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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시 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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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한 해에도 우리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들을 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새해에 접어들었으나 희망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이는 것은 참 소망이 아니라 하신 말씀대로 참 소망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낙심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시편 기자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1. 눈을 들어 산을 보라고 하십니다.

이 시편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아마도 이 시인도 문제 속에서 살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 문제를 만났을 때마다 사람에게도 사정을 해 보았을 것이며, 이 방법, 저 방법도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이렇게 고백한 것입니다. 함께 시212:1,2절을 읽겠습니다. “1)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2)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인생은 펑지가 있고 산이 있습니다. 평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에 혼란이 일어납니다. 왜냐하면 누가 누구를 도울 수 있는 처지가 못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 평지에 머물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그 시련들을 극복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입니다. 이 시인은 평지를 바라보고 사는 동안에 산을 잊고 살았습니다. 평지의 삶은 육적인 삶이요, 산은 영감이 있고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던 시내산, 시온산, 영산입니다. 신령한 세계에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을 바라보다가 잊은 영성이 서려있는 산을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산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곳에는 태초의 신비가 깃들여 있게 됩니다.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에는 평지에서 맛볼 수 없는 고요가 있고, 신비가 있으며, 평화와 본래적인 하나님의 질서가 깃들여 있습니다.

평지에 건설된 도시에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아귀다툼을 하느라 싸움이 그칠 날이 없고, 온갖 불의와 부패, 거짓과 모략, 사치와 방탕으로 더러워질 때로 더러워져 그 본래 간직하였던 양심과 하나님의 형상을 모두 잃어버린 것입니다. 영성이 메말라 버리는 것입니다. 이때에 시편 기자는 자기의 영혼의 참 모습을 보게 된 것입니다. 탕자가 그랬습니다. 아버지의 집을 기억 할 때에 비로소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풍요로움과 기쁨이 발생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영혼이 윤택하게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 시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그 동안 너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는 문제에만 치우쳐 정신없이 그것들을 추구하며 살지 않았습니까? 어려운 지경에 떨어져 있을 때에 그 수렁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것은 인지사정이지만 그러나 한 번 냉철하게 내 마음을 가다듬고 잃어버렸던 산을 향하여 눈을 드는 것이 현명한일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시인은 우리에게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라고 하십니다.

우리 속에 영성이 회복될 때 우리의 눈이 밝아지고 영적 분별력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평지에서 삶에 파묻혀 있을 때는 전혀 보이지도 않고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산을 바라보니 새로운 세계가 보이며,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지혜가 솟아나는 것입니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길을 잃었을 때에 높은 산으로 다시 올라갑니다. 그리고 내려다봅니다. 그러면 길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이 시인은 산을 향하여 바라보고 섰을 때에 문제의 해답을 찾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이 고백은 우리 보기에 쉽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산에 오른 영성이 없이는 할 수 없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을 만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할 수없는 고백입니다. 위기에 빠지면 사람들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이 평지에 있지 않습니다. 이 시인은 그것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나의 진정한 도움은 여호와 하나님께로 부터만 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편 기자는 산에 오르면서 이 사실을 분명하게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남은 길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산을 향하여 눈을 들었습니다. 거기에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이계셨습니다. 그때 그는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내가 왜 진작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찾지 않았던가?” 마치 탕자가 그 고생을 하면서도 아버지 집을 떠올리지 못하다가 이곳저곳에서 냉대를 받고 돼지우리에 들어가 쥐엄 열매를 먹으면서 비로소 아버지 집을 생각해 냈던 것처럼, 시인도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하나님을 찾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깨닫는 삶에 게으르면 안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는 삶에 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일을 민첩하게 느끼는 삶은 바로 우리의 축복인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분 안에 모든 것이 있고, 그분 안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며, 그분에 의해서 섭리되고 진행되고 있음을 일찍 깨닫고 그에게 간구만 한다면, 그가 지키시고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생명을 지켜 주시되 지금부터 영원까지 하실 줄 믿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공중의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으나,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더하지 않으냐?” 공중에 나는 새를 먹이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지 않겠느냐는 말씀은 이 땅의 모든 생명을 하나님이 돌보고 지키고 계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우리가 사는 문제를 걱정한다면 먹을 것, 입을 것 위해 분주하게 뛸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그에게 매어 달리며 기도하면 그가 이미 해결의 길을 마련하시고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면서 문제를 해결해 주실 줄 믿습니다.

3. 끝으로 보잘 것 없는 너를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절까지는 “나”였던 주어가 3절 이하에서는 “너”로 바뀌어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간 순례자에게 대제사장이 주는 메시지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 메시지는 순례자의 지친 영혼에 새 힘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주님은 네 오른쪽에 서서, 너를 보호하는 그늘이 되어 주시니, 낮의 해도 너를 해치지 못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주께서 너를 모든 재난에서 지켜 주시며, 네 생명을 지켜 주실 것이다. 주께서는, 네가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이제부터 영원까지 지켜 주실 것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면서 너를 지켜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이 창조의 세계를 돌보시며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조하실 뿐 아니라 그 피조물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극히 작은 것부터 시작하여 매우 큰 것까지 모든 것을 일일이 살피시고 돌보시며 지키신다는 뜻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키시는 자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세밀한 돌보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가 지으신 것 가운데 그의 돌보심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나 같은 보잘 것 없는 존재를 기억하실까?”하고 때로 의심을 가질지 모르지만 그러나 바로 그런 나를 위하여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지키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러므로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걱정하지 말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라고 명하신 대로 열심히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마6:34) “6)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금년에 우리의 살림이 걱정이 되지만, 졸지도 않고 지키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감사함으로 그에게 기도하고, 열심히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며 그 의를 세워 나가는데 전력하기를 원합니다. 이리저리 방황하지 말고 똑바로 하나님께 나아가며 그를 붙잡으십시오. 그에게 울부짖으십시오. 하나님만이 환난의 때에 도움이 되시며, 구원해 주실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사랑하시는 자를 결단코 놓치지 않으십니다. 누구도 우리를 그 사랑에서 떼어 낼 수 없습니다. 금년에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지켜 주실 줄 믿습니다.(롬8:33-39)

모쪼록 눈을 들어 산을 향하십시오! 영혼으로 호흡하면서 영의 세계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메말라 버린 영혼을 되살리고 잃었던 영성을 회복하여 맑은 분별력으로 세상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디 주무시지도 않고 보잘것 없는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임마누엘하심이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윤정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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