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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살아 있는 교회가 되게 하라 (행 2: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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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 온 백송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사도행전 2:46-47)

  우리교회는 창립 97 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와 함께 하신 삼위일체 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왕십리지역의 복음의 역사는 최순성(김윤제 장로 자당)씨가 임산부로 중태에 빠졌을 때에, 동대문교회 심이라 전도사의 주선으로, 볼드윈 박사가 설립한 동대문 부인병원에서 치료받은 뒤에 복음을 받아드려, 최씨 일가를 비롯하여 이웃에 사는 몇 사람이 예수를 믿게되어 동대문교회에 출석하게 되는 데서부터였습니다. 이들은 주로 최순성씨와 홍순호 씨의 집에서 속회로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동대문교회 참석하기에 거리가 멀어 밤 예배는 독자적으로 최순성씨 아버지인 최석훈 댁에서 모이게 되었는데, 1905년에 이르러는 주일 낮 예배도 독자적으로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908년에 이르러 이들은 심판서씨댁 사랑채를 얻어서 신영희씨 인도로 50명 정도가 예배모임을 지속하게 되었고, 김인권전도사가 파송됨으로 교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왕십리 교회의 시작입니다.       
  왕십리교회건물의 역사는 1911년 벙커 선교사의 주선으로 지금의 꽃재 동산에 아름다운 벽돌건물의 교회를 세우게 되었고, 전쟁 후 1955년에는 미국의 스미쓰 씨의 봉헌으로 '스미스 기념예배당'으로 새로운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으며, 1976년에 오늘의 교회를 건축함으로 지금의 교회가 되었습니다. 

  왕십리교회의 역사는 민족복음화와 함께 민족의 수난과 변화의 역사와 함께 한 교회였습니다. 처음교회가 시작될 당시 복음을 받아드린 창립 멤버들의 기도와 전도의 열정은 이미 교회가 세워지기 전부터 용두리까지 복음을 확장하는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이것은 우리교회의 기도와 전도 영성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교회는 교회창립과 함께 개화기 문맹퇴치를 위해 여학교를 개척했고 이것을 모체로 이화부속 왕십리 여학교를 세워 22회의 삼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1926년에는 야학 왕십리여자학원을 설립하여 무산아동들에게 배움의 길로 인도했고, 벙커목사의 부인에 의해 시작된 유치원은 오늘의 꽃재선교유치원의 모체로 지역의 조기기독교육에 큰 몫을 다했습니다.   

  교회는 민족의 수난과 함께 시대적 책임도 다했습니다. 3.1 만세운동의 때에 이필주 목사님은 3.1운동의 33인중에 한 분으로 참여했고, 6.25 전쟁 중에는 교회가 문을 닫는 고난 중에도 지하에 숨어 나라구원을 위하여 기도의 책임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우리교회의 사회참여 영성의 전통인 것입니다.
그밖에 교회 안에서 이루어진 97년간의 교육과 봉사와 선교역사는 이루다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역사이고, 이 모든 것은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 오신 역사입니다.

  교회의 생명력은 교회가 지닌 관심사들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교회의 진정한 관심이 어디에 있느냐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교회가 하나님께서 전혀 관심 없는 일에 시간과 힘과 조직과 물질을 낭비한다면 이미 생명력을 잃어버린 교회입니다. 
  창립주일을 맞이해서, 우리교회는 하나님의 관심에 바로 서 있었던 사도행전의 교회모습에 있어야 합니다. 사도행전의 처음교회의 특성을 간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처음 교회의 특성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의 사건과 성령의 역사가 있는 교회였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를 '교회의 머리'로, 그리고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 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 1:18)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교회가 살아있다는 것은, 참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그의 몸으로의 교회이기 때문에 생명력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성경은 '그리스도의 신부'로서(계 19:7, 엡 5:24-25, 고후 11:2)의 교회를 묘사하였고, '성령의 전'(고전 3:16)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바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곳이며 그리스도의 사건이 드러나는 곳이고 성령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그리스도의 사건과 성령이 역사 하시는 곳이 되어야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처음교회는 바로 이런 교회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교회의 모습을 누가는 "사람마다 두려워하는데 사도들로 인하여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이 기사와 표적은 그리스도의 사건이고 성령의 역사였습니다. 
  교회는 예수를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구원의 역사와 함께 중생의 역사가 일어나는 증거가 있어야 합니다. 인간을 구원하여 변화시켜 새롭게 하시는, 성령께서 능력으로 일하시는 교회가 되어야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영국의 런던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꼭 찾고 싶어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입니다. 여행객들이 이 교회를 방문했을 때에 그들을 인도해 주던 안내자가 있었습니다. 이 안내자는 사원의 역사적인 내력과 그리고 사원 안에 안치되어 있는 지나간 세기의 유명한 인물들을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었습니다. 또 현재 그 교회가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장황하게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설명이 끝난 후에 안내자는 방문객들을 향하여 질문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 때에 미국 여행자중 한 여인이 안내자를 향하여 뜻밖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선생님께서 이 교회에 관하 여러 가지 내용과 내력에 관해서 훌륭한 설명을 해 주신 것을 감사 드립니다. 그런데 제가 질문을 한가지만 하겠습니다. 최근에 이 사원을 통해서 구원받은 사람은 대략 얼마나 됩니까?"
이 뜻밖의 질문 앞에 대답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안내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질문은 오늘 우리에게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지나온 과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혼 구원의 사건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온 천하보다도 소중한 한 인간의 생명을 살리는 구원과 중생의 역사 곧 새 생명이 탄생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곧 '성령께서 일하시는 교회인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일들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우리교회의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분명한 고백이 있는 교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건 곧 그 분의 십자가와 부활의 역사를 체험하는 교인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거듭나야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인이 됩니다. 우리가 섬기는 이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건과 성령의 역사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왕십리교회의 교회역사는 그리스도의 역사이고 성령의 역사입니다. 왕십리교회가 주님의 교회로 지속할 수 있고 생명력 있는 교회로 존속하고 성장한 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로와 그리스도의 교회와 성령의 전으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로 값 주시고 사신 것이기에 앞으로도 철저히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고 성령의 전으로서의 교회가 되는 데서, 무너지지 않고 세상을 구원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권세 있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함께 하는 교회였습니다.
 
  처음교회는 교회의 주인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교회였습니다. 성령과 함께 하는 교회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함께 모이기에 힘쓰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라고 했습니다. 처음교회는 함께 기도하고 찬미하며 가지고 있는 것을 함께 필요에 따라 나누며 희생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라고 했습니다. 교회는 함께 하는 교회가 될 때에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어느 날 한 청년이 무디 목사를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교회에 나가야만 꼭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까? 무디 목사는 질문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난로에서 벌겋게 핀 석탄 한 덩어리를 끄집어내다가 한 구석에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얼마 안되어 벌겋게 달아오른 석탄 불이 꺼져갔습니다. 그것을 지켜보던 무디 목사님은 꺼져 가는 석탄을 다시 난로에 집어넣으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자 그 석탄은 곧 다시 불이 피어올랐습니다. 이것을 본 청년은 아무런 말도 못하고 돌아가서 그 이후부터는 교회도 잘 출석하면 신앙생활을 잘했습니다. 교회는 함께 하는 믿음의 생활로 살아있는 신앙의 역사를 이루고 살아있는 교회가 됩니다.

  교회를 나타내는 용어가운데 '쉬나고게'라는 말이 있는데 그 의미는 '함께 인도하다', '함께 오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교회는 함께 하는 교회가 될 때에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백성들의 모임이며 복음 안에서 들어온 하나님의 백성들이 함께 하는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돌보심과 양육을 경험하는 곳입니다. 

  진실한 믿음으로 함께 하지 못하는 신앙생활은 형식과 체면 그리고 정략적인 거짓의 신앙이 되기 쉽습니다. 처음교회의 비극은 '아나니와 삽비라' 부부의 사건입니다. 이 부부는 교회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한 교인들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제 재물을 조금 이라도 제 것이라 하지 아니하고 자기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그 중에 바나바라는 사람은 밭을 팔기까지 하여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사용 되도록 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이러한 것들을 보고 자신의 체면과 이름 때문에 거짓희생을 보였습니다. 은혜의 기쁨과 감격에 함께 하지 못하므로, 참 희생에 함께 할 수 없었던 이들 부부는 저주받아 생명을 잃는 비극적인 삶의 끝맺음을 가졌습니다. 함께 하지 못하는 데서 정치적이고 과시적인 거짓의 신앙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함께 하는 교회가 되도록, 함께 하는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성장하는 교회였습니다.
  처음교회는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시는' 교회였습니다. 숫자적으로 성장하고 양육에 있어 성장하는 교회였습니다. 양과 질의 성장을 함께 하는 교회였습니다.
  성장하는 교회는 믿는 자의 수가 증가되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그 믿는 사람이 새롭게 변화되고 믿음이 자라서 주님을 닮아가고 주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입니다. '양보다 질'이라는 변명으로 교인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변명할 수 없습니다. 새로 믿는 사람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교회가 죽어 가는 것입니다. 모이기에 즐거워하고 교인들이 되고, 새로 믿는 사람이 계속해서 더해가야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이 새로운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열심을 다하는 교회가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어떤 40대 남자가 자기 노모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머니, 교회 가기 싫습니다." 어머니께서 무엇 때문에 그러냐고 했더니, 교회 가기 싫은 이유 3가지를 말했습니다. 첫째는, 주일 낮 늦게까지 잠을 자고 싶은데 일찍 일어나서 가야 되니까 그게 싫고, 두 번째는, 성가대가 불협화음으로 찬양 할 때는 정말 죽고 싶도록 싫고, 세 번째는, 장로님기도가 얼마나 긴지 그것 때문에 싫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그래도 가야 한다면서 가야만 하는 이유 세 가지를 말해 주었습니다. 첫째는, 교회는 사람보고 가는 것이 아니니까 가야하고, 두 번째, 예배드리는 것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니까 가야하고, 세 번째는, 네가 그 교회 담임목사니까 가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는 즐겁게 모이고 열심히 일하는 교회가 되어야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살아있는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칭찬을 듣습니다. 처음교회는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라는 기록대로 세상사람들로 칭찬 듣는 자랑스런 교회가 되었습니다.
  교회부흥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서 이루시는 그분의 놀라운 일이 드러나는 역사입니다. 교회부흥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흥을 담을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전제되어야 할 모습이 있습니다. ①성결한 교회, ②화목의 역사를 이루는 교회, ③ 성실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우리의 인생의 삶의 전체와 함께 해야하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카르타고의 교부 '키프리아누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회를 어머니로 모시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실 수 없다......교회는 우리 모두를 낳고, 우리 모두를 그 젖으로 양육하고, 그 생명의 숨결로 우리에게 생기를 불어넣는, 풍성한 생명력을 지닌 어머니다." 

  97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모두는, 이 교회와 함께 하는 성도로, 이 교회를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성장하는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살아있는 믿음으로 살아있는 교회의 역사가 되도록 하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김 성 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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