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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 힘과 하나님 힘 (롬 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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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우리 전도사님 한 분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하는 설교를 그대로 교역자 친구들에게 했답니다. 그랬더니 그들의 대답이 “맞는 내용이지만 너무 헷갈린다”는 겁니다. 우리 교회에서 추구하고 실행하는 복음적인 신앙이 전부터 믿고 행해왔던 신앙과 충돌이 된다는 말입니다. 무엇이 다르다는 건가요?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신자들이 이해하는 신앙은 자기 힘으로 구원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매번 참여하는 예배를 통해 천국의 계단이 하나씩 올라갑니다. 많이 할수록 좋아요. 예배 빠지면 다시 벽돌이 하나씩 줄어듭니다. 기도와 헌금과 봉사 열심히 하면 천국에 집이 세워지고 안 하면 집들이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일한 만큼 축복 받고 구원을 받습니다.

이런 식의 접근은 모든 종교가 다 마찬가지입니다. 내 힘과 내 노력으로 좋은 일을 해서 천국도 가고 세상에서 복도 받습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앞으로 받는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자기 힘으로 노력하는 이들은 늘 소망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모든 복을 현재는 경험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계속 앞날을 향해서 노력할 뿐입니다.

1. 구원: 받았나, 받을까?

가톨릭을 포함한 모든 종교에게 물어보세요. 당신은 구원 받았나요? 아직 아닙니다. 앞으로 받습니다. 그러면 축복은 받았나요? 그것도 앞으로 받습니다. 그러면 앞날에 좋은 일만 기다리나요? 아닙니다. 잘못하면 저주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무슨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축복도 저주도 오고요, 마지막에는 구원을 받을지 종합적으로 결론 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율법적 신앙입니다. 열심히 선하게 살아야 합니다. 그 기준이 계명이요 율법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은 누구나 그대로 준행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립니다. 그러면 그 정성과 노력을 보고 하나님은 거기 맞추어 복도 주고 나중에는 구원도 줍니다. 그러다보니까 있는 힘을 다 동원해서 선행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한 선행의 최고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쉽게 말하면 교회 일입니다. 주의 몸인 교회의 예배마다 열심히 참석하고 전도하고 봉사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복을 주십니다. 헌금도 많이 해야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습니다. 즉 열심이 곧 믿음의 양입니다. 이 점은 가톨릭도 불교도 이단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열심 내는 만큼 복 받고 잘됩니다.

그러다보면 복 받는 사람은 열심 많이 내는 사람입니다. 편안하게 믿으면 불안해지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도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러했습니다. “저희가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지식을 좇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그들의 열심은 분명히 언급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열심이 소용이 없게 된 게 제대로 알고 부린 열심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지금까지 말한 의는 모든 자기의 의 곧 인간 수준의 의입니다. 그것으로 열심 내다보면 하나님의 의에는 관심이 없어집니다. 자기 의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원수된 죄인의 죄에 물들고 무능한 선행입니다. 그걸로 천국을 요구하고 축복을 요구할 수 있나요?

절대로 안 되니까 예수께서 오셨어요. 그래서 우리의 죄를 다 가져가고 믿는 사람에게는 자신에게만 있는 의를 선물로 주십니다. 신자는 예수가 하나님의 의를 주셨기에 그 의로 자신이 의로워졌음을 믿는 사람입니다. 자격도 한 것도 없어요. 선물이라 대가가 없어요.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온 하나님의 의입니다. 인간의 의와는 비교가 안되요.

그 의를 가져야만 천국에 들어갑니다. 말하자면 천국에 들어가는 예복과 같아요. 인간의 힘으로는 아무도 못 들어갈 천국을 들어간다면 다른 문제는 더 아무 것도 아니지요. 이 의는 오직 믿음으로만 얻습니다. 십자가의 강도가 받은 의입니다. 부끄러운 것인가요? 강도의 입장에서는 뻔뻔하지요. 하지만 강도에게 주어진 의는 하나님의 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 의를 가지고 오는 사람을 뻔뻔하게 여기지 않고 사랑하십니다. 오히려 자기 의로, 인간의 선행과 봉사, 수행을 가지고 하늘의 것을 달라는 사람에게 모욕을 느끼십니다. 그 더러운 그 순수하지 못한 의의 대가를 달라고 말하는 사람이 뻔뻔한 사람인 줄 아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하신 일을 믿는 믿음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2. 능력: 받았나, 받을까?

자, 그러면 늘 일어나는 질문이 있습니다. 그렇게 공짜로 염치없이 구원을 받는다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복 받기 위해 아무 일도 하지 말란 말인가요? 그냥 뺀질거리며 “믿습니다”고 외치기만 하면 되나요? 그렇습니다. 적어도 하나님 자녀 복 받은 사람이 되려면 오직 믿음밖에 없습니다. 아무 것도 하면 안 됩니다. 종교개혁과 개신교의 원리입니다.

능력을 받고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도를 많이 하고 선행을 해야 하지 않나요? 아닙니다. 여전히 그냥 믿어야 합니다. 뻔뻔한가요? 아니요, 그게 자신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겁니다. 기도와 헌신을 많이 해서 능력과 축복을 달라는 것 역시 큰 오해입니다. 달라고 할 때는 아직 못 받았다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으니까요.

기독교에서는 예수 믿는 즉시 구원 받습니다. 다른 종교와 다른 점입니다. 가톨릭은 신부라 해도 구원 받았는지 모릅니다. 죽어보아야 안답니다. 우리는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요5:24) 예수 믿는 순간, 영원한 생명이 성령과 함께 들어옵니다. 동시에 모든 능력과 축복도 함께 들어옵니다.

그러나 그 능력과 축복을 발휘하고 경험하려면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믿은 사람은 구원 받았음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 구원이 확실하게 자기 것이 됩니다. 의로워졌나요? 믿으면 아멘 하세요. 자신 있어요? 그 고백이 확신과 함께 능력도 줍니다. 믿으면 말을 해요.

그뿐 아닙니다. 믿는 사람은 그 힘으로 행동합니다. 정말로 자신이 구원을 받았다면, 그래서 하나님의 의로 완전히 깨끗함을 받았다면, 고백할 수 있어요. 그리고는 그 의의 힘이 나오도록 의의 행동을 시작합니다. 이것이 의를 경험하는 길입니다. 사람들을 사랑하고 격려하고 도우세요. 교회에 와서 봉사하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세요.

정리해 봅시다. 다른 종교는 구원을 얻기 위해 믿습니다. 지금은 못 누리지만 장차 얻으리라고 믿습니다. 또한 축복을 받기 위해 믿습니다. 지금은 가난하고 힘들어도 장차 잘 될 것을 소망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면 안 됩니다. 구원 받은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를 다시 낳아주셨습니다. 능력도 축복도 받았습니다. 앞으로가 아닙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 .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7) 이 말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하고 행합니다. 그러면 그 효과를 경험합니다. 하면 할수록 더욱 잘 됩니다. 혹시 감정적으로 믿음이 흔들리거나 자신이 없어도 말씀을 믿고 행동하면 됩니다.

여러분, 반드시 선택해야 합니다. 미래에 구원을 받으려고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까? 아니면 받은 구원을 적용하려고 믿음으로 행동하겠습니까? 장차 축복을 받으려고 기도하고 봉사하렵니까? 아니면 이미 받은 축복이 경험되고 더 확실해지고 더욱 큰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봉사하렵니까? 비슷한 내용 같지만 그 차이는 엄청납니다.

3. 하나님의 뜻 누구의 힘으로 행하나?

율법은 하나도 버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 뜻입니다. 예수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율법과 선지자를 폐하지 않고 완전하게 하려 오셨다고. 우리는 율법대로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예배하고 봉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위해서 헌금하고 헌신해야 합니다. 주의 몸의 한 부분으로서 전체 몸을 위해 죽도록 일을 해야 합니다.

단지 그 일을 누구의 힘으로 하느냐가 문제입니다. 내 힘으로 합니까? 축복 받으려고 안간힘쓰는 죄인으로, 연약한 인간으로 그렇게 하렵니까? 그래서 인상 쓰며 허덕이며 하나님으로부터 대가를 받으려고 합니까? 나의 의로 복을 받으려고 합니까? 아무리 그래도 복은 저 앞에 있습니다. 힘든 삶, 죽도록 해도 내 힘으로 육신의 열매만 맺어요.

신자는 그렇게 사는 게 아닙니다. 예수 안에서 모든 일을 합니다. 예수 안에서란 그가 내 안에 계셔 생명과 능력을 공급함을 믿는다는 말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음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의 영원한 생명과 능력이 내속에 잠재되어있음을 믿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로 세상의 왕으로 제사장임을 고백하고 행동합니다.

하나님 입장에서도 믿음으로 하는 일만 인정이 됩니다. 율법을 인간 힘으로 행해낼 수 없습니다. 내 힘을 하나님 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부터 잘못입니다. 바울의 고백입니다.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1:29) 믿음으로 한 일 곧 하나님 힘으로 한 일은 그에 해당되는 놀라운 열매를 맺습니다.

우리는 현실의 어려움에 눌리지 않습니다. 몸의 병에 눌리고 나이가 많고 적음에 눌리지 않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나쁘다 해도 믿음은 무엇이든지 극복합니다. 우리는 행동합니다. 이미 받은 능력으로 이미 받은 축복이 내 삶을 풍성하게 하도록 봉사합니다. 다른 사람을 섬기고 이 복된 삶을 전합니다. 무엇보다도 주의 몸인 교회를 위해 행동합니다.

우리는 천국을 얻기 위해 교회에 나오고 헌신하지 않습니다. 축복을 받고 병 낫기 위해 하지 않습니다. 이미 천국은 우리 것입니다. 이미 하늘과 땅의 모든 축복과 건강과 풍요로움은 우리 것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경험하기 위해 그 누림이 더 커지고 영원해지기 위해 그래서 그 권능 속에 행복하기 위해 하나님을 의지해 봉사하고 섬깁니다.

하나님 뜻을 향해 날개를 펴고 마음껏 날아봅시다. 우리를 이길 존재는 없습니다.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8:37) 내가 아는 나보다 믿음의 나는 천 배 만 배 크고 강하고 존귀합니다. 그것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고 행동함으로 구원에 이르느니라.”

QT를 위한 질문

1. 율법적 신앙은 구원과 복을 현재 경험할 수 있나요?(서/3)
2. 율법적 신앙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1/2,3)
3. 하나님의 의는 어떻게 해야 얻습니까?(1/6)
4. 하나님 앞에서 의로워지고 구원 받고 복 받으려면 무슨 일을 해야 합니까? (2/1,2)
5. 신자는 믿기만 아무 선한 일도 하지 않아야 하나요? (2/4,5)
6.율법은 지킬 필요가 없는 것인가요?(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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