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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개봉동 다운타운 (왕상 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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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여행하다 보면 도시 한 중심으로 들어 갈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도시의 한복판을 ‘다운타운’이라고 부릅니다. 뉴욕의 다운타운, LA의 다운타운이 있어서 멀리서 보아도 한 눈에 그곳이 중심인 것을 알게 됩니다. 지금은 이처럼 도시의 중심이 빡빡한 고층빌딩으로 가득 차 있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보통 미국에는 도시나 작은 마을에도 모두 다운타운이 있는데 그곳이 중심인 것을 알 수 있는 표시는 바로 ‘교회’였습니다. 미국을 시작한 청교도들이 처음 정착하여 살 때, 제일 먼저 지은 건물이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학교를 짓고, 마지막에 자기들의 살집을 지었습니다. 이들이 여러 지역에 흩어지면서 마을과 도시를 만들었는데 어디든지 언제나 처음 지었던 것이 바로 교회였습니다. 마을의 중심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교회를 먼저 짓고 그곳을 다운타운이라 정하고, 바로 거기에서부터 공공건물과 학교 등이 세워지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마을이 형성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전통적인 미국 동부의 도시나 마을을 보면, 교회가 중심에 서 있습니다. 멀리서 교회의 종탑을 보면서 찾아가면 바로 거기가 다운타운인 것을 압니다. 교회가 중심이고, 다운타운이 곧 교회였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여기 개봉동은 서울에서 가장 나중에 개발한 지역이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은 옛날에 비해 많이 달라졌지만, 초창기만 해도 지금보다 더 좋은 곳이었습니다. 여기에 처음 마을이 만들어지면서 우리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개봉동에도 분명 중심이 있을 진데, 개봉동의 다운타운은 어디일까요? 어디가 되어야 할까요? 바로 우리 교회가 중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세워진 곳, 교회가 있는 곳, 바로 그곳이 개봉동의 다운타운이요, 중심입니다. 지난 32년 동안 우리 교회가 이런 역할을 감당했고, 앞으로도 개봉동의 한 복판에서 중심이 될 줄로 믿습니다.

  ‘개인과 공동체의 소원을 이루자’라고 출발한 우리가 어쩌면 가장 큰 기대와 소원을 품어야 할 것이 바로 성전건축입니다. 개봉동의 다운타운으로서의 귀한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소원을 갖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금년 모두의 간절한 소원인 성전건축을 이루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일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까요? 저는 그것을 본문에 나타난 성전건축의 사건을 통해서 조명해 보려고 합니다. 솔로몬 시대의 성전건축은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오랜 기간을 통해 진행된 큰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 일을 위해 사용되었던 3명의 중요한 인물들이 있는 것을 봅니다. 이들의 이름이 오늘 본문에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그들이 성전건축을 위해 어떤 역할을 감당했는지 생각해 보면서 우리가 이 일에 함께 동참하기를 원합니다.

  우선, 다윗입니다. 당시 성전건축은 분명 솔로몬의 시대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이 당대와 후대에 영예와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성전건축의 출발과 기원은 다윗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래서 어쩌면 다윗이 받아야 할 영예인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성전건축은 다윗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도 이것을 잘 보여줍니다. 3절에 솔로몬이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도 알거니와 내 부친 다윗이 사방의 전쟁으로 인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그 원수들을 그 발바닥 밑에 두시기를 기다렸나이다...” 이처럼 성전건축은 다윗과 관계가 있고, 다윗 시대의 열망과 소원을 솔로몬이 완공한 것입니다. 다윗을 빼고 성전을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에게서 배우는 여기 성전건축의 교훈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우선 ‘동기’입니다. 성전건축은 다윗의 신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깊은 믿음으로 살면서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하겠다고 다짐하다가 성전건축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다윗의 생각은 바로 이런 말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가운데 있구나...”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려는 마음을 갖게 되었던 중요한 동기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이 동기였고, 또한 자기의 집과 하나님의 성막, 성전을 비교하면서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교회에 대한 성전건축을 시작하면서 이런 동기를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외에 다른 동기가 없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하나님께 대하여 그 사랑을 표현하는 마음으로 성전건축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진정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이런 물음을 한번 해보아야 합니다. ‘내가 사는 곳은 백향목 궁처럼 편안하고 좋은데, 하나님이 사는 곳은 만약 천막이라면, 그래도 마음이 편하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어떤 건물보다도 교회가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앞서서 말씀 드린 것처럼 청교도들은 먼저 교회부터 짓고 자기의 집을 지을 만큼 하나님을 예배하는 장소를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미국 도시의 다운타운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건물이 모두 교회였습니다. 교회를 이처럼 참 귀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어떤 건물보다도 교회가 낙후되었고, 어떤 프로그램보다 교회가 뒤쳐지고 말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교육적으로 많이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앙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면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만, 실제로 지금 아이들이 매일 다니는 곳을 한번 보십시오. 학교, 영화관이 얼마나 멋지게 아름답게 되어 있는 지 모릅니다. 이런 좋은 곳에 드나들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이 교회에 오면, 오래 머물려고 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편하고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점점 교회를 멀리하게 되는 이유가 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다윗에게서 배우는 또 다른 교훈은 ‘준비’입니다. 다윗은 자기시대에 성전을 짓지 못한다는 것을 안 뒤, 다음세대에 어려움 없이 성전을 짓게 하기 위해 그는 평생 준비를 했습니다. 설계도는 물론이고, 성전에 필요한 모든 재료와 자재와 기구, 성전의 터와 장소는 모두 다윗이 준비한 일이었습니다. 성전건축의 열망은 그가 왕이 된 순간부터 가졌던 열망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40년 동안 한결같이 다윗은 성전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후에 솔로몬이 잘 지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과 삶에 준비만큼 중요한 일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그렇지만, 특히 성전건축은 더욱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 준비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좋은 것입니다. 물론 준비하는 동안, 그냥 가만히 앉아 지나가는 세월이 아닙니다. 그만큼 더 열망하고, 더 수고하고, 무엇보다도 더 기도하면서 보내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준비해야 합니다. 마음의 준비, 수고할 준비, 헌신의 준비, 무엇보다도 기도의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는 이렇게 완성됩니다. 우리의 꿈을 위하여 이런 준비의 자세로 소원을 이루는데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솔로몬입니다. 성전건축에 있어서 물론 다윗이 큰 동기를 부여하고 잘 준비했지만, 실제로 그 일을 이룬 사람은 솔로몬이었습니다. 당시 성전건축은 솔로몬이 아니면 안 되는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솔로몬의 역할이 중요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왕이 된 뒤에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정립한 뒤, 곧 바로 성전건축을 시작했습니다. 본문이 바로 그 출발을 알리는 말씀이고, 특히 5절에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라고 선포하면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솔로몬은 기쁨과 감격으로 일을 시작했고, 결국 솔로몬에 의해 성전은 완공됩니다. 그가 성전을 건축하고 봉헌할 때,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성전건축에 있어서 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이 솔로몬입니다. 솔로몬이 이룬 큰 업적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솔로몬에게서 배우는 성전건축의 교훈은 무엇일까요? 역시 다윗처럼 두 가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선, ‘일치’입니다. 본문에 이르기까지 열왕기상 초반부터 성경이 보여주는 것이 바로 협력의 모습입니다. 솔로몬은 온 백성들로 더불어 갈등과 다툼을 극복하고, 흩어짐이 없는 하나됨과 일치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그것이 절정에 이르는 순간 성전건축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당시에 모두가 하나였습니다. 모두가 즐겁게 동참했습니다. 성전건축은 백성의 이런 일치와 협력을 통해 이룬 위대한 승리였던 것입니다.

  교회를 건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큰 역사를 이룰 때에 사탄이 더욱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묶지 않고 흩어지게 만듭니다. 우리가 마음이 하나되지 않으면, 뜻이 모아지지 않으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제 큰 소원을 품고 나아가는 이 시점에서 정말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일치요, 하나됨입니다.

  교회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적으로 보면 하나되기가 참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곳에 이처럼 하나되는 현장은 교회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주실 때 역사는 일어나고,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주님께서 기도하신 것처럼,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저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를 늘 마음에 새기면서 이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의 소원은 일치와 협력과 하나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 일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솔로몬에게서 배우는 또 다른 교훈은 ‘지혜’입니다. 솔로몬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지혜입니다. 본문 12절에서도 성전건축의 역사에서 솔로몬의 탁월한 지혜를 강조합니다. 솔로몬은 처음부터 지혜로 모든 일을 시작했습니다. 지혜로 판단하고, 지혜로 다스리고, 지혜로 하나로 묶고, 지혜로 역사를 이루었습니다. 그 지혜가 성전건축에서도 유감없이 발휘가 되었습니다. 성전건축의 큰 일은 솔로몬의 탁월한 지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혜가 무엇입니까? 물론 여러 가지로 표현이 되겠습니다만, 잠언에서 솔로몬은 지혜를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 성경적인 지혜는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요, 하나님을 믿는 것이요, 잘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잘 믿고 제대로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빼고 지혜를 논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성전건축이 진행되는 가운데 솔로몬에게 있던 모습입니다. 그는 지혜로웠고,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잘 믿던 사람입니다. 솔로몬의 일천 번제는 바로 이런 그의 신앙을 잘 보여줍니다. 천번의 제사는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결국 그는 일천 번제의 심정으로 성전도 완성한 것입니다.

  성전건축의 소원을 품고 나아가는 우리에게 지금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잘 믿고 의지하는 지혜입니다. 우리가 평상시에도 하나님을 잘 믿어야 하겠지만, 이런 때에 더 잘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더 열심히 모이고, 더 많이 예배드리고, 더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소원을 이루실 것입니다. 일천번제의 심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잘 믿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히람입니다. 성전건축의 역사에서 유심히 보아야 할 인물이 다윗, 솔로몬과 함께 ‘히람’입니다. 여기 본문에 히람이 등장합니다. 이 사람은 두로의 왕입니다. 한마디로 유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이방인입니다. 놀랍게도 성전건축의 위대한 일에 이방인이었던 히람도 참여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어쩌면 여기 히람이란 사람이 성전건축에 있어서 실제적인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히람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쓰임 받은 히람에게서 배우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역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헌신’입니다. 히람은 솔로몬의 간청을 흔쾌하게 받아들여 두로에 있는 가장 좋은 나무, 가장 좋은 돌을 가져가도록 허락합니다. 그래서 이제 실제적으로 성전건축을 위해 사람들이 동원됩니다. 계속되는 말씀을 보면 역군(벌목하는 사람)이 삼만, 담군(짐꾼)이 칠만, 돌을 뜨는 자가 팔만이었고, 이 일을 총 관리하고 격려하는 사람이 삼천 삼 백인이 세워졌습니다. 모두 합해서 20만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인구가 많지 않던 당시 시대에 대부분의 건장한 남자들이 다 동원된 것입니다. 성전건축은 바로 이들의 신실한 섬김과 헌신을 통해 이룬 것입니다. 이름도 없고, 빛도 없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신실하게 섬겼던 이들의 헌신을 통해 성전은 완공됩니다. 성전건축은 헌신 없이 이룰 수 없는 소원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소원을 품고 나아가는 우리에게 헌신의 자리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헌신 없이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그가 영광을 받으시는 자리에 늘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이 일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우리가 소원을 품었다면, 이제 헌신해야 합니다. 물질의 헌신, 시간의 헌신, 달란트의 헌신, 기도의 헌신, 마음의 헌신, 삶의 헌신을 통해 교회는 세워지고 소원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일에 기쁨으로 동참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기적적인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또한, 두로에게서 배우는 또 하나의 교훈은 ‘인정’입니다. 두로는 이방인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스라엘에게는 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나라가 성전을 건축한다는데 도와줄 마음을 갖는다는 게 신기합니다. 사실 방해만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데, 그가 자발적으로 나서서 돕는 것을 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사람이 이방인이었던 히람에게 까지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본문 1절에 보면 히람은 솔로몬이 왕이 된 뒤에 사람을 보냅니다. 그 이유는 평소 히람이 다윗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곧 다윗이 히람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7절에 보면 히람이 솔로몬의 청을 받았을 때에도 이렇게 말합니다. “크게 기뻐하여 가로되 오늘날 여호와를 찬양할지로다 저가 다윗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사 그 많은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도다” 히람은 솔로몬으로 인해 크게 기뻐했고, 하나님을 찬양까지 하는 것을 봅니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솔로몬 역시 히람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입니다. 성전건축은 바로 이런 인정받는 것에서 시작되어 완성된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인정받는다는 것만큼 소중한 일이 없습니다. 모든 일에는 신뢰가 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신앙인으로서 하나님께 인정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윗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솔로몬이어야 합니다. 이것보다 더 소중한 신앙생활의 목표가 없습니다.

  특히 성전건축과 같은 큰 일을 진행하는데는 더욱 인정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가 이 지역사회에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이 시대에 우리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로 인정을 받을 때 어떤 일이든지 어려움 없이 감당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도가 세상에서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의 우리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이웃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까? 이제 우리가 이 땅의 크리스천으로서 무엇보다도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은 바로 인정받는 일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눈에 보이는 성전보다 더 중요한 것이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성전입니다. 우리는 모두 걸어 다니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에서 그것을 잘 설명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잘 지어지고, 다듬어진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을 받을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건축하는 것보다 더 시급한 일은 바로 내 마음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입니다. 자기를 건축하는 신실한 신앙인으로 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멋진 건물을 지어놓고, 인정해주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그 아름다운 곳으로 사람이 달려오지 않으면 건물의 의미는 없는 것입니다. 이제 한해동안 우리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기 위해 인정받는 사람으로 살기를 다짐해야 합니다. 그래야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자기를 건축하고, 마음의 성전을 짓는 일에 초점을 두시고,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개봉동 다운타운에 우리 교회가 우뚝 서 있습니다. 지난 오랜 세월동안 우리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전건축이라는 소원을 품게 하셨습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하며 나가는 우리 모두에게 오늘 마음에 새겨야 할 소중한 단어들이 있습니다. 동기, 준비, 일치, 지혜, 헌신, 그리고 인정입니다. 이것을 마음에 품고 교회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나에게 주어진 모든 일을 신실히 감당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서해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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