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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종려주일] 평화의 왕 예수 (막 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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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의 메시야곡이 있어요. 그 가사 가운데 왕의 왕 주의 주 주가 다스리신다. 할렐루야 가 있습니다. 주가 다스리시는 나라가 평화의 나라입니다. 그 평화의 나라를 만들기 이하여 주님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십니다. 평화의 왕으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을 타고가시지 않고 나귀를 타고 가십니다. 갑옷을 입으시지 않고 가난한 자들이 걸치는 초라한 모습으로 올라갑니다. 악대들이 연주하는 소리가 없고 힘없는 사람들의 환호 소리를 들으면서 입성합니다. 예수는 평화의 왕으로 오신 분입니다.

사막에 샘이 넘쳐흐르리라. 사막에 꽃이 피어 향기 나리라. 주님이 다스리는 그 나라가 오며는 사막이 꽃동산 되리 사자들이 어린양과 뛰놀고 어린 아이 함께 뒹구는 참사랑과 기쁨의 그 나라가 이제 속히 오리라.

예루살렘은 우리들에게는 신앙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을 노래합니다. 예루살렘,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아 호산나 노래하자 호산나. 호산나. 그러나 실제의 예루살렘은 수난의 도성입니다. 수많은 적들에게 얼마나 많이 짓밟혔는지 모릅니다.

바벨론에게 짓밟혀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 갔습니다. 파샤에게 또 짓밟혔습니다. 로마에게 완전히 함락이 되었습니다. 상처투성이의 모습이 예루살렘입니다. 지금도 전쟁이 그치지 않은 곳이 이곳입니다. 바로이곳에 주님이 평화의 왕으로 가시는 의미가 있습니다. 전쟁으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화의 왕으로 입성하시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왕으로 모시는 곳만이 진정한 평화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힘으로도 평화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여러 나라에 다니면서 전승 기념비를 세운 것을 봅니다. 그 기념비에 보면 총칼을 들고 금방이라도 상대를 꺽 을 것 같은 군인들의 조각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 땅에 전쟁으로 평화가 이루어 진 적이 있습니까? 전쟁으로 평화가 이루어 진 적이 없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최근에 일어났던 이락과 미국의 전쟁입니다. 지금도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살벌한 곳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 평화를 심는 사람들은 총칼을 든 군인들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사랑을 나누는 평화 봉사단 들입니다. 저들은 총 대신 사랑을 가지고 갔습니다. 군 장비 대신 의료품과 식료품을 가지고 갔습니다. 때로는 그곳에서 죽기도합니다. 그러나 저들은 총을 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예루살렘으로 가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정복자가 멋있어 보입니다. 말을 타고 수많은 군인들이 호위를 받으며 멋있는 갑옷을 입고 군악대의 팡 파래가 울려 퍼지는 거리를 으시대며 가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정복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평화의 왕으로 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말에 비하면 비실비실한 나귀입니다.

호위 하나도 없는 행진입니다. 있다고 하면 별 볼 일 없는 제자 10여명입니다. 군중도 귀족이나 권세 잡은 자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천민들입니다. 팡파레도 없습니다. 누가 그 길을 탐내며 부러워하겠습니까? 그러나 분명합니다. 우리는 두길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세상의 정복자들이 가는 길을 추구하며 살 것인지 아니면 예수님이 가신 길을 따라 갈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주님의 이 길을 같이 가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귀주인입니다. 그에게는 나귀가 몇 마리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쓰시겠다. 하니까? 그는 두말 하지 않고 내 주었습니다. 나귀를 쓰시려면 세를 얼마나 내야 하는데 그런 말이 없습니다.

그뿐 만 아니라 나귀는 쓰시고 돌려 주셔야 합니다. 하는 그런 말도 없습니다. 그냥 주가 쓰시겠다 하니까? 그것으로 끝입니다. 예수님 이다음에 한자리 주세요. 그런 부탁도 없습니다. 주님이 쓰시는 것으로 좋은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쓰는 것으로 좋은 것입니다. 주님이 내 것을 사용하시는 것으로 좋은 것입니다.


또 하나는 제자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지금 무엇을 준비하는지는 몰랐습니다. 그러나 지금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일에는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서 주님을 위해 바쳤습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행동만 있을 뿐입니다.

또한 부류가 있습니다. 보잘 것 없는 군중들입니다. 저들도 겉옷을 벗었습니다.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들에서 나뭇가지를 베어다 길에 깔았습니다. 저들이 할 수 있는 것 그것으로 주님을 섬기고 주님과 함께했습니다. 초라했지만 거기 기쁨이 있습니다. 그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보잘 것 없는 것이었지만 귀하게 쓰여 졌습니다.

주님은 그렇게 쓰시는 분입니다. 보석이 아니어도 됩니다. 다만 내게 귀한 것이면 됩니다. 겉옷이 무엇입니까? 옷 중에 가장 귀한 것입니다. 잠잘 때는 이불로 쓰이기도 하고, 뙤약볕이 내리 쬘 때는 피부를 보호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께 쓰여 지는 것이 귀합니다. 그래서 주님과 함께입니다.

한국의 어느 목사님이 미국인 어느 목사와 약속이 있어서 그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교회에 가보니 사무실 문에 쪽지가 하나 있는데『목사님!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가 교인 가운데 별안간 한 분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자리를 비웠습니다. 40분 ∼ 1시간 정도 걸릴 터이니 가지 마시고 좀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을 누군가 안내 할 것입니다.』고 써있습니다.

목사님들 흔히 있는 일이라 기다리고 있는데 안내자가 나왔습니다. 보니까 키가 큰 미국 사람이 한 분 나왔는데 무얼 하다 나왔는지 머리에 온통 먼지를 뒤집어쓰고 기름칠을 해서 시커멓고 손도 그냥 기름때가 묻어서 시커멓게 해 가지고 청바지를 입고 그런 분이 "아, 우리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던 분이군요. 제게 안내해드리라고 했습니다. 날 따라 오세.요 하더니 사무실로 인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시커먼 손으로 뭘 먹으라고 권하며 사과를 집어 주는데 그 시커먼 손으로 갖다 놓으니까 먹을 마음이 없어요 그래서 됐다고 가 보시라고 하고 기다리는데 30분쯤 있다가 목사님이 부랴부랴 왔습니다. 그리고 " 미안하다!" "뭐, 불편한 것 없었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이 교회 사찰 집사님이 오셔서 사과도 갖다놓고 차도 갖다놓고 편했다"고 그랬더니 그 담임 목사님이 한국 목사님을 보고 껄껄 웃으면서 "아니, 목사님 눈에는 그가 교회 사찰 집사님으로 보였습니까?" 하는 거예요. 그래서 "뭐하다가 나왔는지 그런 사람이 왔었다"고 하니 "그 사람이 세계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전 세계 조직망을 가지고 있는 IBM회사의 부사장이지요. 공대를 나온 분인데 우리 교회에서는 관리부장입니다. 교회 고장 나는 것 관리하는 게 그 사람 책임이지요. 그 사람 한번 만나려면 전 세계 비즈니스맨들이 6개월 전에 약속해야만 만날 수 있는 그렇게 바쁘고 그렇게 위대한 인물입니다. 그 사람 하루 회사 안 나가면 수백만 달러 손해나는 사람이지요.

" 한국목사님이 놀래서 "그런 분이 여기 교회에 와서 뭐하는 거요?" 했더니 "지금 교회 에어컨이 고장이 났는데 관리부장 책임이니까 그것 고치는 중입니다." "돈 100불이나 200불 주면 고칠수 있는데 "이건 내 손으로 할 줄 안다고. 내가 공대 나온 사람이라고 그러면서 고치는거예요.

세계적인 인물이 돈 200불 주면 고치는데 하나님의 집이 고장 났으니 자기손으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 하라고 교회에서 나를 관리부장 시켰는데 하나님의 집 고장 난 것 내 손으로 해 볼 수 있는 영광을 하나님이 내게 주셨으니 감사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자기가 나와서 그 먼지 다 뒤집어쓰고 자기 손으로 거뜬하게 고쳐놓았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거예요. 하나님 은혜 감사하다는 거예요. 내가 오늘 주님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서 감사하다는 거예요" 목사님의 칭찬이 그치질 않습니다.

"저 분은 저렇게 실력 있는 세계적인 인물인데도 평생을 저렇게 겸손하게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점점 더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한국 목사님은 "아이고, 미안합니다. 가서 얼굴 좀 다시 보겠습니다." 가서 보고 "내가 아까 몰라 뵈어서 미안했습니다." 하니까? "아! 목사님 왜 이러십니까?" 하면서 얼마나 수줍어하는지, 목사님이 감동을 먹었습니다.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이 겸손하게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을 하십니다. 자기를 다 주기 위하여 가시는 것입니다. 평화의왕이요 겸손의왕입니다. 주님가시는 길에 함께 하시지 않겠습니까? ♫주님과 함께 주님과 함께 걷는 길은 외롭고 험해도 ♫ 아멘 (김영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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