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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 바른 선택을 감사하자 (수 24:1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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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들이 메이 플라워 호를 타고 미국에 도착하여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 중 반 이상이 굶어 죽고 병들어 죽었다. 게다가 남아 있는 사람들마저 해마다 겹치는 흉년으로 고통을 당했다. 도무지 밝은 전망이 보이지 않자 전국적으로 금식 기도를 선포하고 경건한 이 신앙인들이 하나님께 매달렸다. "하나님, 이 상황을 돌보아 주십시오. 우리를 도와주시옵소서." 이렇게 금식을 선포하고 기도를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 땐가 또 한번 대단히 어려운 형편에 놓이게 되자 그들은 다시 금식 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금식 기도를 놓고 의논하는 자리에서 어떤 농부 한 사람이 이렇게 제의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금식하면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달리 생각하기를 원합니다. 비록 종사가 흉년이 들고 형제자매들이 병으로 쓰러지는 어려움을 겪지만 이 가운데서도 우리가 감사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식량이 풍족치 않고 여건이 유럽보다 편안하지는 않지만 신앙의 자유가 있고 정치적인 자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앞에는 광대한 대지가 열려 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금식 대신에 감사 기간을 정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것이 어떻습니까?” 농부의 그 말은 참석한 사람들에게 깊은 감화를 주었다. 그래서 금식 기도 주간을 선포하는 대신 감사 주간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한 것이 감사주일의 기본 동기가 되었다.

추수감사주일의 시작은 고통의 자리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추수감사주일은 풍족한 상황에서 드린 것이라기 보다는 흉년이 들고 형제 자매들이 병으로 쓰러지는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께 드린 감사의 절기이었다. 우리는 같은 사건을 두고서 불평할 수도 있고 감사할 수도 있다. 불평을 하든지 아니면 감사를 하든지 이것도 각 사람의 선택에 달려있다. 청교도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얼마든지 불평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선택하였다.

어느 군대에서의 이야기이다. 그날은 저녁으로 돈가스 반찬이 나오는 날이었다. 모두 식당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앞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에 무엇인가 하고 보니 돈가스를 1인당 2개씩 나누어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병사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소스가 없다고 한다. 부식병이 보급받을 때 돈가스 한 상자와 소스 한 상자를 가져온다는 것이 실수로 돈가스 두 상자를 가져왔다. 속이 울렁거리면서 어떻게 소스없이 돈가스만 먹는가? "소스도 없이 돈가스를 2개나 먹으라는 말이야?" 그때 한 고참병이 말하기를, “야! 우리들은 불평할 필요가 없다. 분명히 지금 어느 부대 애들은 소스만 2개를 먹고 있을 거야.”

같은 사건을 두고서 불평을 선택할 수도 있고 감사한 마음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추수감사주일을 통해서 우리에게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배우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같은 사건을 보고서 순간 순간마다 선택해야할 일이 있는데 불평을 택하지 말고, 감사를 택하라. 이것도 역시 습관이다. 불평하는 사람은 언제나 불평을 하고, 감사하는 사람은 언제나 감사한다. 불평하는 것도 습관이고, 감사하는 것도 습관이다.

감사하는 습관이 우리의 몸에 배어있기를 바란다. 그런데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할 분명한 이유를 찾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에서 광야를 지나 가나안 땅에 입성하였다. 그리고 세겜 땅에 이스라엘 지파의 장로들을 모았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역사를 그들에게 설명한다. 이제는 우리가 출애굽을 마치고 가나안 땅에 입성하여 이곳에서 열매를 따서 먹게 되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결단할 때가 왔다. 세 가지의 선택이 있다. 첫째로, 애굽에서 믿던 신을 그대로 따르든지. 둘째로, 이곳 가나안 땅에 있는 신을 섬기든지, 아니면 우리를 인도하신 여호와를 섬기든지 이 중에서 선택하고 결단하라. 그러나 나는(여호수아)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는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하나님을 택하였다. 여호수아는 광야를 지날 때에 보호하신 하나님을 택하였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을 택하였다. 여호수아는 자신있게 여호와 하나님을 택하겠다고 선포한다.

우리도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해야할 내용이 있다. 내가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바른 선택을 감사하자. 물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지만 그 은혜에 대해서 우리가 믿음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진다. 하나님 내가 예수 믿는 바른 선택을 하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하는 고백이 있기를 바란다.

그러면 예수님을 통해서 얻어지는 역사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셨다. “우리 조상들을 인도하여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올라오게 하셨다.” 수렁에 빠져본 경험이 있는가? 점점 몸이 깊이 빠져 들어간다. 내가 스스로 빠져 나오려고 해도 점점 더 밑으로 내려간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에게 나무 막대기를 내려 준다. 그것을 잡고서 그 수렁에서 빠져 나올 수가 있다. 이 세상은 어떻게 보면 수렁과 같은 곳이다.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빠져 들어가게 한다. 점점 절망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게 한다. 내 스스로 해결해 보려고 몸부림쳐 보지만 점점 더 깊은 곳으로 빠져 들어간다. 그런데 예수께서 우리에게 던져주신 십자가는 깊은 수렁에서부터 빠져나오게 하신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죄악의 늪에서 올라오게 하신 분이다. 우리가 믿는 성령님은 절망과 시련의 깊은 늪에서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시고 다시 올라오게 하시는 분이시다. 얼마나 감사한가?

세상 살면서 점점 깊은 곳으로 빠져 들어가는 성도들이 있는가? 점점 더 절망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는 자들이 있는가? 예수의 십자가를 붙잡으라. 성령님께 도움을 요청하라.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안전한 곳에 세워 주신다.

이같이 여호수아가 선택한 여호와 하나님은 애굽에서 올라오게 하신 하나님이시다. 그 뿐만 아니라, 여호수아가 이렇게 고백한다. “우리가 지나온 모든 백성들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셨음이며.” 가나안 땅에 들어와 보니 지나온 모든 세월들 속에 하나님이 보호하셨다는 고백이다. 바로 이런 하나님을 나는 택하겠다고 하는 여호수아의 고백이다.
이러한 고백이 어찌 여호수아만의 고백이겠는가? 바로 우리 모두의 고백이다. 지나온 모든 세월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시는 손길이 우리를 떠나지 않았다. 2005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붙잡아 주시고 보호하여 주셨다. 바로 이러한 하나님을 택하였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가 지금은 잘 모르지만 지나고 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을 우리는 분명히 깨닫게 된다. 나는 감신 3학년을 마치고 유학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갈 수가 없었다. 너무나도 불쾌하고 힘들었다. 할 수 없이 4학년에 복학해서 학부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다. 만일 3학년만 마치고 갔었으면 많은 어려움을 겪을 뻔 했다. 졸업하고 유학을 떠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3학년 마치고 비자를 거절당한 것이 나에게는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구체적인 방법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세월이 지난 후에 깨닫게 되고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보호하셨다고 고백하게 된다.

우리 교회가 이곳 생명의 땅으로 이전하는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이곳으로 이전하기 이전에 다른 곳을 알아보는 곳이 있었다. 그곳으로 가려는 시도도 했었다. 그런데 되지 않았다. 만일 그곳이 되었더라면 많은 어려움이 있을 뻔 했다. 하나님께서 막아 주셨다. 않 되는 것 같았지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보호 방법이었다.

분명한 것을 깨닫는다. 응답해 주신 것도 감사한 일이요, 거절해 주신 것도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세월이 지나 어제를 기억하며 감사하지 말고, 미리 오늘부터 감사하며 살자.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다. 어짜피 우리는 오늘이 지나고 나면 지난 날을 기억하면서 감사한다. 그러니 오늘 미리부터 감사하면 얼마나 좋을까?
여호수아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택하겠다고 선포하였다. 정말로 올바른 선택이었다. 우리도 어떻게 하다가 예수 믿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하자. 바른 선택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런데, 여호수아는 어떻게 했는가? 자신은 여호와를 택하였음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분명하게 밝혔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가 감당해야할 몫이다. 오늘날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다. 교회에서는 서로가 예수를 믿는 사람으로 잘 알고 있지만 직장에서, 사회에서는 예수 믿는 사람이라는 것을 나타내 보이려 하지 않는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과 전혀 구분없이 섞여서 살아간다. 그리니 그들에게 예수 믿으라고 전도하는 것은 얼마나 어렵게 느껴지겠는가?

명품이 있다. 값도 제법 나가고, 좋은 품질을 보증하는 명품이있다. 많은 사람들이 명품을 좋아한다. 그런데 그 명품을 흉내내어 비슷하게 흉내낸 가짜 명품이 있다. 이런 것을 요즈음에 짝퉁이라고 부른다. 예를들어, 아디다스라는 좋은 스포츠 용품이 있는데 이것을 아디도스라는 모조품이 있다. 빈폴이라는 좋은 옷이 있는데 이것을 따라서 빈곤이라는 모조품이 있다. 나이키가 있는가 하면 나이스라는 모조품이 있고, 퓨마라는 품질이 있는가 하면 파마라는 품질이 있기도 하다. 명품을 좋아할까 아니면 모조품을 좋아할까? 분명히 명품이 좋다.

우리는 세상에서 어떻게 사는가? 하나님의 자녀된 명품임에도 불구하고 구별이 되지 않는 모조품처럼 살 때가 얼마나 많은가? 믿음으로 고백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여호수아처럼 바른 선택을 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런데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 자녀의 명품으로 살기 보다는 모조품처럼 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사랑하는 성도여!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가? 불평하기 보다는 감사하는 표현을 할 수 있도록 감사하는 편을 선택하라. 여호수아가 고백한 것 처럼 “나와 내 집은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겠노라.” 이러한 선택하게 된 것을 감사하라. 세상에서도 예수를 믿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명품으로 살자. 나는 예수를 믿고 사는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여호수아처럼 분명하게 드러내 놓고서 예수의 명품으로 살아보자. 바른 선택한 것을 왜 감추면서 살아가는가? 바른 선택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수를 전하는 예수의 명품으로 살자.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수의 명품으로 살자. 그래서 우리 온 성도들의 가정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더욱 많은 감사의 조건이 가득하기를 소원한다.
(곽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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