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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예수 부활의 증인들 (롬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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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를 대속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께서 무덤에 장사되신 지 삼일 만에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위인들이 출현했지만 죽음을 이긴 사람은 우리 예수님 한 분밖에 없으십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것을 지어낸 이야기쯤으로 여깁니다. 그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인간의 이성(理性)은 부활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현대 과학이 눈부시게 발달했어도 과학으로 하나님의 계심을 입증하지 못합니다. 그것이 인간 이성의 한계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의심 없이 믿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구약성경에 이미 예언되어 있습니다. 시편 16편 10절에 “…주의 거룩한 자로 썩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께서 생전에 자기의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그 중 한 가지만 소개하면, 마태복음 20장 17절로 19절 말씀이 그것입니다. “17)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려 하실 때에 열 두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길에서 이르시되 18)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노니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기우매 저희가 죽이기로 결안하고 19)이방인들에게 넘겨주어 그를 능욕하며 채찍질하며 십자가에 못 박게 하리니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

그 다음,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한 진실한 증인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난 사람들의 증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시간 이들 증인들에 대하여 말씀해 드림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신실한 여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고 증언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장사되신 지 삼일 째 되던 날 이른 아침에,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몇 명의 여자가 무덤을 보러 갔습니다. 거기서 여자들은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은 것을 보았습니다. 천사의 형상은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었습니다. 무덤을 지키던 군병들은 공포에 질려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습니다.

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무서워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 또 빨리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고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 거기서 너희가 뵈오리라 하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일렀느니라”

여자들이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무덤을 떠나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데,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혼자 울고 있었습니다. 때에 웬 사람이 뒤에서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고 했습니다.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로 알았습니다. “주여 당신이 옮겨 갔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부활하신 예수님이셨으나 마리아는 알아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시니 그제야 알아보고 돌이키며 히브리말로 “랍오니여”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르시기를 “나를 만지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못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주를 본 것과 주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을 전했습니다.

두 번 째로,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가 예수님을 만난 것을 증언했습니다.

이는 누가복음 24장에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그 날 오후에 글로바라 하는 사람과 또 다른 한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약 11킬로 쯤 떨어진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길을 가면서 그 날 아침에 있었던 일에 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얼마쯤 가는데 예수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합류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리어서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지금 서로 주고받는 이 말들이 무슨 이야기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두 사람은 슬픈 빛을 띠고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글로바가 말하기를 "댁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으면서, 이 며칠 동안에 거기서 일어난 일을 혼자서만 모른단 말입니까?" 라고 했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그러자 글로바가 말했습니다.

"나사렛 예수와 관련된 일말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선지자이셨는데 우리의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이 그를 법정에 넘겨주어서 사형 선고를 받게 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것을 알고서 그에게 소망을 걸고 있었는데…. 그뿐만 아니라, 그런 일이 있은 지 벌써 사흘이 되었는데, 우리 가운데서 몇몇 여자가 우리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그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돌아와서 말하기를, 천사들에게서 예수님이 살아 나셨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와 함께 있던 몇 사람이 무덤에 가 보니 과연 그 여자들이 말한 대로였으나 그분을 뵙지는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은 참 어리석습니다.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그렇게 믿지 못하다니요. 그리스도가 반드시 이런 고난을 겪고서 자기 영광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모세와 모든 선지자들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드디어 엠마오에 이르렀습니다. 예수님께서 더 가려하는 것 같이 하시니 두 사람이 강권하여 “저녁때가 되었고 날이 이미 저물었으니, 우리 집에 묵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셔서 음식을 잡수실 때에 빵을 들어서 축사하시고 떼어서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그제야 그들은 눈이 밝아져서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저희에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그들은 말하기를 “길에서 그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마음이 속에서 뜨겁지 않던가?" 하며, 곧바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달려갔습니다. 가보니 열한 제자와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모두들 말하기를 "주께서 확실히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나타나셨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했습니다.

세 번 째로, 열 한 제자의 증언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은 안식 후 첫날, 요즘으로 말하면 주일이었습니다. 그 날 저녁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문을 모두 닫아 걸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그들 가운데 서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영을 보는 것으로 생각하고 무서워하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줄 알라 또 나를 만져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하시고 손과 발과 옆구리를 보이셨습니다.

또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고,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받으셔서 그들 앞에서 잡수셨습니다. 그제야 제자들은 주를 보고 기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하시고 저희를 향하여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마침 그 자리에 도마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우리가 주를 보았다”고 하자, 도마가 말하기를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로부터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였습니다. 그 때는 도마도 함께 있었습니다. 문을 다 닫아걸었는데, 예수님께서 오셔서 가운데 서서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도마에게 이르시기를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도마가 대답하기를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하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에, 제자들이 주님의 지시대로 갈릴리로 갔습니다.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뵈었지만 여전히 실의에 빠져있었습니다. 하루는 베드로와 도마와 나다나엘과 야고보와 요한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던 중에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고 했습니다.

이에 다른 제자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따라 나섰으나, 그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빈 배를 저어 돌아오는데, 해변에서 웬 사람이 서서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없습니다” 그러자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 때 요한이 베드로에게 “저 분은 주님이시다”고 했습니다. 그 말에 시몬은 벗고 있다가 겉옷을 두른 후 바다로 뛰어 들어 헤엄쳐 나갔고, 나머지 제자들은 고기가 가득 찬 그물을 끌며 배를 저어 나왔습니다.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잡은 생선을 좀 가져오라”하시고 또 “와서 조반을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그 분이 주님이신 줄 알므로 “당신이 누구냐”고 묻는 자가 없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에,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이 질문은 주님을 부인한 적이 있는 베드로의 아픈 상처를 치료하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시몬이 대답하기를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하니,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어린 양을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주님께서는 두 번째로 시몬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주여 그러하외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하니, “내 양을 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세 번째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주님께서 세 번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시니 베드로가 근심하며 말하기를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고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양을 먹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주님께서는 시몬에게 사랑을 고백하게 하셔서 그의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시고 다시금 사명자로 세워주셨습니다.

네 번 째로, 오백여 성도들이 부활의 증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40일 동안 이 땅에 계시면서 믿는 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6절에 보면,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있고 어떤 이는 잠들었으며”라고 했습니다. 짐작컨대, 이들은 감람산에서 승천하시는 예수님을 뵙기 위해 모인 사람들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사도 바울이 오백 여 성도를 언급한 것은 그만큼 주님의 부활을 증거 할 증인들이 많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다섯 번 째로, 동생 야고보가 부활의 증인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이 여럿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고보는 예수님의 바로 아래 동생인데 평소에 형님이신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개별적으로 야고보에게 나타나신 후로는 예수님을 육신의 형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로 믿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야고보는 사도들과 함께 오순절에 성령세례를 받았으며, 초대예루살렘 교회의 수장으로 일하다가 드디어는 주님을 위해 순교했습니다.

여섯 번 째로, 핍박자 사울이 부활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원래 이름이 사울인데, 그는 율법을 철저히 지킨다고 자부하는 골수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는 생전에 예수님을 만나 뵌 적이 없었지만, 초대 예루살렘 교회가 부흥되어 가던 때에 등장해서 교회를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스데반 집사가 유대인들에 의해 돌에 맞아 순교할 때 증인으로서 그 자리를 지켰는가 하면, 예루살렘의 집집마다 다니면서 기독교인들을 색출해서 매질하고 옥에 가두는가 하면, 그 정도로 성이 차지 않아서 대제사장에게서 공문을 받아가지고 이방 도시인 다메섹까지 기독교인들을 체포하려고 달려갔습니다.

그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해보다 강한 빛이 그와 그의 일행을 둘러 비췄습니다. 그 빛이 얼마나 강렬하던지 다들 땅에 엎드러졌습니다. 엎드려져서 들으니 소리가 나기를 “사울아, 사울아” 하였습니다. “주여, 뉘시오니이까?” 그러자 그 위엄찬 목소리가 말하기를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네가 일어나 성으로 들어가라 행할 것을 네게 이를 자가 있느니라”고 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친히 사울을 만나러 오신 것이었습니다. 그 날, 사울은 그 강렬한 빛에 그만 눈이 멀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부축을 받아 다메섹의 직가라는 거리에 있는 어느 골방에 들어가서 사흘 동안 금식하며 회개했습니다.

그 때 다메섹에 사는 아나니아라는 제자가 환상 중에 주님의 지시를 받고 사울을 찾아와서 그의 머리에 안수하며 “형제 사울아, 주 곧 네가 오는 길에서 나타나시던 예수께서 나를 보내어 너로 다시 보게 하시고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즉시로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벗어져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일어나 세례를 받고 곧바로 나아가서 그가 핍박하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돌변한 회심을 본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지금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에 관해서 말씀해 드렸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증인들의 증언에 근거한 신앙입니다. 증인이란, 자기가 보고 알게 된 사실에 대하여 자기 목숨을 걸고 참된 증언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헬라어로 순교자를 말투스(μαρτυς)라고 하는데 이 말은 증인, 증거자, 증거라는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이 세상에는 거짓말을 참말처럼 하는 거짓 증인도 있지만, 그런 자들은 자기가 증언하는 바를 위해서 자기 목숨을 걸지 못합니다. 그러나 사도들이 요한을 제외하고는 다 복음을 위해 순교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그들의 증거가 참됨을 입증해 줍니다.

그렇다고 요한은 고난을 받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계시록 1장 9절에서 그는 증언하기를 “나 요한은 너희 형제요 예수의 환난과 나라와 참음에 동참하는 자라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를 인하여 밧모라 하는 섬에 있었더니”라고 했습니다.

사도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목숨을 아낌없이 바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만나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주님을 직접 뵙지 못한 후대의 순교자들은 무엇에 근거해서 목숨을 버린 것일까요? 그들은 앞서 간 증인들 곧 사도들을 비롯한 앞서간 성도들의 증언이 진실함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오늘날 주님을 섬기는 우리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는 사도들의 증언인 신약성경의 내용을 진실하다고 믿기에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다. 비록 예수님을 직접 뵙지 못했지만 그것이 주님을 믿는데 조금도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 베드로는 말씀하기를 “8)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벧전 1:)고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확신시켜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와 함께 또한 우리 속에 와 계시며, 그것도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이에 대하여 로마서 8장 9절에는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1절에 보니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고 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은 성령을 모신 사람이므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듯이 장차 부활에 참여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으므로 그를 믿는 우리도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주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예수는 우리 범죄 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주님께서 사망을 정복하시고 부활하셨기에 우리는 주님의 죽음이 우리 죄를 대속하셨음을 믿을 수 있습니다. 만일 주님께서 죽고 부활하지 못하셨다면 우리의 믿음은 근거를 상실하게 될 것이고,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지금 하나님 아버지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시며, 장차 하늘 구름을 타시고 강림하실 것입니다. 그 날, 무덤에서 잠자는 성도들이 부활의 몸으로 일어나게 될 것이고, 살아있는 우리도 홀연히 신령한 부활체로 변하게 되어 주님과 영원히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죽음이 부활의 약속을 받은 성도들을 두렵게 하지 못합니다.

이제 부활의 소망을 가진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는 증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인 줄 믿습니다. 주님의 부활을 목격했던 사도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이 하나같이 복음의 증인이 되었듯이, 이제 우리도 복음의 증인으로서 생명의 주님을 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오늘 부활절을 맞이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과 능력이 성도님들의 심령 속에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김양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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