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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향기로운 제사 (레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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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소년이 동산 위 무지개를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그것을 붙잡고 싶었습니다. 소년은 말 등에 올라타고 동산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무지개는 저 멀리 펼쳐져 있었습니다. 소년은 다시 산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바다 위에 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소년은 피곤에 지쳐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는 이미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이었습니다. 그 욕심 많은 소년의 이름은 나폴레옹. 그는 정말 꿈이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처절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한없이 외롭고 비참했습니다. 죽기 직전, 그가 남긴 말은 단 세 마디.
  "프랑스, 군인, 조세핀."

  인생의 허무가 담긴 아쉬운 절규였습니다. 그것은 나폴레옹이 가장 사랑하는 것들이었습니다. 그의 조국 프랑스, 그의 분신 군인, 마지막으로 그와 이혼한 처음 아내 조세핀. 천하를 호령하고 소유했던 최고의 부자 나폴레옹도 이렇게 허무하게 삶을 마감했는데, 하물며 보통사람들의 삶이야 오죽 허허로울까요? 세상은 점점 풍요롭고 편리한데, 사람들은 왜 점점 허무의 늪에 빠져드는 것일까요? 그것은 인간이 영적인 존재로 창조됐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만족을 얻을 때까지 인간은 근원적 고독에서 해방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허둥대며 살도록 방관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적, 물질적 풍요를 누리도록 많은 것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제대로 섬길 때 만족과 풍요가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바르게 섬김으로 하나님의 거룩성을 닮아 가는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가 온전할 때 영성이 회복되고 삶이 부요해지며 형통한 은혜를 받게 됩니다. 정성을 다한 번제는 정성을 바친 예배입니다.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릴 때마다 정성을 다 바쳐 향기로운 제사를 드림으로 늘 은혜 받고 성화되고 형통의 축복을 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믿음의 제사

  본문 4절"그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소나 양으로 번제물을 드리려면 그 제물 된 짐승의 머리 위에 안수해야 합니다. 안수하는 것은 제물을 드리는 사람 자신도 제물과 하나됨을 뜻합니다. 소나 양으로 번제를 드릴 때 그 제물의 머리를 목이 부러질 정도로 힘껏 누르는 것은 자기의 죄를 다 전가시키기 위함입니다. 구약의 성도들은 자기 죄를 짐승에게 덮어씌웠지만 신약에 와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다 덮어쓰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구약에는 아사셀의 양이 있는데 모든 죄를 양의 머리에 안수함으로서 덮어씌우고 광야로 쫓아내는 것입니다. 그 양이 점점 멀리 가게 되면 내 죄가 점점 멀어지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사셀 양이 되어서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됩니다. 믿는 것이 은혜이고 최고 축복입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장엄한 폭포를 바라보며 탄성을 발했습니다.
  "굉장하다. 과연 누가 저 거대한 폭포를 창조했을까. 만약 저 폭포의 주인이 있다면 엄청난 관광수입을 올릴텐데…"
  그때 한 청년이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관광객들을 향해 말했습니다.
  "여러분, 저 폭포는 제 아버지의 것입니다. 제가 바로 그 주인의 아들입니다."
  관광객들은 모두 부러운 눈빛으로 의기양양한 청년을 바라보았습니다. 한 노인이 청년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자네 아버지가 누구신가?"
  그러자 청년은 만면에 웃음을 띠며 대답했습니다.
  "제 아버지의 이름은 하나님입니다. 천지를 창조한 그분이 바로 저의 아버지이지요."
  관광객들은 청년의 믿음에 감동해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 청년은 로버트 슐러, 미국 수정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세계적인 목사의 이름입니다. 청년 시절의 용기와 강한 믿음이 그를 세계적인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꿈을 가진 청년은 아름답습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이 진정한 부자입니다.

  우리는 병 고침과 문제 해결,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 안수받기를 원하지만 그보다 먼저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에게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짐을 맡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모든 죄를 자백하여 죄의 억눌림에서 자유함을 얻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의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믿음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크고 분명한 믿음을 보시기를 원하십니다. 흔들리지 않는 반석같은 믿음을 소유할 때 예수 그리스도는 감동하시고 칭찬과 축복을 부어 주십니다. 이 시대는 믿음이 없고 믿음이 흔들리는 패역한 세상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더욱 귀합니다. 날마다 믿음으로 향기로운 제사를 드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순종의 제사

  본문 5-6절"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앞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그는 또 그 번제 희생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번제물은 가죽을 벗기고 목을 자르고 다리를 자릅니다. 제물을 철저히 죽여야 했습니다. 이처럼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는 내가 철저히 죽을 때 하나님이 받으실 향기로운 제물이 됩니다. 가죽을 벗기고 가면의 탈을 벗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올 때 위선과 가식이 있으면 안 됩니다. 가증한 것을 벗어버리고 벌거벗은 모습으로 서야 합니다.
  오늘 우리들의 삶 속에서 세상을 더 사랑하는 형식적인 믿음이 죽어야 합니다. 별것 아닌 것인데도 우쭐대는 자존심이 죽어야 합니다. 이기적인 욕심과 혈기가 죽어야 합니다. 시기와 다툼, 탐욕과 거짓의 습관이 죽어야 합니다. 남을 업신여기는 교만, 예배를 소홀히 하는 영적 교만, 감격과 기쁨이 없는 관습적인 믿음이 죽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 말했습니다. 날마다 내가 죽을 때 그리스도의 생명이 살아납니다. 내가 죽을 때 가정이 살고 화목해집니다. 교회가 은혜롭고 평화로워 집니다. 세상이 밝아지고 아름다워집니다. 내가 철저히 죽어야 합니다. 영적 예배의 산 제물은 내가 죽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세 개의 강이 서로 자기의 업적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나일강이 긴 목을 빼고 거만스럽게 말했습니다.
  "나는 매일 4,000마일 이상을 여행한단다. 나보다 더 긴 강은 없을 걸."
  그러자 다뉴브강이 입을 삐죽거렸습니다.
  "나는 매일 무거운 짐을 나르고 있지. 내 품에 안긴 저 수많은 배들을 좀 보렴."
  옆에서 듣고 있던 갠지스강이 점잖게 타일렀습니다.
  "이 어리석은 친구들아, 나를 좀 보라고. 사람들은 이 거룩한 물에 몸을 씻기 위해 몰려들고 있어. 사람들의 죄를 씻어주는 내가 최고의 강이 아닌가."
  세 강의 다툼을 지켜보던 작은 개울이 말했습니다.
  "저는 자랑할 것이 없어요. 다만 저는 비가 오면 그것을 저장했다가 논밭으로 흘려보내지요. 그것으로 논밭에는 풍성한 열매가 맺히고 굶주린 사람들을 돕는답니다. 저는 단지 물을 흘려 보내는 작은 강입니다."
  사랑은 작은 개울과 같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조용히 남에게 유익을 줍니다.

  여러분의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어디에 걸고 살 것입니까? 물질과 명예에 걸면 물질이 불탈 때 절망하며 명예가 사라질 때 좌절합니다. 우리의 병든 몸도 제단에 걸어야 합니다. 주님이 생명을 연장시키시고 강건한 은혜를 주십니다. 우리의 생명을 하나님께 걸면 상한 갈대 같을지라도 꺾지 않으시며 꺼져가는 심지 같을지라도 끄지 아니하십니다. 헛된 것에 우리의 아까운 생명을 허비하지 맙시다. 주님의 제단을 위해 생명을 바쳐야 합니다. 어디에 생명을 걸고 사느냐에 따라서 인생관과 가치관이 달라지고, 신앙관이 달라집니다. 주님의 말씀과 사명을 위해 우리의 생명과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성도는 복된 성도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명을 위해서 죽기까지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향기로운 순종의 제사를 날마다 드리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헌신의 제사

  본문 9절"그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단 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을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번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기 형편대로 드리는 것입니다. 소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은 소를(레1:3), 양이나 염소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은 양과 염소를(레1:10), 고아나 과부는 비둘기를(레1:14) 드렸습니다. 소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이 하나님과 자신을 속여 양을 드린다거나 고아나 과부가 아닌데도 비둘기를 드리는 일은 없었습니다. 믿음의 분량과 은혜의 분량대로 드려야 합니다. 번제를 드림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재력에 맞게 정성을 다하여 감사와 기쁨의 마음으로 제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번제의 목적은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헌신의 표시입니다. 예배자는 적극적으로 제물을 가져오고, 제물에 안수하여 죽이고,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뜨고,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으로 제사장이 제물을 단 위에 불사를 때 그 향기가 하나님을 즐겁게 해드리는 기쁨의 향기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제물을 가지고 나아온 예배자의 헌신과 정성을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의 성자인 알버트 슈바이처에게 한 부인이 다가와 물었습니다.
  "당신은 위대한 학자이며 천재적인 분입니다. 그런데 당신 같은 사람이 어떻게 이런 오지에서 생명을 바쳐 일을 합니까?"
  슈바이처 박사는 지그시 눈을 감은 채 부인을 향해 말했습니다.
  "저는 말로 사람들을 감동시킬 만한 재주가 없답니다. 사랑을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행동으로 사랑을 설명하려는 것뿐입니다. 저는 사랑을 베풀면서 '건강'과 '행복'을 선물로 받았어요."
  슈바이처는 사람들에게 '희생'과 '눈물'로 사랑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사랑은 말로 표현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은 한순간 사람을 감동시키지만 여운이 짧습니다. 그러나 헌신적인 사랑은 오랫동안 사람을 감동시킵니다. 입으로의 사랑이 액세서리라면 실천하는 사랑은 보석입니다.

  오늘날 어떤 성도들은 하나님께 대한 봉사를 물질로만 표준삼고 해결하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러나 소가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는 물질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인내와 수고를 상징합니다. 노아는 120년이란 긴 세월을 배를 만들기 위해 보냈습니다. 120년을 참아내는 인내와 손수 배를 만드는 그의 육체적 수고를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입술만의 헌신이나 물질만의 헌신이 아닌 전적인 헌신을 기뻐하십니다. 우리의 물질, 인내, 노력, 재능, 사랑… 최선의 정성을 다한 것이라면 아무리 먼지와 같이 작은 것이라도 가장 큰 것으로 받으시고 칭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경제적이고 영적인 수준을 다 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양심을 따라서 최선의 정성으로 하나님께 드리면 가장 큰 것으로 인정하시고 기뻐하십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가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 놓는 것입니다. 이는 썩는 악취가 아닌 하나님의 향기인 것입니다. 남은 생애 세상과 나만을 위한 욕심의 삶이 아닌 하나님과 남을 위한 헌신의 삶을 삽시다.

  한 잡지에 재미있는 만화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어느 마을로 진입하는 철교 위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8톤 이상의 차량이 지나가면 곧 붕괴됩니다.'
  그런데 한 운전사가 정확하게 8톤의 화물을 싣고 다리를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다리 중간에 이르자 굉음을 내며 다리가 무너졌습니다. 운전사는 트럭 위에 새 한 마리가 앉아있는 것을 미처 눈치채지 못한 것입니다. 물론 만화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이름의 기차에 얼마나 많은 욕심의 새들이 앉아있습니까? 진정한 부자는 욕심을 제어하는 헌신의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우리의 생애와 신앙이 악취가 아닌 향기로운 제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보다 더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제 믿음과 순종과 헌신의 제사를 날마다 드림으로 더욱 향기로운 거룩한 축복의 생애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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