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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이 행하시는 일 (시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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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는 강철왕 카네기가 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시장실에 들어선 그의 눈에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그림 한 점이 들어왔습니다. 그 그림은 그 방의 가장 중심 되는 자리에 걸려 있었습니다. 노가 비스듬히 놓여 있는 낡은 거룻배 한 척이 썰물이 빠져나간 모래 위에 걸쳐 있는 약간은 을씨년스러운 그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밑에 아주 인상적인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 글 때문에 그림이 전혀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시장은 자기가 세일즈맨으로 일하던 젊은 시절에 거듭되는 실패 때문에 깊은 절망에 빠진 적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 때 그는 그 그림을 보면서 굳게 다짐했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비록 모든 것이 절망적이지만 그러나 밀물 때가 반드시 올 것이다. 그러면 배가 물에 뜨게 될 것이고 힘껏 노를 저어갈 수 있겠지... 그 때까지 나 자신을 더욱 철저히 준비하자.” 그는 그렇게 다짐하곤 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시장이 된 후에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 그림을 보면서 밀물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산다고 했습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너머를 보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인생을 사는 일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또한 신앙생활을 하는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대인들의 비극은 인간의 몸을 하고 이 땅에 오신 메시야를 영접하지 못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수백 년 동안 간절히 기다려 왔지만 정작 그 주님이 오셨을 때 그들은 자신들과 너무도 흡사한 모습 때문에 주님을 영접하는 일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너머를 보는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너머를 보는 능력, 즉 미래를 보는 능력을 어떻게 가질 수 있습니까? 대단한 능력을 말하는 것 같지만 사실 그 능력을 갖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누구나 쉽게 그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림을 보면서 밀물 때가 반드시 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았던 시장의 경우를 보면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썰물이 있으면 밀물도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사실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누구나 가지고 있는 지식입니다. 과거에 얽매인 삶을 사는 것은 문제이지만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관심사가 과연 무엇입니까? 두 말할 것도 없이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입니까? 우리에게 있어서 영생을 얻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토록 소중한 영생을 우리가 어떻게 얻을 수 있습니까? 그 대답을 성경은 분명히 들려 주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17장 3절 말씀에 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까? 주님이 친히 하신 말씀입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간단히 말해서 하나님을 아는 것이 곧 영생을 얻는 길입니다.

  그런데 영이신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손으로 만질 수도 없고 눈으로 볼 수도 없는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느냐는 말입니다. 우리가 어떤 지식을 얻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 두 가지 방법을 통해서 우리는 모든 지식을 얻습니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좀 더 확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간접 경험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직접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때문에 오늘 우리는 봉독한 본문 말씀을 통해서 시인이 소개하는 하나님,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 역사 속에서 구체적으로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시인이 소개하는 하나님은 놀라운 일들을 행하신 분이십니다. 시인은 예배 현장에서 하나님께 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찬양하고 있습니다. 왜 시인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고 있습니까? 그 까닭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이 크고 놀랍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이 존귀하고 엄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에게 양식을 주셨습니다. 또한 그들에게 뭇 나라의 기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그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 중에 가장 크고 놀라운 일은 우리를 그 아들과 바꾸신 일입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그 아들을 상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그 아들에게 형벌을 내리셨습니다. 그 아들에게 우리의 죄를 모두 담당하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를 구원하신 일이야말로 우리로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놀랍고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인이 소개하는 하나님은 또한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인간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설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인간은 결코 하나님의 온전하심에 미칠 수 없는 부족한 존재들입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저울에 달아 볼 것 같으면 우리는 늘 함량 미달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만한 조건이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존재들이라는 말입니다.

  “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를 보면 젊은 남녀를 살해한 흉악한 살인자에게 관심을 갖고 그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한 수녀가 등장합니다. 그 수녀는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강력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 살인자는 참으로 뻔뻔스럽게도 자신의 죄를 전혀 뉘우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수녀는 그 살인자도 하나님이 사랑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많은 비난을 받으면서도 그를 끝까지 설득하고 권면했습니다. 결국 사형을 당하기 직전에 그는 피해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죽어갔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피해자 가족들은 그를 쉽게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친 사람을 용서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누구에게 있어서나 괴롭고도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용서한 후에도 오랫 동안 그 상처는 남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용서는 “비본성적 행위”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악을 멀리 옮기셨으며 그 죄악을 기억조차 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과연 하나님은 함량 미달인 우리에게도 풍성한 은혜를 베푸시는 지극히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 때문에 오늘 우리도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판의 때를 살았던 선지자 예레미야도 분명히 고백하지 않았습니까? 예레미야애가 3장 23절, 24절 말씀입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

  그리고 시인이 소개하는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본문 말씀 9절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돌보시되 그들의 죄값을 대신 치르시고 구원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언약을 세우셨다는 것은 그 언약을 끝까지 지키시겠다는 의미입니다. 과연 그 하나님의 돌보심 때문에 오늘 우리가 여기에 설 수 있게 되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경험한 그 하나님을 오늘 우리도 경험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경험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놀라운 일을 행하신 하나님, 우리를 위해서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사랑의 하나님,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우리 죄인들을 용서하신 자비로우신 하나님, 또한 날마다 우리를 눈동자와 같이 돌보시는 그 하나님을 반드시 경험해야 합니다. 그 때 우리는 바로 그 하나님 때문에 날마다의 삶 속에서 승리를 맛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비록 상황은 지극히 절망적일지라도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널리 전하는 충성스러운 복음의 증인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강석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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