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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날마다 성장하는 교회 (행 2: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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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성장하는 교회

제가 신학교 다닐 때 신학생들에게는 저마다 닮고 싶은 목사님들이 있었습니다. 어떤 신학생은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님을 닮고 싶어서 설교도 똑같이 하려 노력하고 심지어 목소리, 톤까지 그대로 흉내 내곤 했습니다. 그럴 때면 “야, 제2의 곽선희 목사님이 나타났네.” 하며 웃곤 했지요. 또 어떤 신학생은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님을, 또 어떤 신학생은 대학생선교회 CCC의 김준곤 목사님을 닮아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물론 맹목적으로 누구를 닮으려고만 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어떤 모델이 되는 사람을 정해놓고 닮으려고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래야만 발전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도 닮아가야 할 모델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 교회가 닮아가야 할 모델은 어떤 교회일까요? 그것은 소망교회도 아니고 영락교회도 아니요 포항에 있는 어떤 교회도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닮아가야 할 모델은 오직 하나, 사도행전 2장에 나타난 예루살렘 초대교회입니다. 그렇다면 초대교회는 대체 어떤 교회이기에 모든 교회의 모델이 되는가? 다섯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초대교회는 성령강림으로 시작된 교회였습니다(1~4절).

오늘 본문이 들어있는 사도행전 2장 1절부터 4절을 읽어보면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어떻게 생겨난 교회인지가 나와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요람에 나온 교회연혁에 보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나와 있지 않습니까? ‘1946년 8월 16일 연일면 대잠2동 544번지에 천막을 세워 기도소를 정하여 교인 9명으로 개척을 시작함’ 이것이 바로 효자교회의 시작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사도행전 2장 1~4절도 예루살렘 초대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교회연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초대교회는 오순절 성령강림사건 때문에 생겨난 교회입니다. 사도행전 1장 4절에 보면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사도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을 기다리라고 분부하셨습니다. 이 분부에 따라 사도들과 약 120명의 성도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있는데 때마침 유대인들의 추수감사축제인 오순절이 되었습니다. 이 때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이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와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모습으로 강림하셔서 그 자리에 모인 성도들이 방언을 말하게 되고 때마침 오순절을 맞아 세계각지에서 예루살렘에 순례하기 위해 모였던 유대인들이 이 방언을 듣고 모여들게 됩니다. 그들은 성도들이 방언을 하는 것을 보고 하도 이상하게 보이니까 “저 사람들이 대낮부터 술에 취했다보다”라고 조롱까지 합니다. 그 때 베드로가 그들 앞에서 설교를 했는데 이 설교를 듣고 회개하여 모인 사람들이 사도행전 2장의 초대교회의 신자들이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을 보면서 우리는 무엇을 깨닫게 됩니까? 초대교회는 어떤 사람이 개척한 교회가 아닌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를 개척하려면 우선 많은 액수의 돈이 필요합니다. 적어도 수억 이상이 필요합니다. 그 까닭은 요즘 성도들이 옛날처럼 허름한 상가 2층에 세운 교회나 상가지하에 세운 교회에 잘 안 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교회 시설도 중요해서 냉난방이나 의자나 모든 시설이 편리하고 깨끗해야지 안 그러면 참 어렵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처음부터 교회건물을 세우고 시작하거나 최소한 상가를 빌리더라도 널찍하고 아늑하게 시작해야만 하니 개척자금이 아주 많이 필요한 것입니다. 게다가 교회건물이나 시설뿐만 아니라 교회 위치도 중요합니다. 아무 데나 개척을 하는 것이 아니고 여기가 개척을 하면 잘 되겠는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고 주변에 다른 큰 교회는 없는가 등등 치밀하게 여건과 환경을 살핀 후 개척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개 개척은 사람들이 대규모로 모여 사는 신도시나 새로 생긴 아파트 밀집지역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어떤 사람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신도시에 가서 세운 교회가 아닙니다. 그 누구도 의도한 바가 없었습니다. 누구도 교회를 세우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순전히 성령님이 강림하심으로 그 성령의 강력한 역사와 힘에 의해 사람들이 모여들고 변화되어 생긴 교회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모든 교회도 다른 어떤 외적 조건이나 환경보다 가장 먼저 그 교회가 어떤 기초 위에 세워진 교회냐가 중요합니다. 물론 교회 주변에 아파트가 있느냐 없느냐, 환경은 어떠냐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성령충만한 교회냐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 성령님이 충만하게 활동하시는 교회라면, 주변에 아파트가 있건 없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던 아니던, 교회건물이 있건 없건 교회는 부흥하고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교회는 세상의 기업이나 사업과 달리 치밀한 인간적인 계획과 경영적인 마인드가 아닌 성령의 능력에 의해 세워져야만 한다는 것을 예루살렘 초대교회가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초대교회는 말씀(베드로의 설교)을 통해 시작된 교회였습니다(14~36절).

오늘 사도행전 2장 14~36절을 보면 꽤 긴 설교가 한편 나옵니다. 이 설교는 방언을 듣고 몰려든 세계각지에서 온 유대인들에게 베드로가 한 설교입니다. 이 설교에서 베드로는 아주 분명하고 확신 있게 유대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예수가 바로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구세주인 메시야, 즉 그리스도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이 설교가 워낙 힘이 있고 강력한 설교여서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 내용이 바로 오늘 읽은 본문 37절부터 나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내용을 통해 예루살렘 초대교회는 다름 아닌 말씀을 통해 시작된 교회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교회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설교가 바로 서야 합니다. 저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말 설교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더 많은 시간과 땀을 투자해 설교를 준비하고 정말 설교를 한 번 하고 나면 온몸의 에너지가 다 빠지고 탈진할 정도로 열심히 전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먼저 설교가 능력이 있고 은혜로워야 하며 설교를 통해 성도들이 은혜 받고 힘을 얻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설교의 내용이 중요합니다. 도덕적인 교훈이나 시사적인 내용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베드로의 설교처럼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를 전하는 설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복음적인 설교이며 성경적인 설교입니다. 강단에서는 이런 설교가 선포되고 성도들은 그 설교를 들으며 은혜를 받고 능력을 얻으며, 또한 스스로도 말씀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는 교회, 교회학교에서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가르쳐지는 그런 교회가 될 때 그 교회는 말씀에 기초한 교회, 말씀의 능력 위에 선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교회는 반드시 능력을 나타내고 부흥 성장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행사로 교회가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성장한다는 뜻입니다.

셋째, 초대교회는 자발적인 회개운동을 통해 시작된 교회였습니다(37절).

본문 37절을 보세요. 베드로의 설교가 끝나자 어떤 현상이 일어납니까? ‘저희가’ 즉 그곳에 모인 세계 각국 출신 유대인들이 ‘이 말’ 즉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어떻게 됩니까? ‘마음에 찔려!’ 바로 이것입니다. 설교를 들은 사람들 마음이 찔린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 예수 믿어 구원 받을 때 바로 이런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지난번 수요예배 시간에 교리공부를 하면서 구원에도 단계가 있다고 했는데 회개라는 단계를 거쳐야만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즉 먼저 내가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사실이 깨달아지고 인정되지 않으면 회개가 없고, 그 회개가 없으면 구원도 없다는 말입니다.

오늘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유대인들도 마음에 찔림을 받습니다. 자신들이 십자가에 잔인하게 못 박아 죽인 그 예수가 바로 구세주요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듣고 보니 자신들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들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우리가 어찌할꼬?” 사람이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면 누구나 이런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내가 어찌할꼬? 어떻게 해야만 이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단 말인가?” 그 해답은 바로 다음 38절에 나옵니다. “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여기에 중요한 몇 단계가 나옵니다. 말씀을 듣고 마음에 찔림이 생깁니다. ➛ 그러면 회개를 해야 합니다. ➛ 그 다음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습니다. ➛ 그 다음 이 사람에게도 성령이 강림하여 성령충만하게 됩니다. 바로 이런 단계를 거쳐 41절에 보면 그날에 회개하고 세례 받은 사람들 숫자가 삼천 명이나 된 것입니다. 하루에 삼천 명이 예수 믿고 구원받아 초대교회의 성도가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 순서를 보면서 초대교회가 어떻게 그렇게 갑자가 부흥하고 하루에 삼천 명이나 새신자가 늘어나게 되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해 총동원주일도 하고 이 때 나온 사람들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주고 심지어 서울에서는 경품추첨 하여 지펠 냉장고나 승용차까지 주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초대교회는 총동원주일을 하지도 않았고 경품추첨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초대교회는 인위적인 어떤 행사가 아니라 아주 자발적인 회개운동을 통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스스로 마음에 찔림을 받고 회개함으로 엄청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1907년에 대부흥운동이 일어날 때 천막을 치고 집회를 하면서 설교자가 설교를 하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사람들이 앞으로 튀어나와 “나는 도적질을 했습니다.” “나는 간음을 했습니다.” 하며 회개하는 역사가 일어나서 대부흥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말씀은 거울이기 때문에 그 말씀에 내 모습을 비추어보면 내 자신의 추악하고 죄악된 모습이 적나라하게 비춰 보이는 것입니다. 모든 교회는 이렇게 스스로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의 거울에 비추어보아 내 자신의 죄를 깨닫고 스스로 회개하는 회개운동에 의해 역사를 일으켜야 합니다. 참 회개운동만이 참 교회를 만듭니다.

넷째, 초대교회는 교회가 갖출 모든 조건을 고루 갖춘 교회였습니다(42~47절).

저는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목사님은 어떤 분야에 가장 중점을 두고 목회를 하십니까?” 그런데 저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참 곤란합니다. 참 어려운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이것, 이것이 중요하다’라고 한두 가지만 딱 꼬집어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요소를 두루 갖추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 주변에 성장하고 발전하는 교회들을 보면 모두 분명한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해외선교를 잘 합니다. 또 어떤 교회는 전도를 잘 합니다. 어떤 교회는 사회봉사를 잘 합니다. 어떤 교회는 음악이 강합니다.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과연 그 교회들이 그것만 가지고 성장했을까? 아니라고 봅니다. 다른 교회들이 오직 그것만 배우려고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겉으로 볼 때는 그 교회들이 전도나 선교나 봉사만 잘 해서 성장한 것 같지만 가만히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것만 잘해서 성장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것도 잘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균형입니다.

오늘 본문 42~47절을 보십시오. 오늘 초대교회도 특징이 무엇이냐? 한 마디로 뭘 잘 하는 교회였냐? 42절에는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매우) 힘쓰니라”고 했습니다. 이 한 절에만도 가르침(즉 설교나 말씀교육), 떡을 떼는 교제(성도의 교제), 기도, 세 가지의 요소가 나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43~45절에 보면 성도들이 각기 자기 재산과 소유를 팔아 모든 성도가 필요에 따라 공동으로 썼다고 합니다. 이렇게 재산을 모두 나누어 쓸 만큼 초대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요 진실하고 자발적인 봉사와 섬김과 나눔이 가득한 공동체였다는 뜻입니다. 뿐만 아니라 46절과 47절을 보면 초대교회는 날마다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모이는 공동체, 예배하는 공동체), 집에 가서는 떡을 떼고 음식을 먹으며(교제), 하나님을 찬미했다(찬양)고 합니다.

자, 정리해 봅시다. 초대교회가 잘 하고 열심히 한 일들이 무엇 무엇입니까? 예배와 설교와 말씀교육, 교제, 기도, 봉사와 섬김과 나눔, 찬양, 오늘날 교회가 해야 할 모든 사명이 여기 다 들어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초대교회는 특정한 일만 잘 한 교회가 아니라 교회의 모든 사명을 감당한 ‘균형 잡힌 교회’였습니다. 오늘날도 이 균형 잡힌 교회가 정말 중요합니다. 아무리 몇 가지를 잘 해도 균형이 안 잡혀 있으면 그 교회는 절대 성장하지 못합니다. 전도와 선교는 강조하는데 예배와 설교가 약하다, 안 되지요. 예배는 잘 드리고 설교는 좋은데 지역사회에서 섬김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해서 지역주민들로부터 비난 받고 따돌림을 당한다면 이 역시 문제입니다. 성도들끼리 교제는 정말 잘 하는데 전도를 못해 새 신자는 한 사람도 안 들어오고 들어왔다가도 적응 못하고 떠나버린다, 당연히 문제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어느 한 가지만 치중하는 교회가 아니라 초대교회처럼 교회가 담당해야 할 모든 사명을 골고루 잘 감당하는 균형 잡힌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초대교회는 칭찬 받는 교회요, 날마다 성장하는 교회였습니다(47절).

이제 오늘 본문의 결론이 되는 47절을 보면 우리 눈에 띄는 두 가지 표현이 나옵니다. 하나는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와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입니다.

먼저 초대교회는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은’ 교회였습니다. 방금 전 말씀 드린 대로 초대교회는 균형 잡힌 교회였기에 주변 사람들, 오늘날로 치면 지역 주민들에게 칭찬을 받고 어필한 교회였다는 것입니다. 제가 처음 포항에 와서 놀란 것이 시내 어디서든 택시를 타고 효자교회 가자고 하면 거의 다 알더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 교회가 오래 되기도 했고 지리적으로는 잘 알려진 교회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것만 가지고 좋아하기는 이릅니다. 어떤 사람이 택시를 타고 “저, 제가 잠시 포항에 출장 왔는데 이 주변에 어느 교회에 가면 되겠습니까?”하고 묻는다면 택시기사는 그 사람을 어디에 데려다 줄까요? 안 믿는 택시 기사라도 말입니다. 또 만약 어떤 사람이 길을 지나가는 동네 사람에게 “제가 이 동네 새로 이사 왔는데 어느 교회가 좋다고 소문났나요?” 하고 묻는다면 그의 손가락은 어디를 가리키겠습니까? 그래서 어떤 교회는 매달 한 주일을 ‘택시 타는 날’로 정해 이 날은 전교인이 승용차 안타고 다 택시 타고 올 것, 그리고 택시기사에게 교회 앞에 내려달라고 하면서 절대 거스름 돈 받지 말라고 강조한다는데 이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정말 우리 교회가  택시기사나 지나가는 동네사람이 자신 있게 여기 가라고 해줄만한 교회가 되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두 번째로, 초대교회는 ‘구원 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했던’ 교회였습니다. 초대교회가 균형 잡힌 교회였고 따라서 지역주민 모두에게 칭찬과 인정을 받았으니 당연히 날마다 구원 받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고 새신자가 늘어나 엄청나게 부흥성장 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교회는 주일만 성장하면 안 됩니다. ‘날마다’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일에 새신자가 많이 오는 것으로 기뻐하고 뿌듯해하지만 사실 정말 성장하는 교회는 주일만 아니라 ‘날마다’ 성장하고 ‘날마다’ 구원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 2장에 나온 예루살렘 초대교회를 통해 ‘날마다 성장하는 교회’라는 중요한 주제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초대교회는 우리 효자교회의 모델입니다. 우리 효자교회도 예루살렘 초대교회처럼 성령충만하고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는 교회, 능력 있고 풍성한 말씀 위에 기초한 교회, 자발적인 회개운동이 일어나는 교회, 교회의 모든 사명을 잘 감당하는 균형 잡힌 교회가 되어 주변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고 날마다 구원 받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효자교회가 이루어나가야 할 목표입니다.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교회 중 하나가 시카고에 있는 윌로크릭 커뮤니티 교회입니다. 이 교회를 개척한 빌 하이벨스 목사는 신학생 시절 선교학 교수님이 강의시간에 사도행전 2장을 풀어주면서 “여기 나오는 초대교회야말로 가장 바람직한 교회의 이상형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내가 바로 저 사도행전 2장의 초대교회와 같은 교회를 한 번 만들어 보겠다.”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그가 처음 시카고의 한 허름한 극장건물을 빌려 교회를 개척할 때, 교회는 보잘것없는데 꿈은 하도 거창하니까 사람들이 웃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매주 수만 명의 성도가 모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가 되었습니다. 목표가 분명하고 모델이 확실하기에 아무리 큰 꿈이라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교회에 대한 비전과 꿈을 가집시다. 어느 교회에 가보니 이런 구호가 적혀 있습니다. 따라하세요. “인생의 방황은 하나님을 만나면 끝이 나고, 신앙의 방황은 좋은 교회를 만나면 끝이 난다.” 여러분, 하나님 만나서 행복하십니까? 효자교회에서 예수 믿는 것이 행복하십니까? 효자교회를 다니게 된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탁월하고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디 가서 누구를 만나든지 “나 효자교회 다닙니다.” 하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또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분명히 우리 효자교회가 초대교회처럼 다른 모든 교회가 본받고 닮아가고 싶은 모델 교회가 될 것입니다. 이 꿈이 우리 가슴 속에 꿈틀댈 수 있기 바랍니다.
(이하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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