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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회는 병원입니다 (엡 4: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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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나갑니다. 세상에서 교회를 바라 볼 때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교회에 가는 사람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다 착하고 거룩한 생활을 하고 있겠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막상 교회에 와서 보면 오히려 상처를 받고 실망과 환멸을 느끼는 예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교회를 또 찾아가 봅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또 마찬가지로 실망을 맛봅니다. 교회에 오면 사랑만 있고 선하고 착한 사람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새로 온 사람들은 말도 걸어주지 않고 저희들끼리만 똘똘 뭉쳐서 다른 사람들이 비집고 들어 올 틈을 안줍니다. 교회는 용서가 있고 사랑이 있으리라 믿었는데 한번 마음에 틀리면 끝까지 말도 안하고 원수처럼 지내는 사람들이 있고 머리가 터져라 싸웁니다. 안 믿는 사람들이 볼 때에는 사업상, 아니면 의견이 좀 안 맞아서 서로 불편하면 막걸리 한 잔씩 하면서 ”여보게 우리 푸세!”하면서 그렇게 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 하면서 또 좋게 지내는데 예수 믿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한 번 틀리면 영 서로 풀 줄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혹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교회는 무슨 교회냐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만 옳으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아예 교회 가기를 포기하고 집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정예배도 몇 주일 드리다가 흐지부지 됩니다. 아니면 예수 믿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를 포기할 수는 없고 어딘가에 내가 추구하는 사랑하는 교회, 용서가 있는 교회, 이상적인 교회가 있지 않겠나 싶어서 여기저기 교회를 찾아 전전합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이상적인 교회는 없습니다. 어디를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교인들이 반기는 것 같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무관심합니다. 문제가 없는 교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알고 보니 여기저기서 암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 여기도 아니구나. 어디 좋은 교회 없을까 하고 또 방황합니다. 그러나 영영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교회 순례자가 된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며 깊이 반성 할 일입니다.

그러면 정말 이 땅에는 이상적인 교회는 없는 것입니까? 아니 어떤 교회가 이상적인 교회일까요? 그런 고민이 오늘 에베소서 교회를 리서치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이상적인 교회라기보다도 이상적인 교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장 많이 갖춘 교회라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교회는 위치가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에베소 교회는 소아시아 지역의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이상적인 교회가 되려면 지역의 문화 수준도 높아야 되는데 에베소 교회는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기도 합니다. 이곳은 문화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애굽에 있는 피라미드와 7대 불가사이 중에 하나 인 다이애나 신전이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상적인 교회가 되려고 하면 누가 그 교회를 창립하였느냐는 것도 중요합니다. 에베소 교회는 사도 바울이 창립한 교회입니다. 이상적인 교회가 될 수 있는 조건들을 여러모로 갖추고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창립이 아무리 잘 되어 있어도 제자 훈련이 안 되어 있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을 3년간 훈련 시켰습니다.

사도 바울은 직책이 사도이기 때문에 한 곳에 머물러 목회하는 사람과는 다릅니다.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곳에 가서 교회를 세우고 거기에 목사를 세운 뒤에는 그 곳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에베소 교회에서 3년간이나 머물면서 제자 훈련을 시킵니다. 그래서 그 제자 훈련 장소의 이름이 “두란노”입니다. 그래서 만일 성경에서 이상적인 교회를 찾는다면 에베소 교회가 이상적인인 교회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우리는 에베소 교회가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2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 즉 거짓을 버리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에베소 교회에 거짓말쟁이들이 모인 교회라는 뜻입니다. 공부를 잘 하고 있는 자녀에게는 공부를 잘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평소 세끼 잘 찾아 먹는 딸에게는 친정어머니가 “끼니 거르지 마라.”라는 말이나 편지를 하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안 할 때에 하라고 합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인들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에는 거짓말쟁이가 있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26절에 보면 이런 이상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2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에베소 교회에는 혈기 부리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28절도 보겠습니다.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 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도적질 하는 자는 다시는 도적질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에베소 교회는 도적질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는 뜻입니다. 도둑놈들이 없으면 도둑질하지 말라는 말을 왜 하겠습니까? 또 29절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에베소 교회에는 더러운 상소리, 음담패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상적인 교회처럼 보였던 에베소 교회의 모습입니다.

자! 여기서 우리는 잘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회는 성인(聖人)들이 모인 곳, 착하고 완전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생각하시는 이상적인 교회는 죄인들이 모인 곳입니다. 교회에 와서 실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교회에서 천국을 기대하기 때문에 실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는 천국이 아닙니다. 이상적인 교회는 천국이 아니라 병원입니다. 교만한 사람들이 모여서, 이기적인 사람들이 모여서, 혈기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술, 담배 노름에 중독된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치료받는 장소가 이상적인 교회인 줄 믿습니다.

우리는 교회에 대한 개념을 바꾸어야 합니다. 교회는 천국이 아니라 병원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 와서 이기적인 사람, 교만한사람, 건방진 사람, 세석적인 사람을 만났을 때에 놀라지 말아야 합니다. 병원에는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이상적인 교회는 천국이 아니라 병원입니다. 만일 인간적으로 볼 때에 이상적인 교회를 발견하셨다면 성도님들은 그 교회에 가시면 안 됩니다. 성도님들 때문에 그 교회의 이상적인 모습이 깨어지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온전한 분이 한 분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상적인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한 마디로 치료의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교회는 천국이 아니라 병원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남을 위해서 해 주어야 할 일이 있고, 또 나 자신을 위하여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치료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느냐가 내가 남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이고 어떻게 하면 내가 치료를 받느냐 하는 것은 내가 나를 위하여 할 일입니다. 병자들만 잔뜩 모여 있고 치료가 안 이루어지는 곳은 병원이 아닙니다. 교회는 병원이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의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첫째로 우리가 남을 위하여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바울은 교회가 병원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남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부탁하고 있습니다. 32절입니다. 함께 읽으시겠습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교회가 치료의 역사가 일어나는 참된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인자한 마음, 불쌍히 여기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가 치료가 일어나는 교회병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용서하고 용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일에 여러분들이 협력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래야만 교회에 치료가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얼굴에 마비증세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밥을 먹을 때에 밥알을 흘린다고 해서 흉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비 증세를 치료받고자 병원에 왔기 때문에 밥알을 흘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을 좀 바꾸어 보려고 교회에 왔는데 그런 사람을 이기적이라고 흉보아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병원에서처럼 용납해야 합니다.

어떤 자매님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문안을 갔더니 남편 되시는 분이 자기 아내가 방귀를 뀌었다고 기뻐하였습니다. 수술 후 방귀가 나오면 장기가 제 기능을 회복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방귀를 뀌었다고 기뻐하는 곳! 이곳이 병원입니다. 교회도 병원이 되기 위하여서는 아직 변하지 않은 모습을 흉보지 말고 조금이라도 변한 모습을 칭찬해 주어야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는 병원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치료받는 분위기가 돼야 합니다. 실수해도 용납되리라고 기대할 수 있는 가정과 같은 분위기가 조성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나를 위하여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긍정적인 사고로 살기입니다. 이것이 교회에서 치료받기 위해서 내가 할 일입니다. 부정적이지 말고 긍정적이어야 합니다. 바울은 언제든지 “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난 후에는 반드시 “무엇을 하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지 말자”보다는 “하자”라고 말해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삐뚤어져 있어서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집니다. 바울은 이 원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지 말라”고 말한 후에 반드시 “하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28절을 다시 보시겠습니다. “도적질하는 자는 다시 도적질 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 “이제 남의 것을 훔치지 않겠다.”라고 하는데서 한 걸음 더 나가서 “이제는 열심히 일해서 남에게 베풀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29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치료받기 위해서는 부정적인데서 긍정적인 데로 옮겨가야 합니다. “하지 말라”가 아니라 해야 한다“로 초점을 바꾸어야 합니다. 새해에 결심이 무엇이든지 부정적인데서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꾸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겸손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겸손하려고 하지 말고 남을 높이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진짜 겸손입니다. 자녀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대신에 금년에는 긍정적인 표현을 한 번 하시기 바랍니다. “잔소리를  하지 말아야지!” 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야지!”라고 말입니다. 치료는 의사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료받는 환자도 노력을 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에 치료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병원으로 만들어 주셨고 이 병원 같은 교회에 성령님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의 변화는 일어날 줄 믿습니다.

모쪼록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대선교회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는 병원으로 세워 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다칠까봐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아픔을 깊이 내어 보일 수 있는 병원의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분들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치료받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변화 받는 교회를 만들어 보십시다. 이 귀한 일에 여러분들을 동역자로 청합니다. 그리스도의 무한하신 사랑과 용서의 영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윤정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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