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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출 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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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말씀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시내산으로 율법을 받으러 갔는데, 시내산으로 간지 40일이 되도록 내려오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말하기를 "이제 모세가 죽었으니 우리가 신을 만들어 섬기자!" 그러면서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것을 숭배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크게 진노하셨고 모세에게 주셨던 돌판을 깨뜨려 버리십니다. 그로 인하여 죽은 자가 3000명이나 되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죄를 짊어지고 하나님께 중보 기도를 합니다. 자기의 목숨을 내 놓고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니... 모세의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은 노여움을 푸시고 다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돌비를 깎아 만들어 가지고 시내산으로 올라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모세가 시내산에 오를 때에... 하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나타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 합니다.
출애굽기 34:5-6절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여호와의 이름을 반포하실새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은 여호와라는 분이신데...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많은 그런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살펴보며 은혜를 사모하고자 합니다.

1. 여호와 하나님

먼저, 여호와란 무슨 뜻일까요?
여호와란 '스스로 존재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출애굽기 3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어요.
애굽에서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라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사명을 맡기시는 장면입니다.
그때 모세가 하나님께 말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가 보냈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그때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그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출3:14).
즉, 여호와란 '스스로 계신 자' '스스로 존재하는 자' 라는 뜻입니다.
이는 자존하시고 자유하신 자라는 뜻입니다. 영원한 신이요, 언약자라는 뜻입니다. 즉, 자신이 법이라는 뜻입니다.
한번 약속을 하시면 변개치 아니하시고 그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약속을 지키고 싶어도 그것을 못 지키는 유한한 존재일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은 한번 선포하신 것을 시행하시는 자유하신 분이십니다.

2.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분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성품을 말씀하십니다.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하시면서... 자비롭고 은혜로운 분이심을 말씀합니다.

여기서 자비롭다는 말은 도덕적인 책임감을 가지신분이라는 뜻입니다.
책임감으로 동정심을 가지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또 다른 어원적인 의미는 '어머니의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가진 하나님은 사실 구약보다는 신약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엘'로 나타나셨어요. 무서운 분이세요. 진노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父)성보다는 모(母)성을 더 많이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비롭고 은혜로운 분이라는 뜻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신 분이란 뜻입니다.
우리를 위로하시는 분이시며 불쌍히 여기시는 분... 또, 즐거움을 주시는 분... 호의를 베푸시는 분, 값없이 베푸시는 분, 축복하시는 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편 103:13절 말씀에 보면 "아비가 자식을 불쌍히 여김같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나니" 그랬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분이십니다.

3.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

계속해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면,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분이라고 했습니다.
노하기를 더디하시는 분... 이 말씀은 곧 '인내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마치 탕자의 아버지가 아들이 돌아 오기를 간절히 기다리시되 그가 돌아오기까지 기다린 것처럼... 아버지는 끝까지 기다렸습니다. 여기서 아버지는 바로 하나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기다리시되 끝까지 기다려 주십니다.

디모데전서 2:4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랬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구원받기 까지 하나님은 기다리신 겁니다. 그래서 구원의 때, 종말의 시간을 늦추시는 겁니다(벧후3:9).
노아의 홍수 때 사람들의 죄악이 얼마나 극심했는지... 노아 한 사람만 빼고... 모든 사람들이 다 죄인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은 노아 한 사람이 남기까지... 하나님은 끝까지 기다려 주신 것입니다.

죄인들을 향한 인내는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을 통하여 잘 알 수 있고... 가라지와 곡식의 비유를 통해서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인내하시며 기다리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원수를 향한 인내는 가룟 유다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그가 배반하고 예수님을 팔아 먹은 것을 다 아시면서도 끝까지 참으시며 그와 함께... 같이 동행해 주셨습니다.
십자가상에서 우리 주님은 원수들을 향하여 오히려... 저들에게 죄를 돌리지 말아 달라고 간구하셨습니다.
"저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이처럼 우리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시라고 말씀합니다. 끝까지 인내하시고, 끝까지 사랑하시고, 끝까지 기다려 주십니다.

4.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분

그러면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냐?...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분이심을 말씀합니다.
인자라는 말은 진실하신 분, 믿음성 있는 분, 확실한 분, 신뢰할 수 있는 분, 든든하신 분, 신뢰할 만한 분, 미쁘신 분... 그런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마음이 한 없이 크신 분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들에게 베푸시려는 마음이 한 없이 크신.. 그런 하나님이시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밴댕이'라고 아시죠?... 밴댕이는 청어과에 속하는 바다고기입니다만, 흔히 잘 삐지고 속이 좁은 사람을 가리켜 밴댕이 속 같다고 그러죠.
사람이 좀스럽고... 도량이 좁고 잘고 작은 사람... 작은 일에 잘 삐지고 토라지고 이해심이 적은 사람을 밴댕이 속알딱지같다고 그러죠.
이 밴댕이는 성질도 급하고, 배를 따보면 몸에 비해서 내장이 엄청 작다고 그럽니다.
좁은 속을 말하자면 다른 것도 얼마든지 있겠죠. 멸치도 있고 뱅어도 있습니다.
밴댕이는 그들에 비하면 훨씬 크죠.
그런데 밴댕이 속을 열어보면 그 크기에 비해서 아주 작다는 거예요. 즉, 내장기관이 아주 작은 것이죠.
그리고 이 밴댕이는 성질이 워낙 급해서 물 밖으로 나오면 그 즉시 바로 죽는 답니다.
그래서 속이 좁고 성질이 급한 사람... 겉으로 크기는 컸는데 속은 크지 않은 쪼잔한 사람을 표현할 때... 밴댕이 속 같다고 그렇게 말합니다.

사실은 우리들이 다 그래요.
과연 사람들의 마음이 태평양처럼 넓은... 그런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사람들은... 다들 자기의 이해타산에 따라서 사랑하고 미워하고 그래요.
그래서 내 생각이나 마음에 맞으면 괜찮지만 안 맞으면 마음이 틀어 지는 겁니다.
그래서 잘 삐지고 토라지고 울고 짜고... 그러지 않습니까?... 부부싸움을 한번해도 몇 일씩, 아니 몇 달, 몇 년을... 말도 안 하는 사람이 있어요. 다들 밴댕이 속 같아요.

그러나 하나님은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분이라고 말씀합니다.
베푸시는 마음이 한 없이 크신... 그런 하나님이시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이해 못하실 것이 없어요. 용서 못할 것도 없고, 사랑하지 못할 것이 없어요.
그 분의 품은 넓어서 누구든지 다 받아주시고 누구든지 다 품어주시는 분이세요.
그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말씀하십니다(마11:28).

시편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선하심에 대한 찬양이 굉장히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편106:1절 말씀에 "할렐루야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그랬고, 118:29절 말씀에서도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그랬습니다.

5. 인자를 사랑하시는 분

시편 136편에는 매 절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채찍을 들어 심판하시기 보다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자하심을 베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7절 말씀에 보면,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그랬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 반대로... 인자를 삼 사대까지 베푸시고, 형벌을 천대까지 베푸신다고 하셨다면 어떻게 될 뻔 했습니까?...
그런데 다행히도 하나님은 형벌은 삼사 대까지... 인자는 천대까지 베푸신다고 했으니 얼마나 큰 은혜요 복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에게 인자를 베푸실까요?
7절 말씀에 보면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 그랬거든요.
즉, 악을 용서하신다고 했으니 의로운 자에게 인자를 베푸시는게 아니예요.
과실을 용서 하신다고 했으니... 온전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죠.
죄를 용서 하신다고 했으니... 거룩한 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 인자를 베푸실까?....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된 자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렇게 하신다는 거예요.
하나님의 선택된 자녀로서 그분의 율법을 받은 자들을...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말씀을 존중히 여기는 자들... 자기가 죄인인 줄 아는 사람... 자기의 잘못을 아는 사람들에게 그런 은혜를 베푸십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을 보면 거룩한 가정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우상을 만들어서 파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불러 복의 근원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는 죄인이었지만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이나 그의 아들들을 보면 거룩한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잔머리 굴리고... 허물 투성이고... 불순종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선택하시고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로 삼아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분의 말씀을 따라 살기를 소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야곱이 장자가 되기 위하여 얼마나 고생을 했습니까?
장자가 안되었더라면 편했을텐데... 왜 장자가 되기를 그렇게도 원했을까요?... 그래서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한 삶이 되지 않았습니까?
노년이 되어 바로 앞에 섰을 때 야곱은 그렇게 고백합니다.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일백 삼십 년이니이다 나의 연세가 얼마 되지 못하죠. 우리 조상들의 나그네 길의 세월에 미치지 못하지만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그렇게 고백했어요(창47:9).
그 장자가 되려고 하는 바람에 험악한 인생을 살게 된 거죠.
왜 그토록 장자가 되기를 소원했을까요?
장자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고 싶어서 그랬던 겁니다.
장자가 된다는 말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그대로 이어 받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사모했다는 거예요. 그러기에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른 민족에 비교하여 거룩한 자들이 아니었어요. 목이 곧고 뻣뻣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매사에 불 신앙적이고, 불 순종적이고, 악습에 젖어 사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허물이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은 그의 백성으로 삼으셨어요.
이것은 하나님의 선택적인 사랑, 주권적인 사랑이시죠.

다윗과 솔로몬도 보면,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완전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살았고, 믿음으로 살려고 애를 썼습니다.
자기가 죄인인 줄을 알았고... 자기의 죄를 회개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하시고... 인자와 긍휼을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도 믿지 않은 사람들보다 선하고 착해서... 어떤 자격이 되어서 하나님의 자녀 로 삼으신 것이 아니에요.
예수 믿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더... 성품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행실로 보나 삶으로 보나... 더 훌륭한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 하나로...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허물과 죄를 덮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시지 않습니다. 어떤 자격이나 여건들을 보시지 않습니다.
그의 마음에 진실로 예수님을 구원의 주로 모신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귀히 여기시고... 언약하신 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12절 말씀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그랬습니다.
여기서 권세라는 말은 자격이라는 말이에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의 주님으로 영접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주셨어요.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용서해 주시며... 천대까지 인자를 베푸시는 분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6. 형벌을 받을 자에게는 면죄하지 않고 보응하시는 분

그러면서 7절 말씀 하반절에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그랬습니다.

아비의 죄를 삼 사대까지 갚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비의 죄가 자식들에게 얼이 된다는 말입니다. 아비가 해결하지 않고 이 세상을 떠나면 그 자녀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말이에요.
그러므로 아비나 어미의 죄가 청산되지 아니하고... 그 뿌리를 남겨두고 가서는 안됩니다.
그 죄가 삼 사대까지 이어지는 겁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예수 안 믿는 사람들 보세요.
어떤 집은 절에 다니는 걸 지극 정성으로 합니다. 그 부모가 그러니 자녀들도 따라서 다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과 비교하자면, 살아가는데 있어서 그들의 생각이 다르고 사상이 다르고 종교관이 다르고 생활이 달라요. 삶의 가치관이 다르고 문화가 다릅니다. 하루 아침에 바뀌어질 수 없습니다.
그게 자손 대대로 이어지는 거예요.
오늘 우리 나라도 보면... 오랜 유교전통에 젖어 있어서... 예수를 믿어도... 그 영향이 은근히 배어 있어요.
그러므로 부모의 죄 때문에 우리의 자식들이... 우리의 자손들에 이르기까지 그 죄값을 이어 가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감사한 것은... 아비의 악이 자여손 삼 사대 까지 보응하시지만... 하나님께 돌아오면 천대까지 은혜와 사랑을 베푸신다고 했습니다.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그랬는데... 여기서 형벌 받을 자들은 누구입니까? 그들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은 사람들이에요.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이 기다리시다가 포기한 자들... 쉽게 설명하자면 가능성이 없는 자들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고 거역하는 자, 죄인인줄 알면서도 어기는 자들을 말해요.
바로 이런 자에게 보응하시는데... 이 세상에서도 보응하시지만 그러나 심판 때에 완전히 보응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말씀하십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은혜로우신 하나님,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지난 주간에 우리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바보 같은 사랑' 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만... 하나님은 바보가 되어 주셨어요.
못 읽은 분들을 위해서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병을 앓고있는 시어머니의 대소변을 며느리가 받아내고 있었습니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의 앙상한 엉덩이의 뼈가 변기통에 닿을 때마다 가슴이 져미었습니다. 그래서 며느리는 언제부터인가 엉덩이와 변기통 사이에 자신의 손을 끼워 넣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며느리의 손등에 검은 멍 자국이 남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니는 멍든 며느리의 손을 오랫동안 꼬옥 잡았습니다..."
이 글은 '바보 되어 주기' 라는 책에 있는 글입니다.

사랑은... 말을 많이 해서 느껴지는 것도 아닙니다. 또 사랑은 좋은 것을 많이 주어서 느끼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사랑이란... 말없이 변기에 손을 대주는 며느리의 따뜻한 가슴처럼... 그리고 며느리의 손을 오랫동안 꼬옥 잡고... 며느리의 소리 없는 섬김과 사랑에 가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어머니의 마음처럼...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이 그리워지게 만들고, 말없이 이곳 저곳에 사랑의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키워 가는... 그런 것이 참 사랑일 것입니다.

말은 잘하는데, 가르치기는 잘하는데, 지적하기는 잘 하는데... 정작 사랑하고 섬기는 가슴이 없다면... 삭막한 겨울나무 같이,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 살았으나 죽은 것 같은... 그런 초라한 나무일 것입니다.
오히려 작은 것이지만, 말없이 따뜻한 가슴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그들이야 말로 마치 새들이 둥지를 틀고 가지에 깃드는 커다란 나무처럼... 또 농부를 기쁘게 하는 견실한 열매를 주렁주렁 매단 가을나무처럼... 다른 사람들을 더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자신의 재산도 아니면서 재산을 달라고 떼를 써서 집을 떠나는 아들을 보내며 그가 결국은 빈 털털이가 될 것을 알면서도 보내주는 바보 아버지가 있어요.
허랑 방탕하고 빈털터리 되어 돌아오는 아들에게 달려가서 입을 맞추고 너무나 기뻐서 이웃들을 불러 모으고, 살찐 송아지를 잡아 파티를 열고, 마냥 좋아하는 바보 아버지가 있습니다.
더럽혀 질대로 더럽혀지고, 찢길 대로 찢긴... 상처받고 실패한 아들을... 깨끗이 씻기고 가장 좋은 옷을 입히고, 자신의 재산을 다시 물려주는 허락을 인정하는 인감도장과 같은 반지를 끼워주고... 마냥 행복해하는 바보 아버지...
이런 바보 같은 사랑을 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이시며, 바로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며 예수님의 마음인 것입니다.

우리가 집을 나간 아들처럼, 더럽고 추한 죄로 물들어 있을 때에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목숨까지 버리신... 바보 같은 사랑을 하신 분이 주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나를 끊임없이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 때문에... 감사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래서 고백합니다.
내가 주님의 사랑을 받을만한 가치도, 조건도, 이유도 없는 존재임을...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심에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드린다고... 감히 고백합니다.

그런데... 나는 이런 엄청난 사랑을 받고 살면서... 왜?...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는 바보가 되어주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니 오히려... 조금이라도 바보 취급을 당하면 못 견뎌하는 내가 아닙니까?....
바보라고 취급 당할까봐 두려워하는 나... 바보인 내가 드러날까봐 두려워하는 나의 모습을 봅니다.

우리는 너무 똑똑해서, 바보가 되어 주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늘 가르치려 합니다.
우린 너무 똑똑해서, 늘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보다 다른 이의 티를 보고 그것을 빼내려 합니다.
우린 너무 똑똑해서, 다른 사람이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자기 말만 합니다.
사실 우리는... 별로 똑똑 하지도 않으면서, 늘 똑똑한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자기를 포장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어땠습니까?.... 모든 것을 다 아시면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천지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으시면서도 나를 위하여 기꺼이 바보가 되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도 진심으로... 바보가 되어보지 않겠습니까?...
영혼을 사랑한 예수님처럼... 아버지 하나님처럼... 바보가 되어 보세요.
그 바보의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사도 바울은 죄인 중에도 괴수 같은 자기를 사랑하신... 바보 같은 주님의 그 놀라운 사랑 때문에... 평생을 주님께 바쳤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딤전1:12)

사랑하는 산본 성광의 가족 여러분!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놀라운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 주님 앞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그래서 하나님의 귀한 자녀답게 살아가는 복된 권속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박 기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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