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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엇을 어떻게 심어야 할까? (갈 6:8∼9, 갈 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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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 설교하였던 "하늘 집을 짓는 신앙 생활"은 구원과 상급의 문제였다. 구원과 상급은 별개인 것 같지만 구원 얻은 삶이 상금 얻는 삶을 초래하기 때문에 따로 따로 생각할 수는 없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다. 상급은 공력만큼 받는다. 그런데 구원 얻는 믿음은 상을 받을 수 있는 삶으로 살도록 소원을 갖게 하고 마음의 상태와 체질을 바꾸어 놓으므로 결국 구원 얻은 믿음이 선한 행함을 실천하게 한다. 갈5:6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효력이 없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믿음이 사랑으로 살도록 하는 열쇠다. 그러므로 날마다 거룩해지고 또 거룩해지는 성화의 삶은 매일 매일의 행함으로 거룩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성화도 결국은 믿음의 결과이다. 믿음으로 구원받고 믿음이 있기에 사랑하고 믿음이 있기에 성결하게 되는 것이다. 상급은 이런 의미에서 믿음과 관련이 있다. 따로 따로의 문제가 아니다. 믿음이 구원을 주고 믿음이 있으니 상을 받는 행함을 실천하는 것이다. 믿음이 있으니 사랑의 수고를 하고 믿음이 있으니 더욱 선한 일을 하고 믿음이 있으니 소망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따라서 믿음이 없다면 소망도, 사랑도 불가능하다. 생각해 보라. 육체를 입고 사는 인간이 이 세상에 남겨 놓는 흔적이 무엇인가? 먹고 입고 사노라고 애쓴 흔적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육을 입고 있는 인간이 전혀 다른 영적인 흔적을 남기고 사는 것은 구원 얻는 믿음이 있을 때이다. 따라서 이 세상을 살면서 무엇을 심을지, 어떻게 심고 살지를 결정하는 것은 믿음이다. 삶의 가치와 질을 바꾸게 하는 것도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믿음 때문에 더 나은 것을 결단하게 되고 그 더 나은 것을 심는 행함은 반드시 그 실천에 합당한 열매를 거두는 것이다. 갈6:7∼8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기의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진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할렐루야!

믿음의 사람은 육체를 위하여 심는 일을 그만둔다. 썩어질 것을 거두는 육체의 일의 허무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끔씩 믿음의 사람이 육체를 위하여 심는 것은 악한 누룩 때문에 하늘의 소망, 구원의 은혜를 잠시 잊고 있기 때문이다.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유혹을 받아 죄의 지배 아래 다시 돌아갔기 때문이다. 갈5:7∼9 "너희가 달음질을 잘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치 않게 하더냐 그 권면이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 이단과 같은 누룩이 침투하면 거룩한 삶이 변질된다.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은 이 누룩으로 인해 구원마저 의심하고 육체로 돌아가려 하였다.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갈3:1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갈3:3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하였다. 성도된 우리들은 구원받은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누룩을 경계하고 육체를 위해 심는 삶을 피해야 한다. 또한 육체를 위해 살도록 미혹하는 사람들, 하나님이 엄중하게 다루실 것을 알고 쫓아가면 안된다. 갈5:10 "그러나 너희를 요동케 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 여기 하나님의 경고가 있다. 심판 받을 사람들에게 속지 말아야 한다. 오직 육체를 위해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둘 뿐이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다. 이삭의 형 이스마엘이다. 야곱의 쌍둥이 형 에서다. 그들은 언제나 눈에 보이는 것, 손으로 만지는 것, 당장 귀를 만족시키는 것만 찾아 헤메었다. 결국 믿음의 계보에 들지도 못했고 이 세상에 부족을 이루며 살았지만 썩어질 것을 쫓아 일생을 살았다. 세계 지도를 보면 북미가 있고 남미가 있다. 남미로 간 사람들은 대개 금을 쫓아갔다. 다이아몬드 보석을 찾아서 갔다. 결국은 썩어질 것을 심었고 썩어질 것을 거두고 영혼마저 피폐해졌다. 그런데 북미로 간 개척민들은 신앙을 쫓아갔다. 성령의 인도하는 삶을 위해 마음껏 예배드리는 곳을 향해 갔다. 그들은 영혼을 잃지 않았고 땅의 것의 보화도, 축복도 잃지 않았다. 그러므로 오늘 갈6:8의 말씀대로 성령을 위하여 사는 사람이 되자.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둔다고 하였으니 썩어질 것을 목표로 삼는 것을 버리고 영생을 바라보고 심자. 영원한 삶을 누리기 위해 심고 투자하는 영의 사람으로 살자.

성령을 위해 심는 자란 예수의 복음을 위해 사는 자란 뜻이다. 철저히 나 밖에 모르고 사는 삶이 아니고 자신을 복음을 위해 드리며 사는 자란 뜻이다. 그래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 자신의 삶에서 나타나도록 헌신하는 삶이다. 갈5:22의 말씀처럼 사랑과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가 나타나도록 육체의 소욕을 거스리고 성령의 감화에 순종하며 사는 삶을 뜻한다. 육체의 사람은 이 성령을 위해 심고자 하는 삶을 비웃는다. 보이는 것만 추구하는 사람은 영원한 삶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손가락질한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을 위하여 심는다. 영원한 삶을 거두기 위해 달음질치며 심는다. 그래서 위대하다. 영생을 거두기 위해 심는 삶이기에 거룩하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심어야 할까?

첫째, 열심히 심자. (갈6:9上)

갈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하였다. 여기 「낙심하다」란 뜻은 일하기 싫고 일할 마음을 잃어버렸다는 뜻이다. 영생을 위해 사는 자들이 성령을 위해 사는 마음이 무너지면 안된다. 열심을 내야 한다. 성령을 위한 삶이 게을러서는 안된다. 머뭇거려도 안된다.

우리 교회 청년부가 가까운 교회에 현장 탐방을 가서 도전을 받고 왔다고 한다. 그 내용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그 교회 한 청년 회장이 나이가 34살인데 청년의 부흥을 위해 연봉 6,000만원의 직장을 휴직하고 청년을 섬기려고 열심을 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이 25살의 여자 청년 회장은 대학을 졸업하고 아예 취직이 확정된 직장을 퇴사하고 청년을 위해 올인하고 열심히 섬김의 씨를 뿌린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 교회에서 주일을 성수하기 위해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직장을 거절하고 연봉이 적은 직장을 선택하는 것은 보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래, 이것이 성령을 위해 심는 것이다'고 무릎을 쳤다. 성령을 위해서 열심을 다해야 한다.

둘째, 굳센 다짐으로, 지속적으로 심자. (갈6:9中)

갈6:9中 "피곤하지 아니하면...거두리라." 하였다. 여기 「피곤하다」란 말은 모든 것이 싫어진다는 뜻이다. 아무리 선한 일이라도 피곤을 느낄 때가 있다. 환경 때문에, 사람들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로 모든 것이 싫어질 때가 있다. 죄를 짓는 것을 애통하는 회개를 가져온다. 그러나 선한 일, 영생을 위해 투자하고 심는 일이 싫어지고 귀찮아지면 사단이 좋아하는 삶이 된다. 사단은 하나님의 일군을 피곤함으로 미혹한다.

우리는 심는 자들로서 선한 일, 아름다운 일, 선교하는 일들을 멍하게 만들고 손을 놓게 만드는 피곤을 극복해야 한다. 사단이 휘두르는 피곤의 방망이에 맞아 누워있는 자가 되지 말고 굳은 다짐으로 일어서고 지속적으로 씨를 뿌리자. 피곤을 뛰어넘어야 하나님의 용사다. 삿8:4의 기드온 용사 300명은 비록 피곤하나 말씀을 따랐다고 기록되어 있다. 낙심은 피곤을 느끼게  하고 피곤은 모든 일을 방치하게 한다. 그것을 이기고 지속적으로 뿌리자. 힘들어도 견디어내며 뿌리자. 시126:6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라고 하였다. 인내가 필요하다. 견디어내야 한다. 참고 견디면 반드시 거두는 날이 있다. 기뻐하는 날이 오게 된다.

셋째, 가능한 한 많이 심자. (갈6:9下)

갈6:9下 씨를 뿌린 것은 거두게 되는데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하였다. 심은 것은 반드시 거두게 된다. 다만 아무 때가 아니고 거두는 때, 하나님이 정하신 추수의 날에 모두 다 거두게 된다. 콩을 심으면 거두는데 콩을 거둔다. 팥을 심으면 거두는데 팥을 거둔다. 그러므로 심지 않고는 거두지 못한다. 심은대로 거두는 날에 거두게 된다면 많이 심자. 가능한 많이 뿌리자. 많이 뿌린 것만큼 크게, 넓게, 뿌린 것만큼 거두는 수확이 그에 합당하게 돌아올 것이다.

뿌리는 때가 바로 지금이다. 추수의 때가 오기 전 이 심는 때를 놓치지 말자. 고후9: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하였다. 헌금하는 것은 심는 것으로 표현한 말인데 성령을 위하여 헌금도, 시간도, 재능도 많이 많이 심는 것이 복을 많이 거둬드린다는 내용이다. 심으면 거둔다. 헛되지 않다. 다만 썩어질 것을 거두는 것은 심지 말고 영생을 위해 심고 투자하자.

2005년 9월 25일 청년 주일에 우리 청년들이 「짐 엘리웃」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촌극으로 공연하였다. 그는 휘튼 대학의 수석 졸업생으로 이 땅의 마지막 살인 부족인 『에콰도르 아우카족』을 위해 일하기로 결심하고 대학 교수직을 버리고 밀림으로 갔다. 거기서 그는 『아우카족』에게 살해되는데 그 당시 나이 28세였다. 그의 죽음은 많은 이를 슬프게 하였고 어떤 이들은 그를 어리석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의 일기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무리 붙잡아도 붙잡을 수 없는 헛된 것을 위하여 투자하기 보다는 영원히 빼앗기지 않는 영광을 위하여 투자하는 삶을 미련하다고 하지 말라."
「짐 엘리웃」은 영원한 삶을 거두기 위해 투자하고 심는 삶을 걸어 나갔다.

새해 아침,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며, 무엇을 위해 심으려 하는가?
인생은 짧다. 안개와도 같다. 짧은 세월을 살면서 영생을 거두는 삶을 위해 투자하고 심어야 하지 않겠는가?
지난주 수요일 교사 임명 예배의 밤에 교사들이 모두 나아와 특별 찬송을 부르는데, 우리는 "한 알의 씨를 심는다. 눈물로 심는다"는 가사를 듣게 되었다. 나는 마음에 감동을 받으며 이는 교사만이 아니라 속장, 인도자들이, 아니 전 성도들이 이런 다짐을 하도록 기도하였다. 모두가 썩지 않는 영원을 향해 삶을 송두리째 바치며 성령을 위해 심는 사람이 되기를 축원한다. (김철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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