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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과 멀어짐을 느낄 때 (사 49: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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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15여인이 어찌 그 젖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16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17네 자녀들은 속히 돌아오고 너를 헐며 너를 황폐케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하나님이 가까이 계셔서 우리가 하는 말을 다 들으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조차도 아시고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예비해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참으로 행복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하나님이 우리 곁에서 아주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안 되고, 계속 안 좋은 일들이 생기고, 고통이
너무 커서 꼭 죽을 것만 같은데도 하나님으로부터는 아무런 사인도 없고, 마치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것같은 비참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고통의 짐이
우리의 어깨를 짓누르며, 슬픔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기도할 힘조차 다 소진된
것처럼 여겨질 때, 우리는 하루를 천 년 같이 느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러할 때가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14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라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네 자녀들은 속히 돌아오고 너를 헐며
너를 황폐케 하던 자들은 너를 떠나가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사 49:15~17).
이처럼 하나님은 계속 우리를 지켜보시고 기억하시며 변함이 없으신데도 우리가
괴로움을 당하면 마치 하나님이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지는 것입니다.
믿음이
좋은 다윗도 때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신 것 같고 멀리 떠나신 것같이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다윗은 시편 10:1, 22:1에서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하여 돕지 아니하옵시며 내 신음하는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라고 기도했습니다.
자녀를 끔찍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녀에게
좋은 음식을 먹이고 좋은 옷을 입히고 어떻게 해서든지 잘해주려고 애를 씁니다.
그저 자식들이 고생하지 않고 평안히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주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좋은 부모를 만난다는 것은 큰 복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부모 밑에서
고생을 모르고 편안하게 자라난 아이들은 신앙과 인격이 크게 성장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런 사람은 조금만 힘들어도 견디지 못하며, 곤란한 일을 당할 때
스스로 헤쳐나가지 못하는 나약한 사람이 되는 것을 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어려서 고생은 천금을 주고도 못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고생은 괴롭지만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누구나 고생을 해보면 겸손해지고, 인내심이 생깁니다.
특별히 성도들은 고난이 왔을 때 하나님 앞에 기도하다가 은혜를 받고 체험적인
믿음이 생기게 됩니다. 이처럼 고생을 통해 얻는 유익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서 1:2~4에서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 성도들이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날 때 기쁘게 여겨야 하는 이유는 믿음의 시련을 통해
인내심이 점점 생겨 어떤 시험이 와도 요동하지 않는, 온전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사랑하는 자녀들이 모든 일이 잘
풀리고 행복하게 살게 하고 싶어하시지만, 우리의 신앙과 인격을 키워서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기 위해서 시련과 연단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시련과 연단을 당할 때 하나님은 침묵을 지키고 계실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하나님이 우리를 떠나시거나 버리신 것이 아닙니다. 변함없이
하나님께서 우리와 늘 함께 계십니다.
히브리서 13:5,8을 보면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더구나 우리가 범죄했을 때나 하나님을 배반했을 때 하나님께서
보시고 실망하시고 분노하실 것 같은 생각에 이르게 되면 마치 하나님이 멀리
떠나신 것처럼 느끼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의로워서 우리를 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온전해서 택해주신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부족하고 죄가 많고 실수가 많은 사람인 것을 아시면서도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시고 불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로마서 11:29을 보면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신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으십니다. 처음부터
우리를 다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기도했지만 기도응답을 받지 못한
분도 계시고, 은혜를 체험하지 못한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럴 경우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셨나보다. 멀리 떠나셨나보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결코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시거나 멀리 떠나시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느낀다고
해서 실제로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한 것도 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동안 구하지도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신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가 불을 받는 큰 은혜는 받지
못했어도 이 자리에 와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살아있는
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깨닫지 못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한 중년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잘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불행하게도 아내의 시력이  나빠져서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해군인 남편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같이 버스를 타고 아내를
직장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아내에게 서로 직장이 너무 머니
이제부터는 혼자 출근하면 어떻겠냐고 넌지시 물었습니다. 남편의 이 말은 아내를
몹시 섭섭하게 했습니다. 섭섭함을 넘어 배신감까지 느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단호한 결심을 알고 홀로서기를 결심한 아내는 지팡이에 의지하여 혼자서 버스를
타고 출퇴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넘어지기도 하고 힘들었지만, 2년 정도
지나자 오가는 길이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버스 운전기사가 부인에게
“부인은 복도 많소. 부인이 직장 건물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남편이 매일
지켜보고 등 뒤에서 손을 흔들어주며 보이지 않게 격려해주니 말이요.”라고
말했습니다. 부인은 버스 운전기사의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부인은 말은 안했지만, 그동안 남편에게 서운했던 마음이 눈 녹듯 녹아 내리며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남편은 아내가 길을 가다가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기라도 하면 달려가서 일으켜주고 싶었지만 참아야 했고, 사랑하는
아내가 슬퍼하며 자신을 원망하는 모습을 보일 때면 괴로웠습니다. 매일 부인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멀찍이 버스 뒷좌석에 앉아서 부인의 소리 없는 원망과
고통을 바라보며 미어지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이처럼 우리를 어떤
어려움에서도 극복해 나가는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말없이 지켜보시며
미어지는 가슴을 쓸어 내리실 하나님을 생각해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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