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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같이 울었다 (삼상 20:35-42, 롬 13:11-14, 막 1: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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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회력으로 오늘은 사순절 첫 번째 주일입니다. 지난 수요일이 성회 수요일로 사순절의 시작인데 그때로부터 부활절 전날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일컬어 사순절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고난을 생각하며 어떤 모양으로든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자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세상에 오셔서 나 같은 죄인을 위하여 온갖 고난을 다 당하시고 마침내 십자가를 지심으로 구원을 이루신 주님의 사랑과 은총을 깨닫고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게 베풀어 주신 주님의 모든 은혜를 내가 무엇으로 보답할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니만큼 그 부활의 영광이 더욱 넘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 없이는 면류관도 없다(No Cross No Crown)”고 했습니다.

원래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는 고난과 시련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노아 때 40일 40야에 걸쳐 홍수가 내렸습니다. 모세는 십계명을 받기 위하여 40일을 금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 후 40년을 광야에서 방황하면서 연단을 받았습니다. 엘리야는 40일 40야를 달려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40일간 금식기도하시고 사역에 임하셨습니다.

그러나 고난과 시련의 40일은 동시에 구원의 기간이기도 합니다. 노아 홍수로 세상이 멸망할 때 의인 노아의 8식구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40년간의 광야 방랑을 끝내고서야 약속의 땅에 들어갔습니다. 엘리야는 40일을 달려 하나님의 산에 가서 비로소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 확신을 가지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40일 금식기도 후에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는데 주님은 3번에 걸친 마귀의 시험을 거뜬히 이기고 승리하셔서 하나님의 구속사역에 임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40일은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연단과 함께 우리의 승리를 위하여 마련해 주신 은총의 기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이 믿음으로 이 40일 절기 즉 사순절 보내기에 동참하면 여러분의 신앙이 금보다 더 귀하게 연단되어 질뿐 아니라 신앙과 삶의 놀라운 발전과 승리가 있게 될 줄 믿습니다. 구약 레위기에 보면 하나님은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교회가 정한 절기를 잘 지키면서 신앙생활 할 때 우리 신앙은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어지게 됩니다.

2. 그러면 예수님은 “40일”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먼저 주님은 기도하기 위하여 광야로 가셔서 40일을 계시면서 금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순절에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은 기도하는 일입니다. 이 기간에 개인적으로도 목적을 정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가정의 온전한 구원(부부, 부모자녀, 형제 등)을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적으로도 우리가 추진하여 이제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새 성전 건축과 봉헌, 그리고 새 성전을 통하여 이루실 하나님의 역사를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면 한 끼씩 금식하면서 기도하는 것도 큰 유익이 있습니다. 특히 이 기간동안에 새벽기도에 참석하도록 노력하시고 그 시간에 집중적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기도가 부활절에 열매 맺도록 목적과 기간을 정하여 기도하시면 하나님의 응답이 확실할 줄 믿습니다.

다음으로 우리 주님이 광야로 가실 때 “성령에게 이끌리셔서 가셨다”고 했습니다. 오늘 마가복음서에는 “성령께서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순절에 우리는 더욱 성령 충만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이 아니라, 나 자신이 아니라 오직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하겠습니다. 갈5:25에는 “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행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교회를 섬길 때는 성령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섬기시기 바랍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을 비우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에 민감하시기 바랍니다. 성령님은 “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성령님께 민감하면 성령께서 우리 교회와 그리고 여러분의 범사를 형통하게 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은 마귀의 시험에서 말씀으로 승리하셨습니다. 마귀는 예수께서 말씀의 검을 가지고 공격할 때 여지없이 패하여 물러갔습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6: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말씀하면서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라”고 했습니다. 말씀으로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깊이 상고하시기 바랍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 가운데 “말씀을 들으세요 말씀을 들으세요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 말씀 들으세요”라고 했는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듣고 믿을 때 그 말씀을 통하여 정말 우리에게 놀라운 일을 이루어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금년이 2006년이요 내년이 1907년 평양 대 부흥이 있었던 100주년에 해당됩니다. 그래서 한국 교회는 “Again 1907!”이라는 구호로 100년 전의 그 부흥을 오늘 이 땅에 재현되기를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평양 대 부흥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기도, 말씀, 그리고 성령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사순절에 우리 주님의 자취를 따라가면서 기도하고, 말씀 읽고, 성령님과 동행하면 반드시 주께서 우리에게 큰 역사를 이루어주실 줄 믿습니다.

3. 오늘 구약 사무엘서를 보십시오. 지금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 정보를 미리 알고 있는 왕자 요나단이 다윗의 구원을 위하여 은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자기 심부름을 하는 종도 모르게 다윗과 자신만이 아는 비밀한 방법으로 다윗에게 은밀한 정보를 알려 줍니다.

다윗은 지금 자기의 힘으로 자신을 지키기에는 너무나 제약이 큽니다. 이런 다윗을 돕고, 그를 위기에서 구원하려고 나선 사람이 왕자 요나단입니다. 이렇게 할 때 요나단은 이 일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걸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비로소 사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노아 때 하나님께서 홍수 심판을 내리시기 전에 하나님은 이 비밀을 노아에게는 알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노아는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벧후2:5에 보면 “의를 전파한 노아”라고 했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당시 사람들에게 증거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노아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홍수가 임하는 그날까지 저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갔습니다. 그러다 순식간에 멸망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은밀한 계획을 무시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주님 만날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뿐입니까? 하나님께서 소돔 고모라성에 유황불의 심판을 내리실 때 하나님의 은밀한 계획을 안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하려는 일을 아브라함에게야 어떻게 숨길 수 있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아브라함은 먼저 소돔 성 특히 조카 롯과 그 가정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롯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했습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들, 말씀을 순종한 사람들은 구원을 받았습니다. 말씀을 농담으로 알았던 롯의 사위들은 망했습니다. 말씀을 불순종한 롯의 아내는 소금 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비밀한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그것은 우리 구원을 위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만민의 구원을 위하여 먼저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증거해야 합니다. 물론 듣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구원을 받습니다. 또 무시해 버리고 듣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그대로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듣든지 듣지 않든지 전하라”고 했습니다. 이 사순절은 복음을 전하는 기간으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4. 아모스서 3:7에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고 했습니다. 그 비밀을 반드시 먼저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알려 주신다고 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도 주님은 여기 이 강단을 통하여 여러분에게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까를 선포하십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합니다. 롯의 사위들처럼 농담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마치 스데반의 설교를 들었던 사람들처럼 인간적인 감정을 앞세워 설교자를 향하여 이를 갈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 말을 듣는 자는 살아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특히 마지막 때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먼저 주님 만날 준비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자기 신앙에 대하여 심각하게 반성하시기 바랍니다. 과연 여러분은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까? 주님 다시 오실 때 도저히 그 앞에 설 수 없어서 가슴 치며 통곡하면서 “산아 가리워라 바위야 가리워라”고 우왕좌왕 하게 될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자기 신앙이 확립된 사람들이라면 사명을 감당하십니까? 어떻게 교회를 섬기십니까? 얼마나 복음을 전하고 계십니까? 혹 한달란트 받은 종과 같이 항상 이런저런 핑계만 앞세우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까? 주님은 이런 사람을 “악하고 게으른 종”이라고 책망하십니다. 주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에 충성하므로 “착하고 충성된 종”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 사무엘서 본문을 보면 다윗과 요나단이 붙잡고 함께 울었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알았고,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사순절에 접어들면서 우리도 함께 울어야 하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옛날에 멸망할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면서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하시면서 통곡하시던 주님이 오늘도 이 땅을 바라보시면서 통곡하시는 그 통곡에 동참해야 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던 주님은 제자들에게 “일어나 함께 가자”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그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도 “일어나 함께 가자”고 하십니다. 사순절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절기입니다. 주님과 동행하시기 바랍니다. 적어도 이 기간만은 주님과 동행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주님은 여러분에게 이 절기를 위해 예비하신 놀라운 은총을 충만하게 내려주실 줄 믿습니다. (김오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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