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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살리는 믿음 (수 2: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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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오늘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복된 날입니다. 감사의 날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3월을 영어로 'March'라고 합니다.

<이 달의 이름은 군신이며 농업의 신인 마르스(Mars)에서 따 온
라틴어인 Martius에서 기원하였습니다.(대개 전쟁은 봄(3월)에 시작했기 때문)
고대 로마력으로 3월은 첫 번 째 달로 한 해의 시작이었습니다.
3월은 추운 겨울이 지나고 모든 생물이 활기차게 활동하는 달이며,
곡식의 종자를 심는 달이기 때문에 3월이 한 해의 정월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원전 2세기경에 달력을 고쳐 1월인 January와
2월인 February를 넣음으로써 March는 3월이 되었습니다.>

March 는 '행진하다/진격하다/당당하게 걷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우리 옆의 분들과 "봄입니다. 믿음으로 행진합시다.",
"믿음으로 당당하게 사십시다"라고 인사합니다.
여러분의 범사의 삶이 멋진 행군과 같이 힘있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모두 성경을 높이 들고 읽습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신18:8~9).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고백한 대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이스라엘과 가나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은
요즘은 차로 하룻길이면 되는 길입니다. 옛날 걸음으로도 11일이면 족한 길입니다.
그 많은 무리들이 놀며 쉬며 가도 두세 달이면 족한 길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불평하고/불신하는 바람에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광야(사막)에서 보냈습니다.
그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 이집트를 탈출했던 때의 사람들은 다 죽었습니다.
심지어 출애굽을 지휘했던 모세까지도 죽었습니다.
이집트에서 탈출한 사람들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만 살아
약속의 땅 가나안에 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 사람들 들어가 살라고 비어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요단강이 막혀 있고, 강 건너 여리고에는 견고한 성이 쌓여 있고, 강한 군대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는 신중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을 뽑아 여리고를 정탐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물이 넘쳐 위험한 때(수3:15)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성에 있는
기생 '라합'의 집에 숨어들었습니다.

라합의 집

오늘 본문(15절)에 보면 라합의 집은 성벽 위에 있다고 했습니다.(수2:15)
여리고 성은 성벽이 이중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1999년 'Creation Ex Nihilo Journal'에 실린 성서고고학의 대가
브라이언트 우드 박사의 논문은 여리고성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드 박사의 논문에 따르면 요단 계곡에 위치한 여리고성은
고고학적으로 가나안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성곽도시로 밝혀졌습니다.
여리고성은 외벽과 내벽 등 두 겹으로 돼 있으며
외벽은 5m 정도 높이의 기초 성벽 위에 두께 2m, 높이 7m의 진흙벽돌 벽으로 세워졌습니다.
내벽은 지상으로부터 높이가 14m 정도 되는 둑 위에 다시 높이 솟아오른
내성벽의 구조로 설계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구조를 지닌 이중 성벽이었습니다(사진 참조).

길이가 450㎞나 되는 요단(요르단) 계곡은 헬몬산으로부터
남쪽으로는 아카바만 그리고 케냐와 탄자니아를 거쳐 모잠비크까지 이어집니다.
계곡의 가장 낮은 곳은 해수면보다 396배나 낮은 사해 부근입니다.
여리고는 이런 요단 계곡 주변의 황량한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해 있었으며
그 안에 펼쳐진 이른바 '녹색 카펫'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우드 박사의 논문은 100여년 동안에 걸친
유적 발굴에 관한 보고서를 분석한 내용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이 외벽꼭대기와 내벽꼭대기 사이에
나무를 올려 연결시켜 놓고 그 위에 집을 지었습니다.
그러니 그런 집들은 숨기도 좋고 성안과 밖으로 도망가기도 좋은 곳이었기 때문에
정탐꾼들이 그곳으로 숨어 들었던 것입니다. 라합의 집도 그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두 명의 스파이(정탐꾼)에게 위기가 닥쳤습니다. 정보가 새어나간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보낸 정탐꾼이 여리고에 잠입했다는 소식이
여리고 왕에게까지 보고되었습니다.(수2:2)
정탐꾼들은 제대로 활동을 해 보기도 전에 붙잡히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라합이 정탐꾼들을 숨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찾아온 군사들에게 "그들은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고
성문이 닫혀 질 때쯤 어디로 가는지 급히 갔다"고 얘기했습니다.

사람들은 라합에 대해
'라합은 위기에 처한 자기 민족을 배반하고 적군 스파이를 숨겨준 여인이 아닌가?'
'라합은 자기 민족이 승산이 없음을 알아 배신자의 길을 간 것이 아니냐?'
'거짓말을 하여 정탐꾼을 살려 준 라합을 어떻게 보아야 하느냐?' 고 말합니다.

그러나 좀 더 깊게 생각해 보면 이해 할 수 있습니다.
라합은 이방여인이었지만 40여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너게 하시고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길 인도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전해 들어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라합이 "상천하지(上天下地)에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라합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 사람들을 살려 준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만일 여러분의 자녀가 좋지 못한 길로 빠져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며 집에 들어오지도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찾아가 집으로 데려 오려고 하겠지요. 그래서 아이에게 "집에 가자"고 했을 때
아이가 '저는 못 갑니다. 친구들을 배신할 수 없습니다. 의리를 지켜야 합니다.
비겁하게 그만둘 수 없습니다.' 한다면…
'아이구 내 새끼 다 컸네, 의리 있네, 멋지다! 잘 생각했다' 그렇게 말하겠습니까?
아마 그런 부모는 없을 것입니다.

라합이 "상천하지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할 정도의 믿음을 가졌으니…
자신의 믿음에 따른 행동을 한 것입니다.(히11:31)
산파 십부라와 부아가 바로 왕의 명령을 어기면서
이스라엘 여인에게서 태어나는 아기들을 죽이지 않고 생명을 살린 것처럼…
사람보다, 세상 권세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십부라와 부아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출1:20~21)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사람보다,
세상보다, 세상 권세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며 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순교자들이 왜 죽었습니까? 세상 권세자들과 세상 힘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복음 전하다가
세상 권세자들에게, 세상에 힘있는 자들에게 죽어간 것입니다.

구원의 표 - 붉은 줄

라합은 숨겨준 두 정탐꾼에게
"내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 자매들과 모든 가족을 구해 주겠다고 약속해 주고,
그렇게 하겠다는 증거를 달라"고 했습니다.(수2:12~13)

라합의 요구를 들은 정탐꾼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들어올 때에 우리를 달아내리운 창에 이 붉은 줄을 매고
네 부모와 형제와 네 아비의 가족을 다 네 집에 모으라" (수2:18)
지금, 여리고는 비상사태입니다. 몰래 들어왔다는 정탐꾼들을 잡지 못했습니다.
언제 이스라엘 사람들이 쳐들어올지 모릅니다.
그런데 라합의 집 창문에 붉은 줄을 내린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행동입니다.
위험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이런 거, 저런 거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집 창문에 붉은 줄을 달았습니다.(수2:21)
"라합이 가로되 너희의 말대로 할 것이라 하고
그들을 보내어 가게 하고 붉은 줄을 창문에 매니라" (수2:21)

정탐꾼들이 무사히 요단강을 건너 이스라엘 진영에 돌아가고,
다시 강을 건너 쳐들어오려면 아직도 여러 날을 기다려도 되겠지만
라합은 정탐꾼이 나가고 바로 붉은 줄을 내렸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결단이 필요합니다. 구원의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나중에"라고 생각했다가 혹시라도 잊게 된다면
아무리 탄식하고 후회해도 소용없기 때문에 잊지 말고 즉시 해야 합니다.

정탐꾼들이 돌아간 후, 라합의 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그 붉은 줄이 잘 매어 있는가를 확인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줄이 있어야 그 가족들이 살 수 있고,
그 줄이 있어야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 집이 라합의 집인 줄 알고
그들을 해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집 대문에 기둥교회에 등록한 가정이라는 표시로 교패 붙이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물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교패… 안 붙여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이집트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 문에
유월절(passover) 양의 피를 발라 죽음의 사자가 넘어갔던 것을 의미하고
"이 집은 예수 믿는 사람이 사는 집입니다"하는 표시로 교패를 붙이는 것인데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 믿는 티낸다고 할까봐…, 이것 저것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편하게 살려고(교패 붙이면 거절하기 곤란해서)… 등등
갖가지 이유를 들어 교패를 붙이지 않으려 합니다.
잘 들으세요. 교패 달지 않는다고 지옥 가는 것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구원받은 천국백성임을 드러내는 용기와
그 드러냄 때문에 불편함을 감당하는 희생도 귀한 것입니다.
물론 표시 나게 사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라합의 집 창문에 매단 붉은 줄은 구원의 줄이기도 했지만,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고통의 줄이기도 했고,
그것 때문에 이런 저런 이웃 사람들의 질문도 받았을 것입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여러분에게는 어떤 붉은 줄이 있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소망하며/기다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드러낸 붉은 줄은 무엇인지요?
예수 믿는 것을 드러내는 것, 그것은 붉은 줄처럼 신경 쓰이는 일입니다.
구원받은 백성이, 약속을 받은 백성이 감당해야 하는 일이지만 골치 아픈 일입니다.
예수 믿고, 예수 믿는 표를 내려면… 섬기고 봉사하려면…
구원받은 백성임을 드러내며 살려면…
라합이 잘 보이는 창가에 붉은 줄을 달았던 것처럼 눈에 띠는 삶을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교회 예배시간 직전에 와서 예배 끝나자마자 부지런히 가시는 분들이야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듣겠습니까.
그러나 교회에서 이런 저런 일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분들은 표가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드러냄 때문에 피곤합니다. 안 들어도 되는 소리를 듣습니다.
심지어 잡아 흔드는 사람도 만나게 됩니다.
그래도 잘 참고,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오래 참고 모든 것을 견디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합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참고, 견뎌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4~7절에 "사랑은 오래 참고 ~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 했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 때문에 참아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오래 참아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것 때문에 견뎌야 되는 일이 있습니다.
적당히 견디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견뎌야 합니다.
여러분,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참아야 할 일이 있고 견뎌야 할 일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힘들고 어려워도 고통스러워도 참고 견뎌야 합니다.

가족을 모으는 라합

여호수아 6장에 보면
라합은 정탐꾼들이 다녀간 뒤 모든 가족들을 모아 함께 생활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흩어진 가족들이 한 집에 모여 사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모여 살자고 했다' 해서 모두 쉽게 응했겠습니까?
가족, 친척, 친구… 설득하고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생명을 건 설득의 노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라합의 노력 때문에 라합의 가족들이 구원받았습니다.
이처럼 가족 모두가 구원받은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희생이, 애씀이 있어야 합니다.
섬김을 다하여 감동시키고, 예수 향기 풍겨 취하게 하고
끊임없이 복음을 전하여 믿게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의 가족 중에 아직 구원받지 못한 분이 있다면
더 전해야 하고, 더 설득해야 하고, 참아야 하고, 더 섬겨야 하고,
더 베풀고, 더 숙여야 하고, 더 기도하고, 더 성실하여… 감동을 주어야 합니다.
삶을 통해 본을 보이고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의 믿음의 모습, 헌신의 모습,
인내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줍니까?

작년 여름성경학교 기간에 직장생활을 하는 한 청년이 직장에 휴가원을 내고
성경학교에 봉사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 청년은 회사 일이 바쁜데도 휴가를 내서 봉사하러 온 것이었습니다.
직장에서 상사들이 그 청년에 대해 '이 사람은 우리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이고,
지금까지 결석, 지각, 조퇴 한 번 하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일하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휴가를 쓰겠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직장 생활을 하십니까? 여러분의 직장에서 그런 말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방 여인 라합은 비록 기생이었지만 가족들을 살렸습니다.
라합 때문에 그 가정이, 그 가족이, 생명을 보장받을 수 있었듯이…
여러분이 있음으로 해서 여러분의 가정과 친척/친구/이웃이… 예수 믿어야 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그런 영향력이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살리는 믿음, 영향력 있는 믿음,
탁월한 믿음이 되기 위해 기도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예수 믿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여러분 살다 만나는 사람들을 두려워 마십시오.
살다 건너야 하는 강 때문에 떨지 마십시오.
높은 성벽이 있고 공격하는 적이 있어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때를 따라 필요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정탐꾼들이 라합을 만나 살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만날 만한 사람을 만나게 하실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단, 여러분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병원에 입원해서도 만날 만한 의사를 만나야 합니다.
제가 군대에 가는 청년들의 손을 잡고
"하나님 만날 만한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시옵소서.
좋은 지휘관, 좋은 선임, 좋은 후임 만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물론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남아야 좋은 만남을 주시는 것입니다.
단,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마음에 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은혜를 기억하라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이방 여인 기생 라합도 쓰셨습니다.
그러므로 살다 만나는 사람 모두, 어떤 사람도 함부로 대하면 안됩니다.
천해 보여도 깔보지 마십시오. 못되었어도 정죄하면 안됩니다.
혹 더러운/추한/돌 던질 말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도, 기생이라도… 무시하지 마십시오.
공부 잘 한다고 너무 재지 마세요. 공부 좀 못한다고 기죽지 마세요.
공부 못하던 아이가 큰 사업체의 사장이 되어 공부 잘 하던 아이를 사원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공부 못한다고 매일 혼나던 아이가 직장의 상사로 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 언제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 그 사람이
나를 살려 줄 사람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기생 라합이 이스라엘 정탐꾼들을 살려 준 것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날, 미국 피츠버그의 한 가구점 앞에서
초라한 모습의 할머니 한 분이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가게 주인이 나와 할머니를 안으로 모셨습니다.
할머니는 "가구를 사려는 것이 아니라 차를 기다리는 중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따듯한 차를 대접하며
"물건은 안 사셔도 괜찮으니 편히 앉아서 구경하시며 차를 기다리세요"라며
차번호를 적어 몇 번이나 밖에 나가 차가 오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는 차가 올 때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할머니에게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며칠 후 가구점 주인은 미국의 대재벌 카네기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비 오는 날 제 어머님께 베푼 당신의 친절에 감사 드립니다.
우리 회사와 고향 스코틀랜드의 집을 짓는데 필요한 가구를 모두 당신의 손에 맡기겠습니다."

낡은 코트 자락 밑에 천사의 날개가 감추어져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추해 보이는 사람 옷자락 속에 천사의 날개가 숨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낯선 사람에게 최선의 대우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을 가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려 해도…
때로는 그 길이 험하거나 생각지도 못한 위험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강을 건너야하고, 성을 기어올라야 하고, 잡아 없애려는 적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하나님 마음에 드는 백성은 결국 이깁니다.
이스라엘 사람이 여리고성에 숨어들었어도 결국 이스라엘 사람으로 드러난 것처럼…
아무리 위장을 하고 살아도, 몰래 살아도
여러분이 하나님의 백성인 것을 세상이 알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 안 믿는 척하며 성경책을 보이지 않게 해도 사람들은 다 압니다.
이왕에 예수 믿는 것, 어디서 어떻게 살든지…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든지…
하나님의 백성임을 드러내며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새 날, 복으로 주신 은혜의 날입니다.
과거의 잣대로 오늘을 평가하고 미래를 예측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개천 같은 곳에서도 우뚝 선 믿음의 사람을 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환경과 조건을 탓하지 말고 기죽지 마세요.
비록 기생이라는 떳떳하지 못한, 부끄러운 여인이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순수했던 라합은
이스라엘의 성군이라고 불리는 다윗의 고조 할머니가 되었습니다.(마1:5~6)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가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백성인 것, 어느 곳에 가든지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다는 사실은 잊지 말고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예루살렘에는 독일 나치에 의해 희생된 600만 유대인을 추모하는 기념관
'야드바쉠(Yad Vashem)'이 있습니다. 야드바쉠이란 '기억'을 의미합니다.
유대인들은 민족이 참혹한 학살을 당한 것을 기억하고
'절대 잊지 말자'는 뜻으로 <야드바쉠>이라고 했답니다.
우리나라에는 독립기념관이 있습니다.
일제 치하에서의 참혹한 상황들을 재연하고
소름 끼치는 일제 시대의 형무소와 고문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전의 일을 기억하는 것보다
이후의 독립을 기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 이름부터 기념관입니다.
기억하지 못하고 기념하는 것은 같은 고통을 반복하는 잘못을 범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지 못하고 기념하는 것은 감사를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지능지수(IQ)는 얼마입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의 IQ는 다 좋다고 합니다.
자기 자식들도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해서 공부 못한다고 합니다.
물고기의 지능은 0.4밖에 되지 않고 기억은 3초밖에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과 수초 전에 물고 혼났던 미끼를 또 다시 물어 낚시에 걸린다고 합니다.
그 대표적인 고기가 망둥이지요.
기억하지 못하는 것의 결국 죽음인 것입니다.

어려움을 예상하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물론 우리 앞에는 '정복하기 어려운 조건들'로 가득 찬 산과 성이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처럼
우리 때문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우리 때문에 그들이 간담이 녹을 것입니다.(수2:24)
그런 믿음을 가지고 사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으로 하나님 마음에 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산다면…
생명을 살리는 믿음으로 살면…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믿음을 가지고 살면…
정탐꾼들이 라합을 만났던 것처럼…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다만 내가 만날 만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는지 먼저 살펴 보십시오.
내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을 살려고 애써야
하나님께서 내게 그런 사람을 만나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여리고성이 무너질 때 라합의 가족이 구원받은 것처럼… 하나님은 빼내주십니다.
여러분이, 여러분 가족이… 그런 복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합니다.
이 거룩한 주일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리에 있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옛날 옛적에 한 말씀으로 듣고 흘려 버리는 자가 아니라
기억하고 가슴에 담고 믿음으로 사는 믿음의 백성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탁월한 믿음, 영향력을 끼치는 믿음, 살리는 믿음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고신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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