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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좋은 일을 준비하시는 하나님 (렘 2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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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무수한 만남의 기회를 되고 우리의 삶은 이 만남을 통해서 결정되고 형성되어 나가게 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타고난 고유한 본질이 있지만 그것은 만남을 통해서 비로소 개발되고 함양되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머리도 좋고 재능도 뛰어난데 시대를 잘못 만나서 빛을 보지 못한다고 한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성품이 고상하고 외모도 곱고 아름다운데 사람을 잘못 만나서 한평생 고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부모님은 자기 자식이 친구를 잘못 만나는 바람에 범죄와 타락의 길로 빠지게 되었노라고 안타까워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좋은 사람 만나서 인생길이 활짝 열리고 평안과 풍요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모든 만남은 서로에게 풍요로움과 기쁨을 안겨줄 수 있는 만남이 되어야 합니다. 결코 상대방에게 해를 끼치거나 나쁜 영향을 주는 만남은 멀리해야 합니다.

사람은 한 평생 동안에 네 번의 중요한 만남을 갖는다고 하는데 그 것은 부모님과의 만남. 친구와의 만남. 스승과의 만남. 배우자와의 만남입니다.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러한 네 가지 단계의 만남을 꼭 갖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모든 인간들이 꼭 가져야 할 중요한 만남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야말로 우리 인간들에게 있어서 가장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만남이요. 가장 영광스럽고도 위대한 만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간들은 연약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자기 욕망을 추구하면서 살다가 끝내는 철저한 자기 한계의식을 깨닫게 되고. 아울러서 무분별한 욕망 추구에서 나타난 자기의 죄악을 깨닫고 불안과 두려움과 허무감 속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깊이 인식하면 인식할수록 무한하시고 절대적이며 완전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하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게 될 때 비로써 한계 있는 생명이 영원한 생명 속에 들어가게 되며. 절제하지 못했던 자신의 욕망을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게 되며. 지나간 날의 모든 죄악을 용서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그의 삶이 놀라운 변화를 얻게 되며. 새로운 차원의 삶의 단계로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며. 완전 성결하시며. 영원무궁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며. 우리 인간들을 무한히 사랑하셔서 도와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구원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그 만남 자체가 은혜와 영광이요. 큰 기쁨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간절히 찾는 자에게 만나주신다

본문 말씀에도 보면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고 찾으면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전심으로 찾고 찾는다는 말은 열심히 찾는다, 부지런히 찾는다, 다른 어떤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찾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어느 시대에나 당신을 전심으로 찾고 찾는 자들을 만나주십니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만나야 하고. 하나님도 우리를 만나주시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 비로써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며. 우리의 삶이 참으로 복된 삶이 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고 찾아서 꼭 하나님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레미아 29장은 바벨론으로 끌려간 포로들에게 보내는  예레미야의  편지입니다. 예레미야는 이 편지를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11절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이 표현은 본문에서 자주 나오고 있는데 여호와 하나님의 말이니 순종하고 들으라는 말씀입니다.“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는 생각이라, 그러므로 내 말을 들으라”는 말씀입니다. 이어서 12-14절까지에“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 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나님은 이제 바벨론의 포로에서 다시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키려 하였으나 이미 이방 문화에 젖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17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 진노하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보라 내가 칼과 기근과 염병을 그들에게 보내어 그들로 악하여 먹을 수 없는 악한 무화과 같게 하겠고 세계 열방 중에 흩어 학대를 당하게 할 것이며 열방 중에서 저주거리와 놀램과 치소와 모욕거리가 되게 하리니, 그 이유가 19절에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그들에게 보내되 부지런히 보내었으나 그들이 나 여호와의 말을 듣지 아니하며 듣지 아니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러한 환난은 누가 생각하던지, 재앙이었습니다. 심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종 예레미야는 그것이 재앙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본문을 다시 봅니다. 렘29:11-14입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 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전혀 다른 시각입니다.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재앙이요 심판이라고 하는데 선지자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구나 재앙이라고 보는데 오히려 평안이요 장래에 더 큰 뜻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꿰뚫어보는 혜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일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은 내일의 소망이다.

11절입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고 하셨습니다.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말씀은 "미래와 소망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두 가지의 비슷한 말을 겹쳐 씀으로 하여 내용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라는 뜻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개정된 성경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고 정확히 번역하였습니다.

11절 이하 14절에서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어떻게 대하시는 하나님이시냐 하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 믿어 복된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희망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밝은 앞날을 약속하시기 때문입니다. 재앙이라고 생각하면 재앙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소망으로 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소망이 없는 사람은 살았으나 죽은 사람입니다. 시42:5에 "내 영혼아 !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요 희망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는 때리시는 중에도 결코 때리시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십니다. 우리는 때리시는 것은 사랑하시기에 때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설 때마다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렘29:1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

좋은 일을 준비하는 하나님은 기도를 원하고 있다.

12절입니다.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미래와 희망이 되십니다. 우리 성도들을 위하여 좋은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에게 와서 기도하라고 하시고 그러면 들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며, 허락 받은 은총의 선물이고, 내일을 준비하는 계획서요, 감추어진 비밀병기인 동시에 하나님의 보물창고를 여는 만능키이며, 신앙생활에 있어서 신비의 절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좋은 계획을 세우시고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기도 없이 잘 되어지면 자기가 잘나서 된 줄 알고 교만해지는 것을 보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거룩한 소원을 두고 행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빌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고 하셨습니다.

기도의 힘

기도는 영혼의 양식이고 기도는 굳게 닫힌 문을 여는 신비의 열쇠입니다. 기도는 바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며 일방적이지 않고 주님과의 대화입니다. 기도 속에는 소망과 감사가 동시에 있습니다. 또 기도는 나만이 아닌 함께 하는 것입니다.

월남 전쟁이 치열할 때의 일이었다고 합니다. 전투 중에 일개 분대가 고지에서 고립되었습니다. 산 속에는 거의가 길도 없고 가시덤불로 뒤덮여 있습니다. 그래서 작전 할 때면 헬기로 고지에다 렌딩시켜 주고는 합니다. 일개 분대 14명이 고지에 고립되어 식량과 물이 다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거의가 탈진되어 자칫하면 모두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었습니다. 참고로 사람은 사십 일간 음식을 먹지 못하면 살 수 없고 물은 삼일 간 마시지 못하면 살 수 없습니다. 호흡은 8분을 버틸 수 없습니다. 그 때 마침 대원들 중에 군목(군인목사)도 함께 있었습니다. 군목이 자기의 수통을 열어보니 물이 약간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물로는 대원들의 목을 축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군목은 잠시 눈을 감고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를 올린 다음 자신부터 물을 마시고 돌려 줄 터이니 모두 나누어 마시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는 자신부터 꿀꺽 꿀꺽 마시고는 돌렸습니다. 대원들도 모두 소리 내어 꿀꺽 꿀꺽 마시고는 돌려졌습니다.

이윽고 그 수통은 군목에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군목이 수통을 들여다보니 이상하게 물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사실은 군목이 먼저 물을 마시는 척 하면서 목구멍으로 소리만 꿀꺽 꿀꺽 낸 것입니다. 이 광경을 본 대원들도 모두 물은 마시지 않고 소리만 꿀꺽 꿀꺽 낸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이후부터 모두가 목이 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들은 그렇게 거의 이틀을 버티고 있다 마침내 구출되어 목숨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의 힘은 이렇게 무서울 정도로 대단한 것입니다. 만일 기도의 힘이 아니었다면 그들은 모두 죽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기도는 기적을 만들어냅니다. 기도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항상 함께 하는 것입니다. 기도 없이는 믿음이 있을 수도 없습니다. 진정한 기도는 고달픈 십자가를 무겁게 지고 있으면서도 하나님께 감사 드려야 합니다. 십자가가 마치 그분의 선물인 양 감사로 받아드리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래서 행복합니다.

돈이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요 건강하다 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감사할 줄 알기 때문에 행복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축복은 감사의 기도를 통해서 오는 것입니다. 믿으면 병들어도 은혜로우며 가난해도 감사드리게 됩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부족하거나 없는 분은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십시오. 감사할 것이 없다고 해도 감사하다고 외쳐 보십시오. 믿음의 축복을 만날 것입니다. 우리는 내일에 대한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죽어 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는 꿈을 꾸면서 소원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기도하여 부르짖으면 우리 하나님은 분명히 들으신다고 하셨고, 호소를 들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런 확실한 약속이 어디에 있습니까?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은 성경에서 가장 강조하시고 있는 말씀입니다.

영적인 지도자 중에 한 사람인 헨리 드러몬드라는 분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매일 하나님 앞에서 보낸 10분은 전 일과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루를 보람 있고 훌륭하게 살아가기를 바라십니까? 하루를 시작하면서 10분간 엎드릴 줄 알아야 합니다.

좋은 일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헌신하라고 하신다.

렘29:13-14에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 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 자,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좋은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조건 주시지 아니하시고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신앙의 세계는 간절함을 원하고 있습니다. 간절할 때에 무엇인가 이루어지지, 뜨뜻미지근하면 아무 것도 안 됩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만나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찾아 만나고 만다는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만나주신다는 신뢰심도 있어야 합니다.

첫째로 좋은 일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은 내일의 소망이십니다.
두 번째 좋은 일을 준비하는 하나님은 기도를 원하고 있습니다. 기도함으로 찾아가라고 하십니다.
세 번째 좋은 일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헌신하라고 하십니다.
간절히 찾아 만나라고 하십니다. 바른 신앙으로 회복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사순절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참 좋으신 하나님,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으로 예비하고 있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헌신하면서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 속에 뛰어 드시고, 그 뜻을 이루어나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0절에“그런즉 내가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보낸 너희 모든  포로여, 여호와의 말을 들을 찌어다”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순절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기간입니다.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며 장래에 소망을 주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바벨론에서 떠나 고향으로 돌아오라는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서 죄악의 자리에서 떠나고, 세상의 자리에서, 정욕의 자리에서 떠나야 합니다. 또한 안일한 자리, 나태한 자리에서 떠나 본향을 향한 순례의 길을 계속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사순절 첫 번째 주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은 본향을 향한 순례자의 삶입니다. 바벨론의 정착화의 위기에 빠져 안주하지 말고 나아가야 할 것이며 특별히 십자가의 순례의 길에 동참하여야 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사순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전교인이 사순절을 맞이하여 합심하여 기도하면서 좋은 일을 준비하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깊이있게 만나시고 작정한 기도의 헌신과 함께 응답을 기쁨을 맛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귀한 글을 소개합니다.

3월 (이젠 다시 사랑으로) -이해인
아직은 빈손을 쳐들고 있는 3월의 나무들을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경건한 기도를 바치며/
내가 나를 타이르고 싶습니다. 

죄도 없이 십자나무에 못 박힌 그리스도의 모습을 기억하며/
가슴 한 켠에 슬픔의 가시가 박히는 계절/
너무 죄가 많아 부끄러운 나를 매운바람 속에 맡기고/
모든 것을 향해 황해와 용서를 청하고 싶은/ 은총의 사순절입니다

호두껍질처럼 단단한 집 속에 자신을 숨겼던 죄인이지만/
회심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슬퍼하지 않으렵니다.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말하지 않으렵니다.

우리 모두 나무처럼 고요히 서서 많은 말을 줄이고/
주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해주십시오.

나무처럼 깊숙이 믿음의 땅에 뿌리를 박고/
세상을 끌어안되 속된 것을 멀리하는/

맑은 지혜를 지니게 하십시오.


매일의 삶 속에 일어나는 자신의 근심과 아픔은 잊어 버리고/
숨은 그림 찾듯이 이웃의 근심과 아픔을 찾아내어/
도움의 손길을 펴는 넓은 사랑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현란한 불꽃과 같은 죄의 유혹에서 도망치지 못하고/
그럭저럭 살아온 날들, 기도를 게을리 하고도 정당화하며/
보고, 듣고, 말하는 것에서 절제가 부족했던 시간들,
이웃에게 쉽게 화를 내며 참을성 없이 행동했던/
지난날의 잘못에서 마음을 돌이키지도 않고/
주님을 만나려고 했습니다.

진정한 뉘우침도 없이 적당히 새날을 맞으려고 했던/
나쁜 버릇을 용서하십시오.

이젠 다시 사랑으로 회심할 때입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교만에서 겸손으로
불목에서 화해로 증오에서 용서로/
새로운 길을 가야 하지만
주님의 도우심 없이는 항상 멀기만 한 길입니다

이젠 다시 사랑으로 마음을 넓히며/
사랑의 길을 걷게 해주십시오.

오직 사랑 때문에 피 흘리신 예수와 함께/
오늘을 마지막인 듯이 깨어 사는 봉헌의 기쁨으로/
부활을 향한 사랑의 길을 끝까지 피 흘리며 가게 해주십시오.

아직은 꽃이 피지 않은 3월의 나무들을 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기도하며/
보랏빛 참회의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3월은 '희망'입니다./3월은 '사랑'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날마다의 삶이 '감동적이며 환희의 날'이 되게 하소서! 
(서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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