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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언제나 성령 안에 있으라 (엡 6: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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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주기도문의 앞부분을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 지배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 되심을 믿습니다. 그분의 이름을 믿고 그분을 모시고 그분의 나라를 마음에 가지고 그분의 뜻이 나에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 낮은 나에게 그분이 임하시고 나를 이끌어달라는 부탁입니다. 그러한 자세가 될 때 우리는 기도할 준비가 됩니다.

그리고는 일용할 양식 달라고 합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는 구원해 달라고 합니다. 모두가 다 하나님이 해 주셔야 하는 내용입니다. 그중에 하나, 내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한 것처럼 내 죄를 용서하라고 합니다. 이 부분만 내가 하는 것 같아요. 그러나 남 용서하는 거야말로 하나님이 힘을 주시지 않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주가 가르치는 기도는 한 마디로 모두 하나님보고 해 달라는 것입니다. 주기도야말로 기도의 교과서입니다. 기도는 이래야 됩니다. 이것저것 마구 달라는 게 아닙니다. 그러기 전에 기도 자체부터 하나님께 맡겨서 이끌림을 받으라는 말립니다. “달라하지 말라”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감동시켜서 달랄 것을 달라고 하게 하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이 먼저 하셔야 한다

기도는 수동적인 면 능동적인 면이 있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해주셔야 제대로 됩니다. 수동적이지요. 그러면 가만히 앉아서 받느냐? 아닙니다. 내가 행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양과 같아요. 광야에는 풀도 물도 없어요. 목자가 보호하고 인도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굶어죽거나 잡혀 먹힙니다. 그래서 인도하고 보호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하나님 의지하는 법을 알았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평생 이어졌던 고백이었습니다. 그를 험한 광야 가운데서 푸른 초장으로 이끌어주십니다. 그리고는 쉴만한 물가로 가게 하십니다. 그 인도만 따라가면 모든 게 순조롭습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사람들은 삶을 힘들어합니다. 불안해하고 지루해합니다. 답답해합니다. 상황이 나빠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일이 없어서 그럴까요? 노래방에 가고 춤추러 가면 해결이 될까요? 아닙니다. 내 영혼이 살아있으면 사막에서도 신이 납니다. 재미있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서 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되도록 영혼을 소생시키십니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의의 길로 가는 상황도 하나님이 도우셔야 합니다. 나쁜 친구들만 만나게 됩니다. 그 가운데서 어떻게 바로 삽니까! 남편이 나쁘다고 이혼을 합니다. 그러나 다음에는 더 나쁜 사람을 만납니다. 사실상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어떻게 압니까! 하나님이 보내주셔야 좋은 사람 성격 맞는 사람 만납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다윗은 여러 번 죽을 뻔합니다. 전쟁을 수없이 겪습니다. 사울 왕이 국가의 힘을 동원해 죽이려고 따라다닙니다. 10년 이상을 그렇게 합니다. 자기 친 자식이 반란을 일으키고 아버지를 죽이려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언제나 미리 이끌어주십니다.

그래서 그는 고백합니다.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따르리니”가 아니라 “이끌리니”입니다. “나의 평생에 하나님이 반드시 나를 이끄시리니.” 어디에 땅이 있고 어디에 돈이 있는지 보시는 분, 사람을 감동시키는 분이 나를 그리로 이끄신다는 고백입니다.

내가 먼저 열심히 하고 도전하면 돈도 보이고 땅도 보이는 게 아닙니다. 그건 세상 방법입니다. 하나님이 해 주셔야만 상황도 환경도 제대로 열립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면 잘 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예수 믿고 교회 나오는 겁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진정으로 의지하면 하나님은 자신의 아름다운 삶으로 인도하십니다. 다윗처럼 왕 되게 하십니다.

나는 없어도 당신이 곁에 계시면/나는 언제나 있습니다/나는 있어도 당신이 곁에 없으면/나는 언제나 없습니다/당신이 있으므로 나도 있고/당신의 노래가 머묾으로/나는 부를 수 있어요/주여 꽃처럼 향기 나는/나의 생활이 아니어도/나는 당신이 좋을 수밖에 없어요/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 주가 안 계시면 나의 존재는 들꽃처럼 빈약한 게 되고 맙니다.

2. 나는 열심히 반응해야 한다

다윗은 하나님이 다 하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에게 상황을 만들어주시고 극복할 힘을 주십니다. 다윗은 수동적으로 받습니다. 그러나 능동적으로 할 일이 있습니다. 자기 앞에 펼쳐진 모든 일을 하나님 주신 것으로 믿고 최선을 다합니다. 초장으로 인도하면 열심히 먹어야 합니다. 물가에선 마셔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건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인도하시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그러면 늘 좋은 일만 열렸나요? 많은 경우에 그 반대입니다. 전혀 푸르지 않아요. 물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최상의 상황을 주셨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먹어야 합니다. 목동생활은 푸른 초장도 쉴만한 물가도 아닙니다. 왕에게 쫓겨 다닐 때는 더욱 그렇고요.

그러나 영의 눈으로 보면 그런 때 크게 성장합니다. 상황이 안 좋아 보일 때가 가장 성장하기 쉬워요. 광야에서 그냥 빈둥거리는 게 아닙니다. 사자도 곰도 죽일 정도로 신체를 단련합니다. 10여년 도망 다니면서 위기 극복하는 법을 배웁니다. 주의 기름부음 받은 왕에게 대항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 상황으로 이끄셨으니 옳게 반응하는 겁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하나님이 양식 주셔야 합니다. 길도 열어주셔야 합니다. 사람도 보내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반면에 나도 거기 반응해서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다 오는 게 아닙니다. 내게 해를 끼친 사람을 용서할 힘을 하나님이 주십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사실을 믿고 그 힘을 의지해서 실제로 용서하는 겁니다.

신자는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의 영이 이끌고 도우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 믿음에서 여러 좋은 생각과 행동이 나옵니다. 무조건 하나님의 사람답게 제일 훌륭한 생각과 행동을 선택하세요. 남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낙심하지 마세요.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 받음을 두려워마세요. 그러면 신비한 인도를 금세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 서부개척시대에 리바이 스트라우스란 목사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교회 짓느라 너무 고생하니까 돈 벌려고 캘리포니아로 갔습니다. 금 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들어 주택난이 심각했어요. 그들에게 천막을 팔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군대에서 천막을 대량 주문했습니다. 수량을 맞추려고 빚을 냈습니다.

그러나 군대에서 요구한 초록색이 아니라 청색이었기에 전량 반품되고 맙니다. 그는 빚에 눌려 숨도 쉴 수 없었어요.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했으나 소식이 없었어요. 어느 날 길에서 광산 노동자들의 갈기갈기 헤진 옷을 봅니다. 그때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천막으로 옷을 만들어 팔아라.” 그렇게 두꺼운 천으로 옷을 한 적이 없었어요.

광부들에게 청바지는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그는 파산의 위기를 벗어나 일약 대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리바이스는 1873년 탄생 이후 35억 벌이 팔렸으며 160여 나라에 리바이 청바지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흔히 위기를 기회로 바꾼 대표적 인물로 그를 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도하셨고 그는 거기에 맞춰 힘을 다해 반응했던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영에 이끌리라

신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지 않으면 삶을 성공 못합니다. 아담이 망한 이유는 하나님의 힘을 떠나 자기 힘으로 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때는 세상의 지배자였습니다. 사탄보다 지혜로웠고 천사보다도 강했습니다. 가히 무적이었습니다. 이제 신자는 본래의 아담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신자는 하나님의 인도를 늘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상황을 막론하고 하나님을 믿어 마음을 밝혀야 합니다. 성전에는 세상의 빛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아예 창문이 없어요. 그 안을 밝히는 것은 감람유를 쓰는 일곱 등대일 뿐입니다. 신비한 빛이 성전을 가득 채웁니다. 오늘날 성전된 신자의 마음을 비추는 성령의 빛입니다.

그 성령의 빛으로 사물을 보는 훈련을 하세요. 그러려면 늘 기도의 향을 올려야 합니다. 이것 달라 저것 달라 말하기 전에 먼저 성령의 불빛이 마음을 비추게 하세요. 때로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하나님만 생각하세요. 그러면 주기도문의 앞부분이 됩니다. 그때 가서야 무엇을 기도할지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기도의 최고 목표가 됩니다.

기도를 항상 하라고 합니다. 그것도 성령 안에서 하랍니다. 무슨 말인가요? 성령의 빛 아래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성령의 능력으로 하라는 말입니다. 그래야 바른 기도가 나옵니다. 히스기야 왕은 죽을병에 걸렸다고 살려달라고 외쳤어요. 그래서 15년의 생명을 연장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때 낳은 아들 므낫세가 50년간 왕노릇하며 나라를 망칩니다.

그가 성령 안에서 기도했다면 그렇게 하지 않지요. 나라를 위해서 하고 가족을 위해서 하고 친척과 친구들을 위해서 했겠지요. 차라리 자신은 오래 못 살아도 나라는 그렇게 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바울은 깨어 구하되 성도를 위해서 기도하고 주의 종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교회가 잘되고 사회가 잘 되어야 나도 잘 되는 것이니까요.

새벽 기도는 무엇인가요? 그만큼 하나님의 인도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첫 시간부터 하나님과 조율하는 것입니다. 다윗도 예수도 바울도 새벽부터 하나님의 인도를 기도했습니다. 다른 나라에는 없고 기독교 역사에도 없어요. 그러나 이것이 우리나라를 미개한 상태에서 끌어올리는데 단 30년 걸리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파동에 자신을 맡기세요.

새벽기도를 훈련하면 성령의 인도를 훨씬 강하게 느낍니다. 새벽기도는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세상일 하지 않겠다는 결단이요 하나님의 제단에 내 음성과 마음의 첫 열매를 드리겠다는 헌신의 표입니다. 기도하기를 항상 힘쓰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시고 힘을 주시더라도 기도는 힘써야 합니다. 그렇다면 새벽에 하는 것이 최고의 기도가 됩니다.

QT를 위한 질문

1. 주기도의 원리는 무엇일까요?(서/2,3)
2. 기도의 수동적인 면과 능동적인 면은 어떤 것인가요?(1/1, 2/1)
3. “따르리니”와 “이끌리니”의 차이를 말해보세요.(1/6,7)
4. 삶이 대단히 힘들 때도 하나님은 인도하고 계신가요?(2/2,3)
5. 일용할 양식 달라고 하고서는 가만히 있어야 하나요?(2/4,5)
6. 성령 안에서 하는 기도는 어떤 것인가요?(3/3-5)
(김기홍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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