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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의 사명 (엡 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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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10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교회는 가정과 매우 흡사합니다. 가정에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고 부모가 있고 형제자매가 있고 자녀가 있는 것처럼, 교회 안에도 노인을 비롯하여 젊은이와 청소년 그리고 유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하나님의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가정 안에 섬기는 자와 섬김을 받는 자가 있듯이 교회에도 섬기는 자와 섬김을 받는 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가 자녀들을 돌봅니다. 특별히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집안에서 가장 큰 어른이시지만, 어린 손주들을 돌보며 기저귀도 갈아주고 손발이 더러워지면 일일이 씻겨가며 섬깁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개 섬기는 자는 영적으로 장성한 성도로 믿음이 성숙한 분입니다. 이분들이 교회 안에 힘든 일을 자원하여 즐겁게 감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섬기기보다는 섬김을 받으려는 사람은 대개 영적으로 미성숙한 분이며, 한마디로 젖먹이 신자입니다.

요한 웨슬레의 가정은 부모님이 자녀를 19명이나 낳은 대가족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형제자매들이 아무 문제없이 잘 자란 것은 형이나 누나가 어린 동생들을 잘 돌보아주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두 다 장성한 성도가 되어 자신보다 어린 성도들을 잘 섬기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다같이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3:9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모두 동역자입니다. 요한복음 14:12을 보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자신보다 더 큰 일을 우리 성도들이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두 섬기는 자가 되기를 원하시며, 주님이 하시던 일을 하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동역자로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할 이유는?

1.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이 섬기는 자가 되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선한 일은 곧 섬기는 일입니다. 남에게 도움을 주고, 약하고 부족하고 한 사람을 돕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원하십니다.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이 세상을 점점 더 살기 좋게 만드는 좋은 사람이 있는 반면에 이 세상을 더 나쁘게 만드는 고약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두가 다 이 세상을 더 밝은 세상, 더 아름다운 세상, 하나님이 더 기뻐하시는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자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섬김을 받으려는 사람이 많아지면 피곤한 세상이 됩니다. 그러나 섬기려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 세상은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입니다. 교회도 섬기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 좋은 교회가 됩니다.

선한 일 중 가장 선한 일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만 사랑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듯이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명하셨습니다. 특히 이웃을 섬기는 것이 곧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5:31~46을 보면, 양과 염소의 비유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양과 같이 좋은 성도를 향하여 칭찬하시며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들은 한사코 주님께 그렇게 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주님께서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성도들이 평소에 어려움을 당한 성도들을 돌보고 섬긴 것이 모두 예수님께 한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4:20~21을 보면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 할지니라』라고 했습니다.

아주 유명한 수도원이 있었습니다. 그 수도원은 한 때 영성이 충만했던 수도원으로 수사 지원자들이 넘쳐났고 영혼의 안식과 평화를 찾는 사람들로 항상 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찾아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고 수도원은 어둡고 착 가라앉은 분위기로 변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도원에 수도원장의 스승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마음이 찹찹했던 수도원장은 스승께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스승은 아무 말 없이 그저 묵묵히 기도와 묵상과 명상을 하면서 보내셨습니다.

스승이 떠난 며칠 후 수도원장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여보게, 내가 자네 수도원에 며칠 묵는 동안 나는 너무나 놀라운 경험을 하였네. 나는 자네 수도원에서 예수님을 직접 만나 뵈었다네. 그 분은 평범한 사람으로 변장하고 계셨지. 더구나 예수님은 나에게 비밀을 지키라고 명하셨네. 그러나 꼭 말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알려주는 것일세.”
수도원장은 이 편지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과연 누가 변장한 예수님인지 한 명 한 명 곰곰히 생각해보았으나 도무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드디어 수도원장은 이 사실을 자기만 알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수도원 사람 모두에게 스승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그 편지를 읽은 수도원 사람들 모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가운데 변장하신 예수님이 계시다!”는 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수도원 사람들은 조금씩 변했습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이 혹 변장하신 예수님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후 수도원은 눈에 보이게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희생적 사랑과 진실한 섬김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연히 기쁨과 즐거움과 평화와 기도와 찬양과 거룩한 영성이 넘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서로 만나 교제할 때, 서로를 예수님처럼 생각한다면 우리 교회도 섬김과 사랑이 넘치는 천국과 같은 교회가 될 줄 믿습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에 빚진 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든지 이웃을 섬기든지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섬겨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세상에 오셔서 그 귀한 생명을 바치셨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마귀의 종이 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의 피로 대속해주셨습니다.

고린도전서 6:19~20을 보면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라고 했습니다.

요한일서 4:7~11을 보면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죄인이며 원수요,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빚을 얼마나 많이 지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 마땅한 줄 믿습니다.

3. 구원받은 성도는 반드시 형제를 사랑하고 섬기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5:1을 보면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니 또한 내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누구든지 은혜를 받으면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자라납니다. 자신의 죄와 허물을 깨닫고 회개함으로 거룩하여지고 겸손해집니다. 또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됩니다.
사명을 깨닫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충성 봉사하게 됩니다. 따라서 은혜 받은 사람은 대접을 받거나 남의 관심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하나님을 섬기고 성도를 섬기며 이웃을 섬기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남은 생을 전적으로 헌신하겠다는 사람들은 사역자가 됩니다.

4. 장차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우리 자신이 얼마나 사명에 충성했는지 말해야 것입니다.

우리 성도는 은혜 가운데 죽는 것이 가장 잘 죽는 것입니다. 우리가 장차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 우리 자신이 얼마나 사명에 충성했는지 물으실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 하는 것보다 얼마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에 충성하면서 섬기는 자로 살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마서 14:12을 보면 『이러므로 우리 각인이 자기 일을 직고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우리 자신들은 각자 주님 앞에 섰을 때 할 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서 크고 작은 일과 상관없이 무슨 일이든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됩니다. 어떤 사역은 눈에 잘 드러나고 또 어떤 사역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교회 안에 중요하지 않은 사역은 하나도 없습니다.

자동차가 제대로 운행되는 것도 수많은 부속들이 제 구실을 하기 때문인 것처럼 교회가 살아 움직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부흥하는 교회는 섬기는 자가 많습니다. 우리 교회도 구석구석에서 알게 모르게 봉사하며 섬기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교회가 부흥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섬기는 자는 없고 구경하는 사람들만 많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0:28을 보면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섬기는 일을 시간이 있으면 하고 시간이 없으면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섬김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입니다. 왜냐하면 섬김의 일은 예수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명령에 순종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뿐만 아니라 더 큰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됩니다.

한 마을에 낡은 건물의 교회가 있었습니다. 장마철이면 교회 진입로에 물이 괴어 신발이 젖고 통행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에 진입로에 벽돌 20장이 깔렸습니다. 그 다음 주일에도 다시 20장의 벽돌이 깔렸습니다. 담임목사는 과연 누가 이런 선행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평소보다 일찍 교회로 가서 살펴보았습니다. 과연 이른 새벽에 어둠을 뚫고 교회로 향하는 발길이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열두 살의 존 워너메이커였습니다.

그는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벽돌공장에서 일하는 이 소년은 공장에서 받은 급여로 벽돌을 사서 남모르게 교회 진입로를 깔았던 것입니다. 목사님은 그날 설교 때 존 워너메이커의 선행을 공개했습니다. 소년의 선행에 감격한 교인들이 너도나도 건축헌금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년 후에 매우 아름다운 예배당이 건축되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백화점 왕이 된 존 워너메이커입니다. 이처럼 봉사와 섬김을 실천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20:25~27을 보면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가라사대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법과 하늘나라의 법은 다릅니다. 이 땅에서는 권세 있는 사람일수록 대접을 잘 받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천국에서는 이 땅에서 수고하고 많이 섬긴 자일수록 으뜸이 되고 큰 자가 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세상과 교회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교회 안에서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섬기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종차별로 악명 높던 남아공화국은 인종차별이 심했기 때문에 흑인과 백인이 함께 예배를 드리지 않고 별도로 예배를 드립니다. ‘성 시온교회’라는 흑인교회에서는 고난주간의 성만찬을 행하기에 앞서 세족식을 했습니다. 이때 갑자기 백인 대법원장이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세족식 시간이 되자 마르다라는 흑인 여성 앞에 무릎을 끓고 정성을 다해서 발을 씻겨주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 숨을 죽이고 그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발을 다 씻긴 올리버 대법원장은 “여러분, 이 사람은 내 집에 노예로 있는 사람입니다. 한평생 우리 집 아이들의 발을 수백 번 씻겨 주었습니다. 그걸 바라보는 내 마음은 늘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오늘 내가 우리집 아이들의 발을 씻어준 바로 이 사람의 발을 씻겨 주어야 내 마음이 편안할 것 같아 이렇게 한 것뿐입니다. 뭐 대단한 일을 행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이상하게 여길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일로 인해 대법원장직에서 파면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이제야말로 참으로 하나님께 찬양할 자유로운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기뻐하며 감사했다고 합니다.
우리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며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것처럼 올리버 대법원장도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사랑을 실천한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도 섬기는 자가 되어 우리 교회를 더 좋은 교회로, 이 세상을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정필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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