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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 동방박사 같은 성도 (마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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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셋을 잘 키운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심방을 온 목사님이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자녀 셋 중 누구를 가장 사랑했나요?"
  그러자 여인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막내가 병들었을 때, 그때는 막내를 가장 사랑했습니다. 둘째가 집을 떠나 방황했을 때, 그때는 둘째를 가장 사랑했고요. 큰아이가 학교 성적과 이성문제로 괴로워할 때, 그때는 큰아이를 가장 사랑했답니다."
  이것이 바로 부모의 사랑입니다. 자녀가 고통스러워할 때 그것을 피하지 않고 사랑으로 끌어안는 사람이 바로 부모입니다. 사자는 병든 새끼를 절벽에 던져버립니다. 독수리는 상처 입은 새끼를 둥지에서 떨어뜨립니다. 그러나 부모는 항상 자녀와 고통을 함께 나눕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이보다도 한 차원 높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죄악의 올무에 빠져 고통 당할 때 독생자를 보내 우리를 구원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은 병든 자, 낙심한 자, 고통 당하는 자, 방황하는 자를 불러 사랑으로 치유해 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을 믿고 축하하는 여러분의 가정과 삶 속에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이 혼란하고 어두운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최고의 축복입니다. 아기 예수를 찾아가 경배를 드린 동방 박사들처럼 기쁨과 감사와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동방 박사들은 어떠한 사람들이었는지 생각하면서 아기 예수님을 만나는 최고의 은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1. 충성의 사람입니다

  본문 1-2절 "헤롯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동방 박사'는 바벨론 출신의 천문학과 점성학에 해박한 지식을 지닌 존귀한 자들로 볼 수 있습니다. 6세기 말경에 이르러서는 그들의 이름이 각각 멜콘, 발사살, 가스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의 왕'으로 탄생한 아기를 찾기 위해 유대인들의 정치, 종교의 중심지인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화초 포인세티아가 있습니다. 이 꽃의 색깔은 유난히 붉어서 종종 예수의 보혈로 상징됩니다. 그런데 이 화초는 아주 춥고 캄캄한 곳에서 특유의 붉은 꽃을 피웁니다. 빛이 완전히 차단되고 냉기가 감도는 공간에서 남모르게 꽃을 피웁니다. 포인세티아의 파란 잎사귀가 어둠과 추위를 견뎌내고 꽃을 피워내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만약 포인세티아가 있는 곳에 빛이 새어 들어가면 붉은 꽃이 얼룩이 생깁니다. 심지어 비상구의 약한 불빛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데 방해가 됩니다. 포인세티아가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데 방해가 됩니다. 포인세티아가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철저한 고립과 어둠의 세월이 필요한 것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려면 춥고 고독한 시련의 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이 역경의 터널을 거쳐 인간은 비로소 아름답고 성숙한 존재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고난을 두려워하고 그것을 회피하는 사람은 인생의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동방 박사들처럼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신의 일에 충성하고 충실한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경배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더욱 성실하게 일하고 땀흘리고 연구하여 최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동방 박사들처럼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서도 결코 흔들리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일에 충성하며 겸손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잘 섬기는 이 시대의 동방 박사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드림의 사람입니다

  본문 10-11절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동방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을 만남으로 최상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기쁨은 크나큰 행운인 메시야를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난보다 더 큰 기쁨을 주십니다. 이 큰 기쁨이 고난을 이기게 하며 헌신하고 충성케 하는 것입니다. 동방 박사들은 아기 예수께 경배하고 그들의 아름답고 고귀한 마음을 저장해 두었던 보배합을 열어 최고의 예물 드렸습니다. 황금은 동서 고금을 통해 매우 값지고 불변하는 성질의 귀중품입니다. 유향은 값비싼 향료로서 흰색의 액체이며 아라비아 지방의 관목 껍질에 자국을 내어 얻습니다. 몰약은 상당히 고가의 향기를 지닌 액체입니다. 몰약은 시체를 썩지 않게 하는 방부제 내지는 마취제로 사용되었습니다. 황금은 메시야 왕권을, 유향은 신성을, 몰약은 수난과 죽음을 상징합니다. 동방 박사들은 최상의 의미 있는 예물을 아기 예수께 드리고 경배를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경배가 아기 예수만 경배하고 최고의 것을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종교 다원주의자들처럼 다신론이나 범신론적인 경배가 아닌 오직 하나님만 경배해야 합니다. 가인처럼 적당히 예물을 드리는 것이 아닌 아벨처럼 최상의 것을 믿음과 정성으로 드려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그리고 최상의 것을 기쁨으로 드리는 이 시대의 동방 박사들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순종의 사람입니다

  본문 12절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헤롯의 회유와 위협 앞에서 자신들의 행동을 결정치 못하고 주저했던 동방 박사들에게 하나님의 계시가 임한 것입니다. 이 계시는 아기 예수와 동방 박사들을 지키시기 위하여 헤롯의 악한 살인적인 계획을 무산시키시는 하나님의 역사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동방 박사들에게 헤롯의 눈길을 벗어나서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루살렘을 피하여 사해의 남단이나 요단강을 건너 돌아갔을 것으로 추측할 뿐입니다. 이처럼 예수를 참으로 만난 사람들은 지금까지 걸어왔던 세상적이고 인간적인 길을 버리고 생명과 구원과 영생의 다른 길, 즉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하나님의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시는 그대로 걸어가는 것이 순종이고 신앙입니다. 내 맘대로, 걷고 싶은 대로 걷는 것은 불순종이고 멸망의 길입니다. 철저하고도 절대적인 순종만이 살길이고 축복의 지름길인 것입니다. 동방 박사들과 마리아와 신앙의 선배들처럼 죽을 각오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크게 이루어 드리는 최고의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헤롯이 되지 말고 동방 박사들이 됩시다. 오늘 예배와 찬양과 유아세례와 여러 행사를 통해서 아기 예수를 기쁘게 해 드림으로 여러분 생애에 최고의 기쁨이 넘치는 성탄절이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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