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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방 여인의 고백 (수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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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1


<목회기도>
하나님, 하나님의 은혜로 새 날을 삽니다.
복된 주일을 맞아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예배드립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참으로 무서운 일들이 많습니다. 크고 작은 사건, 사고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 험한 세상에 살며 믿음을 가지고 천국의 소망으로 살게 하심 감사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지내온 것도 감사하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한 주간과 새 달이 건강하고 평안하며 감사가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오늘 기둥교회에 모여 예배드리는 초신자로부터 목사,
태중의 아이로부터 노인들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심령들마다
말씀 중에, 기도 중에, 찬양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을 만나기 소원합니다.
그래서 세상을 향해 나갈 때는 걷기도 하며, 뛰기도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하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은혜로운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군대에 나가 있는 믿음의 아들들, 객지와 외국에 나가 있는 성도들,
병상의 환자들 하나님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이 귀한 예배를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시기 원하며
존귀하신 예수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건강하심에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살아 있음에, 오늘 예배의 자리에 있음이 감사의 조건이요, 은혜요, 축복입니다.

지난주간 강원도 원통에서 부흥회를 인도했습니다.
참석하셨던 젊은 목사님 한 분이 수술을 받으셨는데
암이 척추까지 전이가 되어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낮 시간에 "붙드시는 하나님"에 대한 설교를 하며 이 그림을 한 장씩 드렸습니다.

예배 후에 만난 그 목사님은 "그림이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다"며 감사하셨습니다.
그 목사님은 아침에 눈을 뜨면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살려 주셨습니다.
오늘 하루 더 살게 하신 것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하신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살면서 매일 매일 닥치는 일을 너무 쉽게, 우습게, 편안하게 생각합니다.
오늘 눈 뜬 것, 오늘 먹을 수 있는 것, 오늘 사람 만난 것,
예배의 자리에 있는 것… 모두가 감사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모두 성경을 높이 들고 읽습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신18:8~9).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고백한 대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믿음은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철학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복잡하게 계산해야 하는 수학도 아닙니다.
믿음은 인간의 지적인 동의나 감상, 명상도 아니고
믿음은 바라는 것의 실상이며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입니다.(히11:1)
믿음은 삶의 능력이 되고 삶을 변화시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기도해야합니다. '주여! 믿음을 주옵소서!'
큰 믿음, 살아있는 믿음, 살릴 수 있는 믿음, 이 땅을 변화 시킬 수 있는 믿음,
이 민족을 바꿀 수 있는 믿음, 잠자는 영혼을 깨울 수 있는 믿음…
이런 영웅적인 믿음, 다른 사람보다 탁월한 믿음을 가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요단강 동편(지금의 요르단)에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면…
요단강을 건너야 하고 성으로 쌓인 요새 여리고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뒤를 이은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는 여리고성을 공격하기 전에
밀사(정탐꾼, spy) 2명을 아무도 모르게 보내
성문/망대/군사력/백성의 사기… 등을 알아오게 하였습니다.(수2:1)
<여호수아 3장 15절에 보면 정탐꾼들이 요단강을 건넜을 때는
요단강에 물이 넘치는 위험한 때였습니다.>

라합의 출신 성분

두 명의 정탐꾼이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성에 가서 머물기 위해 들어간 곳은 '라합'의 집이었습니다.
라합은 '기생'이었습니다.(수2:1)

['기생' 히브리서(히11:31)와 야고보서(약2:25)에서도 라합을 기생이라 소개하면서
헬라어 '포르네'란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포르네에서 pornography(도색잡지)란 말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본래의 의미는 '창부' 혹은 '매춘부'였는데,
그 표현을 점잖게 하기 위해 기생이라 하였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기생(Prostitute)
잔치나 술자리에 나가 노래와 춤을 제공하여 받은 대가로 살아가는 사람을 말하나
성경에서는 주로 '창녀, 음녀, 간음자'의 뜻으로 쓰였다.
여호수아가 여리고를 탐지하기 위해 보낸 두 명의 정탐꾼은 기생 라합의 집에
들어갔으며 기생 라합은 이들을 숨겨주었다(수2:1~6).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딸들을 더렵혀 기생이 되게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레19:29).
사사 입다는 기생이 낳은 길르앗의 아들이었으며(삿11:1),
삼손은 가사에 사는 기생에게 들어갔다(삿16:1).
이 단어는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는 일이나
무질서한 국제 관계를 비유하여 상징적인 의미로도 쓰였다(사23:15, 겔23:44, 욜3:3)
- [비전성경사전] p. 111에서 인용

본문에 등장하는 라합은
- 당시의 정황으로 보아 천하고 불쌍한 기생이라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고…
- 창녀란 말이 가나안의 우상 중 하나인 아스다롯(Ashtoreth)의
'여사제'란 의미도 있다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박성흠 지음 [스펀지성경] p. 132 참조)

버려진 인생을 쓰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에 기생 라합을 쓰신 것은 상식을 깨뜨리는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굉장한 사람만 쓰시는 분이 아니라
지금도 보통 사람이 멸시하고 천히 여기며 손가락질하는 사람일지라도
회개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 마음에 합하게 살면
라합 같은 사람도 쓰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아 멸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원하십니다.(딤전2:4)
사도행전 1장 8절에 "…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방인 중에서도, 죄인들 중에서도, 땅 끝까지 가서라도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히브리서에는 믿음의 사람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모세와 함께
기생 라합도 기록되어 있습니다.(히11:31)

사람들은 쉽게 라합에 대해 의구심을 갖습니다.
'어떻게… 기생 라합이 믿음의 사람들에 포함될 수 있느냐?
어떻게… 거짓말을 하여 이스라엘 밀사를 살려준 라합이
믿음의 사람들에 포함될 수 있느냐?'하며 분을 내는 이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정말 단 한번도 거짓말하지 않고 살 수 있나요?

보통 사람은 하루 200번, 8분에 1번꼴로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졸려 죽겠다', '배고파 미치겠다', 멋있지도 않은데 '멋지십니다.'라고 하는 것,
고맙지도 않은데 '고맙다, 감사하다'라고 하는 말들이… 모두 거짓말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세 신학자 중세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는 거짓말을 세 종류로 분류했습니다.
<악의적인 거짓말> 즉, 악한 마음을 품고 남을 속여 피해를 주는 거짓말,
<이타(利他)적인 거짓말>,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주기 위한 거짓말입니다.
병 치료 가운데 희망치료가 있습니다. 거의 죽을 것 같은, 의사조차도 손을 뗀 환자에게
"괜찮습니다. 좋아 보이십니다. 많이 나아지셨네요."라고 말하면
환자의 건강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선의의 거짓말>이 있습니다. 착한 일을 하기 위해서 거짓을 말하는 경우입니다.

얼마 전 한 방송사가 며느리와 시어머니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부(姑婦) 간의 거짓말을 발표했습니다.
며느리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1위는
"어머님 벌써 가시게요? 며칠 더 계시다 가세요"(며느리 362명)입니다.
"용돈 적게 드려 죄송해요. 다음엔 많이 드릴게요"(2위, 245명)
"어머니가 한 음식이 제일 맛있어요"(3위, 202명),
"전화 드렸는데 안 계시더라구요"(4위, 172명),
"저도 어머님 같은 시어머니가 될래요"와 같은 응답도 있었습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1위는
"아가야 난 널 딸처럼 생각한단다"(1위, 452명)라는 것입니다.
"생일상은 뭘… 그냥 대충 먹자구나"(2위, 227명), "내가 얼른 죽어야지"(3위, 175명)
"내가 며느리 땐 그보다 더 한 것도 했다"(4위, 87명),
"좀 더 자라. 아침을 내가 하마"(5위, 59명) 등의 거짓말을 자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6년 1월 3일, MBC>

일반적으로 말하는 거짓(False, lie)은
사실과 다른 것이나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말하거나,
사실처럼 꾸며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바울도 성도들에게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가르쳤습니다(골3:9)
그러나 성경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을 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사래)가 너무 예뻐서
이집트의 바로 왕이 아내를 빼앗을까봐 누이라고 속였고(창12:10~20)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도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창20:1~13)
이삭도 '예쁜 아내로 인해 자기가 죽임을 당할까봐' 리브가를 누이라고(창26:1~11)
야곱도 아버지 이삭에게 거짓말을 하여 형이 받을 장자의 복을 가로챘습니다.(창27:19,24)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하던 때에
산파 십부라와 부아는 '히브리 여인들이 아들을 낳으면 죽이라'는 명을 받았으나
"히브리 여인은 건강하여 산파가 도착하기 전에 애를 낳아버립니다"라고 거짓을 말했지만
하나님은 하나님을 두려워 한 십부라와 부아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출1:15~22)
그러나 사도행전 5장 1~11절에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자신의 소유를 팔아 사도들에게 헌금으로 바치면서도
온전하게 드리지 않고 거짓말을 하다가 죽었습니다.
왜 어떤 이의 거짓은 이해되고 용서되었는데, 어떤 이의 거짓은 책망 받았고 죽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 보아 거짓말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처럼 죽을까봐 두려워하여 거짓말로 그 상황을 모면하려는 경우와,
산파 십부라와 부아 그리고 라합처럼(수2:4~5) 생명을 살리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경우,
야곱처럼 자기 유익을 위해 남을 속이는 경우,
아나니아와 삽비라처럼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을 속이는 경우… 등입니다.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한 악한 요소가 없는 위기를 모면키 위해
아브라함과 이삭의 거짓말 같은 경우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산파 십부라와 부아 그리고 기생 라합의 경우에는 이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준은 십부라와 부아처럼 언제나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에도 예수 믿는 사람들은 거짓으로 남을 깎아 내리고, 평안을 깨고,
남에게 피해를 주고,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거짓 고소하고,
거짓 증거하고, 거짓 맹세하는 일은… 모두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거짓말을 안한다는… 둥,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정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라합은 하나님의 사람을 거짓말 하며 살려 주었습니다.

라합의 믿음은

본문에 보면 정탐꾼들은 라합이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그 집에 들어갔지만…
라합은 정탐꾼들이 오기 이전부터 하나님에 대해서 들었고, 알았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라합이 정탐꾼들을 보고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 (수2:9~11) 했습니다.
上天下地 라는 말은 온 천지, 온 세상이라는 뜻입니다.

라합의 믿음은 "들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0절과 11절에서 그녀는 "… 들었음이라 … 우리가 듣자 …"고 했습니다.
라합은 기생이었기 때문에 라합의 집은 나그네들이 지나가다 쉬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세상 돌아가는 일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상인들이나 여행자들은 자기들이 들은 소식을 라합에게 전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소식, 아말렉과의 전쟁소식… 등등

라합은 비록 천한 신분의 여인이었으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이스라엘 백성의 소식을 들은 후부터
자신은 죄악 된 여리고와 함께 멸망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라합은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도왔습니다.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들은 소문이
그녀에게는 하나님을 아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대한/천국에 대한/구원에 대한… 소식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특별한 백성들이다"라는 소문이
여리고 성에 사는 기생 라합에게까지 전달된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소문을 세상에 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면서 예수님 향내 풍기며/냄새나게 살아야 합니다.(고후2:15)
"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라고 했습니다.
어디에 가든지, '저 사람 아무리 봐도 예수 믿는 사람 같아,
저 사람 참 좋은 것 같아, 저렇게 좋은 사람인 걸 보면 [기둥교회] 다니나봐'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에 대한 이야기도 좋은 이야기만 전해야합니다.

기독교/교회를 무너트리고 싶은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좋은 이야기도 많은데… 나쁜 이야기를 들추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상에는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사건과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좋은 냄새 풍기며/좋은 소문을 내며 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기둥교회에 장점이 많습니까, 단점이 많습니까?
기둥교회에 좋은 사람이 많아요, 나쁜 사람이 많아요?
그런데 왜 나쁜 얘기, 나쁜 사람에 대해서만 말합니까?

저는 다른 교회 부흥회에 가면 푼수가 됩니다. 기둥교회 좋다고 열심히 자랑합니다.
좋은 이야기하기도 바쁜데 왜 나쁜 이야기를 합니까?
여러분 목회자의 소문도 좋게 내시기 바랍니다. 성도들에 대한 소문도 좋게 내시기 바랍니다.
기둥교회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교회로 소문나는 교회 되어야 합니다.
로마서 10장 17절에 보세요. 천국 복음, 좋은 소식,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10:17)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어 좋은 이야기, 하나님의 말씀,
좋은 교회/목회자/성도…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속 듣다 보면 믿음이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10장 4~5절에 예수님께서
"자기 양을 다 내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요10:4~5) 고 하셨습니다.
양은 목자의 음성과 타인의 음성을 분별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셔서 말씀을 가르치실 때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좇지 않고 핍박하고, 조롱하고, 무시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을 목자로 따르는 양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라합이 천한 여인이었으나 귀히 여김 받는 여인이 된 것은
그녀가 들었던 하나님에 대한 소식과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정보로부터
하나님은 "상천하지(위 上, 하늘 天, 아래 下, 땅 地)의 하나님"임을 깨달았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감사하기는, 우리도 복음을 듣고 하나님이 하나님이심을 알아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감사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라합은 하나님에 대한 소식을 듣고 "마음"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11절에 보면 라합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듣고
"… 마음이 녹았고 … 정신을 잃었나니 …"라고 했습니다.

오늘도 예배 중에, 찬양 중에, 설교 중에…
모든 순서순서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 시간에도 성령으로 역사 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함께 있겠다고 하신 약속대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임재 하심을 체험하는 기쁨이 있을 때…
양심이 찔리고, 눈물이 흐르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새로운 깨달음이 오고, 소망이 생기고, 믿음이 생기고, 변화가 되고,
영육간에 치료 받는 역사가… 오늘 예배 중에, 찬양 중에 말씀 듣는 중에
하나님의 살아 계심의 체험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라합의 믿음은 "고백"으로 표현되었습니다.
11절에서 라합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줄 것을 확신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모두… 라합처럼,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표현하는/드러내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라합은 귀로만 아니라 가슴으로 하나님의 소식을 받았습니다.
라합은 가슴에만 하나님을 담지 않고 입으로 고백했습니다.

라합은 고백한 대로 "행함"으로 믿음을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영웅과 여걸의 목록이 기록되어 있는 히브리서에 보면,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음으로
순종치 아니하는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히11:31) 라고 합니다.
그리고 야고보서에서는
"… 기생 라합이 사자를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약 2:25) 라고 했습니다.
라합이 인정받은 것은 그가 믿은 믿음을 행동으로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믿음을 품고, 입으로 믿음을 고백하고, 행함으로 믿음을 드러낼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라합은 비록 이방의 천한 기생의 신분이었으나
마태복음 1장 5절에 보면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어떠한 죄인이라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려고 애쓰면
하나님께서 그를 쓰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신다는 증거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출신 성분으로 사람을 택하지 않으십니다.
어떤 집안의 자식이냐? 공부를 얼마나 했느냐? 직업이 무엇이냐? 가 아니라
지금 하나님 앞에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서 있느냐 그것이 하나님께서 보시는 기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교회에서 간증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예수 믿기 전에/변화되기 전의 허물을 사람들에게 다 드러낼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의 현재 모습보다는 예전의 허물을 더 많이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간증할 수 있는 말은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와" (1절)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라" (3절)
"해처럼 밝게 살면서 주 찬양하리라" (4절) 뿐입니다.(찬송가 405장)
이보다 더 좋은 간증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족이 믿지 않아, 핍박하는 가족 때문에,
멸시하는 친구 때문에… 신앙생활하기가 어렵습니까?
실망하지 마세요. 예수 냄새 풍기고 살면 어느 날 그도 예수 믿어
먼저 믿은 여러분에게 고마워 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천하다고, 배운 것 없다고, 가진 것 없다고… 한 숨 쉬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며 살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가문의 주인공이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이 졸업을 하고 진학을 하여 기쁘십니까? 감사하세요.
잘 안되어, 마음에 안 들어 실망입니까? 실망할 것 없습니다.
그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면 하나님이 기둥같이 들어 쓰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도, 여러분의 자녀에게도 정복해야 할 산지가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면 그 산지가 여러분의 것이 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상천하지(上天下地)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의 하나님이십니다.
기생 라합의 입에서 고백되어진 그 하나님이
오늘 여러분의 입에서 고백되어지시기를 축원합니다.
상천하지의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을 살아
범사에 승리하시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이 거룩한 주일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심령으로 살기를 다시 한번 결단합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부끄러움 없는 승리자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상천하지에 계신 하나님을 듣기만 하지말고,
가슴에 품고 그 믿음을 생활 속에 표현하며 사는 믿음의 승리자들 되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06년 2월 26일 주일낮4부예배 고신일 목사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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