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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고지를 점령하라 (고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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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중의 하나는 고지를 점령하는 것입니다. 높은 고지를 점령하면 위에서 멀리 있는 적의 동태까지 샅샅이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제가 군복무시절 관측병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게 지급된 장비는 쌍안경하고 나침판과 지도였습니다. 전시의 임무는 적군의 동태를 살피다가 적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좌표를 따거나 방위각과 거리를 재서 사격 요청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한꺼번에 수 십대의 대포에서 수 분내에 불을 뿜으며 수 백 발의 포탄을 쏟아 붓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높은 고지를 차지하는 것은 그 고지에서 내려다보이는 모든 지역을 차지하는 것이요, 고지를 빼앗기는 것은 산 봉우리만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한 지역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한국전쟁시에 백마고지 전투는 유명합니다. 철원평야에서 중요한 백마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국군과 인민군이 희생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포탄을 쏟아부었던지 전쟁이 끝난 후에 측량을 해 보니 고지의 표고가 수 미터나 낮아졌다고 합니다. 밤에는 인민군이 야간공격을 하여 고지를 빼앗고 낮에는 국군이 다시 탈환하고 하기를 수 십번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많은 희생자를 내고 엄청난 양의 탄약을 소비하면서까지 끝까지 서로 차지하려고 한 것은 그 산에 지하자원이 대량으로 숨겨 있어서가 아니고 그 넓은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생활에도 고지가 있습니다. 사단은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정복하고자 우리안에 있는 고지를 먼저 노립니다. 고지만 빼앗으면 그 다음에는 손쉽게 떨어질 수 밖에 없음을 알고 집요하게 고지를 정복하여 제 깃발을 꽂으려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고지의 중요성을 너무 모르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너무나 쉽게 고지를 내주고 그 다음에는 모든 것을 사단에게 정복당하고 약탈당합니다. 사단은 우리안에 있는 고지를 점령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가정과 사회, 심지어 교회까지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가장 중요한 고지가 무엇인가를 알고 빼앗기지 않도록 철저히 방어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빼앗긴 고지가 있다면 어떤 희생을 치루고라도 힘을 다해 싸워 다시 탈환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사단이 가장 먼저 취하고자 노리는 고지는 어떤 것을 있을까요?

1. 생각고지를 점령해야 합니다.

오래 전에 서반아 왕 가운데 페르난디 5세라고 하는 왕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왕이 어떤 점장이에게서 "왕께서는 마드리갈이라고 하는 곳에 아예 가지 마세요. 마드리갈에서 장차 왕은 죽게 됩니다"라는 말을 들었답니다. 그곳에는 왕의 별궁이 있었는데 왕은 무서워서 자기의 좋은 별궁을 지어놓고도 21년 동안 거기를 한번도 못갔답니다. 그러다가 한 번은 서반아 지방을 여행하다가 어떤 조그만 촌락에서 하룻밤 자면서 그만 병이 났답니다. 왕은 이 지방이 어떤 지방이냐고 물어 보았답니다. 옆에 있던 신하가 "이 곳은 마드갈레입니다"고 대답했답니다. 사실은 마드갈레는 마드리갈이 아니고 그와 비슷한 이름이었을 뿐입니다. 그 말을 들은 왕은 점장이의 말에 마음이 사로잡혔답니다. "아이고 나는 죽겠구나"라는 생각은 얼마 되지 않아 왕 자신을 죽이고 말았답니다.

원수 사단은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고자 슬그머니 침투해 들어옵니다. 요 13 :2절에 보면 어느날 가룟 유다의 생각에도 원수 마귀가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스승인 예수님은 팔아 넘길 생각을 심었습니다. 그리고는 계속 배반하도록 충동하였습니다. 결국 가룟 유다는 생각을 주관하는 사단의 하수인이 되어 예수님을 배반하고 은 30냥에 팔아 넘기는 역사상 가장 추하고 불명예로운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단에게 생각을 점령당한 사람의 최후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잘 보여주는 실례입니다.

오늘날도 사단은 같은 수법을 즐겨 사용합니다. 어느날 소리없이 들어와 불신의 생각의 씨를 뿌리고 갑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죄악된 생각에 사로잡히도록 생각에 영향을 줍니다. 사단은 우리로 하여금 탐욕이나 정욕에 사로잡히도록 반복하여 생각에 영향을 줍니다.
생각의 색깔은 인생의 색깔을 만듭니다. 좋은 생각은 좋은 사람을 만들고 나쁜 생각은 나쁜 사람을 만듭니다. 미국의 수필가 렐프 웰드 에머슨은 "사람은 하루 종일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 되기 마련이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하루에도 수많은 생각을 하고 살아갑니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나쁜 생각보다 좋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똑같은 현실일지라도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고 좋게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나쁘게 생각하면 인생은 나쁘게 될 확률이 많고 좋게 생각하면 인생은 좋게 될 확률이 많아집니다. 성경도 "대저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잠언23:7)이라고 말씀합니다.

사단에게 생각고지를 점령당하지 않으려면 어떤 문제를 당한다할지라도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비관적이기보다는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소극적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패배주의적 생각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존 맥스웰(John Maxwell)은 "큰 사고는 우리가 평범한 것에 파묻히지 않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작은 생각보다 큰 생각, 위대한 생각이 좋은 생각입니다. 나쁜 생각보다 평범한 생각, 평범한 생각보다 위대한 생각이 좋은 생각입니다. 엘빈 토플러도"우리가 작은 일을 하는 동안에도'큰 일'을 생각하면 자질구레한 모든 일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줍니다."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은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생각에 그리스도가 참여할 수 있도록 내어 드려야 합니다. 자신도 모르게 마귀 사단이 가져다 준 생각에 사로잡혀 괴로왔던 적이 있습니까? 혹 지금도 마귀 사단이 여러분의 생각에 파고 들어와 말슴을 잘 듣고 은헤받지 못하도록 훼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단이 떠나가고 가져다 준 생각까지 깨끗이 지워지도록 예수님의 이름으로 큰 소리로 꾸짖어야 합니다. 떠나갈 때까지 명령기도로 싸워야 합니다.

2. 마음고지를 점령해야 합니다.

어떤 의사가 한 여인을 목사님께 보냈습니다. 최근에 그녀는 성형수술을 했는데, 의사가 퇴원시키면서 이렇게 충고했다고 합니다. '당신이 거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당신의 얼굴에 특별한 수술을 했습니다. 당신에게 수술비를 많이 청구했고 당신은 기쁘게 그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에게 한 가지 충고를 해 드리고 싶군요.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고, 당신의 내면에 있는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을 처리하는 것을 도와줄 만큼 충분히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을 찾아가세요. 만약 당신이 그렇게 하시지 않으면,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당신은 전보다 더 나빠진 얼굴로 제게 다시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움도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잠언 4: 23에 "모든 지킬만한 것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나느니라" 하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사단의 공격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가치가 있습니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 깃들기 때문입니다. 중세에 어떤 신학자가 말하기를 천국과 지옥의 거리는 불과 30cm 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머리와 가슴의 거리가 불과 30cm 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머리로는 잘 알고 잇는데 가슴으로는 믿어지지 않아 불신에 머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반면에 머리로 아는 성경 지식을 가슴으로 끌어내려 예수님을 잘 믿고 뜨거운 가슴으로 하나님과 사람들을 사랑하며 변화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흘리심으로 나의 모든 죄가 용서받았음이 가슴으로 믿어집니까?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과 영원한 천국이 여러분을 위해 예비되었음이 머리로가 아니라 가슴으로 믿어집니까? 할렐루야 그렇다면 여러분은 마음고지를 점령한 승리자입니다.

물론 구원받은 사람들중에도 머리로는 다 아는데 가슴으로 내려오지 않아서 괴로와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랑해야 하는 줄 알지만 가슴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고 열정을 품고 충성하고 봉사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식어진 가슴때문에 몸이 따라주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불과 30cm 밖에 되지 않는 짦은 거리인데 머리로는 너무너무 잘 아는데도 가슴까지 내려오지 않아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성령님, 성령의 불폭탄을 지원해주세요. 마음을 뜨겁게 달구어 주세요. 아는 만큼 들은 만큼 믿음을 가지고 살 수 있게 해주세요. 사랑으로 이 마음이 불타게 해주세요. 열정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게 해주세요." 성령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역사하시면 마귀 사단이 쫓겨갈 줄 믿습니다. 성령님이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하실 때 다시는 빼앗기지 않게 될 줄 믿습니다.

3. 입술고지를 점령해야 합니다.

옛날 어느 나라의 왕이 두 신하에게 한 가지씩 중요한 임무를 맡겼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과 가장 선한 것을 찾아서 가져오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왕의 명령을 받은 두 신하는 온 세상을 두루 다닌 후에 상자 하나씩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먼저 가장 좋은 것을 가져오라는 명령을 받은 신하의 상자를 열어보니 거기에는 다름아닌 사람의 혀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어서 가장 악한 것을 가져오라는 명령을 받은 신하의 상자를 열어보니 거기에도 사람의 혀가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왕 앞에서 두 신하는 혀야말로 가장 좋은 것이라고,또는 가장 악한 것이라고 열띤 논쟁을 벌였습니다. 두 신하의 이야기를 다 들어본 왕은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이 사람의 혀요,가장 선한 것도 역시 사람의 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사람의 혀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일도,가장 악한 일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남을 욕하고 비방하고 헐뜯는 부정적인 언어를 말한다면 혀는 세상에서 가장 악한 것이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형제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언어를 말한다면 혀는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141 :3에서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숫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사단은 우리의 입을 점령하여 지배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수기 13장에 보면 가나안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정탐꾼중에 열 명은 부정적이고 불신앙의 말로 백성에게 보고 했습니다. 그 땅을 악평하고 나쁜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그 영향력이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 확산되었습니다. 온 회중이 불신과 불안 두려움에 사로잡혀 갈렙과 여호수아가 진실을 말하여도 들리지 않습니다. 지도자 모세가 진정시키려고 해도 이성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향해 망령된 행동을 하며 통곡과 원망을 하며 애굽으로 돌아가고자 하였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사고 심판이 임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외에는 아무도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말 한마디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 주위에도 사단이 입술고지를 점령하여 사람의 입을 불의의 도구로 삼아 거짓의 말, 험담의 말, 불신의 말, 원망의 말 등을 함부로 내뱉게 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낙담하게 합니다. 불안하고 두렵게 만듭니다. 실망하고 주님을 향한 열정이 식어버리게 만듭니다. 여러분의 입술을 사단이 점령하게 내어주면 절대 안됩니다. 아마도 우리는 주님앞에 서는 날 깜짝 놀랄 것입니다. '주님, 제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사단이 제 입술을 사용하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불신으로 몰아넣게 방치하였군요. 저는 까맣게 몰랐습니다.' 너무나 부끄럽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단이 점령하고 지배하지 못하도록 여러분이 먼저 능동적으로 덕을 세우는 말, 은혜를 끼치는 말, 격려와 칭찬의 말, 감사와 믿음의 말들로 넘치게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우리안에 있는 고지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점령하면 사단도 우리를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가장 중요한 싸움의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앞에서 존귀하게 될 뿐 아니라 우리 가족을 포함하여 주변의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만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통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견고하게 설 것입니다. 여러분 무엇보다도 여러분안에 있는 생각의 고지, 마음의 고지, 입술의 고지를 점령하여 유리한 위치에서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며 쉬운 전투를 하시기 바랍니다.  (문 기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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