니다.

(1) 신앙 가문의 축복

시편 144:15에 “이러한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는 백성은 복이 있도다”고 하였습니다. 온갖 죄와 우상숭배로 하나님을 거역하는 사람들 속에서 여호와를 자기의 하나님으로 섬기고 자손대대로 그 신앙을 이어가는 집안이야말로 보장된 축복의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와 그 자손들을 세상사람 가운데서 의와 공도의 표본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창 18:18-19). 아브라함이나 이삭이나 야곱의 후손처럼 믿음의 조상을 두고 그 신앙과 유업을 계승하는 사람들은 매우 복된 후손입니다.
여기 악사의 경우 믿음의 사람 갈렙의 딸로서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경건하게 자랐고, 장성한 후에는 이스라엘의 초대 사사 옷니엘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보아스의 아내로 신앙의 혈통을 잇게 해준 룻과 같이 여인으로서는 가장 큰 행복의 주인공인 것입니다.

(2) 기업을 상속 받았습니다.

본문 말씀 18-19절에 “악사가 출가할 때에 그에게 청하여 자기 아비에게 밭을 구하자 하고 나귀에서 내리매 갈렙이 그에게 묻되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가로되 내게 복을 주소서 아버지께서 나를 남방 땅으로 보내시오니 샘물도 내게 주소서 하매 갈렙이 윗샘과 아랫샘을 그에게 주었더라”고 하였습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부계(父系)를 따라 남자들에게 상속권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간혹 딸들이 아비의 재산을 상속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민 27:7). 갈렙에게는 여러 명의 아들이 있었으나(대상 2:42-49), 외동 딸 악사에게 밭과 우물을 상속해 준 것으로 보아 그는 일찍부터 남녀 구별 없이 아비로서 자식에게 줄 수 있는 축복권을 행사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들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받게 되는 영광스러운 기업의 축복을 뜻하는 것입니다(롬 8:17).

(3) 땅의 복과 하늘의 복

성도는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세상에서 받는 복과 함께 하늘나라의 영원한 복을 보장 받은 사람들입니다. 악사는 믿음의 사람 갈렙의 딸이요 무정부 시대에 이스라엘을 평정한 사사 옷니엘의 아내로 그 이름이 기록되었습니다. 고대 히브리 사회에서는 여인의 이름이 족보에 오르지도 못했는데 악사의 이름은 그 아비와 남편과 함께 성경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삿 1:14-15, 대상 2:49). 성도는 잠시 잠간 살다가 마치는 땅에서의 이름보다도 영원한 하늘나라 생명책에 그 이름이 기록된 영광스러운 신분의 소유자들입니다(눅 10:20).

악사가 갈렙으로부터 받은 유산은 밭과 샘물입니다. 그가 시집  가서 살게 되는 남방 지역은 오늘날 네게브 사막에 위치한 곳으로써 매우 건조한 곳이기 때문에 샘물을 요구 했고, 이에 갈렙은 윗샘과 아랫샘을 다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사막 같이 메마른 땅이라도 지하수의 근원이 흘러나오는 샘물이 있을 때 이것은 옥토로 변하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사람을 믿으며 혈육을 권력으로 삼고 하나님을 떠난 사람은 사막의 떨기나무 같이 저주를 받은 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물 근원에 뿌리를 박은 나무처럼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다고 하였습니다(렘 17:5-8). 광야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받는 축복의 특징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손 상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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