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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드로 원칙(출 18: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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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 보면 모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세는 60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갈 만큼 뛰어난 지도력을 가진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도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강력한 지도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혼자서 일을 감당하다보면 반드시 지쳐서 쓰러지고야 마는 것입니다.
여자와 어린아이를 합하면 200만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다보니.... 서로 간에 의견충돌이 일어나고 다투는 일들이 많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런 일이 생길 때마다 그들은 모세를 찾아와 재판을 받았습니다.

모세는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은 시간까지.... 백성들을 재판하느라고 다른 일에는 전혀 손을 댈 수 없는 한계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하루 종일 앉아서 재판해 주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모세의 손길을 기다리는 실정이었습니다.
이것을 본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에게 충고를 합니다. "어쩌자고 혼자서 그 많은 일을 도맡아서 하시오! 그렇게 하다가는 당신도 죽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죽게 되니... 그러지 말고 하고 있는 일 중의 많은 것을 백성들 가운데 뛰어난 지도자들을 세워 그들에게 맡기는 것이 어떻겠소!" 그러면서 충고를 했습니다. 

그래서 생긴 제도가 바로 십부장과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의 제도였습니다.
열 명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십부장이요, 오십명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오십부장, 백명을 지도하고 다스리는 사람이 백부장, 그리고 천명의 사람을 담당하는 사람이 천부장이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일들은 십부장에게 맡기고, 그렇지 못한 것은 오십부장, 아니면 백부장, 천부장... 이렇게 해서... 일을 분담하고... 그래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은 모세에게 가지고 오도록 하는 제도였습니다.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충고를 받아들여서... 이제 중요한 일들을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이런 지도자들과 함께 결정하게 되고, 이들에게 모든 일들을 분담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칫 잘못했으면 모세는 탈진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 또한 지쳐서 온 나라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을 터인데...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충고를 받아들여 새로운 조직을 세우게 되니 모든 일들이 아름답게 해결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모세가 얼마나 힘이 들었든지.... 하나님 앞에 고하기를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질 수 없나이다. 주께서 내게 이같이 행하실찐대 구하옵나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즉시 나를 죽여 나의 곤고함을 보지 않게 하소서!" 그랬습니다(민11:14, 15).

자신에게 부과된 임무가 너무나 무겁고 과중k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하나님께서 자신을 죽여주시는 것이 더 낫겠다고 말했습니다.
모세같이 훌륭한 지도자도.... 일에 지치고 피곤하다 못해 "이젠 그만 죽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세는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가족들과 헤어져 있었고.... 이제 막... 출애굽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느라 하루 하루가 바쁘고..... 이제는 거의 탈진 상태에 있을 때... 마침 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의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세를 찾아오게 된 것입니다.
이드로가 뒤에서 가만히 바라보니.... 모세는 무겁고 과중한 일에 지치고 지쳐.... 탈진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에게 효과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원칙을 제시해 준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에는 반드시 원칙이 존재합니다.
무슨 경주를 할 때에도 원칙이 있고, 운전하는 것에도 원칙이 있으며, 게임을 해도 원칙이 있습니다.
학교생활에도 원칙이 있고, 가정생활에도 원칙이 있으며, 사회생활에도 원칙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성도의 신앙생활에도 원칙이 있고, 교회생활에도 원칙이 있습니다.
원칙을 깨는 것은 전체를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칙은 존중해야 되고 잘 지켜 나가야 합니다.

원칙은 깰 수 없고 파기할 수 없는 하나의 법률과도 같은 것이요, 군사적인 용어로 표현하자면 명령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지켜져야만 하는 것이 바로 원칙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드로가 제시한 원칙을 가르켜 신학적인 용어로 우리는 '이드로 원칙'(Jethro principle)이라고 합니다. 이 원칙은 우리의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그러면 그 원칙은 무엇입니까?

1. 개인의 일에는 한계가 있다.
첫째로,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는 원칙입니다.

13절을 보면,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려고 앉아 있었는데...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의 곁에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드로는 17절 이하에서 "그대의 하는 것이 선하지 못하도다...." 다시 말하면,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그대와... 그대와 함께한 이 백성이 필연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그대에게 너무 중함이라 그대가 혼자 할 수 없음이라" 그랬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중한 일을 혼자 도맡아 하다가 결국에는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처럼 일에 치어 탈진하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먼저는, 일에 대한 욕심 때문입니다.
일을 많이 맡고.. 많이 해야만 큰 일을 하는 줄 압니다. 이런 종류의 사람이 바로 '마르다' 형입니다.
'마르다' 형에 속하는 사람은 물론 열심히 일을 하고 남보다 많이 합니다. 그러나 종종 자기같이 일하지 않는 사람을 보고 비판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일을 나누어서 할 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미련하고 비능률적이고 비효과적인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자신에 대한 과도한 신뢰 때문이다.
일을 자기 혼자 도맡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 대부분이.... 남이 하는 일을 못 믿어 합니다. 자기가 해야만 완벽하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뭔가 미흡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일을 맡길 수 없는 것입니다.
사실이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너무 지나치면 문제가 되는 것이죠....
하나님은 사람을 아주 공평하게 지으셨습니다. 하나를 잘하면 다른 하나가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사회는 서로간에 상부상조하면서 살도록 되어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 다른 사람이 좀 부족하다 할지라도, 맡겨 주면... 처음에는 미흡해도 나중에는 잘 감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큰 가구점을 하는 프리드만 (Freedman)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열 두 명의 직원들을 회사 운영 전반에 참여시켰습니다.
월급도 직원들과 상의하여 정하고, 휴가도 회사차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모든 일을 종업원 전체의 의사를 반영해서 회사를 이끌어 간 것입니다.
그 결과, 회사 수익이 엄청나게 올랐고, 직원들 100%가 그 회사에 남아서 열심히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사장 프리드만 씨가 남긴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인간이란 믿고 맡기면 책임감이 더 커지고 최고의 능률을 발휘한다" 그런 말을 했습니다.

처음에 모세도 그랬습니다. 혼자서 모든 일들을 도맡아 했습니다.
백성들을 인도하는 일, 그들을 설득하는 일, 그들을 재판하는 일 등등... 모든 일들을 혼자서 행했습니다.

처음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사람들이 그의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인기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문제가 자꾸만 생깁니다.
재판하는 일 하나만 해도 그에게는 너무나 벅찼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줄을 선 백성들을.... 하나 하나씩 만나서 저들의 사정을 다 듣고 재판을 하는데.... 너무 일이 과중했습니다.

그래서 기진 맥진하여... 하나님 앞에 고하기를 "하나님! 차라리 죽는게 낫겠습니다..." 하고 토로했습니다.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죽는게 낫겠다고 했겠습니까?.....

요즘에 살기가 힘이 든다고 죽고싶은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또 자살하는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찢어지게 가난하고 살기 힘든 그 옛날에도.... 사람들은 행복을 꿈꾸며 잘 살았는데.... 과학 문명이 발달하고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사람들은 우울증에 시달리고 심각한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구 지하철 참사로 인하여 온 국민이 가슴아파하고 있습니다만.... 그 지하철에 화재를 일으킨 사람도 죽고 싶도록 괴로운 사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문제를 만나면 그것을 자기 탓으로 여기고.. 돌이켜 반성하고 뉘우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같은 문제를 당해도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려서 남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혼자 죽기는 억울하고... 그 마음의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 쏟아 내므로... 무고한 시민들이 억울하게 죽어갔습니다.

같은 말을 해도.... 요즘에는 옛날 말과 사뭇 달라진 현상들을 우리는 봅니다.
어떤 좋은 느낌을 받았을 때, "참 느낌이 좋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마음에 쏘옥 들어오는지 모릅니다" 하고 말하는데, 요즘 말은 같은 뜻인데도 그렇게 말합니다.
"캬... 필이 팍 꽂히는데...." 그럽니다. 느낌이 좋다... 느낌이 온다는 말을 '필이 꽂힌다'고 말합니다.
또 어떤 충격적인 표현을 하는 것도... 옛날 같으면 "충격적인데?.... 참, 놀랄 일인데?" 하고 말하는데 요즘에는 "골 때리네!" 그럽니다.
필이 꽂힌다.... 골 때린다... 어투가 뾰죡해 졌어요... 말이 날카로와지고 자극적입니다.

에베소서 4:26∼27절 말씀에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그랬는데.... 무슨 한마디 말을 하면.... 잘 새겨듣고 참고 인내하는 마음은 사라지고..... 새기긴 새기는데 "두고보자!" 그러면서 원한을 품어 새기고... 마침내는 터뜨리고야 맙니다.
이런 모든 현상들을 가리켜 성경은 말세에 있게되는 현상이라고 했습니다.

디모데후서 3:1∼4절 말씀에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그랬습니다.

우리 믿는 성도들은... 이 날카롭고 뾰족한 것을 둥그렇게 감싸주고 덮어주고... 주의 사랑을 널리 전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맛보는 자들이 되도록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이 더 앞장서서... 서로의 아픔을 나눠야 합니다. 남의 고통을 보고만 있지 말고.... 그들의 고통과 어려운 짐을 함께 나눌 때... 더불어 행복을 창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가 혼자서 그 어려운 일들을 계속해서 감당했다면 모세는 곧장 병이 나고 쓰러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영적인 사람이요, 그는 장인 이드로의 충고를 잘 받아들여.... 전에는 자신이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게 되었습니다.

2. 분담과 위임의 법칙
둘째로, 분담과 위임의 원칙입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 혼자서 그런 엄청난 일들을 다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한 후, 모세가 맡은 일들을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그리고 십부장을 삼아 분담하고 위임하라고 충고했습니다(21, 22).
그리고 큰 일은 모세가 맡고, 작은 일들은 그들이 맡아서 행하도록 권면하므로.... 모세의 과중했던 일들은 덜어졌고, 모든 문제들이 아름답게 해결된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제자를 삼으신 원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 혼자서 수천명, 수만명이 할 수 있는 일들을 감당하실 수 있는 능력의 주님이었지만....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의 공생애는 3년밖에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세계를 복음화하는 주의 사명을 제자들에게 전부 위임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8절에서 우리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명령하신 말씀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하신 말씀이었고.... 이러한 주님의 지상 대명령의 말씀을 받들어... 제자들을 통하여 전 세계에 전파되었습니다.
결국 예수님 혼자서 하신 일보다.... 제자들에게 맡기시고 위임하신 일이 더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사도행전 6장을 보면, 초대교회가 급성장하게 되므로 예루살렘 교회 안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 안에는 크게 두 파가 있었는데... 하나는 히브리파 유대인이요, 다른 하나는 헬라파 유대인이었습니다.
히브리파 유대인은 주로 히브리 말을 쓰는 유대인을 말하고, 헬라파 유대인은 헬라 말을 쓰는 유대인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두 파가 서로 싸우기 시작했고, 결국 성령 충만하고 말씀 충만했던 예루살렘 교회 안에 분쟁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은 교회가 과부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런 사람들을 구제하기로 했는데, 히브리파 유대인 과부들은 포함되었고, 헬라파 유대인 과부들은 제외되는 일에서 출발했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이 모여 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린 것이 뭐냐하면.... 그 문제의 원인이 바로 자기들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즉, 전에는 사도들이 주로 말씀을 전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무했는데.... 지금은 그런 영적인 일은 뒷전으로 물러가고, 다른 일들이 많다보니..... 그런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제자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행6:3, 4).
이렇게 해서 일곱 집사들을 뽑고 그들에게 구제하는 일.... 그리고 공궤하는 일들을 맡기고 위임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해지고, 제자들의 수가 더 심히 많아졌다고 했습니다(행6:7).

이처럼 일을 분담하고 위임하는 원칙은 교회 안에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주의 종이 해야할 일이 따로 있고, 제직들이 해야 일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서로서로 각기 맡은 일에 충성하고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의 나라는 크게 확장될 줄 믿습니다.

3.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다.
세 번째 원칙은, 영적인 일은 하나님의 능력을 절대로 필요로 한다는 사실입니다.

모세가 다른 사람들과 일을 분담하고 나눴던 일들은 다 영적인 일이었습니다. 개인의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맡기고 위임했던 일들도 다 영적인 일이요,. 초대교회 사도들이 일곱 집사들에게 맡기고 위임했던 일들도 다 영적인 일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교회가 하는 일도 다 영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일은 반드시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민수기 11:16, 17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 백성의 장로와 유사 되는 줄을 네가 아는 자 칠십 인을 모아 데리고 회막 내 앞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내가 강림하여 거기서 너와 말하고 네게 임한 신을 그들에게도 임하게 하리니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지지 아니하리라"

네...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의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모세를 비롯하여 그를 도울 70인 장로들에게도 성령을 부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주의 일은 사람의 재능이나 인간의 지혜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고린도전서 2:4절에서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그랬습니다(참고, 고전2:13).
우리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사명을 위임하실 때.... 위로부터 임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받을 것을 명하셨습니다(눅24: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도 점점 성장하면서... 이제는 이드로의 원칙을 따라 지혜롭게 주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줄 믿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은사와 달런트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달란트를 땅속에 묻어두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과 이웃을 섬겨나가기 위해서 자신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을 썩히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분은 일을 맡기면 그러죠... "시간이 없어서... 바빠서 못합니다" 그럽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저는 조용히 신앙생활하고 싶습니다. 자꾸 일하라고 하시면 교회를 옮기겠습니다" 그러는 분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옳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주신 것은 일을 하도록 불러주신 것입니다.
일을 안하고 편안하면 좋은 것 같지만... 정 반대입니다. 일을 하고 사명을 감당할 때....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고 더 젊어지는 것입니다.
인간이 젊음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는 비결은.... 자신의 능력을 끊임없이 사용하고 개발할 때 젊어지는 것입니다.
일을 손에서 놓는 순간.... 인간은 후퇴하기 시작하고 늙어지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영적인 건강이나 육적인 건강을 위해서라도.... 주님앞에 가는 그 날까지... 열심히 일을 해야 합니다.

캐나다와 같은 나라는 노인 복지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노인이 살기에는 천국과 같은 나라라고 합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완벽한 복지시설 안에서 편안히... 여생을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직장에서 은퇴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 보니까  직장을 그만두고 은퇴한 사람들은 절반정도가.... 은퇴 후 5년 이내에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까 일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일이 없으면.... 인간은 늙고 맙니다. 자신의 손에서 일이 떨어지는 순간.... 인간은 쇠퇴하고 마는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직된 군대도 없었고 단지 노예들의 무리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광야의 환경이 여의치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가나안 땅에는 이미 정착한 족속들이 있었고, 그들은 조직된 군대를 가진 강한 백성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상황에서 가나안 땅을 점령하려면 훈련과 조직과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훈련시키기 시작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을 받으면 평탄한 길이 있을 것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예기치 않았던 많은 시련들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구원받기 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제 구원받은 사람으로서 보다 훌륭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훈련시키는 과정중의 하나로 보아야만 합니다.
이런 면에서 이드로의 원칙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던져줍니다.

성경은 성도를 가리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라고 했습니다(딤후2:3).
군사가 자기 일에 얽매이는 사람이 없듯이.. 성도는 자기 일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딤후2:4).
군사는 상관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듯이....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며... 군사는 훈련을 받아야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듯이.... 성도는 많은 헌신과 섬김을 통하여 자신을 훈련해야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긴 모든 권속들은... 주의 일을 감당하면서 서로서로 협력하되..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일을 분담하고 위임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충성하시므로.... 주님 앞에 서는 날, 칭찬과 면류관 받는 승리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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