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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밟고 외치라 (수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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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나 앞에 두고 신자는 두 가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 내 이름이 적힌 승리의 왕관이 확실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둘째로 그 왕관을 쓰기에는 지금의 내가 너무 작을지도 모릅니다. 조금 더 자라야 합니다. 승리의 예복을 줄이는 게 아니라 내가 성장해야지요. 인격도 비전도 믿음도 커져야 합니다. 그게 늦어지면 승리도 늦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갈 때 입구의 땅이 여리고였습니다. 이곳은 높고 웅장한 성곽을 가졌고 주민들은 체격이 좋고 강했습니다. 이곳을 못 차지하면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 하나님은 리더인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내가 하라는 대로 하라.” 그대로 하면 성장한다는 겁니다.

매일 군사들이 성을 둘러 한 번씩 돌아가되 엿새 동안 그리하고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을 돌고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 온 백성이 다 큰 소리로 외치라는 겁니다. 어찌 보면 장난 같은 이야기지만 성은 확실하게 무너지고 이스라엘은 승리합니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그 승리와 함께 큰 존재로 일어납니다. 전과 같을 수가 없어요. 이렇게 성장합니다.

1. 목표를 향해 밟으라

이스라엘에게는 승리가 약속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신자들에게 확실한 승리를 보장하십니다. 그러나 신자는 승리에 맞도록 자신을 키워야합니다. 하나님 믿기만 하면 아무렇게나 해도 다 복을 받고 하는 일마다 형통하나요? 그것은 신자를 망쳐놓는 지름길입니다. 하나님은 그걸 용납 안 하십니다. 신자의 삶은 계속되는 성장이요 훈련입니다.

절대로 자동 승리는 없어요. 세상 사람들처럼 힘겨운 전투를 해야 합니다. 머리 쓰고 작전회의도 하고 방법을 동원해야 합니다. 사상자도 각오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해도 크고 시간도 오래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어느 싸움이건 쉬운 것은 없어요. 무조건 전력투구해야만 합니다. 승리는 항상 보장되었지만 성장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할 일을 가르쳐 주십니다. 중요한 것은 방법보다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른 방법을 주십니다. 한 번도 같은 경우는 없어요. 그래서 방법에만 관심을 가진다면 상황마다 적응을 할 수 없습니다. 여리고성도 그 뒤에 나오는 전투도 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신자들이 하나님 하시는 일의 원리 깨닫기를 바라세요.

첫째 할 일이 성 주위를 돌라는 것입니다. 현장에 가라는 말입니다.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에게는 복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얻고 싶은 일이 있으면 가 보아야 합니다. 첫 단계는 내가 갈 수 있는 데까지 가서 보는 것입니다. 제가 미국에 유학 가려고 할 때는 30년 전이었습니다. 여권을 가지고 해외여행 하는 사람은 특권층밖에 없었습니다.

유학을 간다는 것은 너무도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었습니다. 유학시험을 보고 토풀시험을 보고 미국 대학에다가 편지를 보내서 학교 핸드북과 원서를 보내 달라해야 합니다. 여권을 받는 것도 힘들었어요. 비자 받는 것은 더욱 힘들어 별 따기 같았습니다. 가고 나면 미국학생들과 경쟁해야 합니다. 거기까지 가는데도 너무 어려워보였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미국 가서 공부하고 싶어 했어요. 그러나 가지 못했어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그냥 기도만 했지 행동 안했어요. 기도도 막연히 가게 해달라는 것이지, 갈테니 도와 달라는 구체적인 게 아니었어요. 공부하다 가끔 한국에 왔습니다. 친구들이 물었어요. “어떻게 미국가느냐?” 대답은 같았어요. “땅 밟기를 시도하라. 그러면 길이 열린다.”

어떤 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밟기를 시도하면 됩니다. 그러면 다음 일을 하게 되지요. “준비를 좀 더 하고 시도하자.” 그러면 아무리 준비를 해도 부족합니다. 준비 하다가 그칩니다. 맨 앞의 일은 준비 안 해도 됩니다. 그것이 땅 밟기의 시작입니다. 그 다음 일은 역시 그래요. 하나님을 의지하고 밟고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절대로 잊지 말아야할 것은 승리의 약속입니다. 그 의식이 승리의 능력을 줍니다. 싸움이 아주 힘들 수 있어요. 몇 번 패배할 수도 있어요. 지루하게 오래 걸릴 수 있어요. 그래도 한 가지만은 유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 내용은 오늘도 같아요. “보라, 내가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우선 밟기부터 시작하라.”

2. 밟을수록 대상은 작게 보인다

이스라엘은 여리고 주위를 밟고 돌았습니다. 상당한 거리입니다. 하나님은 다음 날도 그렇게 하라 하십니다. 하루만 돌고 그치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쉬지 않고 계속 도는 것도 아닙니다. 매일 한 번씩 다음 날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 일은 6일 동안 계속합니다. 이것이 승리가 보장된 사람으로 할 일입니다. 매일 한 번씩 목표를 도는 겁니다.

이상합니다. 밟으면 밟을수록 믿음과 의욕이 생깁니다. 목표가 가깝게 느껴집니다. 어색함도 사라지고 일상생활처럼 자연스럽게 됩니다. 그러면서 관심도 늘어나고 지식도 많아집니다.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는 게 아닙니다. 전보다는 훨씬 자연스럽게 일을 진행할 수 있고 목표도 볼 수 있습니다. 무서운 일일수록 근방에 가서 믿음으로 밟기를 하세요.

사람들이 힘들거나 무섭거나 귀찮은 일은 안 하려 합니다. 먼먼 거리를 매일 돌다니. 남들이 하고 자기는 빠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 성을 원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가지고 그 땅을 밟아야 합니다. 이상합니다. 밟으면 밟을수록 그 성은 작아 보입니다. 반대로 성에 있는 사람들은 상대가 커 보입니다. 성을 돌수록 공포심은 한없이 커집니다.

제 친구 고기홍 목사는 땅 밟기의 증인입니다. 2층 상가에서 교회를 할 때 눈독들인 성전부지에 가서 교인들과 땅을 밟았습니다. 몇 안 되는 교인들 모두가 가난했어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무슨 미친 짓을 하고 있는가? 그런다고 이 땅이 내게 오겠는가? 땅 값이 천문학적 숫자인데. 그리고 그 액수를 준다고 해도 땅 주인이 팔기나 할까?”

이 생각에 눌리면 밟기가 힘이 안 납니다. 그러다 맙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약속을 의지하고 해야 합니다. “천하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 여기 주의 성전을 위해 우리가 원하는 땅을 밟습니다. 밟는 곳을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성경에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도 하셨고 여호수아에게도 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믿고 오늘 땅 밟기를 합니다.”

교회는 땅이 있어야 합니다. 2층, 3층에서도 잘 할 수 있겠지만 땅과 건물이 있다면 열 배 스무 배 많은 영혼을 구할 수 있습니다. 왜 교회를 크게 하느냐 묻는 사람도 있어요. 그러면 술집을 크게 합니까, 아니면 여관을 크게 짓습니까? 무엇보다도 교회를 크고 아름답게 지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땅에 무엇이 세워지기를 하나님이 원하시겠습니까?

그때부터 그 지역에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목사들이 교회개척을 했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다 떠났어요. 오직 고기홍목사만이 거기 3천 평의 웅장한 교회를 지어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그 지역에서는 평강교회보다 크고 아름다운 건물이 없어요. 그분은 30년간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이 축적된 목사입니다. 밟는 일을 통해 큰 인물로 성장했어요.

기도도 이렇게 합니다. 한 번 기도하고 나니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다음날도 같은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요구하십니다. 한 번 돈 다음에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기도도 땅 밟듯 오래 해야 합니다. 그냥 반복하는 게 아니라 믿음을 가지고 반복하는 것입니다. 반드시 된다는 믿음을 하세요. 그러면 목표에 걸맞는 사람으로 커집니다.

3. 믿음으로 명령하라

6일 동안 매일 한 번씩 성 주위를 돌았습니다. 일곱째 날에는 좀 더 많이 합니다. 일곱 번이나 돕니다. 일곱 번이란 한없이 했다는 말도 됩니다. 이제 충분히 밟았습니다. 성을 지배할 만큼 실력이 생겼습니다. 남들은 그냥 성이나 돌고 공격 준비는 안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나님께서 그 과정에서 하늘의 능력과 지혜를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계속 땅 밟기를 했다면 믿음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밟으라는 겁니다. 이제 외치면 권능이 따릅니다. 고목사는 그렇게 했습니다. “땅아, 내게로 들어와라. 거룩한 성전이 되어라.” 땅은 복종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쉬운 건 아니었습니다. 듣기만 해도 겁이 날 정도입니다. 하지만 보기에만 그러했지 실제는 하나님의 계획서에 다 들어있었어요.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드러납니다. 지옥에서 구원하실뿐 아니라 하늘에까지 올리시는 겁니다. 먼저 죄를 씻어 깨끗하게 하십니다. 그 리고 왕의 모습이 되도록 몸도 마음도 믿음도 다 자라나게 이끄십니다. 그 과정이 바로 땅을 밟는 것입니다. 말씀을 의지하고 밟을수록 여리고성보다 큰 존재가 됩니다. 그러면 소리만 질러도 성은 무너지고 맙니다.

결국 하나님을 믿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믿음을 키우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그렇게 되면 무슨 일을 이루고 난 뒤에 큰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이 주도하십니다. 성을 사람의 힘으로 파괴하기는 거의 불가능이었습니다. 그만큼 훌륭한 성이었고 지키는 사람들도 강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재산도 엄청난 분량의 것들이었습니다.

주위를 밟고 도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벽을 공격하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게 쉽습니다. 예배 참석하고 새벽이나 밤에 나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살벌한 사회경쟁에서 이기고 큰 돈을 벌고 큰 회사를 이룩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땅 밟기는 예배 참석입니다. 꾸준히 목표가 가까워 바쁠수록 더해야 합니다.

지난 주일에 걷기대회를 했습니다. 몸 아픈 분들도 다 참가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교회주변을 알게 됩니다. 앞으로 더욱 많이 밟아야 합니다. 교회당이 완성되면 구석구석까지 밟고 또 밟아야 합니다. 그래야 교회를 사랑하고 이용할 힘이 생깁니다. 또한 교회주변을 밟아야 합니다. 정거장을 밟고 탄천과 서울대병원과 모든 주변을 밟으세요.

이제 5일 동안 새벽 기도로 땅 밟기를 합니다. 그리고 예수 이름으로 다 이루어지라 외칠 것입니다. 함께 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교회를 위해서 분당의 성벽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이번 11월에 이 자리를 채워야 합니다. 매 행사마다 그래야 합니다. 그러면 분당정복은 성공합니다. 그렇게 성장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 내 하는 일도 완전 정복합니다.
(김기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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