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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 (에 4: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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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에스더서는 10장으로 된 역사서입니다.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 이야기입니다. 에스더서의 특징은 성경 66권 가운데 유일하게 하나님의 이름이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 개혁자 루터와 칼빈은 성경에서 제외시켜야 한다고까지 했는데 그들의 주장은 좀 문제가 있는 발언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란 단어만 나오지 않을 뿐이지 사실은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매 페이지마다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에스더서 전체에서 면면히 흐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신다”는 시편 121편 4절의 표현이 바로 에스더서에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더욱 매력을 주는 책입니다.

선배 목사님이 새 예배당을 짓고 본당을 예비군 훈련장으로 개방했습니다. 그 대신 담임목사님이 예비군의 정신교육을 맡았습니다. 목사님은 그들에게 정신교육을 시키면서 하나님이란 단어를 한번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참석한 예비군들이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아 하나님을 믿어야겠다고 그 교회에 나와 등록한 사람들이 800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감격스런 사건입니다. 이번에 미국에 가서 한인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석했는데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자기 교회 장로님 한 분은 누구에게 하나님 믿으란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는데 그 장로님이 사시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아 하나님 믿겠다고 수십 명이 교회에 나와 등록했다고 합니다.

에스더서의 사건이 발생한 때는 약 주전 500년경이고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페르시아 제국입니다. 주전 586년 여름, 유다는 바벨론의 침략군에 의해 멸망당하여 수많은 포로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주전 538년에 새로 일어난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다시 바벨론을 멸망시킴으로 자연히 바벨론의 포로였던 유다 백성은 페르시아의 통치 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은 200년 동안 그 영화를 자랑하며 문명국으로 부상했습니다. 그러다가 다리우스 3세 때에 그리스의 알렉산더에 져 그 영화가 사라집니다. 에스더서의 이야기는 페르시아 제국이 바벨론을 멸망시킨 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때는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Ahasuerus=Xerex I BC 486-465)때의 일입니다. 당시 페르시아의 국경은 인도로부터 구스(Cush=Ethiopia)까지 이르는 방대한 제국이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의 부와 힘이 그 절정에 달했을 대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당시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인 수산(Sushan)궁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가 왕위에 즉위한지 3년째 되던 해입니다. (에 1:3). 왕은 대제국의 위엄과 부강함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과시하고 싶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귀족들을 모아놓고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왕의 잔치는 장장 180일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고위층 인사들을 위한 잔치가 끝나자 이번에는 수도 수산에 살고 있는 평민들을 위한 잔치를 왕궁 후원 뜰에서 베풀었습니다. 7일 동안 잔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제 잔치의 마지막 날인 7일째가 되었습니다. 왕은 술이 거나해지자 내시(Eunuch)들을 보내서 왕후 와스디를 불렀습니다. 왕후가 아름답기 때문에 왕은 모인 군중들에게 보이고 싶었습니다. 흔히 남자들은 아하수에로 왕처럼 잘 생긴 아내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왕후 와스디는 왕의 초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왕명을 거절했습니다. 페르시아는 고대 동양사회입니다. 왕의 절대 권력에 아무도 대항할 수 없습니다. 왕의 명령은 곧 지상 명령입니다. 그런데 왕후가 왕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여기엔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일어나기 위해서입니다. 왕중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배후에서 역사하셨기 때문에 그러한 일이 가능했습니다.

이 사건은 왕을 분노케 했습니다. 왕의 권위가 떨어지는 일이었습니다. 왕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그의 법률담당 고문 7명과 의논했습니다. 그 중의 한 사람인 므무간(Memucan)이 왕에게 말합니다.“왕후 와스디가 왕에게만 잘못할 뿐 아니라 아하수에로 왕의 각도 방백과  각도 백성에게도 잘못하였나이다(1:16).” 왕후가 왕의 명령을 거절하였다는 소문이 백성들에게 퍼져나가게 되면 여자들이 왕후의 본을 받아서 남편들을 멸시하고 남편들의 말을 잘 듣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남편들이 아내들을 다스리기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런 때는 남자들이 ‘아멘’ 하던데 여기는 없네요. 이 동네 남자들은 ‘아멘’ 했다가는 집에 가서 혼쭐나는 모양입니다. 므무간은 왕후 와스디를 폐하고 대신 더 좋은 사람을 택하여 왕후를 삼으라고 건의합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므무간의 건의를 받아들이고 새 왕후를 맞아들이는 일에 착수합니다. 새 왕후를 뽑기 위한 조서가 온 나라에 반포됩니다.

아하수에로 왕이 사는 수산궁에 유다 사람 모르도개 라는 사람이 대궐문에서 문지기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유다 사람들이 바벨론에 멸망당하여 포로로 사로잡혀 올 때 붙잡혀 온 사람입니다(2:6). 모르도개는 하닷사(Hadassah)라는 친척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모드도개의 삼촌의 딸(2:7,15)이라고 했으니까 하닷사와 모르도개는 사촌간이 됩니다. 하닷사가 어렸을 때 부모가 죽었습니다. 모르도개는 부모를 잃은 하닷사를 자기 집에 데려다가 친딸처럼 길렀습니다.  하닷사는 히브리어 이름인데 은매화(Myrtle)라는 뜻입니다. 하닷사가 바로 에스더인데 에스더는 페르시아어로 별이라는 뜻입니다. 하닷사 곧 에스더는 용모가 곱고 아름다웠습니다(2:7). 유다인 가운데 아주 빼어난 미모를 가진 여자들이 있다고 합니다. 제가 대학을 다닐 때 “젊은이의 양지”라는 영화를 감명 깊게 감상한 기억이 나는데 그 영화에 나오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바로 유태인입니다.  수산궁에서 왕후감을 고르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모르도개는 기회를 놓칠새라 에스더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왕후로 뽑힌 것입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르도토스(Herodotus)에 의하면 그 당시 페르시아의 왕들은 저명한 일곱 가문들 중에서 왕후를 택하는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에스더는 페르시아에서 가장 낮은 계층에 속하는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유다 민족 출신입니다. 에스더가 페르시아 대제국의 왕후가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떠나서는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의 왕후가 된 후 어느 날입니다. 모르도개가 대궐 문에서 근무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는 궁궐 문을 지키고 있던 두 사람이 왕에게 원한을 품고 왕을 암살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을 엿들었습니다. 모르도개는 이 사실을 에스더에게 즉시 알렸고 에스더는 모르도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보고했습니다. 조사결과 내시들이 암살 계획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에 그들은 나무에 매달려 죽게 됩니다. 모르도개의 공로로 인하여 왕은 암살의 위기를 모면하고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일은 궁중일기에 기록되었습니다(2:23).

이 사건이 있은 후 왕은 아각 사람 하만(Haman)을 지금의 국무총리에 해당되는 자리에 임명했습니다. 다른 대신들은 그에게 무릎을 꿇고 절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왕의 명령에 따라서 왕의 신복들은 하만이 대궐을 드나들 때마다 그에게 꿇어 엎드려 절했습니다. 여기에 단 한 사람 예외가 있었습니다. 모르도개입니다. 그는 유다의 경건한 민족주의자입니다.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에도 절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북한의 김일성 동상 앞에서 절을 하지 않는 이유와 같습니다. 모르도개는 왜 절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 다른 대신에게 유다인이기  때문임을 알립니다. 모르도개는 자신이 유다인이라는 사실을 이때 비로소 밝힙니다. 그 전에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이 일이 하만의 귀에까지 들어갑니다. 하만은 이 말들 듣고 모르도개와 그의 백성 모두를 죽이려고 합니다. 유다 민족의 대학살이 계획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유다인과 하만의 족속인 아각(Agagite)사람들 사이에는 고대로부터 서로 알력 관계가 있었습니다. 아각은 사울 왕 당시 아말렉의 왕입니다. 아말렉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당시에도 이스라엘을 괴롭힌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를 여행할 때 노인들이나 어린 사람들이 뒤에 처지게 되면 그들을 뒤에서 친 사람들이 아말렉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야만적인 아말렉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하나님이 분노했습니다.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시키라고 명령했습니다(출 17:14). 이스라엘의 첫 번 째 왕 사울에게 하나님은 아말렉을 지상에서 도발해 버리라고 명령했습니다(삼상 15:3-4). 이로부터 약 6세기가 지난 후 지금 사울 왕의 후손인 베냐민 지파의 모르도개와 아각의 후손인 아말렉 사람 하만이 다시 대결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페르시아 정부 안에서의 대결입니다.

하만은 모르도개를 비롯하여 유다 민족 전부를 몰살시키는 날짜를 정하려고 대신들을 모읍니다. 아하수에로 왕 12년 1월(Nisan)에 하만과 무리들이 모여서 제비를 뽑습니다. 유다 민족을 멸할 날을 정하는 제비입니다. 언제로 뽑혔습니까? 12월(Adar)이 뽑혔습니다. 그들이 제비를 뽑으려고 모인 날은 1월입니다. 거사 날짜는 제일 마지막 달인 12월이 뽑혔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일 거사 날짜가 2월이나 3월이 뽑혔다면 유다인은 방어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12월로 뽑힌 결과 유다 백성들은 역전의 계기를 가지게 됩니다. 제비가 그 해 마지막 달인 12월로 뽑힌 것은 비록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손길이 배후에서 역사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만은 유다인들의 학살 날짜를 12월 정해놓고 왕의 최종인가를 받기 위해 왕에게 갑니다. 유다 사람들은 그들의 법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법과는 유별나기 때문에 페르시아의 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들을 가만 두었다가는 왕에게 좋을 것이 없을 것 같으니 그들을 처치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왕이 유다인들의 학살 계획을 허락해 준다면 왕의 국고에다가 은 일만 달란트를 들여놓겠다고 합니다. 은 일만 달란트는 큰돈입니다.  어느 때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자금이 필요한 법입니다. 왕은 그 말에 흘깃하여 하만의 제의를 허락합니다. 아마 하만은 유다인들 학살할 때 재산도 함께 몰수해서 그 큰돈을 만들려고 했을 것입니다.  왕의 조서에다 왕의 반지로 인을 쳐서 전국 127개 도에 내려보냅니다. 12월 13일은 유다인이 모두 죽는 날입니다.

이 소식에 모르도개를 비롯하여 유다인은 모두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쓰고 통곡합니다. 이 소식이 왕후 에스더에도 들어갑니다. 이때 모르도개가 에스더에게 쓴 편지가 오늘의 본문입니다. 14절입니다.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참으로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너만 살라고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네가 사명을 감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의 역사가 중단되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네가 사명을 감당하지 않으면 하나님은 다른 방법으로라도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사명을 회피한 너와 네 집은 하나님이 망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네가 왕후의 자리에 잇는 것은 바로 이런 때 사명을 감당하라고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요셉이 애굽의 총리대신이 된 것은 기근을 만나 죽게 된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모세를 애굽의 왕궁에서 교육시킨 것도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을 대통령으로 세우고, 장로를 대통령으로 세운 것도 하나님의 선교를 위하여 하시려는 하나님의 큰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을 부자로 축복해 주신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에스더는 모르도개의 편지를 받고 이렇게 회답했습니다.

본문 16절입니다. “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리 죽으면 죽으리이다.”  금식기도를 한 후 왕에게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페르시아의 법에 의하면 왕이 부르지 않는데 왕에게 나아가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왕이 금홀을 내밀지 않는 한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이다(If I perish, I perish)."는 각오로 나간 것입니다.  3일 간 금식한 후 에스더는 황후의 예복을 입고 왕에게 갑니다. 왕은 어전에서 문쪽을 향하여 앉았다가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서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왕후 에스더의 모습이 와의 눈에 심히 사랑그럽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왕은 에스더에게 금홀을 내밀었습니다. 왕의 이러한 행동의 배후에는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감동시켜 에스더를 심히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게 하셨습니다. 왕은 에스더에게 무슨 소원이 있느냐고 묻자 마음을 감추고 자기가 준비한 잔치에 하만과 함께 참여해 달라고 말합니다.

바로 이러한 긴박한 순간에 아하수에로 왕이 잠을 자려고 하는데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이날따라 웬일인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어떤 학자는 잠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잔치에서 카페인이 많이 섞인 차를 마셨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려고 하기 때문이라 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잠 오지 않는 밤으로 정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왕이 잠이 오질 않자 신하에게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자기 앞에서 읽게 합니다. 신하가 왕 앞에서 역대 일기를 죽 읽어 내려갑니다. 그런데 어느 부분을 읽었습니까? 궁궐문을 지키던 내시 두 사람이 왕의 암살 계획을 세우는 것을 모르도개가 엿듣고  왕후 에스더에게 고해서 반역자들을 처형했다는 내용입니다. 이 부분을 듣는 순간 왕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우연입니까? 하나님이 배후에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하필이면 그 많은 책 가운데서 그 부분을 읽었단 말입니까?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헝가리 출신의 스턴버거(Sternberger)라는 사람이 뉴욕 근교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때와 같이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브르클린에 살고 있는 병중에 있는 같은 헝가리 친구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브르클린 친구의 집으로 갔습니다. 친구를 만난 후 회사로 뒤늦게 출근하기 위하여 맨해튼 행 지하철을 탔습니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빽빽하게 사람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빈자리가 생겨 앉았습니다. 옆 사람이 헝가리어로 된 신문을 읽고 있었습니다. 헝가리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파스킨(Paskin)이라는 사람인데,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으로 끌려갔다가 러시아의 포로가 되었고 전쟁이 끝난 후 석방되어 집으로 옵니다. 와보니 모든 식구들은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가서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후 그는 헝가리를 떠나 파리를 거쳐 바로 삼 개월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는 겁니다. 파스킨 씨의 말을 듣던 스턴버거 씨가 얼마 전에 만난 헝가리 여인이 생각났습니다. 그  여인은 아우슈비츠에 끌려갔다가 총탄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1946년 미군에 의해 석방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연인의 고향도 파스킨 씨의 고향과 같았습니다.  파스킨 씨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부인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마리아입니다.“ 스턴버거 씨가 수첩을 꺼내 이름을 보니 그 여인의 이름도 마리아였습니다. 급하게 둘이 공중 전화에 가서 전화를 걸어보니 그 여인은 바로 파스킨 씨의 아내 마리아였습니다. 파스킨 씨가 스턴버그에게 말한 첫 마디가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필 그 날 회사를 가다가 왜 친구의 집에 들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까?  빽빽한 지하철 안에서 어떻게 두 사람이 같이 앉게 되었을까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기억될 만한 인상깊은 이야기들」이란 책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자기의 생명을 구해준 모르도개에게 포상하지 않은 것을 알게되자 에스더가 베푼 잔칫상에서 옆에 앉은 하만에게 묻습니다.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뇨?” 하만은 내심 자기를 염두에 두고 질문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만은 자기가 받게 될 영광을 꿈꾸면서 말합니다. 왕의 옷을 입히고 왕관을 씌우고 왕의 말에다 태워서 성중 거리를 돌게 하라고 합니다. 이 사람은 왕이 존귀케 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외치게 하라고 합니다. 하만의 제의를 듣고 왕은 네가 말한 그대로 모르도개에게 실시하라고 지시합니다. 이야기가 완전히 역전 된 것입니다. 상황은 역전되어 하만이 모르도개를 죽이려던 그 나무에 하만이 달려 죽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역사는 이렇게 역전승을 거두게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생애를 이끌어가고 계십니다. 순간 순간마다 개입하시는 분입니다. 여러분의 생애도 모르도개와 에스더처럼 역전의 승리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야구는 9회 말 2아웃에서부터라고 말입니다. 골프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장갑을 벗어보아야 안다고 말입니다. 나중 된 자도 먼저 된 자로 높이시는 역전의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과 함께 승리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김인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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