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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 감사의 5가지 방법 (신 2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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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잃어버린 시대

어떤 왕이 낯선 곳을 여행하다가 작고 초라한 오두막집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작은 오두막집에서는 이런 기도소리가 울려나오는 것이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이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나이다.” 왕은 그 기도 소리가 너무나도 간절해서 도대체 그 가난한 집 주인으로 무엇을 놓고 그처럼 간절하게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지 너무나 궁금해졌습니다. 무슨 금덩어리라도 놓고 기도하는지, 아니면 진수성찬을 차려두고 기도하는지 뭐가 그리 감사한지 궁금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그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그 집주인은 점심식사인 빵 한 조각을 앞에 놓고 그처럼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흔히 요즈음을 ‘풍요 속에서 감사를 잃어버린 시대’라고 부릅니다. 무슨 뜻일까요? 요즈음 우리의 삶이 예전에 비해 얼마나 풍요로워졌습니까? 우리나라도 불과 몇 십 년 전에 배고픈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루 세끼 제대로 먹고 사는 이들이 극히 드물었고, 입는 것, 사는 것도 그리 넉넉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던 시절에는 밥 한 끼 따뜻하게 먹는 것만도 감사하고 추운 겨울바람 피할 처마만 있어도 감사했는데 요즈음은 생활이 점점 더 풍요로워져가는 반면 감사는 점점 더 줄어간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감사란 조금은 어려울 때, 부족할 때 더 잘 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천 년간 조국도 없고 영토도 없이 떠돌며 설움을 받던 유대인들은 1948년 중동의 자그마한 땅 한 귀퉁이를 조국으로 얻은 후 그것을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걸고 주변의 모든 아랍국가와 맞서 싸웠습니다. 독립 이후 수차례 있었던 전쟁에서 4백만 인구의 이스라엘이 1억 아랍인을 압도적으로 이긴 것은 물론 좋은 무기와 미국의 원조 덕분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외국에 유학 간 유대인 청년들은 앞 다투어 조국에 돌아와 군에 입대했지만 아랍의 부호 자녀들은 도리어 외국으로 도피한 차이라는 유명한 일화가 있지 않습니까? 그들에게는 그렇게 애써 얻은 땅이, 내 조국이 너무도 소중하기에 자기 생명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각오가 있었던 것입니다.

늘 부유하고 풍성하게 사는 사람들은 감사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오늘 내가 살고 있는 이 집이, 내가 먹는 이 음식이, 이 옷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처럼 남의 종살이를 경험하면 자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우리도 땅을 갖고 싶다는 간절한 열망을 갖게 됩니다. 바로 그 간절함에서 감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감사의 방법 1 : 응답하신 기도에 반드시 감사하라!

오늘 본문에 보면 바로 그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을 보시고 그 신음 소리를 들으십니다(출 3:7~10). 우리나라도 과거 일본제국주의의 압제 아래 36년간 신음한 경험이 있어서 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통을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우리나라 백성들, 특히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은 그 36년 동안 날마다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이 고통스러운 식민지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우리에게도 독립된 나라를 허락해 주십시오.”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종살이의 고통 속에서 틀림없이 이런 기도를 날마다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를 이 종살이의 고통에서 해방하시고 우리에게도 기업이 될 땅을 주십시오”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해방시키고 40년간의 긴 광야생활을 거친 후 약속의 땅 가나안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그 소망을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땅에 이르렀을 때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께 감사했는가? 오늘 본문을 살펴보면 다섯 가지 감사의 방법이 나옵니다. 오늘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본문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드렸던 감사의 다섯 가지 방법을 찾아보고 우리는 어떻게 이 추수감사절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까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압제에서 해방시키시고 40년 동안 광야생활에서 보호하시다가 이제 약속하신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신 그 하나님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방법으로 감사했는가? 우선 본문 1~3절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함께 읽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사 얻게 하시는 땅에 네가 들어가서 거기 거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그 토지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취하여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당시 제사장에게 나아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늘날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고하나이다 내가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리라고 우리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렀나이다 할 것이요”

본문에 나타난 감사의 방법 첫 번째는 하나님이 이루어주신 것(응답받은 기도)에 대해 반드시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따라 하십시오. “하나님이 이루어주신 것에 감사하라! 응답하신 기도에 감사하라!”

1절에서 ‘네 하나님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사 얻게 하시는 땅’이란 바로 방금 말씀드린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져서, 또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절한 기도가 응답 받아서 그 땅 가나안에 들어가거든 무엇을 하라고 했습니까? 2절부터 나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난 토지 모든 소산의 맏물(첫 열매)을 거둔 후 그것을 광주리에 담고 하나님이 택하신 곳, 즉 성소에 가서 바치라”고 했습니다. 왜 바치는가? 감사의 표시입니다. 응답하신 기도에 대한 감사,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이렇게 참된 감사는 하나님이 주신 것, 이루어주신 기도, 응답하심에 대해 감사하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급할 때, 아쉬울 때는 하나님 찾고 이루어달라고 매달리다가 막상 하나님이 응답하고 이루어주시면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인줄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 하나님이 이렇게 은혜도 모르고 감사할 줄도 모르는 사람에게는 다시는 응답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사의 방법 2 : 첫 열매(맏물)를 드리라!

본문에 나타난 감사의 방법 두 번째는 토지소산의 맏물, 즉 첫 열매를 드리라는 것입니다. 따라 하십시오. “첫 열매를 드리라!” 2절과 10절을 읽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그 토지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취하여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2절과 10절에서 거듭 강조되는 낱말은 ‘토지 소산의 맏물’입니다. 맏물이란 첫 열매이므로 하나님이 약속해서 들여보내주신 가나안에 정착하여 농사한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첫 번째 것은 가장 귀한 것, 가장 좋은 것 입니다. 그 가장 귀한 것, 좋은 것을 우리 자신이 먹거나 다른 누구에게 주지 말고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첫 열매 신앙’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얻는 것 중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까? 아니면 혹시 쓰다 남은 것, 먹다 남은 것을 하나님께 선심 쓰듯 드리고 있습니까? 십일조의 의미도 내 소득이 생기면 제일 먼저 십일조를 떼어 하나님의 것으로 구분해 두고 나머지 십분의 구를 내가 쓰라는 것입니다. 똑같은 십분의 일이라도 순서에 따라 그 의미는 전혀 달라집니다. 즉 내가 백만 원을 벌었는데 제일 먼저 십분의 일인 십만 원을 떼어서 하나님의 것으로 구분하는 것과 내가 먼저 쓰다가 90만원을 쓰고 남은 십만 원을 드리는 것은 액수는 똑같이 십만 원인지 몰라도 그 가치가 완전히 다릅니다. 먼저 떼어 드리는 것은 거룩한 십일조지만 쓰다가 남아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우습게 아는 것이므로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땅 판 돈의 일부를 숨기고 나머지를 바쳤을 때 하나님이 받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성령을 속인 죄로 죽임을 당한 것과 마찬가지가 됩니다. 그만큼 첫 열매가 소중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내 소유나 소득 중 가장 귀한 것을 제일 먼저 하나님께 드릴 마음이 있습니까? 이런 ‘첫 열매 신앙’을 가진 사람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감사의 방법 3 : 과거를 회상하라!

본문에 나타난 감사의 방법 세 번째는 과거를 회상하라는 것입니다. 따라 하십시오. “과거를 회상하라!” 다같이 5~9절을 읽습니다. “너는 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 조상은 유리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소수의 사람을 거느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 우거하여 필경은 거기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더니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며 우리를 괴롭게 하며 우리에게 중역을 시키므로 우리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하감하시고 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이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

이 본문에서 토지소산 맏물을 가지고 감사제물을 바치러 온 사람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면서 고백합니다. “내 조상은 유리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하는 고백인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방황하던 우리 조상이 적은 숫자로 애굽에 내려가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는데 애굽 사람의 학대를 받다가 하나님이 우리 조상들의 부르짖는 음성을 들으시고 출애굽 시켜 오늘 이곳, 즉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셨다”는 고백입니다.

이 고백을 보면 과거에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회상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출애굽기나 민수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계속하여 하나님께 불만을 터뜨리며 원망합니다. 물이 없다고, 먹을 게 없다고, 불편하다고 말입니다. 그들은 뭔가 큰 착각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소수의 우리 조상을 애굽으로 인도하여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애굽의 학대를 받으니까 열 가지 재앙으로 애굽을 쳐서 출애굽 하게 하시고 홍해까지 갈라서 구해내신 분 아닙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눈으로 이런 놀라운 구원사건을 똑똑히 보고도 이제 광야에서 조금 목마르고 배고프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 아닙니까? 과거에 그 놀라운 일들을 베푸신 하나님이 어떻게 자녀들이 굶고 목말라 죽도록 내버려 두시겠습니까? 조금만 과거에 베푸신 은혜를 기억해보면 금세 깨닫게 될 것을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찬송가 489장 후렴에 이런 가사가 나옵니다.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 주의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이렇게 과거에 내가 받은 복을 세어보고 과거에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만이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감사할 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과거를 회상하며 감사의 제목을 찾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감사의 방법 4 : 감사를 다른 사람과 나누라!

본문에 나타난 감사의 방법 네 번째는 감사를 다른 사람과 나누라는 것입니다. 따라 하십시오. “감사를 다른 사람과 나누라!” 11~12절 말씀을 함께 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을 인하여 너는 레위인과 너의 중에 우거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제삼년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다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서 네 성문 안에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본문은 우리에게 어떤 사람들과 잔치를 함께 하고 즐거워하라고 명하십니까? 11절에 보면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을 레위인과 너의 중에 우거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하라”고 명하십니다. 또 12절에서는 “십일조를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서 네 성문 안에서 배부르게 먹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레위인이란 오늘날로 치면 성직자들이고 그 뒤에 나오는 객과 고아와 과부는 구약시대에 가장 어려운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을 뜻합니다. 이 말씀은 진정 감사하다면 그 감사를 너 혼자 누리지 말고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나누라는 것입니다. 참된 감사는 나눔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바로 이 사명을 오늘 우리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셨습니다. 교회는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과 나눔이 있어야 하고 성도들 개인적으로도 나눔의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감사의 방법 5 :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라!

본문에 나타난 감사의 방법 마지막 다섯 번째는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따라 하십시오.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라!” 13~14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고하기를 내가 성물을 내 집에서 내어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기를 주께서 내게 명하신 명령대로 하였사오니 내가 주의 명령을 범치도 아니하였고 잊지도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애곡하는 날에 이 성물을 먹지 아니하였고 부정한 몸으로 이를 떼어두지 아니하였고 죽은 자를 위하여 이를 쓰지 아니하였고 내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사오니”

앞서 네 번째 감사의 방법에서 살펴본 것처럼 하나님은 감사잔치를 우리 혼자 하지 말고 가난한 자, 소외된 자와 함께 나누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13~14절에 보면 토지소산의 맏물을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 하나님이 제게 명하신 대로 그대로 행했습니다. 주님의 명령을 어기지도 않고 잊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명령하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명령하신 그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하면서도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된 감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명하고 분부하신 그대로, 일점일획도 내 마음대로 임의대로 바꾸거나 빼지 말고 그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는 사무엘상 15:22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감사하다고 드리는 백 번의 제사보다, 감사하다고 바치는 수많은 제물보다 순종을 더 원하십니다. 내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절대순종 말입니다.


맺는 말 : 행복한 삶의 비결

해마다 추수감사절이 돌아오면 여러분은 무슨 생각을 하십니까? “벌써 11월이 되었나? 세월 참 빠르네” 하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또 추수감사절 헌금 해야겠구나, 올해는 헌금을 얼마나 해야 하나?”라고 생각하십니까? 추수감사절의 의미는 이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추수감사절 때 한 해를 정리하면서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은혜가 무엇인가 기억하며 진심 어린 감사를 하는지 아니면 형식만 갖춘 감사를 하는지 관심 있게 보십니다. 그러므로 추수감사절에는 오늘 본문처럼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참된 신앙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참된 감사와 고백을 할 줄 아는 자녀에게 하나님이 더욱 크고 놀라운 감사의 제목들을 내려주시는 때가 바로 추수감사절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 휘테라는 설교가가 있었습니다. 그는 매주일 설교할 때마다 그 주간에 있었던 일 중에 꼭 한 가지씩 감사할 조건을 찾아 감사기도를 드리곤 했습니다. 한번은 그 지역에 큰 태풍이 몰아쳐서 많은 피해를 입고 최악의 한 주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주일 아침이 되자 성도들은 오늘 아침만은 목사님이 감사할 조건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은 그 날 아침에도 여전히 감사기도로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그 감사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지난 주간과 같은 최악의 재난이 항상 우리에게 있지 않다는 것을 감사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지만 그 풍요로움 가운데 가장 귀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풍요 속에서도 우리는 늘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미 내게 주신 것을 찾아 감사하기보다 아직 받지 못한 것만 찾아 불평하는 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감사와 행복은 바로 지금 내 삶에서 감사의 제목을 찾을 때 가능해집니다. 이런 행복과 감사의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하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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