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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삶의 본질(The Essentials of Life) (사 5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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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로부터 2억8천만원의 유산을 물려받았던 그의 외손녀 아티나 오나시스가 작년 12월5일에 브라질의 승마선수와 결혼하였습니다. 아티나는 어린 소녀시절부터 엄청난 유산 때문에 늘 유괴의 공포에 시달려왔습니다. 그래서 자기 집 정문은 물론이고, 방과 부엌 등 집안 곳곳에 경호원을 배치하였고, 외출할 때는 방탄차를 이용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울증와 마약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녀는 돈 때문에 결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불행했습니다. 그래서, 이 엄청난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돈이나 명예나 권력이나 지식, 심지어 건강까지도 인간생활의 비본질적 요소입니다. 있으면 좀 편리하고 없으면 좀 불편할 뿐입니다. 있어도 되고, 없어도 큰 문제는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비본질적 요소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사업에 망하여 자살하는가 하면, 성적을 비관하여 자살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비본질적 요소에 인생을 걸고 투자하며 살다보면, 진작 중요한 본질을 잃어버립니다.

  <재즈처럼 하나님은> 이란 책에 이런 만화가 나옵니다. 옛날에 토끼가 한 마리 살았습니다. 이 토끼는 아침마다 커피숍에 갔습니다. 어느 날, 토끼는 커피숍에서 날씬하게 잘 생긴 당근을 보았습니다. 토끼는 섹시한 당근을 좇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섹시한 당근은 아주 날랬습니다. 토끼는 섹시한 당근을 쫓아 대구 시내를 다 돌았습니다. 그것도 부족하여 대한민국을 다 돌아서 서울에 까지 갔습니다. 토끼는 섹시한 당근을 쫓다 달나라까지 갔습니다. 토끼는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안간 힘을 다해 섹시한 당근에게 돌진했습니다. 드디어 섹시한 당근을 잡았습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사람이 초점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자기 삶에 원하는 바를 결국 얻는다는 것입니다.

불행히도, 이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토끼는 당근을 먹다가 그만 목이 막혀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의 두 번째 교훈은, 때로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들을 얻기도 하지만, 그것이 우리를 죽인다는 것입니다.

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인생의 비본질적인 것들입니다. 이름을 좀 내고,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소위 성공했다는 칭찬을 듣는 것, 자녀들이 잘 되는 것 등 입니다. 이런 비본질적인 것들을 추구하다가 진짜 중요한 본질을 잃어버리고 실패의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본문 2절을 보면,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루 세 끼 먹는 양식, 그것 말고 다른 양식이 있다는 말입니다. 정말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 인생을 만족시켜주는 양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돈을 벌고, 투자하고,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고, 시간과 재능과 실력을 투자하는 등 우리 인생의 전부를 걸만한 그것이 무엇입니까?
달리 말씀드리면, 삶의 본질이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모이십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게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부모를 떠난 자식과 같이 결코 행복하지 못합니다. 기쁨이 없고, 평안도 없습니다. 겉으로는 깨끗해보여도, 실제는 진흙탕 속에 딩굴기도 합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이중적인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고 살인한 후, 불태워 버린 짐승만도 못한 신발가게 주인 아저씨.
이것은 비단 그 사람만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이런 동물적인 본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는 하지만, 우리 안에 마땅히 있어야 할 하나님의 형상이 아직 온전히 회복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 그래서, 하나님께서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먹되 돈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우리를 초청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이중적인 삶을 위해, 우리의 야수적인 본성을 치료하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피값을 치르신 예수님. 그분이 이미 우리 위해 값을 치르셨습니다. 우리는 그냥 하나님께 나오면 됩니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한걸음씩 나가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시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보혈을 지나 하나님의 품으로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영원한 생수이신 주님께로 나오십시오. 그냥 나오십시오. 때묻은 양심과 더러운 습관과 헛된 생각 그대로 나오십시오. 돈 없이, 값없이 그냥 나오십시오.

7절 “악인은 그 길을,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
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너그럽게 용서해주십니다.
우리의 때묻은 영혼과 양심과 생각을 씻어주시고 거룩하게, 새롭게 하여 주십니다.

4. 우리의 인격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 즉 우리 안에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 이것이 우리의 삶의 본질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본문 말씀에서 우리는 세 가지 명령문의 형태로 세 가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본질적 요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라. 나오라.” 이것이 1절에만 4번 나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 성품, 인격 등 우리의 삶의 근본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의 원판입니다. 원판이신 하나님께 나와서 그분의 인격을 추구하는 것, 이것이 삶의 첫 번째 본질적 요소입니다. 

우리의 본질인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두 번째 명령문이 2절 “... 나를 청종하라”  3절 “귀를 기울이고 나아와 들으라.” 입니다.
하나님께 나오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나오는 목적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그분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비전을 알아야 그분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귀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습니다. 세상의 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요란하기 때문입니다. 어디 목 좋은 데 투자하면 돈 된다는 소리, 누가 일류대학교 합격했다는 소리, 어느 학원에 자녀를 보내면 성적이 오른다는 소리, 남을 헐뜯는 소리, 시기 질투하는 소리 등. 이런 소리가 워낙 크게 들려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항상 조용한 가운데 세미하게 들려옵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주님을 묵상하면 주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손으로 형제 자매의 손을 잡아주며, 지긋이 형제의 얼굴을 보면 그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바람 소리에서, 새들의 노래 소리에서, 꿋꿋이 서 있는 나무들의 모습 속에서, 들풀과 꽃의 냄새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가장 선명하게 들을 수 있는 하나님의 음성은 성경말씀을 읽고 들을 때입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십시오.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성도가 복있는 성도입니다.
10-11절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는 다시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서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우리 안에 심어진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룹니다. 형통하게 합니다. 행복하게 합니다.
하나님께 귀 기울이고, 하나님 말씀을 경청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열매맺는 성도, 형통한 성도, 행복한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5. 세 번째 명령문은 6절입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하나님께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성도는 이제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찾고 불러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이게 기도입니다. 삶의 본질적 요소 세 번째는 바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 그분으로부터 위로와 힘과 격려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 주님을 닮아가게 됩니다. 잃어버린 본질을 회복하게 됩니다.
토마스 머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께 대한 깊은 경험과 훌륭한 지식과 개념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끊임없는 열망으로 하나님을 찾고 구하지 않으면 날마다 새롭게 하나님을 만나고 알아가는 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찾으려고 할 때는 발견되지만, 더 이상 찾는 것을 그만 두면 우리를 떠나 버리신다.”

날마다 하나님을 찾으려는 적극적인 기도의 삶이 우리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매일 하나님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날마다 새롭게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께서 채워주시는 행복과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을 만나는 기도의 삶이 우리 일생토록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원판이신 하나님, 그분을 닮아가는 삶의 본질적 요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나오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마지막으로, 하나님을 찾고 부르는 기도의 삶에 시간을 투자하십시오.
그러면 행복한 그리스도인, 만족하며 사는 그리스도인, 날마다 기쁨과 평안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이 될 것입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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