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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순절] 너희를 위하여 주는 것이라 (눅 2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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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왜 존재하는 것일까요?
태양이 태양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고 지구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라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태양이 비추는 빛은 모든 생명체를 존재하도록 생명을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말4장2절에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고 말씀합니다.

의로운 해는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어 모든 병든 것을 치료하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병든 자를 위하여 의로운 해가 떠올라 빛을 비추어주는 것입니다.
이 빛은 곧 우리를 위해 비추시는 하나님의 빛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하여 의로운 해의 치료의 광선을 발하여 주심으로 여러분 속에 있는 모든 악하고 더러운 것이 소멸되고 병든 것이 깨끗이 치료되는 역사가 함께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여러분 속에 있는 모든 근심과 염려와 고통의 문제가 사라지고 참된 위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언 땅이 녹고 겨우내 웅크리고 있던 가지들이 땅의 기운을 받아 생기를 머금는 봄입니다.
햇빛을 받는 양지 바른 곳에는 벌써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버드나무 가지에 푸른 빛이 돌면서 물이 오르고 있는 것을 봅니다.
만물을 소생케 하는 봄입니다. 참 좋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매섭고 차가웠던 바람도 이제는 봄바람이 되었습니다. 변화하는 계절의 배후에 하나님의 손길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의 인생의 겨울에도 틀림없이 새봄이 찾아 올 것입니다.
저 남녘에는 벌써 봄이 왔습니다.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반드시 여러분의 인생에도 따뜻한 봄 날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리하여 생기가 돋고 생명이 약동하는 역사가 있도록 배후에 하나님의 손길의 함께하실 것입니다.
인생의 따스한 봄을 맞이하도록 하나님의 사랑이 저 태양의 빛처럼 여러분의 얼어붙은 모든 것들을 녹여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은 사순절의 첫째주일입니다.
지난 수요일은 사순절을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 혹은 ‘성회 수요일’이라 부르는 날이었습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점으로 주일을 제외한 40일전부터 시작됩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성도들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
첫째, 죄를 회개하며 죄의 용서와 사죄의 은총을 소망해야 합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으심을 깊이 묵상하며 주님을 경험해야 합니다.
셋째, 부활의 영광을 십자가를 통해 바라보며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사랑을 나누어야 하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수께서 잡히시기 전날 유월절 만찬을 제자들에게 베푸시면서 행하신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만찬 자리에서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고 하시고 또 식 후에 잔을 나누시면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

성찬식에는 세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화체설과 기념설과 성령임재설입니다. 우리 교회는 성령 임재설을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성령의 임재를 기원함으로 성찬에는 하나님의 신비한 능력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치료와 회복과 화평과 능력이 성령의 임재를 통해 성찬을 받는 우리들에게 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저와 여러분들은 거룩한 주님의 성찬을 받으므로 성찬의 신비를 함께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령의 임재하심으로 성찬을 받는 여러분들의 삶에 치유와 회복이 일어날 것입니다.
성령의 임재를 통해 가정과 교회가 하나 되고 평강이 함께할 것입니다.
성령의 임재를 통해 상함 마음이 위로받고 상처가 싸매어질 것입니다.
성령의 임재를 통해 성찬이 여러분의 모든 삶에 축복이 될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찬을 베풀어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을까요?

성찬을 통해서 죄 사함의 은총을 다시 회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을 기억하며 부활의 소망을 얻게 하시려고 성찬을 베푸신 것입니다.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도 우리들을 위해서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도 우리를 위해서입니다. 또한 거룩한 주님의 성찬을 베푸신 것도 우리를 위해서 입니다.   
모두가 우리들을 위하여 행하신 일입니다.

시인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시8:4)

저와 여러분은 누구입니까?
하나님이 특별히 사랑하시는 자들입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을 치르고 사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이 포기하지 않고 버리시지 않는 택함 받은 주의 백성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내가 너희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주리라” 약속하시고 천국의 소망으로 살게 하신 복된 자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로써 택함 받은 자들로써, 천국의 소망으로 복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거듭 죄를 행하고, 방탕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성령을 거스리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의 은혜를 저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영적 게으름과 방탕함으로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세상의 헛된 욕망과 욕심에 이끌리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망각하고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판단하고 정죄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백하였습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세상의 법을 좋아하는도다 누가 나를 이 사망의 몸에서 건져내랴 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 안에서 살고자 하지만 늘 곁길로 나가고 방탕하고 죄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연약함은 우리를 계속해서 세상의 헛된 것들에 넘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약한 우리를 위하여 주님께서는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시면서 주님의 거룩한 성찬에 참여하게 하신 것입니다.

주님의 성찬을 받으면서 다시 주께로 돌아오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자복하고 회개하며 주 앞에 나아와 죄의 용서와 사죄의 은총을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잃었던 주님을 향한 첫 사랑을 회복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그 사랑 안에 거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찬을 통해 죄의 용서와 사죄의 은총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하나 밖에 없는 독생자를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대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두 손에 큰 대 못을 박히시며 허리에 굵은 창에 찔리시며 한 방울도 남김없이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탕! 탕! 탕! 큰 대못이 손에 박힐 때 그 고통은 견딜 수 없는 것이었고 굵은 창자루가 몸 깊이 푹 박히는 섬뜩함은 상상할 수 없는 두려움이었지만 주님께서는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죽음으로 희생의 제물이 되어 주셨습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성경을 빨래 짜듯이 쥐어짜면 피가 나온다. 구약성경을 쥐어짜면 짐승의 피가 나오고 신약성경을 쥐어짜면 교회와 사도와 성도의 피가 나오고, 성경 전체를 쥐어짜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사순절기 동안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고 주님을 향한 첫사랑을 다시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십자가 위에서 부르짖으셨던 우리 예수님의 절규소리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의 구원을 위해 부르짖으셨던 주님의 안타까운 마음도 헤아려 보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을 주님의 거룩한 성찬의 자리로 초대합니다.
(이광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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