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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께 감사하라 (시 1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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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 시편 136편은 “감사하라”는 말씀이 무려 26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136편을 “감사장”이라고도 합니다. 성경은 감사를 유별나게 강조하는 책입니다. 왜냐하면 행복은 감사와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은 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살률은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감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추수감사절을 한주 앞두고 시편 기자가 감사한 내용을 살펴보면서 우리도 함께 그 감사에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1절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우선,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라는 것을 감사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어제 송혜진 전도사님 결혼식에 참여하기 위하여 오랜만에 모교인 감리교 신학대학교를 갔습니다. 가다보니 전에 제가 기숙사에서 신학교를 가던 그 길을 가게 되었는데 전과는 딴판이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변해져있었습니다. 결혼식 장소인 신학교 채플도 새로 건축되었는데 일천석이 넘는 자리와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있었습니다. 어느 장로님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지어 바쳤다고 합니다. 그 장로님은 돈도 있고 믿음도 있었으니 그런 위대한 일을 하신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좋게 변화되어있었습니다. 30년 전에 비하면 다른 도시에 온 것 같았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시기에 좋은 것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 보다 더 좋은 것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말하기를 “좋은 시절 다 지났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더 좋은 것은 남아있습니다. 한국이 아무리 살기 좋은 나라로 바뀌었어도 우리가 앞으로 갈 천국에 비하면 아무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청교도들은 “더 좋은 것은 아직 남아있다”란 신조를 가지고 살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우리에게 언제나 더 좋은 것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귀신, 마귀, 사탄은 본질적으로 악합니다. 처음엔 잘해주는 것 같지만 결국은 우리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에덴동산에서 하와를 유혹하고 영원한 생명을 빼앗은 것도 사탄이 한 짓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사탄의 휘하에 들어가면 피의 역사가 일어나고, 예술이 사탄의 휘하에 들어가면 사탄의 도구로 전락하여 사람을 타락으로 인도하며, 글을 쓰는 사람이 사탄에게 사로잡히면 하나님을 훼방하고 부인하는 글을 쓰는 무신론자가 됩니다. 악한 사람이 별것 아닙니다. 남을 해롭게 하고, 남이 안 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되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부모는 자식이 잘되는 것 좋아합니다. 자식이 잘되는 것 질투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가 잘되기를 원하십니다. 그 본성이 선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선의 원천이시고, 선의 유지자이시고, 선의 완성자이시며, 선의 보답자이십니다. 이를 인하여 그분은 그의 백성에게 지속적인 감사를 받으실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라는 것입니다. 이 시편에서 26번이나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음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사람은 얼마나 변덕스럽습니까?  전에 어느 청년이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하고 싶은데 부모가 반대를 하니 자살소동을 벌렸습니다. 부모가 아들 살리려고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허락해주었는데 그 여자와 결혼한 후 4년 만에 갈라서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은 이렇게 변덕스럽습니다.  요즘 정치판이 돌아가는 것을 보아도 사람이 참으로 변덕스럽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열린우리당이 전국정당이 되려면 민주당과 갈라서야 된다고 그렇게 눈에 거슬리게 싸우고 갈라설 때는 언제고 지금에 와서는 호남표를 잡으려면 합당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변덕스러운 분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변덕스러운 자를 싫어하실 것 같습니다. 성경에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신다(사 26:3)”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심지가 곧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심지가 곧은 자에게 평강의 복을 주십니다. 제가 목회를 해오면서 제일 힘든 사람이 변덕스러운 사람임을 경험했습니다. 유별나게 호들갑스럽게  달려드는 사람은 좀 걱정스럽게 느껴집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쉽게 토라지기 때문입니다. 누가 알아주고 안 알아주고를 상관하지 않고 늘 변함이 없는 이가 좋습니다. 신앙생활은 사람보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보고 해야지요. 하나님이 인정해주면 그것으로 만족하면 됩니다. 신앙생활은 그런 것입니다.  임금이 변덕스러우면 백성이 고달프고, 사장이 변덕스러우면 회사원들이 불안해합니다. 그러나 세상 모든 것이 변할지라도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2절입니다.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세상에는 자기들이 섬기는 신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리스와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자기들끼리 싸웁니다. 민족과 나라마다 그들이 섬기는 신들이 있습니다. 일본에는 수만 가지의 신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는 여호와 하나님은 한분입니다. 유일신입니다. 영어성경에는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언제나 대문자 “God”로 쓰여 졌고, 다른 신들은 소문자 복수 “gods”로 쓰여 졌습니다.  성경에서 거론되는 우상들도 얼마나 많은가? 바벨론, 애굽, 앗수르도 다신교 국가였습니다. 닥치는 대로 다 신으로 섬겼습니다. 이스라엘이 점령한 가나안에도 토속신이 있었습니다. 구약시대 주변 국가들이나 신약시대에도 우상신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사람의 머리로 유추해서 만든 신도 아니고, 깎아서 만들고, 부어서 만든 신도 아닙니다.  누가 만든 신이 아니고 스스로 계신 분입니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나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라고 했습니다. 지존자, 영원자란 뜻입니다. 선지자 엘리야는 바알신 숭배자와 아세라목상 숭배자 850명과 갈멜산에서 한판 승부를 벌렸습니다. 누가 이겼습니까? 엘리야가 이겼습니다. 엘리야가 섬기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우상숭배를 철저히 금합니다. 요즘 다원종교론자들 처럼 불교의 신, 힌두교의 신, 샤머니즘의 신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동일하게 보는 것은 신성모독입니다. 종교를 잘못 선택하여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모든 신에 뛰어나신 하나님을 만나게 하신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지난달 중국 하얼빈 주하교회 입당예배를 드리면서 중국교인들을 처음 만나서 한 시간 같이 지냈는데 떠날 때 눈물을 흘리는 교인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서로 나라는 다르지만 같은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그들 안에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지난 반세기에 걸쳐 공산치하에서 숨을 죽이고 살던 그들이 마음껏 자유롭게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격스럽겠습니까? 가정집에서 뿔뿔이 흩어져 숨을 죽이면서 예배를 드리다가 새로 지은 3층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으니 더욱 기뻐했을 것입니다. 공산주의 무신론자들이 아무리 그들을 누르려고 했어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모든 신위에 뛰어나신 우리 하나님을 믿는 그들의 신앙을 이겨낼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모든 사상보다도 뛰어나신 하나님을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3절입니다. “모든 주에 뛰어나신 주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주(主)가 많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주들의 주가 되십니다. 모든 주권은 그분 안에서 정해집니다. 그분은 모든 주권과 능력을 자신 안에 갖고 계십니다. 복수로 표현된 모든 주들은 단수로 표현된 주님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분은 모든 황제와 국왕의 집합보다 높으신 만유의 주재가 되십니다. 애굽은 바로를 주리고 했습니다. 앗수르는 산혜립을 주라고 했습니다. 바벨론은 느브갓네살을 주라고 불렀습니다. 로마는 시저(가이사)를 주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시인은 그들을 주로 보지 않습니다. 주는 오직 한분 여호와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우리의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주인을 잘못정하여 섬기다가 불행하게 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독재자를 주인으로 모시고 살다가 불행해진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과 그 권력을 하나님처럼 섬기고 사는 사회, 즉 우상화된 집단을 우리가 보고 있지 않습니까. 불행한 집단입니다. 하나님만을 우리의 주로 모시고 살게 됨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6절입니다. “땅을 물위에 펴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기자는 땅과 물을 갈라놓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저는 지난 10월 노르웨이 북부에 가서 처음으로 빙하를 보았습니다.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물이 엄청났습니다. 지구가 고온화현상이 생기면서 빙하가 녹아내린다고 합니다. 차차 땅이 물에 잠겨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구가 고온화 되면서 물고기도 이동한다고 합니다. 동해바다에서 흔하게 잡히던 동태도 잡히질 않는답니다. 북한해역에서나 잡힌다고 합니다. 지난여름 인도네시아와 미국에서 일어난 무서운 해일도 알고 보면 지구의 고온화 현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땅과 물을 고르게 갈라놓으셨는데 우리가 관리를 못해서 재앙을 부르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무서운 재앙을 겼으면서 옛적에 땅과 물을 적합하게 나누어 주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에 감사하게 된 것입니다. 

7절입니다. “큰 빛들을 지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 또한 우리가 큰소리로 감사할 만한 창조의 기적입니다. 빛이 없다면 사람이 어떻게 살며 무엇을 만들 수 있단 말인가? 그분은 우리를 어둠에 방치하지 않으셨습니다. 여러분,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들이 어느 나라들인지 아시나요? 저는 사회복지가 제일 잘된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이라고 들었는데 막상 북유럽을 가서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자살률이 제일 높은 나라들의 순서는 리투아니아(Lithuania), 나트비아(Latvia), 에스토니아(Estonia), 핀란드(Finland) 입니다. 러시아 옆에 있는 바닷가에 위치한 나라들입니다. 이 네 나라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햇빛이 적은 나라들입니다. 겨울엔 오후부터 밤이 시작됩니다. 의사들의 연구발표에 의하면 햇빛을 적게 쪼이면 우울증을 억제해주는 호르몬이 적게 나온다고 합니다. 둘째, 물가에 위치한 나라들입니다. 물가에 오래 있으면 물에 빠져죽고 싶은 충동이 생긴답니다. 여러분, 한강 옆에 있는 아파트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우스갯소리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인구가 많은 곳에서야 물이보이는 곳이 좋지요. 제 말을 오해하여 아파트 값 떨어졌다고 변상하라고 할까 염려되어 하는 말입니다.  셋째,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이 자살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여자는 남자보다 말이 많기 때문이랍니다. 수다스러운 여자들은 절대 자살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수다쟁이 아내 주신 것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말이 적은 20대 남자가 자살률이 제일 많더랍니다. 이 나라들은 두가정 가운데 한가정은 자살한 식구가 있을 정도랍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네 계절이 분명하고 햇빛이 많은 나라입니다.  시편 기자는 해와 달과 별을 보고 감사할 것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해와 달과 별을 보고 감사한 후에 비로소 삶 안의 구체적인 것을 가지고 감사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밤하늘을 비추는 달과 별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우리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바로 해와 달과 별을 보고 감사하는 것임을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깨우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적인 면에서 태양이 되십니다. 하나님이 빛이시오 예수님이 빛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빛이심을 여러 곳에서 친히 말씀하고 계십니다(요 1:4, 3:19, 8:12, 9:5, 12:35). 영어 성경에는 “I am the light"으로 빛이라는 말 앞에는 정관사가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이 정관사를 꼭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진실로 예수님은 생명의 빛이시요,  빛 자체가 되십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사는 것에 감사하십시다.

우리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면 감사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모두 다 감사한 것뿐입니다. 영국에 가면 크롬웰 기념예배당이 있는데 거기에 이런 구절이 적혀있습니다. “Think and Thank." ”생각하라 그리고 감사하라. “  징코민의 원료는 은행잎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징코민이 건강식품에 귀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은행나무에서 채취한 나뭇잎에 징코민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낙엽이 되어 뒹구는 은행잎 속에 사람의 건강에 유익한 의약성분이 들어 있음을 발견한 사람은 이것으로 큰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평범한 사물 속에서 특별한 삶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평범한 사건 속에서 감사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소유한 자는 하나님의 마음을 소유한 자요, 천국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다음주일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마음으로 감사합시다. 말로 감사합시다. 기도로 감사합시다. 물질로 감사합시다.  (김인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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