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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다윗의 다짐 (시 1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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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말처럼 모든 일들은 사람이 마음먹은 것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신의 결심이 운명을 바꾸기도 하고, 때로는 한 사람의 결심이 나라의 운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그 사람입니다. 그의 무분별한 삶에 대해 어머니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후, 지난날 습관대로 자기도 모르게 기방을 향한 애마(愛馬)의 목을 쳐 죽였습니다. 그리고 나라를 위해 일했습니다. 그것이 신라 통일의 뿌리가 된 화랑도가 아닙니까? 또한 한 사람의 결심이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기도 합니다. 조그마한 시골교회의 사제였던 마르틴루터의 종교개혁의 결심이 그 증거 아닙니까?

어느 부자 집 머슴이 주인 집 딸과 깊은 사랑에 빠졌습니다. 가능성이 없음은 알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주인에게 그 사실을 알리면서 결혼을 허락해 주기를 간청했습니다. 예상한 대로 결혼 승낙은 고사하고 주인의 호된 야단과 함께 그 머슴은 집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주인의 딸도 부모 몰래 집을 나와 그 머슴과 함께 먼 곳으로 도망을 가서 함께 살았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매일 산에 가서 나무를 해다가 시장에 파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아내는 부잣집 딸이라 배운 것이 많았지만 남편은 배운 것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부부는 서로 대화가 되지 않았고, 부인의 마음은 답답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인이 남편에게 권면하기를,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이 나이에 이제 무슨 공부냐며 거절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은 깊은 산속에 가서 나무를 하다가 목이 말랐습니다. 물을 찾아 산 계곡으로 내려간 이 사람은, 한 바위에 고여 있는 물을 발견했습니다. 물을 마신 후, 이 바위에 웬 물이 고여 있을까 생각하며 위를 쳐다보았습니다. 높은 곳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물망울이 모인 것임을 알았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떨어지는 작은 물망울이 단단한 바위를 움푹 파이도록 했고 거기에 물이 고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작은 물방울이 긴 세월을 두고 끊임없이 떨어졌을 때 단단한 바위에 구멍을 냈다는 것이 그로 하여금 새로운 각오를 하도록 했습니다.“아니다. 나도 이제부터 공부하자. 무식한 남편과 함께 살아가는 아내가 얼마나 답답할까?”그러면서 집으로 달려온 그는 아내로부터 배우며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의 나이 40세였습니다. 훗날 이 사람은 훌륭한 지식인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랍비가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아끼바”라는 사람입니다. 지금도 유태인들은 자녀들이 어른들의 말을 알아들을 때쯤이면 이 아끼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합니다.

구세군의 창시자 윌리엄 부드는 스무 살 때, 곧 1849년 12월 6일에 다음과 같이 결심하였다고 합니다.“나는 하나님의 도움에 의해 다음과 같은 일을 약속한다. 첫째, 매일 아침 될 수 있는 한 일찍(7시 20분전에) 일어나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고, 적어도 5분 동안 혼자서 기도한다. 둘째, 쓸모없는 잡담의 죄를 될 수 있는 한 피한다. 셋째, 세상 사람들 앞에서, 더욱이 동료들 앞에서, 피 흘리신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으로서 겸손하고 온유하며, 또한 열심히 생활하므로 그들에게 삶의 본이 되고자 노력한다. 넷째, 매일 성경을 4장 이상 읽는다. 다섯째, 하나님께로 더 한층 가까이 다가 살 수 있도록 노력하며, 마음의 깨끗함을 구하고, 매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손에 맡긴다. 여섯째, 이 결의서를 매일 또는 적어도 한 주간에 두 번 이상씩 되풀이해서 읽는다. 하나님이시여! 이 종을 지켜주소서. 자기를 부정하는 정신을 길러서 나로 하여금 세상을 구원하신 주님의 사랑의 포로로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이러한 결심을 한 부드는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위대한 도구로 쓰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의 성군 다윗의 다짐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생애와 그의 후손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했습니다. 다윗으로 인해 이스라엘 나라가 큰 복을 받아 누렸습니다. 그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믿음 안에서 행한 다윗의 다짐의 결과입니다. 다윗은 어떤 결심을 했습니까?

1. 날마다 주를 송축하고자 다짐했습니다.

본문 2절에“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라고 했습니다. 송축이란 말의 원어의 의미는“하나님을 복되다 하며 또는 복의 근원이라고 고백하는 찬송”을 말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복의 근원이심을 깊이 깨닫고 섬겼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신이십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무엘상 2:6~7의 말씀에“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라고 하셨습니다. 죽이고 살리는 것, 높이고 낮추는 것, 가난하고 부한 것 이 모두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 귀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 크신 은혜를 날마다 생각하며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는 것이 성도의 본분입니다.

이처럼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한다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사람은 냇가에 심긴 나무와 같이 가뭄의 걱정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시편 1:1~3에“복 있는 사람은...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하셨습니다.

또한 예레미야 17:7~8에도“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기운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다윗의 삶의 결과가 이와 같았습니다. 가뭄과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이, 다윗의 삶은 승리와 영광으로 가득했습니다.

2. 영영히 주를 송축하고자 다짐했습니다.

본문 2절에“영영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영영히 라는 것은 자신의 일생동안과 영원한 세계까지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의 일생동안 변함없는 열정으로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어느 한순간 잘하기란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긴 시간 더욱이 그 일을 일생동안 변함없이 계속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높이며 영광 돌려드리는 믿음생활을 일생동안 계속한다는 것이 그렇습니다. 일생동안 어찌 좋은 날만 있겠습니까? 힘들고 어렵고 곤고한 날도 많은 것이 사람의 일생입니다. 그렇지만 어떠한 경우라 할지라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신앙은 그의 다짐처럼 일생동안 변함이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나 나이 많은 노인이 되었을 때나, 비천한 양치기였을 때나 천하를 호령하는 대왕의 옥좌에 앉았을 때나, 가난했을 때나 부귀가 극에 달했을 때나 하나님을 섬기는 다윗의 신앙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날은 낙심하여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기 쉬운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반면 부하고 영화로운 날은 교만하여 하나님을 멀리하기 쉬운 것이 인간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다윗의 신앙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에게도 힘들고 어려운 날들이 많았습니다. 블레셋의 침략으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골리앗 장군과 싸워 이겼습니다. 이로 인한 영광은 잠간이었고, 사울왕의 정적으로 낙인이 찍혀 10년이란 긴 세월동안 모진 고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다윗의 신앙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극한 어려움이 있을 때에도 다윗은 하나님께서 내 곁에 계심을 믿고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숱한 전쟁에서 승리했지만 그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의 도우심임을 알았기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의 특성은 변함이 없으신 것입니다. 불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히브리서 13:8에“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성숙한 성도의 특징은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변함없는 믿음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며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변함없는 하나님을 변함없이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이로 인해 나타나는 일들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콜럼버스는 88명의 선원을 모집하여 세 척의 작은 배로 신천지를 발견하고자 떠났습니다. 굳은 의지로 시작했으나 그는 항해 70일 동안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원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자며 반란을 일으켜 그의 생명까지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시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새 세계를 보여 주실 것이다.”라는 일관된 믿음으로 전진을 계속했습니다. 그는 1492년 8월 4일에 떠났는데, 10월 7일에 드디어 싱싱한 열매들이 달린 나뭇가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5일 후인 10월 12일에 육지를 발견했습니다. 이 때 발견한 이 육지가 바로 아메리카 대륙인 것입니다.

미국 달라스 신학대학이 지금은 미국에서 가장 훌륭한 신학대학이 되어 있지만 1924년경에는 빚 때문에 폐교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이 학교를 설립한 루이스 쉐퍼 박사와 하나님의 사람들은 학장실 문을 잠그고 이 학교를 처분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두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쉐퍼 박사 는 해리 아이언사이드 라는 목사와 함께 다음과 같은 기도를 했습니다.“주님, 당신은 모든 산과 모든 언덕과 그리고 모든 가축들을 소유하고 계시는 부자가 아니십니까? 그 가축들 중 얼마를 팔아서 돈을 보내주셔서 이 학교의 빚을 무사히 갚고 학생들을 계속 양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이러한 기도가 계속되고 있는 동안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텍사스 카우보이의 모자와 구두를 신은 어떤 사람이 서무실에 들어오더니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저는 달라스의 카우보이입니다. 저는 오늘 마차 두 대에 가축을 가득 싣고 식당에 가서 그 가축들을 다 팔았습니다. 그 돈을 저는 다른 데 투자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제 마음속에 이것을 더욱 보람 있는 일에 써야 한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 돈을 기부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 돈을 받아주십시오.”서무실의 여직원은 영문도 모르고 그 돈을 가지고 황급히 학장실로 달려갔습니다. 학장실에 도착하자 막“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수표를 받아든 쉐퍼 박사는 아이언사이드 박사의 어깨를 툭 치며“목사님, 주님께서 방금 가축을 팔아서 이 수표를 보내주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변함없이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변함없으신 하나님은 변함없는 믿음의 사람과 함께 하시며 그 믿음대로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3. 대대로 하나님을 높이고자 다짐했습니다.

본문 4절에“대대로 주의 행사를 크게 칭송하며”라고 했습니다.“대대로”라는 것은“한 세대가 다른 세대에게”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크신 역사는 한 세대에서 또 다른 세대를 이어 항상 칭송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세대만이 아니라 그 뒤에 이어지는 세대에서도 영광을 받아야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것은 우리들의 이전 세대가 우리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전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이 고귀한 일이 우리들의 다음 세대에도 이어지도록 해야 할 사명이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자연에 대해서 흔히 말하기를“이 아름다운 자연을 잘 관리해서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라는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렇게 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보다 더욱 분명하게 후손들에게 물려 줘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신앙생활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 안에 영원한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 안에 보람된 삶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 안에 삶의 행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명기 11:18~20 말씀에“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으로 너희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 하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 ”하셨습니다. 신앙의 유산을 후손들에게 분명하게 물려주라는 것입니다. 재물만 유산으로 물려주려고 애쓰지 말고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물려주라는 것입니다.
그 까닭이 무엇이겠습니까? 신명기 11:21의 말씀에“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 열조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의 날과 너희 자녀의 날이 많아서 하늘이 땅을 덮는 날의 장구함 같으리라”하셨습니다. 후손들의 축복 된 삶을 위해서입니다.

우리들은 자녀들을 흔히“내 자식”이라고 말합니다. 아닙니다. 내 것이 아닙니다. 식물이건, 동물이건 모든 생명은 내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만든 생명이 어디 있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농부가 땅에 씨앗을 심으므로 싹이 났습니다. 그 싹을 농부가 나게 했습니까? 아닙니다. 농부는 다만 심었을 뿐입니다. 싹이 나게 하신 이는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자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므로 주인이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잘 양육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탈무드에 이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골에 사는 부유한 유대인이 아들을 예루살렘에 있는 학교로 유학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유대인은 아들이 유학을 가 있는 동안 중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병세가 심해져 도저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유서를 쓰기를“모든 재산을 노예에게 물려준다. 내 아들은 재산 가운데 오직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라고 썼습니다. 마침내 유대인 주인이 죽자, 노예는 자신의 행운을 기뻐하면서 예루살렘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주인의 아들에게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고 유서를 전달했습니다. 유서를 펼쳐본 아들은 깜짝 놀라면서 말했습니다.“평소 그토록 나를 사랑하셨던 아버지께서 이런 유언을 남기셨다니 믿을 수 없는 일이야!” 하며 영문을 몰라 안타까워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후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아버지가 그런 유언을 남긴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생각 끝에 랍비를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습니다.“어째서 아버지께서 그런 유언을 남기셨을까요? 저는 이제껏 아버지를 화나게 하거나 실망시켜드린 적이 없습니다.”그러자 랍비가 말했습니다.“아버지는 대단히 현명한 분이시오. 그리고 당신을 무척 사랑하는 분입니다.”아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습니다.“모든 재산을 노예에게 다 주고, 하나뿐인 아들에게는 단 한 가지만 남기겠다는 유서를 쓴 분이 현명한 분이라고요? 아버지가 저를 사랑하신다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랍비는 혀를 차며 말했습니다.“아버지는 노예의 속성을 꿰뚫어본 것이오. 만약에 전 재산을 당신에게 남긴다는 유서를 남겼다면 노예는 아버지의 죽음을 당신에게 알리지도 않았을 것이며 재산을 빼돌려 도망을 쳤을 것이오. 그래서 그 재산을 노예에게 다 주기로 한 것이오. 이렇게 되면 노예는 당신에게 아버지의 죽음을 알릴 것이고, 재산도 소중하게 간수해 주지 않겠소?”아들은 아직도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다시 물었습니다.“그것이 제게 어떤 이익이 된단 말씀이십니까?”랍비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무릇 노예의 모든 재산은 주인의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시오? 아버지는 당신에게 원하는 것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셨소. 당신은 노예를 선택할 수 있단 말이오. 그러니 이 얼마나 현명한 유언이란 말이오? 그 모든 유산은 고스란히 당신의 것이오.”

여러분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무엇을 유산으로 물려주시겠습니까? 재산입니까? 그것은 3대를 넘기지 못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물질을 비롯한 모든 축복을 한손에 쥐고 계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을 소유하도록 하기 바랍니다. 그분이 누구입니까?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자녀의 행복과 안전한 삶을 위하여 부모들은 재산을 유산으로 남기기도 하고 지위나 권력이나 기술 혹은 교육을 물려주기도 합니다. 돈을 많이 남겨주면 동서고금의 통계로 보아 나태와 나약, 이기주의와 주색, 재산싸움, 냉혈성, 정신질환 등도 함께 상속한다고 합니다. 건강, 투지, 학문기술, 높은 인격을 물려줄 수 있다면 재산보다 귀한 유산이 될 것입니다.
미국을 개척한 청교도가 그 후손에게 물려 준 것 가운데 가장 값진 것이 있다면 서부 개척 정신과 그리고 청교도 신앙입니다. 그들은 오늘날 위대한 나라를 건설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에 의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신앙은 무에서 유를 창조합니다. 쓰레기에서 장미가 피게 합니다. 죽음에서 부활하는 창조력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그 까닭은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십니까? 그들이 행복하기를 바라십니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신명기 10:12~13에 말씀하시기를“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라고 하셨습니다.

4. 하나님을 선포하고자 다짐했습니다.

본문 4절에“주의 능한 일을 선포하리로다.”고 했습니다. 6절에도“주의 광대하심을 선포하리이다.”라고 했습니다. 거듭거듭“하나님의 능한 일, 주의 광대하심을 선포하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요즘말로 표현한다면 전도입니다.

사람의 생명이 잉태하게 되면 열 달 후에 태어나게 됩니다. 그 원리를 적용해서 우리들이 전도 대상자를 1월에 선정하여 태신자로 가슴에 품었습니다. 그 영혼구원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해왔습니다. 그들에게 친절과 사랑으로 예수님의 향기를 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1년 가까이 그렇게 정성을 다한 영혼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할 시기가 이제 몇 주로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만물이 열매를 맺어 농부의 마음에 기쁨을 주는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농장에 심겨진 한그루의 과일 나무와 같습니다. 값비싼 땅에 나무를 심는 것은 열매를 얻기 위함입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를 보신 하나님은 대단히 서운해 하십니다. 하나님의 그 심정을 성경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13:6~9에“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과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실과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 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느냐 대답하여 가로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 후에 만일 실과가 열면이어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고 하셨습니다.

독일의 설교가요, 신학자인 본회퍼는 히틀러의 독재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일생을 바쳐 투쟁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말하기를“어느 미친 운전사가 차를 몰고 있습니다. 그는 달리면서 계속하여 교통사고를 일으키며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 미친 운전사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러한 사태를 보면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치료만 하주고 기도만 하겠습니까? 아니면 그 미친 운전사를 치에서 끌어내리겠습니까? 나는 그 미친 운전사를 끌어내리는 것이 기독교인이 해야 할 바른 자세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본회퍼는 자신이 말한 대로 히틀러 암살단에 가입하여 활약했습니다. 이 거사가 사전에 발각되어 본회퍼는 투옥되었고 그는 결국 히틀러에 의해 사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본회퍼가 죽음 직전에 한 가지 환상을 보았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재판장이셨고 히틀러가 심판대 앞에 서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히틀러를 엄중하게 문책하셨습니다.“너 히틀러는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며 무고한 피를 너무도 많이 흘리게 했으니 지옥으로 가서 영원한 고통을 받아야 할 것이다.”그러자 히틀러가 부르짖었습니다.“하나님, 저는 죽은 다음에 이런 세계가 있는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 만일 알았더라면 그러한 죄를 결코 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하나 저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지도 않았고, 또 전해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광경을 본 순간 본회퍼는 가슴을 치며 회개하기를“주님, 저는 그 영혼을 불쌍히 여겨 전도할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를 저주하며 끌어 내리려고만 했지 전도하려 고는 생각도하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구약성경 에스겔 33:7-8 말씀에“인자야 내가 너로 이스라엘 족속의 파숫군을 삼음이 이와 같으니라 그런즉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경고할지어다 가령 내가 악인에게 이르기를 악인아 너는 정녕 죽으리라 하였다 하자 네가 그 악인에게 말로 경고하여 그 길에서 떠나게 아니하면 그 악인은 자기 죄악 중에서 죽으려니와 내가 그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했는데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죽었다면 그 사람은 자기의 죄 값으로 죽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이 전하지 않으므로 복음을 듣지 못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죽는다면 그 피 값을 전도하지 않은 사람에게서 찾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디모데후서 4:1-2에 말씀하시기를“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4:23에는“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고 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권유가 아닙니다. 선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십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가장 큰 충성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축복을 약속하시기를“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복음 28:20)하셨습니다. 복음을 전하면 우리의 소망하는 모든 것을 채워 주리라(마태복음 6:31~33) 약속하셨습니다. 다니엘서 12:3에는“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세 가지를 다짐하고 있음을 본문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자신의 신앙을 위한 다짐입니다.“날마다 그리고 영영히 하나님을 섬기리이다.”라고 했습니다. 둘째, 후손에 대한 사명을 다하여 대를 이어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고자 다짐했습니다. 셋째, 이웃 영혼들을 위해 복음을 선포하고자 다짐했습니다.
다윗의 이 아름다운 다짐이 우리 모두의 다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로 인해 우리들도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복된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윗이 받아 누렸던 넘치는 축복을 우리들도 받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이 익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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